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이다. 본 기자는 12학번으로 18년 가을에 졸업을 앞두고 있다. 그런데 생각하지 못한 고민이생겼다. 고학년인 주제에 교환학생을 가기로 해버린 것이다. 1학기 개강 전 잠시 다녀온 대만이 너무 좋아 교환학생을 신청했는데, 웬걸 덜커덕 되어버렸다. 스물 중후반이라는 나이에 집에서는 취업 압박이 들어 오지만, 지금 아니면 언제 외국 생활을 미리 경험해볼까 하는 마음에 취업 걱정 하나 접고, 미래 걱정 두 개 접고, 일단 떠나기로 했다. 하지만, 부족한 전공학점 때문에 자칫하면 9학기를 다니게 생겼다. 여기서 ‘문제!’, ‘기자 J는 어떻게 하면 8학기 정규학기 내로 교환학생과 졸업, 둘 다 할 수 있을까?’
문제에 대한 답을 찾기 전에 먼저 졸업조건을 위한 현재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공식1] 졸업을 위해서 전공학점 전필 15학점, 전선 45학점을 채워야 한다. (단일전공, 12학번 기준)
[공식2] 기타 졸업 요건(세사봉1, 고전독서1 및 중필, 중선 학점 등등)을 채워야 한다.
[공식3] 졸업인증을 위해 일정 점수 이상의 영어시험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토익 700)
J는 현재 700점 이상의 토익 점수를 제출하였고 세사봉, 고전독서 및 이상의 요구 학점 조건을 충족하였다.
따라서 문제는 전공학점을 채우는 것만이 남았다.
!잠시! +GGurR팁! – ‘전필’ 학점 이수를 위한 꿀팁!
일반 교양, 중선, 전선 등은 의외로 채우기 쉽다. 하지만 ㅈㅓㄴㅍㅣㄹ! 학점이라면? 학점 채우기의 끝판왕 격이다. 하지만 걱정ㄴㄴ! 여러 재학생을 위한 꿀팁을 공개한다. 2017학년도 1학기 수강편람 中 제4장 교과과정 이수 안내 –2절(교과과정의 이수원칙) -7조(전공필수과목, 졸업작품(시험) 이수- 나항을 보자!
재학 중 학기에 개설된 전공필수 과목을 이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교과과정 개편, 학적변동 등으로 학점을 충족시킬 수 없는 경우 변경 전 교과과정에서 전공필수였던 과목을 이수하여도 전공필수 학점으로 인정한다
즉, 전 교과과정에서 전필이었다면(학사정보시스템에서 이전 학년도 수업계획서 조회 시 확인 가능) 지금 교과과정에서 ‘전선’이라도 추후 ‘전필’로 인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물론 ‘같은 이름의 과목’으로 수강해야 하고, 자신의 재적 이전 학년도의 전필 과목은 인정이 불가능하다. Ex. (12학번 기준) 2013년도 현대소설의 이해[전필] 개설 2015년도 현대소설의 이해[전선]으로 수강/ 이 경우, 전선으로 수강하여도 졸업 전 학적과에 요청할 경우, ‘전필’로 변경이 가능하다고, 학적과에서 확인해주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부지런한 학생이라면 미리미리 전필을 채워놨을 것이다. 하지만 전선까지 챙기지 못한 학생은 예상외로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다고 자신은 부모 잘 만난 정XX가 아니라고 자책하지 마시라. 알리가, 전선 학점을 채울 수 있는 3가지 방법을 알려드린다.
1. 학점교류를 통해 유관 학과의 수업을 통해 전선으로 인정
2.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전선으로 인정
3. 대학원 수업 중 동일전공 교과목 수강을 통해 전선으로 인정
이 중 요즘 같은 취업난 시대에 큰 스펙이 될 수 있는 2번 인턴십 프로그램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보자.
먼저 인턴십 프로그램은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기업연수 수업’으로 보아야 한다. 따라서 학교에 수업료를 내야 한다. 인턴십은 ‘학기 중 인턴십 프로그램’과 ‘방학 중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둘 다 전선/일반 학점으로 인정이 가능하다(전선 인정은 해당 학과 학과장의 확인에 따라 가능하다). 기준은 4주에 3학점을 인정하는 식이다. 따라서 학기 중 인턴십은 최대 16주를 할 수 있으므로 최대 12학점 취득할 수 있다. 대상은 3~4학년이고(건축학 전공은 4~5학년) 매달 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4개월 동안 인턴십을 하는 경우 최대 200만원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등록금이 면제되지 않는 것이 함정! 방학 중 인턴십은 최대 2개월, 6학점이 인정된다. 장학금 혜택은 계절학기 등록금을 면제해주는 것이다. 대상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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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중 인턴십 |
방학 중 인턴십 |
최대 이수 가능 학점 |
12학점(16주, 640시간 이상) |
6학점 |
등록금 감면(장학금) |
월 50만원(최대 200만원) |
계절학기 수업료 면제 |
대상 |
3~4학년(2학년 2학기 겨울방학 중 인턴십 해당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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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이수 학점(연수 기간) |
3개월 |
2개월 |
어떻게 보면 내 돈 주면서 일을 하는 동시에 학점도 따는, 열정페이의 정수인 것 같은 프로그램인 듯도 한데, 물론 장점도 있다. 취업 스펙을 조금이나마 쌓을 수 있다는 점. 학점을 돈 주고 고생하며 살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지원금도 과거와 비교하면 많이 올라 큰 부담이 없다는 점이다. 뭐 젊을 때는 고생도 사서 한다는데 이 정도면 어떨까.(그쵸? King?) 이 정도에서 인턴십 프로그램 설명을 접고 인턴십 프로그램에 대한 의문점을 중심으로 취창업지원처 박세미 직원에게 문의해보았다.
학교 홈페이지 공지 중 <취업 공지>란에서는 다양한 인턴십 프로그램이 소개되고 있다. 프로그램에 따라서는 연수지원금을 제공하기도 하니 꼭 확인해보길 바란다. 만약 학교 밖에서 인턴십을 구하고 싶다면, 네이버 카페 <스펙업>(주로 중소기업)에서 정보를 얻거나, <잡코리아/사람인>(주로 중견기업 이상)에서 인턴직을 위주로 검색을 해보면 다양한 인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렇게 좋은 제도가 있다고 하더라도 과연 자소서가 통과할지 의문이지만, 일단 졸업은 해야 하니 발등에 불 떨어진 기자는 이만 자소서를 쓰러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