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2025년 1학기 정기 전학대회 ①…“댐의 물줄기가 터지듯 다양한 말말말”

  • 등록 2025.04.10 17: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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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2전형 설명에 직접 나선 입학처..."놀라운 결과"
김민구 총학생회장 “세 교정 통합 체육대회 추진할 것”


[편집자의 말] 편집자의 말에 앞서, 김민성 이과대학 학생회장이 가대알리 에브리타임을 통해 "초상권 동의를 한 적이 없어, 글을 내려달라고 말씀드리려 연락합니다"라는 내용의 쪽지를 보냈습니다.

 

가대알리 편집국은 초상권을 이유로 글(기사)을 내릴 수 없고, 이과대학 학생회장 외에 요구는 없었습니다. 또한, 학생사회에서 공인인 단과대학 학생회장이 공적 자리에 참여하는 것을 취재하는 것에는 초상권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당사자의 연락이 있었으므로 "당사자만 모자이크하고 이를 기사에 명시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따라서, 전학대회 현장 사진 일부에 모자이크 처리가 되어 있음을 학우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

 

가대알리는 가톨릭대 총학생회 ‘너울’이 개최한 1학기 정기 전체학생대표자 회의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다양한 학내 현안이 깊이 있게 논의된바, 학우들에게 그 내용을 자세히 알리고자 두 차례에 걸쳐 기사로 보도합니다. 1편에서는 총학생회 예산안 인준의 건을 깊이 있게 보도합니다.


 

지난 9일, 김수환관 3층 컨퍼런스룸에서 제33대 총학생회 ‘너울’(이하 총학)이 1학기 정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를 개최했다. 대의원 137명 중 131명이 참여해 정족수를 충족했다.


전학대회는 △총학생회 예산안 인준의 건 △2025 총동아리연합회 예산안 인준의 건 △예결산특별위원회 2024년도 하반기 감사 결과 보고의 건 △46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결산 보고의 건 △2025년도 일반전형Ⅱ 입시 결과 보고의 건 등 총 5개의 안건이 상정되어 논의가 이어졌다.


이날 주로 논의된 안건은 △총학생회 예산안 인준의 건 △2025 총동아리연합회 예산안 인준의 건 △2025년도 일반전형Ⅱ 입시 결과 보고의 건이다.


가톨릭대 입학처 관계자가 정시 일반전형Ⅱ 입시 결과 직접 보고해


전학대회에서는 첫 안건으로 ‘2025년도 일반전형Ⅱ 입시 결과 보고의 건’을 상정했다. 본 안건은 김민구 총학생회장이 아닌, 입학처를 대표해 유성엽 입학팀장이 배석해 정시 일반전형Ⅱ 입시 결과를 보고했다.


유성엽 입학팀장은 이번 정시 일반전형Ⅱ에 관해 “일반전형II가 일반전형보다 더 높은 경쟁률과 높은 등급의 결과가 나왔다"며, "다양한 역량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필요하고, 정시에서 다양한 학생을 뽑는 것이 입학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발언 이후 입학처는 학생들의 질문에 통계자료 등을 제시하며 정시 일반전형II에 관해 상세히 설명했다.


፠ 김민구 총학생회장과 입학처 측 *엠바고 요구에 따라 자세한 내용은 추후 별도 기사로 보도할 예정임을 알려드립니다.


* 엠바고 : 일정 시간까지 어떤 기사에 대하여 한시적으로 보도를 중지하는 것을 말한다.


총학생회 예산안 인준의 건…예산안에 관한 대의원들의 날카로운 질의 이어져

 


총학생회 예산안 인준의 건이 상정됐다. 이에 대의원들은 총학생회 예산안에 관해 다양한 질의를 했다.

 

박주원 화학과 학생회장은 “학생생활복지사업 영역에 흡연구역 개편으로 50만원을 사용한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계획이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김민구 총학생회장은 “기숙사 옆 빨간 계단을 흡연구역으로 계획해 시설관제팀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며, “흡연구역을 알릴 가이드라인이 필요하기에, 이를 확실히 표시하는 테이프와 재떨이를 구매하는 용도로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시설관제팀이 해줘야 하지만, 해결되지 않을 때 자체 예산을 통해 우선으로 집행하고자 예산을 잡았다”고 답했다.


문준호 인문대학 학생회장은 “교육정책사업에 교원충원간담회가 잡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예산과 관련되지 않지만, 간담회에서 어떤 인사가 참여하는 것인지와 전학대회와 같은 형태인지 아니면, 확대운영위원만 가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김민구 총학생회장은 “해당 사업은 교원충원이 시급한 학과가 참여대상으로 보면 된다”며, “참석하지 못하더라도, 교육정책국이 사전 조사를 문서로 만들어 학교에 전화할 예정이니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답했다.


신수빈 행정학과 3학년 대표는 “홍보 디자인 사업에 미리캔버스 구독이 15만원으로 기재됐는데, 월간 사용료가 14,900원으로 알고 있다”며,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 치인데, 15만원 금액이 어떻게 나온 것인지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김민구 총학생회장은 “연간 구독으로 진행했을 때 제공되는 가격으로 인지하고 있다”며, “월별로 했을 때는 그 단가가 적용되지 않아 1년 계약을 해도 되지만, 임기 동안만 사용하기 위해 결재를 해서 해당 금액이 나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재정 사무국을 통해 확인하고 보고드리겠다”고 답했다.


