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1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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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공금으로 주식 투자... 자금 전반 회계부실도 드러나

공금 677만 원으로 삼성화재우 투자
지원금 및 참가비 개인계좌 수령·결산안 조작까지
증빙 부족에 감사의견 '의견거절'

 

경북대학교 중앙동아리 '요리조리' 전 회장이 동아리 공금 수백 만원으로 주식 투자를 하고 동아리 자금 전반을 부적정하게 운용한 데 이어 결산안까지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다. 

 

 

중감위가 6일 공개한 특별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요리조리' 전 회장(피감사인)은 동아리 재원 677만5000원을 개인 계좌로 출금한 뒤 개인 증권계좌를 통해 '삼성화재우' 주식을 매수했다. 이 과정에서 피감사인은 쿠팡의 간편결제 서비스 '쿠페이' 충전 기능을 사용했다. 이후 일부 자금을 동아리 계좌로 반환하면서 거래 메모란에는 ‘쿠팡’이라고 기재했다. 주식 투자로 발생한 배당금 24만7455원은 동아리 임원 식사비로 사용됐다. 중감위는 사적 사용 정황이 다수 확인됐지만, 객관적으로 입증 가능한 주식 보유자산과 배당금만 부당사용액으로 산정했다고 밝혔다.

 

 

 

피감사인은 또한 동아리 자금을 회계 구분 없이 개인 계좌로 운용하고 일부를 사적으로 사용했다. 그는 행사 업체로부터 받은 지원금 916만3400원을 동아리 회비와 구분하지 않고 운용했다. 피감사인은 해당 지원금을 일종의 비자금 형태로 관리해 왔다고 진술했다. 2026학년도 1학기 MT 참가비 235만 원도 동아리 계좌가 아닌 개인 계좌로 수령해 운용했다. 이외에 위스키 구입비, 개인 계좌 이체, 배달 애플리케이션 결제 등 34만5640원의 사적 사용 내역도 확인됐다.

 

피감사인은 총동아리연합회에 제출한 결산안 내용을 조작한 사실을 인정했다. 동아리 회칙에 규정된 예산 편성 및 승인 절차도 이행하지 않았다.

 

중감위는 제출된 자료 일부가 조작됐거나 증빙이 부족해 전체 자금 흐름과 회계 처리의 적정성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최종 감사의견을 '의견거절'로 결정했다. 장정인 중감위 감사위원은 "동아리 재원을 개인 명의 증권계좌를 통해 운용한 행위는 학생사회 회계의 투명성과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한 중대한 회계질서 위반 행위"라고 했다.

 

 

손지성 대학알리 기자 (sonjiseong@univall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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