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4년 3월에 발행한 회대알리 18호 지면에 수록한 기사입니다. 국내동물원 이대로 괜찮을까? 지난해 얼룩말 ‘세로’가 동물원에서 탈출해 도심을 배회하는 일이 있었다. 얼룩말은 원래 무리 생활을 하는 동물로, 세로는 부모를 잃은 뒤 혼자 생활하다 결국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 도심에 얼룩말이 나타난 비현실적인 상황에 사람들은 동물원이라는 공간에 주목했다. 동물원 탈출 사고는 지속해서 발생했다. 2005년,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코끼리 여섯 마리가 탈출해 식당과 민가에 난입했다. 2010년에는 서울대공원에서 말레이 곰 ‘꼬마’가 탈출해 인근 청계산을 활보하다 포획됐다. 서울대공원에서는 2013년에도 시베리아 호랑이가 사육장에서 탈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18년에는 대전 오월드에서 암컷 퓨마 ‘뽀롱이’가 탈출했다 사살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동물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600건이다. 동물이 탈출하거나 다친 사고는 61건, 직원과 관람객의 안전사고는 각각 151건과 388건 발생했다. 환경부 동물원 등록 현황(2022년 12월 기준)에 따르면 전국 동물원 114곳 중 공공 동물원은 24곳, 민간 동물원은 90곳이다. 전체
[토픽알리] 택배 기사들이 명절마다 쓰러지는 이유 [토픽알리]는 키워드로 사회에 필요한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명절 연휴,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입니다. 매년 돌아오는 명절 연휴. 이 시기만 되면 빠지지 않고 들리는 소식이 있는데요. 바로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입니다. 2020~2021년 사이에만 25명이 넘는 택배 노동자가 과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약 30%가 명절 연휴 전후로 발생한다고 합니다. 상해를 입은 사람의 수는 그보다 훨씬 많습니다. 택배 관련 종사자 산재 신청 수는 3년간 꾸준히 증가해 2022년 611건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영상에서는 지난 4년을 되돌아보며 택배 노동자 과로사에 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기획/제작: 안재현
나른한 주말, 홀린 듯이 들어간 드라이브에서 수많은 사진과 영상을 보다 시간이 휙 지나간 경험이 있나요? 우리 같이 드라이브 속 추억에 대해 이야기해 봐요! 출연 : 이서현, 정인욱, 황새연 기획 : 정인욱 PD 취재 : 고은수 기자, 정인욱 PD 촬영 : 권동원 PD, 정인욱 PD, 황바우 PD 디자인 : 장채영 디자이너, 정인욱 PD 편집 : 정인욱 PD
* 지난 편에서 이어집니다. STEP 5. 극장 안에서 : 좁은 통로와 객석 간 거리 “휠체어 관람객께서는 공연 시작 5분 전에 입장해 주세요” 예스24 극장의 매표소는 계단으로만 접근할 수 있는 지하에 있어 휠체어가 갈 수 없었다. 이 때문에 극장에서는 사전에 로비 내 티켓 수령이 가능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휠체어석은 통행이 수월하도록 공연장 출입구 바로 앞에 자리잡고 있었지만 객석 간 통로가 좁았다. 직원은 공연 시작 5분 전에 입장하길 부탁했다. 휠체어가 미리 착석해 있으면 통로가 더욱 비좁아져 다른 관객의 출입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공연장에 진입 후에도 혼자 휠체어를 회전시킬 만한 공간이 나오지 않아 계속 직원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휠체어 입장까지 30분가량 남아있었다. 장애인용 화장실은 지하 3층에 위치해 있었고, 다행히 엘리베이터를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화장실은 관리가 잘 돼있고 휠체어를 돌릴 수 있을 만큼 공간도 넓었다. 그러나 협소한 중소극장의 특성상 로비가 작고 혼잡해 휠체어가 대기할 만한 자리를 찾지 못했다. 다른 관객들의 통행을 방해하지 않을 자리를 찾다 보니 계단 아래 비상용 출입구 앞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예스24 지하
