2026.06.1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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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국외대 이사장 친인척 인사’ 반발 심화··· 공동 학내 피케팅 진행돼

19부터 20일 한국외대 서울캠퍼스에서 '이사장 사위 이사 선임 시도 저지’ 피케팅 열려
“이사장의 행동은 노골적인 대학 사유화 시도” 강력 규탄
총학생회 및 교직원 대표자 “학내 구성원의 더욱 적극적인 동참 필요” 호소하기도

김종철 한국외대 이사장이 자신의 사위를 법인 이사로 선임하려는 시도에 반발해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교수협의회·직원노동조합이 19일부터 이틀간 학내에서 공동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올해 제4차 이사회 일정에 맞춰 학내 구성원의 목소리를 결집하기 위해 피케팅을 기획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이사장의 사위 이사 선임에 대한 사안이 논의될 예정이었다.

 

18일 총학생회는 사전 공지를 통해 학내 구성원의 자유로운 참여를 독려한 뒤 19일부터 20일 오전 11시 40분부터 오후 12시 10분까지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본관 앞에서 피케팅을 진행했다. “이사장 사위가 웬 말이냐, 법인 세습 시도 중단하라”, “학내 구성원 무시하는 독벌 이사회 규탄한다”등의 구호와 함께 학교 법인 이사회에 대한 강한 비판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후 12시부터는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 ▲교수협의회 회장 ▲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이 각 학내 구성원을 대표해 발언을 진행했다.

 

 

한국외대 교수협의회 회장 김형래 교수는 “학내 교수 약 430명 중 70%가 참여한 ‘이사장의 사위 이사 선임 건’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90%가 넘는 교수들이 반대의 의견을 냈다”며 “설문 결과에서 알 수 있듯, 학내 구성원의 절대다수가 반대하는 인사를 진행하는 법인 이사회는 각성해야 한다”며 즉시 해당 인사 절차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김하은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은 “지금 법인이 행하는 대학 사유화 시도에 대해 학생들의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면 앞으로의 학교 운영이 법인의 입맛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친인척 인사가 불러왔던 최악의 역사를 반복해서는 안 되며, 우리 손으로 지켜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김형래 교수는 “이사장은 과거부터 중임 제한 폐지, 총장 직선제 방해 시도 및 간선제로의 전환 시도 등 다양한 방식으로 권력을 독점하려 했다”며 “이번 사위 이사 선임 시도 역시 그 일환으로, 독재적 리더십에 따른 대학 사유화 시도”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후속 대응에 관해 “언론에 대대적으로 상황을 알리려 노력하고 교육부에 민원을 넣어 현재 사태에 대한 검토를 강력하게 어필할 것이며, 문제해결을 위한 목소리를 꾸준히 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사안이 단순히 정치적인 문제가 아닌, 구성원들의 권리와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엄중한 사안임을 인지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학내 구성원들의 문제 인식과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했다.

 


윤석찬 대학알리 기자 (hbm101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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