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의 말] 가대알리는 가톨릭대 총학생회 ‘너울’이 개최한 1학기 전체학생대표자 회의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다양한 학내 현안이 깊이 있게 논의된바, 학우들에게 그 내용을 자세히 알리고자 두 차례에 걸쳐 기사로 보도합니다. 2편에서는 △2025 총동아리연합회 예산안 인준의 건 △기타 발의 및 토의 안건을 깊이 있게 보도합니다.
2025 총동아리연합회 예산안 인준의 건…“20% 예비비”로 인해 부결

다음으로 2025 총동아리연합회 예산안 인준의 건이 상정됐다. 이아름 물리학과 학생회장은 “다맛제 운영비에서 기타 비용으로 100만원이 잡혀있는데, 사용 용도가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이준수 총동아리연합회장은 “다맛제에는 연예인 초청이 있고, 스머프동산에 무대를 사용함으로 무대 설치비에 정확히 얼마나 많은 금액이 들어갈지 알 수 없어 기타 비용으로 100만원을 책정했다”고 답변했다.
이에 이아름 물리학과 학생회장은 “연예인 섭외 비용이 100만원 안으로 가능한 것이냐”고 질의했다.
이준수 총동아리연합회장은 “학교 지원금을 포함해 최대한 낮은 금액으로 책정하기에 100만원 안에서는 해결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답했다.
변상빈 인공지능학과 학생회장은 “총학생회 중앙집행위원회와 다르게 전년도 대비 비율을 작성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와 함께 첨부 가능한지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이준수 총동아리연합회장은 “총학생회 측으로 보내는 과정에서 전년도 대비 비율을 작성하지 않았다”며, “파일이 컴퓨터에 있기에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조강천 사회과학대학 학생회장은 “회장단 공약 이행 비용이 50만으로 잡혀있다”며, “예산안에는 어떤 공약에 관한 금액을 쓸지 적는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 예산을 책정한 이유와 용도가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이준수 총동아리연합회장은 “홈페이지와 대여사업, 마스코트 사업 등에 10만원을 지출할 예정”이라며, “나머지 비용은 마스코트를 바탕으로 부스를 제작할 예정”이라 답했다.
김민구 총학생회장은 “해당 안건(총동아리연합회 예산안 인준의 건)의 경우 집행과 관련되어 있기에 다소 엄중하다고 판단된다”며, “전년도 대비 비율 서류를 완성해 주시고, 사진 파일로 자치협력국원에게 전달하면 화면에 띄우고 모든 대표자가 검토한 뒤에 진행하겠다”며, 다음 안건 심의부터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지민 예·결산특별위원장의 2024년도 하반기 감사보고 후, ‘예·결산특별위원회 2024학년도 하반기 감사의 건’을 다룬 후 다시 안건 심의가 이어졌다.
김민성 이과대학 학생회장은 “늘품제 운영비 안에 미리캠퍼스 정기결제가 들어갔는데, 늘품제만 사용하는 것인지 평소에도 사용하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이준수 총동아리연합회장은 “14만 9천원으로 되어 있기에, 1년 임기 동안의 금액”이라며, “늘품제부터 사용하기에 해당 항목으로 책정했다”고 답변했다.
이아름 물리학과 학생회장은 “늘품제 무대 비용의 전년도 대비 불가라고 기재했는데, 지금까지 총동에서 늘품제를 이번 연도만 하지 않았냐 싶다”며, “동아리 특별행사 지원금의 경우,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한 번도 지원받은 것을 모르고 있었는데 어떤 부분인지 설명 부탁드린다”고 질의했다.
이준수 총동아리연합회장은 “늘품제 무대 비용은 지금까지 학교 측이 지원했는데, 올해의 경우에만 전기 펌프차 50만원, 무대 조명 설치 50만원을 책정해서 사용을 완료했다”며, “총동아리엽합회 회칙에도 분배 금액의 10~15%가 무조건 분배돼야 한다고 적혀 있기에 그동안 분배됐으나, 올해 대비 비율 142% 돼 있는 것처럼 많은 금액이 아니라 자각을 못 하는 분들이 많았을 것으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저희가 지원해 주는 지원금을 다 받는다고 가정했을 때, 약 11만원 정도 받으신다고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김민성 이과대학 학생회장은 “동아리를 잘 몰라서 그럴 수도 있는데, 분배 금액이 10~15%라고 적혀있고, 지출의 합계 총액이 천만원이라고 적혀 있다”며, “제가 단순 계산을 하면 10%는 100만원 정도인거 같은데, 10~15%가 어떤 돈에서 해당하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이채희 총동아리연합회 부회장은 “당해년도 학생회비 분배금 내에서 분배하는 것이라 11만 원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박한결 경제학과 학생회장은 “회장단 공약 이행 비용 50만원 정도로 나와 있는데, 무엇인지 알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이채희 총동아리연합회 부회장은 “공약 중 마스코트 공모전에 상금으로 20만원을 지원하고, 그걸 바탕으로 굿즈 사업 15만원, 물품 대여 사업 15-20만원을 사용할 예정”이라 답변했다.