“눈앞에 생생하게 너도 누릴 자격 있어”“작은 별 작은 마을 작은 방에서 난 우주의 거인으로 다시 태어났네”- 뮤지컬 ‘은하철도의 밤’ 중 STEP 0. 무대에선 주인공인 장애인, 객석에서는? 서울시 종로구 혜화동, 흔히 ‘대학로’라고 불리는 곳에서는 매일 수십 개의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대극장과 달리 적게는 300석, 많게는 700석의 공연장이 들어서 있고, 극의 줄거리나 연출에 있어서 비교적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최근에는 노약자나 여성, 환자나 장애인, 넓게는 동물을 주인공으로 세운 공연들까지 등장했고, 관객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사회적 편견이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아를 실현하는 주인공들의 서사가 관객의 마음을 울린 것이다. 극장에서는 장애를 가진 인물들이 꿈을 노래한다. 하지만 그들은 무대 위에만 있다. 현실의 저들은 과연 무사히 공연을 보러 올 수 있을까? 만일 그럴 수 있다면, 왜 무대 위의 장애인들이 꿈을 노래할 때 혜화역의 장애인들은 집회를 열고 체포를 당해야 하는 걸까.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대학로의 이동권 시설을 체감하고자 직접 수동 휠체어를 끌고 공연을 보러 다녀왔다. 대학로 공연을 인터파크 예매 순위와 휠체어 접
올해 1월부터 중증장애인 노동자가 지원받는 교통비가 매월 5만 원에서 7만 원으로 늘어난다. 지난달 23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올해 1월부터 저소득 중증장애인 노동자의 출퇴근 교통비 지원을 매월 5만 원에서 7만 원으로 인상했다고 밝혔다. '중증장애인 근로자 출퇴근 비용지원'은 저소득 중증장애인 노동자가 출퇴근에 사용하는 버스를 비롯한 대중교통비, 택시비, 자가용 주유비 등의 교통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2021년 장애로 근로능력이 현저히 낮아 최저임금 적용이 제외된 자를 대상으로 시범 도입되었다. 지난해 지원대상을 기초생활수급 및 차상위계층까지 확대했으며, 그 결과 지원 인원이 2021년 1,325명에서 2023년 1만 4,093명으로 약 10.6배 늘었다. 고용노동부는 중증장애인 평균 출퇴근 교통비가 전 국민 평균에 비해 높고, 월평균 사용금액도 점차 늘고 있는 상황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중증장애인들은 대중교통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장애인 콜택시나 일반 차량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따르면 중증장애인 노동자들은 2019년 기준으로 전 국민 평균인 4만 5,000원보다 2배 이상인 평균 11만 1,000원
하루를 곱씹어 볼 때 몇 시간이나 식물과 함께 있나요? 관심사부터 고향까지 모두 다른 도시청년들이 ‘기후위기’를 주제로 모였습니다. 농사를 통해 자연을 가까이서 지켜본 기후변화 청년단체 GEYK의 도시농업지식인 팀을 만나봅니다. *인터뷰는 10월 중순 진행되었습니다. 출연 : 기후변화 청년단체 'GEYK'(원정혜, 정나랑, 이시현) 기획 : 권동원 PD, 정인욱 PD, 황바우 PD 취재 : 권동원 PD, 정인욱 PD, 황바우 PD 촬영 : 권동원 PD, 정인욱 PD, 황바우 PD 디자인 : 황바우 PD 편집 : 황바우 PD
우리 식탁 위에 올라오는 많은 곡물, 채소, 과일들의 상당수가 외국 기업이 판권을 가지고 있는 품종이다. 20세기 말부터 다국적 기업들이 인수와 합병을 공격적으로 진행하면서 종자의 독점을 가속화하고 있다. 종자는 농업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다. 하지만 종자가 점차 독점되면서 다국적 기업이 부과하는 로열티가 농민들의 생산비 부담을 크게 늘리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종자 시장의 74%를 7개의 기업이 점유하고 있다. 한국은 세계 종자 시장 점유율이 1%도 채 되지 않으며,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농작물 종자의 로열티로 지급한 금액은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총 1,358억 원에 달했다. 한국 토양과 기후에 적응한 토종 씨앗은 안정적인 수확량을 확보할 수 있어 지속가능한 농업을 실현할 수 있다. 또한 토종 씨앗은 유전자변형농산물(GMO)의 위험성, 다국적 기업의 종자 독점으로부터 믿을 만한 먹거리를 생산·소비하는 기반이 된다. 이러한 토종 씨앗을 지키고 보급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이하 전여농)은 산업화된 관행농업에 맞서 지역과 소농 공동체를 토대로 한 지속가능한 농업 실현을 목표로 한다. 전여농은 비료, 농약, 제초제가 없는 다품종
