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세종대의 매력에 푹 빠져 살고 있는 신지현 씨의 별명은 자칭 ‘세종대바라기’이다. 지금 그의 즐거운 대학생활 속으로 들어가 보자.
[ 나의 집! ]
집은 가장 편안한 장소인 동시에 식사, 휴식 등과 같이 다양한 일들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신지현 씨에게 세종대학교는 집과 같은 역할을 한다.
도서관은 그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이다. 더운 여름엔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추운 겨울엔 따뜻한 온풍기와 함께 독서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아무래도 4학년
이어서 학점에 민감한데, 도서관의 쾌적한 시설이 공부효율을 높여준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의 아지트는 따로 있다. 율곡관 7층의 여자휴게실이다. 휴게실 안에 있는 소파에서 SNS도 하고, 친구와수다를 떨거나 잠을 자기도 한다. 그러면 마치 하루의 피로가 풀리는 것 같다. 다만 다른 사람들은 이곳에 소파가있다는 사실을 잘 모른다고 한다. 그래서 더욱 자세한 위치는 밝히지 않겠다. 우리만의 비밀로 해두자.
[ 추천합니다! ]
누구나 남들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기억들이 있다. 그의 대학 생활은 그런 기억들로 가득하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가끔 산책을 하며 보는 아사달 연못오리들의 귀여운 몸짓들은 그를 웃음 짓게 한다. 공강 시간에 어린이 대공원을 다녀올 수 있다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끼니는 주로 진관홀 식당을 이용한다. 진관홀의 고구마 돈까스와 순두부 찌개가 그의 베스트 메뉴이다. 달콤함과 매콤함의 조화를 다른 사람들도 꼭 느껴봤음 좋겠
다고 전했다.
그는 식사 후 동기들과 학교 안을 산책하는 것을 추천했다. 날씨가 좋은 날엔 귀여운 구름도 볼 수 있고, 사계절마다 다른 나무들을 구경할 수 있다. 그 풍경이 물 한잔처럼 식사 후의 텁텁함을 해소해준다.
[ 새로운 시작 ]
신지현 씨는 원래 타대학교 학생이었다. 그러나 웹디자이너, 웹퍼블리셔 등과 같은 컴퓨터 관련 직업에 흥미가 생겨서 편입을 결심했다. 그래서 컴퓨터 관련 학과가 개설된 대학들을 알아보던 도중 세종대학교를 염두에 두고 공부했다. 결국 그는 세종대 편입생이 되었고, 자신의 꿈에한걸음 더 나아갔다. 하지만 처음부터 순탄한 대학 생활은 아니었다.
편입생들이 듣는 수업은 부족한 개념을 설명하기보단 무작정 과제만 내주는 방식이었다. 학점이 중요한 편입생으로서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었다고 한다. 더욱이, 그는 학과특성상 노트북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학교까지 한 시간반이 걸리는 ‘통학러’라 노트북을 들고 다니는 일이 항상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렇게 힘든 부분들이 있었지만, 그는 컴퓨터에 대한 흥미를 무기로 적응해 나아갔고, 결국 지금은 학점과 놀 거리를 동시에 챙기는 학생이 되었다.
[ 오늘을 간직하다 ]
신지현씨는 지금 ‘온’이라는 전국연합봉사 동아리의 중운위원장이다. 함께 활동하는 회원들이 너무 좋아서 바쁜 4학년 생활에도 계속 다닐 정도라고 한다. 화목한 분위기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면 ‘온’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유쾌하고 설레는 인터뷰였다. 인터뷰 내내 신지현 씨의 넘치는 장난기가 모두를 즐겁게 했다. 그는 "같이 웃고 떠들며 밥 한 끼 같이 할 수 있는 사이로 발전할 정도로 편안한 인터뷰였다"며 소감을 전했다. 세종알리도 신지현 씨의 창창한 미래를 기대하며 글을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