변상빈 인공지능학과 학생회장은 “제출한 예산안에서 예비비 항목이 약 200만으로, 전체 예산의 20%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된다”며, “일반적으로 예비비가 예측 불가능한 지출에 대비해 설정되지만, 10~15%로 잡는 게 적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20%로 비중이 과도하게 높을 경우, 예산안의 불투명성과 계획안의 불확실성이 우려된다”며, “예비비를 20% 넘게 초과 편성한 사유, 예측 불가능한 지출 항목이나 유사사례, 집행 계획 등에 관해서 설명을 요청한다”고 질의했다.
이준수 총동아리연합회장은 “회장단 공약 이행 비용이 50만으로 잡혀 1학기 중 다 사용될 것으로 예측한다”며, “다맛제 운영비의 경우, 천막 설치비가 물가가 계속 오름에 따라 얼마 정도에 설치할 수 있는지 몰라 작년과 동일하게 책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5개년 예산안을 봤을 때, 예비비 항목이 거의 다 지출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불가피한 상황이 생길 시, 급하게 사용할 수밖에 없는 금액을 예비비로 우선 책정을 한 상황”이라 답변했다.
최원석 바이오메디컬소프트웨어학과 학생회장은 “다맛제 기타 비용 100만원은 어떻게 하실지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이채희 총동아리연합회 부회장은 “올해 늘품제 비용과 유사하다”며, “지난해까지는 늘품제 무대비용이 학교에서 지원이 없었지만, 이번에는 학교에서 총동아리연합회에 일정 부분 부담하라고 이야기하여 이를 부담을 하는 금액으로써 이용되는 것”이라 답변했다.
김지혜 에너지환경공학과 학생회장은 “천막 설치비와 관련해 물가가 오르는 것이 걱정된다면, 전년도 대비 100%로 할 수 있는데, 왜 그렇게 예비비를 잡은 것인지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이준수 총동아리연합회장은 “예산안의 특성상 10원까지 고려하기 어렵기 때문에, 회계 운용의 편의성을 위해 만원 단위로 설정했다”고 답변했다.
이채희 총동아리연합회 부회장은 “회세칙을 본다면 하계 정기 워크숍을 1박 2일로 진행하는데, 비대위 체제에서 당일치기로 진행했다”며, “아직 내부에서 1박 2일로 갈지 당일치기로 갈지 구체적인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예비비로 추가하여 뺀 것이라 높게 책정된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지혜 에너지환경공학과 학생회장은 “오늘 본 의결이 진행되지 않으면, 언제 다시 진행되는지 궁금하다”고 김민구 총학생회장에게 질의했다.
김민구 총학생회장은 “특별한 사안이 없으면, 정기 전학대회를 제외하고는 없다”고 답변했다.
김지혜 에너지환경공학과 학생회장은 “하계 정기 워크숍은 일정이나 예산이 잘 준비돼 있지 않은 것 같은데, 다 준비가 되면 언제쯤 될지 예상하시는지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이채희 총동아리연합회 부회장은 “현재는 1박 2일로 준비하고 있다”며, “예비비 210만원으로 턱없이 부족하다고 판단되어 집행위에서 논의가 오가고 있기에 빠르게 논의해서 전달해 드리겠다”고 답변했다.
김민구 총학생회장은 “하계 정기 워크숍의 구성원이 누구인지”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이채희 총동아리연합회 부회장은 “동아리 대표자 1인 혹은 2인으로 되어 있다”고 답변했다.
조강천 사회과학대학 학생회장은 “총인원이 몇 명 정도로 될지, 200만원이면 턱없이 부족하다고 하셨는데, 참여 인원들에게 돈을 따로 받지 않고 무상으로 할지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이준수 총동아리연합회장은 “학생지원팀에서 버스 대절을 최대한 이용하라고 하셔서, 숙소비용과 버스 대절비를 고려했을 때 200만원 아래로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채희 총동아리연합회 부회장은 “반은 총동연이 부담하고, 반은 동아리가 부담하는 것으로 회칙에 적혀있다”고 답변했다.