*회대알리는 섭식장애 당사자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인터뷰 내용을 최소한으로 편집했습니다. 본 기사의 내용이 일부 독자에게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지난 2월 24일, 국내 최초로 ‘섭식장애 인식주간’ 행사가 열렸다. 섭식장애 당사자들이 설립한 단체 ‘잠수함토끼콜렉티브’와 인제대학교 섭식장애정신건강연구소가 공동주최한 첫 회 인식주간은 “납작하지 않은 섭식장애”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일주일간 진행됐다. 주최 측은 공식 홍보물을 통해 “먹는 것과 자신의 몸에 불화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라며 인식주간 개최 의의를 밝혔다. 2월 24일 진행한 ‘섭식장애 당사자-내러티브 탐구’에는 다섯 명의 당사자가 참여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섭식장애와 여성으로 살아가는 일의 연관성과 섭식장애가 사회적으로 구성된 질병이라는 사실, 그리고 섭식장애가 단순히 ‘예뻐지기 위해 걸리는 병’ 이상의 중층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질병이라고 이야기했다. 회대알리는 2023년 7월 21일부터 29일까지 섭식장애 · 다이어트 경험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에는 30명이 참여했다. 설문 응답자의 53.3%는 다이어트 경험이, 43.3%는 다이어트와 섭식장애 경험이 모두
11월 15일 오후 6시 40분, 성공회대학교 새천년관 7207 강의실에서 '2023 SKHU 인권주간 퀴어퍼레이드 간담회'(이하 '퀴퍼 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퀴퍼 간담회는 2023년도 성공회대학교 인권주간의 일환이다. 인권주간은 매년 성공회대학교 인권위원회와 인권주간 기획단이 모여 만드는 행사로, 올해 기조는 '함께 맞는 비'이다. 기획단은 행사를 앞두고 공식 SNS와 계정과 안내문을 통해 '돕는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으며 함께 걸어가는, 공감과 연대의 확인이라 생각한다'는 故 신영복 교수의 글을 인용하여 ‘함께 맞는 비’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기획단은 이번 인권주간이 "남의 문제가 아닌, '우리'의 문제임에 공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요 의제는 ▲국가폭력 ▲퀴어퍼레이드 ▲주거권 ▲환경/그린워싱 ▲여성노동으로 정해졌다. 퀴퍼 간담회는 '연대의 확인'과 '퀴어는 광장을 되찾지'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진행됐다. 강나라 성공회대학교 제7대 인권위원회 '등대' 부위원장이 사회를 맡았고, 배진교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장과 최보근 미니퀴어퍼레이드 조직위원, 홀릭 서울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간담회
휴스쿠가 만난 일곱 번째 인물은 지난 5년간 실천여성학회 열음, 실천환경학회 공기네트워크, 노학연대 가시, 사회융합자율학부 학생회, 36대 총학생회비상대책위원회, 모두의 화장실 TF 등 다양한 의제를 다루어온 '문봄'이다. 하나의 문제에도 다양한 의제가 교차되어있기에 함께 이야기 할 때 나아갈 수 있다는 확신으로 의제와 의제를 '연결'하며 나아가는 그의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5월 23일, 성공회대학교 노학연대 가시(이하 가시), 실천환경학회 공기 네트워크(이하 공기 네트워크), 실천여성학회 열음(이하 열음)이 모여 성공회대학교 적녹보라 연대(이하 적녹보라 연대)의 첫 행사를 열었다. 적녹보라 패러다임이란 노동, 생태, 여성의 패러다임을 교차적으로 사용하여 사회를 바라보는 것이다. 공기 네트워크, 열음, 가시에서 모두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적녹보라 연대라는 새로운 연결을 시도하는 성공회대학교 노학연대 가시 대표 문봄 활동가를 만났다. (본 기사의 인터뷰는 23년 7월 4일에 진행되었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노학연대 가시에서 대표를 맡고 있는 문봄입니다. 반갑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최근엔 운전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가시
