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대 가톨릭대학교 총동아리연합회 본선거에 ‘단꿈’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가 단독 등록했다. ‘단꿈’의 선본 이준수 정후보(행정학과·23)와 이채희(아동학과·23) 부후보는 106명의 추천인을 얻어 필요 추천인 수인 50명을 넘어 후보등록 요건을 충족했다.
지난 19일, 가대알리는 이준수 정후보와 이채희 부후보를 만나 정책자료집 및 출마소견서 등에 제시된 공약을 검증하고, 총동아리연합회 학우들이 주목할 만한 총동연 내 현안과 학생 자치 사회에 대해 직접 이야기를 나눴다.
[총동아리연합회 선거운동본부 ‘단꿈’과 후보자 소개]
Q. 출마 동기와 배경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이준수 & 이채희 : 저희가 출마하게 된 계기는 24년도의 총동아리연합회에서 활동했던 영향이 가장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계속되는 비대위 체제에는 분명한 어려움이 존재했지만 모든 인원이 맡은 바 책임을 다하며 각종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총동아리연합회 주관의 가장 큰 행사인 다맛제를 잘 마무리하던 즈음 총동아리연합회가 정규 회장단 체제로 운영된다면 동아리들과 총동연 집행부원과 운영위원 모두가 든든한 지지 아래 활동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들었고, 고민 끝에 저희가 이를 직접 이끄는 사람이 되고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24년의 총동아리연합회에 대한 애정이 저희의 출마 결심의 시발점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총동아리연합회의 봄날을 저희 ‘단꿈’이 이어갈 수 있도록 믿고 응원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Q. 올해가 거의 끝나고 있습니다. 총장도 바뀌고 신입생 역시 들어오는 지금 가톨릭대학교의 학생자치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 후보자님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이준수 : 지난 “학생과의 간담회(2024.05.14.)”를 통해 가톨릭대학교 학우 여러분의 학생 자치에 대한 열망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그 결과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가져오지는 못하였지만, 가톨릭대 구성원이 합심하여 학교 발전을 위해 노력할 수 있음을 보았습니다.
2024년이 끝나가는 이 시점, 그리고 새로운 총장이 취임하고 많은 신입생들이 입학하는 2025년을 맞이하게 되는 이 시점에서 저희가 생각한 학생 자치 사회의 중요한 방향성은 “단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총장이 취임한다고 할지라도, 가톨릭대학교 학우 모두가 단합하여서 한 목소리로 외치고, 학생 자치 기구 또한 그 부름에 응답하면 더 올바른 가톨릭대학교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선거운동본부 이름을 소개하면서 그 의미를 얘기해주세요.
이준수 : 37대 총동아리연합회장단 선거운동본부명은 “단꿈”입니다. 단꿈이란, 달콤한 행복감과 즐겁고 기분 좋은 꿈을 뜻합니다.
지난 5년간의 오랜 공백기를 가졌던 가톨릭대학교 동아리 사회에 단꿈과 같은 경험을 약속하는 의미로 선정하였습니다.
총동아리연합회 소속 학우분들께 달콤한 꿈을 선사하는, 대학 생활 중 동아리 생활이 즐거운 기억으로 남을 수 있게 저희 ‘단꿈’은 노력할 것입니다.
Q. 총동아리연합회 소속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공약은 무엇인가요?
이준수 : 현재 총동아리연합회원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는 소통과 복지 측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체 동아리 대표자 회의로 각 동아리 대표자가 모일 수 있는 자리는 회칙상 마련되어 있으나, 그 자리가 전체 회원들의 의견을 직접적으로 듣고 해결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아닌 의결 기구의 기능만을 담당하고 있기에 소통적인 측면에서 많은 결함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더해 복지 측면에서도 최근 공예분과 동아리방에 설치된 방음 용품을 제외하면 복지 분야는 전무하여 이 부분 또한 결함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저희 [단꿈]은 공약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전체 학우와 총동아리연합회 회장단과 국장단이 질의응답을 통한 자리를 마련하고 동아리방을 직접 방문하여 고충을 듣는 등 ‘단꿈’은 학우 여러분의 의견을 귀담아듣겠습니다.
Q. 이번 선거에서 제시하신 주요 공약 3가지를 간략히 설명해주시겠어요?
이준수 : 먼저, 동아리 활동 증명서 발급 추진을 하겠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총동아리연합회 소속 중앙동아리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는 학우분들께서 일시적으로 휴식기를 가질 때 동아리 자체를 탈퇴하는 것으로 트리니티에 등록되어 문의하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단꿈’은 해당 문제점을 인지하고, 타 학교들의 동아리 활동 증명에 대한 공약과 현재 진행 상황에 대해 검토하였고, 가톨릭대학교만의 활동 증명서를 만들기 위해 본 공약을 계획하였습니다.