신수빈 행정학과 3학년 대표는 앞선 답변에 “월간 결재도 14,900원으로 나온다”고 부연 설명했다.


김민구 총학생회장은 “해당 내역을 보고 수기로 개입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이에 대해 사과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며, “앞서 말씀드린 대로 확인하고 보고드리겠다”고 답했다.


최연지 경영학과 학생회장은 “교원충원간담회에서 어떤 부분에서 비용을 사용하는지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김민구 총학생회장은 “문서로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하면서, 필요할 시 간담회를 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며, “간담회 진행 시, 다과류나 문서 출력 비용과 같은 다소 추상적인 개념으로 잡혀있다”고 말했다. 이어 “20만원을 사용하는 것보다 해당 안건과 같은 중요한 사안을 기획하고 있다는 의지를 표현하고자 잡은 것이기에 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이승채 국제학부 학생회장은 “방학 중 확대운영회의에서 흡연구역 개편과 관련해 실내 부스 형태로 만든다고 하셨는데, 불발된 것인지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김민구 총학생회장은 “학교에서 배정받는 예산 중 일부를 사용하게끔 요청하는 의결”이라며, “취소된 것이 아니라 실내형 부스를 설치할 경우, 비흡연자에게 손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상당한 금액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금액을 지출하기 전에, 흡연 벽을 이전하거나 개편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면 해당 예산 지출이 필요가 없기에 우선 돈을 지출하지 않는 방안을 먼저 시도하는 것”이라 답했다.


오유빈 사회학과 3학년 대표는 “학생 커뮤니티 서버 호스팅 비용과 관련해 현재 총학생회 홈페이지가 활성화가 안 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비용을 사용할 만큼의 타당성이 있는지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김민구 총학생회장은 “말씀주신 질의에 굉장히 공감하고 있고, 현재 인스타그램을 공식 창구로서 활용하고 있다”며, “많은 분의 문의가 있기에 효용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이유로 예산 하나를 안 잡아뒀다가, 누락되거나 이미 사용한 기간이 있어 지출을 요구할 수 있기에 책정한 것”이라며, “효용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기에 필요한 의결사항이 있다면 확대운영위원회 의결을 통해 검토해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송채령 특수교육과 학생대표는 “확대간부수련회를 1, 2학기 각각 140만으로 잡았는데, 해당하는 학생인원과 진행 목적이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김민구 총학생회장은 “작년 파도에서 너울로 넘어오기 전에 한 번 진행한 사안”이라며, “과 학생회장 이상 혹은 단과대학 학생회에서 동반인원을 데리고 갈 수 있고, 과 학생회도 데리고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단합을 목적으로 해 진행된 사업을 공유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며, 예산은 버스 대절 비용으로 인지해주시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변상빈 인공지능학과 학생회장은 “문화사업에 영화제 1, 2차가 400만원으로 잡혀있는데, 어디에 쓰이는 것인지 자세한 답변을 듣고 싶다”고 질의했다.

 

김민구 총학생회장은 “스머프동산에서 지금과 같은 봄철이나 가을철 날씨가 좋은 때, 데크에 LED 스크린이나 빔 프로젝터 스크린을 설치해야 한다”며, “무대 설치 및 음향 장비 대여 비용으로 인지해 주시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안희준 총동아리연합회 학술분과장은 “아우름제와 관련해 연예인 섭외비와 축제 운영비가 합쳐서 3200만원으로 집계되었던데, 각각의 비율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조강천 축제기획단장은 “아직 예산안이 나오지 않았고, 정확히 어떤 비율로 쓴다고 말씀드리지는 못한다”면서, “현재로서 연예인 섭외비, 무대 관리비, 노∙주점과 펜스 설치비, 인쇄비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고, 기타 보고 안건에서 축기단 보고를 하기에 한 번에 받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변상빈 인공지능학과 학생회장은 “체육대회가 전년도와 대비해 500% 인상으로 책정됐는데, 파도 때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김민구 총학생회장은 "작년은 문·이과를 대상으로 했지만, 올해는 성신교정에서 예상인원을 600명으로 여유 있게 책정하여 세교정 통합 체육대회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변상빈 인공지능학과 학생회장은 "세교정이 같이 진행되는데, 다른 교정 학생회의 예산도 있는지 궁금하다"며, "성심교정만 돈을 쓰는 것에 대한 우려가 발생할 것 같다"고 발언했다.

 

김민구 총학생회장은 "아직 확정된 행사가 아니기에 총학생회에서 점심 비용을 현금성으로 지원하는 등의 남발이 없도록 다른 교정 대표자와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대의원들의 질의 후, 총학생회 예산안 인준의 건은 참석 대표자 111명 중 109명의 찬성, 반대 1명, 기권 1명으로 참석 대의원의 절반을 넘겨 가결됐다.


다음 2편 기사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조우진 기자 nicecwj1129@gmail.com
고민정 기자 nymos4869@gmail.com


편집인 : 권민제 대표 (특수교육 24)
담당 기자 : 조우진 편집국장 (국제 21), 고민정 기자 (국제 25)
 

조우진, 고민정 기자 nicecwj1129@gmail.com / nymos486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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