[알리고리즘:기후] 1편 벗, 꽃_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회대알리가 우리 일상의 경험을 다양한 시선에 연결하는 '알리고리즘(알리+알고리즘)'을 시작합니다! 첫 기획은 [알리고리즘:기후]입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폭우로 인한 기후재난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일상이 된 기후위기 속 청년들은 어떤 경험들을 전해줄까요? 여러분들은 마지막으로 언제 벌을 보셨나요? 벚꽃은 예전보다 이르게 맞이하지는 않으셨나요? [알리고리즘: 기후] 1편, '벗, 꽃_우리가 모르는 사이에'에서는 성공회대학교에 재학 중인 5명의 청년들의 시선을 따라 '일상의 기후위기'를 이야기합니다! *인터뷰는 5월 중순 진행되었습니다. 출연: 김소희, 안해인, 이가현, 오현주, 최민혁 기획: 임현장 기자, 정인욱 기자, 황바우 기자 취재: 임현장 기자, 정인욱 기자, 황바우 기자 촬영: 임현장 기자, 정인욱 기자, 황바우 기자 디자인: 장채영 디자이너, 정인욱 기자 내레이션: 황바우 기자 편집: 황바우 기자
지난 7월 1일 을지로 일대에서 열린 제24회 서울퀴어퍼레이드. 그곳에서 수많은 대학교 성소수자 동아리들이 부스를 열어 축제를 즐겼습니다. 올해로 네 번째 부스 단위로 참가하는 경희대학교 성소수자 동아리 AKHUA는 한국외국어대학교와 과학기술대학교와 합동 부스를 열어 축제 참여자들을 맞이했습니다. 대학교를 비롯한 학교에서 퀴어를 말하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럼에도 여기, 우리는 똑같이 존재한다고 계속 목소리를 내는 이들이 있습니다. 경희대학교 성소수자 동아리 AKHUA에서 국제캠퍼스 회장을 맡고 있는 엄기훈씨가 대학생 퀴어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기획: 반주희, 안재현 촬영: 반주희, 안재현 편집: 반주희
“퀴어퍼레이드는 심장 박동 같은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나를 존중하고 지지해 주는 사람들과 함께 거리를 걷고, 저희의 프라이드를 숨길 필요 없이 내세울 수 있으니까요.”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올랐던 지난 1일, 서울 을지로 2가 일대에서 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부스와 퍼레이드를 포함해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됐으며, 주최 측 추산 5만 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행사장에는 휠체어 이용자들을 위한 보행로와 간이시설이 마련됐으며, 수어 및 문자 통역 서비스도 제공됐다. 올해 퀴어퍼레이드 장소는 서울시가 5월 3일 서울시청 앞 광장 사용을 불허하면서 을지로로 채택됐다. 주최 측은 지난달 7일 ‘2023 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 개최 발표 기자회견’에서 을지로 선정 이유에 관해 “참여자들의 안전을 위해 경사가 없고 고립되지 않으며, 혐오 세력과 직접적으로 충돌하지 않을 수 있는 장소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의 슬로건은 ‘피어나라, 퀴어나라’였다. 주최 측은 “여러분의 퀴어한 삶이 다채롭게 활짝 피어나기를, 시대의 한계를 뛰어넘어 더 나은 사회가 되기를 염원한다”라는 뜻으로 해당 슬로건을 정했다고 알렸다. 이날 행사
전국 대학 첫 퀴어퍼레이드 주최 "개최 여부는 찬반이 아닌 여타 학생회 사업처럼 자율에 따른 선택" 6월 20일, 성공회대학교 미니 퀴어퍼레이드 주관 단위(이하 '주관 단위')가 나눔관 광장에서 제1회 성공회대학교 미니 퀴어퍼레이드(이하 미니 퀴퍼)를 개최했다. 성공회대학교 제7대 인권위원회 <등대>, 미디어콘텐츠융합자율학부 제6대 학생회 <닿음>, 실천여성학회 <열음>, 실천환경학회 <공기 네트워크>, 사회융합자율학부 제6대 비상대책위원회 <새로>가 주관 단위로 참여했다. 이번 미니 퀴퍼는 국내 대학 캠퍼스에서 주최한 첫 퀴어퍼레이드다. 주관 단위는 제54주년 성소수자 자긍심의 달을 기념하고,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서울광장을 쓸 수 없도록 결정한 서울특별시를 규탄하기 위해 이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미니 퀴퍼가 열리기까지 <등대>는 5월 8일에 미니 퀴퍼 주관 단위 모집을 온라인으로 알렸다. 서울시가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의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한지 3일만의 일이었다. 같은 달 11일에는 반대 세력이 “미니 퀴퍼 개최를 학우들과 논의하지 않았다”며 총투표 발의를 위한 연서명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