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주요 후보 정보를 담은 온라인 백과사전 ‘나무위키’ 문서를 분석한 결과, 일부 문서에 추측성 서술과 편향 표현이 다수 확인됐다. 이번 검증은 서울특별시와 경기도를 포함해 강원특별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 대구광역시, 부산광역시 등 광역단체장 후보 문서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후보 문서는 서술 분량과 표현 방식, 편향성을 중심으로 비교했고, 강원·전북·대구·부산 지역 문서는 총 112건의 서술을 선별해 사실 여부를 점검했다. 나무위키 후보 문서, 홍보성·추측성 서술 두드러져 거대 양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후보 문서에서는 특정 정치인에 대한 우호적 서술이나 해석이 두드러졌다.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의 ‘정원오/생애’ 문서에는 성동구청장 재직 시절 추진한 성수동 도시재생 사업과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정책 등이 주요 성과로 부각됐다. 반면 사업 과정에서 제기된 실제 임대료 상승 문제나 재개발 갈등 등 부작용은 축소되거나 누락된 경우가 확인됐다. 일부 문장에는 “상대 후보가 비현실적인 공약을 내놓지 않았다면 정 후보가 한 자릿수 격차로 승리했거나 낙선했을 수도 있다”는 식의 추측성 평가까지 포함돼 있었다. 오세훈 서울시장
포털 검색 결과 최상단을 차지하는 한국어 기반 인터넷 백과사전 ‘나무위키’는 청년 세대에게 가장 즉각적이고 친숙한 정보원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6월 3일 지방선거가 임박하고 새로운 정치 신인이 대거 등장하면서, 나무위키는 유권자들이 먼저 찾는 신종 선거 검증대로 활용되는 모양새다. 청년들이 나무위키로 몰리는 이유… “한눈에 보이는 정보” 대학알리가 청년층을 대상으로 ‘나무위키를 중심으로 한 정치 정보 접근 유형’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76%가 나무위키를 통해 선거 후보자 정보를 검색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무위키를 찾는 가장 큰 이유로 이용자의 과반이 ‘관련 정보의 높은 가독성과 집약성’을 꼽았다. 줄글 형태의 긴 뉴스 기사나 복잡한 공보물과 달리, 핵심 요약과 하이퍼링크로 연결된 위키 특유의 구조가 디지털 네이티브 청년의 정보 소비 방식과 부합한다는 분석이다. 한편, 나무위키 내 정치 정보의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는 ‘신뢰한다’와 ‘보통이다’라는 응답이 각각 47.1%로 팽팽하게 대립했다. 서술 내용을 신뢰하는 주된 배경으로는 ‘오류나 편향 발생 시 타 사용자에 의한 즉각적인 수정’과 ‘출처 및 참고자료의 명확한 표기’ 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