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옆 텅 빈 동해’... 부산종합버스터미널 벽면 지도에 독도 누락돼

  • 등록 2024.02.08 15: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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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 벽면에 설치된 대한민국 지도에 독도가 누락... 대학생 커뮤니티에서 문제 제기돼
부산종합버스터미널 "표기상 오류 인지, 하자보수 진행해 독도 추가"

 

            부산종합버스터미널 내부 계단 벽면에 설치된 대한민국 지도. 사진=이석재 기자

 

부산종합버스터미널 내부 벽면에 새로 설치된 대한민국 지도에 독도가 누락된 사실이 시민들에 의해 발견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국방부가 장병 대상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에 독도를 영토분쟁지역으로 서술하고, 외교부가 독도를 ‘재외공관’으로 표기하여 논란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발견된 사안인 만큼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1월 11일 부산대학교 학내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는 “노포 터미널 지도 독도 없음 이슈” 제하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일본이 자국 해일 주의보에 독도를 포함하는데, 대한민국의 국방부는 우리나라 지도에서 영토 분쟁 지역이라는 이유로 독도를 빼버렸다”면서 최근 국방부의 독도 서술 논란을 비판하며 글을 시작했다. 또, “울릉도는 만들면서 독도를 누락한 것은 문제다. 당장 해결되지 못하더라도 문제를 알리고 싶다”며 이번 사안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논란에 대해 부산대학교에 재학 중인 A 씨는 “일본이 호시탐탐 역사 왜곡을 일삼고 영토침범 야욕을 드러내며 심지어는 국내 일부 세력이 이에 동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사회가 더욱더 경각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종합버스터미널 측은 “사업 시공 중 독도 누락 및 지도 표기상 오류가 있는 점을 인지하여 해당 건 하자보수를 요청하여 수정을 완료하였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석재 기자 seokjae07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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