이번 저희의 공약인 “동아리 활동 증명서”는 1,335명의 학우 개개인의 동아리 경력을 공식 문서로 제작하여 학우 여러분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인근 상권, 기업과 함께 1년 제휴 추진하겠습니다. 총동아리연합회에서 진행하는 늘품에 와 다맛제에 그동안 많은 협찬과 제휴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러나 축제 기간만 진행되는 협찬과 제휴는 학우들의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저희 ‘단꿈’은 인근 상권과의 상생과 학생들의 복지를 위해 학교 주변 (역곡, 소사)지역을 중심으로 장기간 제휴를 추진하고 기업과의 협약을 통해 장기간 협찬 또한 진행할 계획입니다. 본 공약이 총동연 학우 여러분의 복지 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전체 학생 대상 1:1 Q&A를 진행하겠습니다. 이는 총동아리연합회와 학우 여러분 간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공약입니다. 해당 공약을 통해 공개적으로는 물어볼 수 없었던 질문, 임원진이 아닌 일반 회원이라 물어보기가 망설였던 질문, 기회가 적어 할 수 없었던 피드백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Q. 출마 공약 중 ‘월간 총동연’ 제작 등 소통 부분 특색점이 돋보이는데 간단하게 소속 학생들과의 소통 공약에 대해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이채희 : 그동안 동아리와 총동연 간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점은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저희 ‘단꿈’은 전체 학생 대상 1:1 Q&A 개최와 사이트 개설을 통한 전체 동아리 대표자 회의 전문 게시(정보제공), 민원 수합 등을 진행 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앞서 말씀드린 내용들을 ‘월간 총동연’에 담아, 학우분들의 알권리를 보장하고자 합니다. 추가로 총동아리연합회원들의 요구가 있을 시 유동적으로 소통을 위한 장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더욱 소속 학우들과 소통하는 ‘단꿈’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Q. 이제 정식으로 5년만에 비대위 체제를 벗어나 총동아리연합회가 구성이 된다면 소속 학생들에게 발생할 긍정적인 효과는 무엇이 있을까요?
이준수 : 우선 정식 학생회 구성으로 인한 예산 증가가 기대됩니다. 이를 통해 총동아리연합회 소속 중앙동아리의 예산 분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더불어, 그동안 각 동아리가 겪고 있던 고충을 해결하고, 학우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체계를 잡아 다시 총동아리연합회의 미래를 만들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Q. 두 분 모두 본인의 강점이나 역량이 총동아리연합회 운영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준수 : 저의 총동아리연합회 집행위원회의 경험을 통해 총동아리연합회의 행정 사무 및 회칙에 대해 잘 숙지하고 있는 ‘일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총동아리연합회 학우분들께 행복한 동아리 생활이 되도록 언제나 낮은 곳에서 봉사하겠습니다.
이채희 : 정후보의 집행위원회 경험과 저의 총동아리연합회 운영위원회 경험이 더해져 두 기구의 협치를 도모하고 총동아리연합회의 발전을 위한 방안을 잘 강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총동아리연합회의 단합을 끌어내 소속 학우분들의 동아리 경험이 기분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게 노력할 것입니다.
Q. 총동아리연합회 예산 관리 및 배분에 대한 원칙과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이준수 : 올해 기준 총동아리연합회에서 동아리에 지원 및 분배한 금액은 보내드린 자료와 같습니다.
*본 자료는 가대알리가 후보자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늘품제>
동아리 명함 지원금: 240,800원
<정기지원금>
1학기: 352,000원
2학기: 352,000원
<축제지원금> 690,000원
으로 총 1,634,800원을 1년동안 지원하였습니다. 이 금액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책정된 금액으로 ‘단꿈’이 당선 된 후 예산 재책정을 통해 동아리 예산을 더 체계적으로 관리 및 분배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는 언제나 동아리를 위해 일하겠습니다.
Q. 총동아리연합회 소속 학생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구체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프로젝트나 정책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이준수 : 현재 가톨릭대의 총동아리연합회의 경우 중앙동아리의 수가 적은 편입니다. 활발한 동아리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동아리 홍보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를 위해 “동아리 홍보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총동아리연합회 소속 동아리의 홍보와 추후 중앙동아리에 가입 할 학우들의 정보 제공을 위한 공약으로서 현재 존재하는 총동아리연합회실 앞 게시판을 구조조정하여 각 동아리별 게시판을 할당할 예정입니다.
또한, 다양한 홍보를 위하여 그동안 활성화되지 않은 유튜브를 활성화 시키고, 홈페이지 신설을 통해 동아리 홍보에 적극 지원 하겠습니다.
Q. 가대알리를 비롯한 학내언론과 활발히 소통할 의사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준수 : 언론은 입법, 사법, 행정의 뒤를 이은 제 4의 권력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사회에 많은 영향력을 가져오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저희 ‘단꿈’ 또한, 가톨릭대학교 총동아리연합회의 대표자이자, 가톨릭대학교 학생자치기구 중 하나로서 학교와 학우들 간의 소통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선 후, 학내언론의 인터뷰 또는 질의 요청에 가능한 최선을 다해 응하겠습니다.
Q. 이번 선거를 통해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나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이준수 & 이채희 : 제 37대 총동아리연합회 선거운동본부 [단꿈]은 5년의 공백기를 지나 다시 총동연의 시대를 만들겠습니다.
또한 핵심구호인 “다채로운 동아리들의 꿈, 다시 만드는 우리의 단꿈”처럼 더 나아가는 총동아리연합회를 만들겠습니다. 그동안의 총동아리연합회의 강점은 이어가고 단점은 보완해가며 색다르고 창의적인 정책과 활동을 추진하겠습니다.
부족한 점, 실수가 존재할 수 있겠습니다만 이를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리며, 더불어 그를 뛰어넘는 열정과 행동력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가톨릭대학교 학우 여러분, 11/25(월)- 11/27(수)에는 선거가 진행됩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단꿈’은 인터뷰에서 ‘동아리를 통해 달콤한 꿈을 꾸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총동아리연합회의 비대위 체제 아래 망가졌던 체계를 정비하고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선거 운동 기간은 16일부터 24일(일)까지이며, 투표는 25일부터 진행된다. 가톨릭대학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인스타그램 계정(@cuk_vote)를 통해 선거 일정 및 관련 공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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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진 기자 (nicecwj112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