안희준 총동아리연합회 학술분과장은 “작년도 동아리를 운영할 때, 다맛제에서 천막 관련해서 3만 5천원 정도를 부담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여기서 예산편성이 된 것은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이준수 총동아리연합회장은 “회칙에 남아 있기에 해당 금액은 공금으로 받고 있다”며, “작년과 동일하게 150만 원으로 책정해서 진행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이렇게 책정해도 천막 설치비가 일단 150이 넘기에 동아리에서 공금으로 넣어주시는 금액까지 포함해서 천막 설치를 진행한다”고 답변했다.
변상빈 인공지능학과 학생회장은 “예산 인준은 구체적이고 투명한 계획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불확실성을 이유로 예산의 일정 비율을 일괄적으로 예비비로 편성하는 것은 예산 운용의 투명성과 책무성을 저해할 수 있고, 예산안 검토 및 인준 과정의 실효성을 떨어뜨릴 우려가 있다”고 발언했다.
이어 “이에 하계 정기 워크숍 관련 예산의 가능한 범위 제시 및 시나리오 항목화 정도의 후속 조치를 요청하고 싶은데 가능할지 문의드리고 싶다”고 질의했다.
이채희 총동아리연합회 부회장은 “정기 워크숍에 대해 일정이 제대로 적혀 있지 않은 점은 사실 저희 불찰이라 생각한다”며, “이 자리에 계신 학생들께 인준 전에 확정을 지어서 올려드려야 했는데 저희의 미숙한 점에 대해서 사과의 말씀 드리고 싶다”고 발언했다. 이어 “말씀하신 대로 정기 워크숍 관련해서 일정이 잡히는 대로 예산안 추가로 다시 올릴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답변했다.
‘2025학년도 총동아리연합회 예산안 인준의 건’은 참석 대의원 109명 중 찬성 4명, 반대 62명, 기권 43명으로 부결됐다.
하반기 예산 감사에 따른 의류학과·성심교지편집위원회 징계…"공개경고 및 사과문 게시 청구"

이지민 예·결산특별위원장은 “2024년 하반기 결산을 사용한 단위에 대한 감사를 3월 21일부터 10일간 진행했고, 추가 자료 제출 필요 단위는 피드백 전달 후 3월 31일부터 4월 9일까지 피드백 기간을 가졌다”며, “의류학과와 성심교지편집위원회를 제외한 단위는 문제없음으로 감사가 종료되었다”고 감사 과정을 보고했다.
또한 “인공지능학과, 사회학과, 행정학과, 경제학과, 중앙운영위원회의 경우, 학생회장 임기 시작 전 학생회비를 유용한 사실이 발견됐다”고 발언했다. 이어 “다만, 2월 이후 자금 운용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고의성이 없었다고 판단해 문제없음으로 처분했다”며, “인공지능학과, 행정학과, 경제학과는 찬성 15명, 기권 1명으로, 사회학과와 중앙운영위원회는 찬성 16명으로 예·결산특별위원회 내부 회의에 따른 결과”라고 발언했다.
예·결산특별위원회 2024년 하반기 감사 보고 후, 이지민 예·결산특별위원장은 △의류학과 △성심교지편집위원회 징계의 건에 관해 제안설명을 했으며, 아래와 같다.

46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결산 보고…전임 위원장 졸업으로 중앙집행위원장이 보고해
제46대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역임했던 정재민 前 총학생회장의 졸업으로 인해, 김재민 중앙집행위원장이 ‘46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보고’를 진행했다.
김재민 중앙집행위원장은 “선거운동 지원금으로 출마한 후보자에게 5만원 씩 지금을 하고, 선거 진행을 위해 유니보트에 322만원을 지출 완료했다”며, “남은 금액을 환수 완료했고, 계좌 정리용 지출이라고 통장 장부를 0원으로 만들기 위해 1원을 써서 합계에 안 맞는 부분이 있으나 결산에는 문제가 없다”고 보고했다.
조강천 축기단장 "연예인이 더 많이 와"...다만 동아리와 개인 공연은 줄어들어
의결 및 보고 안건이 마무리되자, 축제기획단장의 축제 브리핑이 진행됐다.
조강천 축제기획단장은 “예산이 전년도 대비 늘어 이례적으로 양일 공연으로 편성했다”며, “현재 섭외 중인 연예인 확정되지 않았으나, 추후 확정된 내용을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중앙무대와 관련하여 “중앙무대 공연 시간은 작년에는 동아리 공연 13분과 개인 공연 8분이었으나, 올해는 동아리 공연 12분 30초, 개인 공연 8분 30초로 축소되었다”고 발언했다. 또한, “총동아리연합회를 통해 비공식적으로 조사한 결과 작년 중앙무대 대비 1.5배 이상 신청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재학생을 우선해서 받기로 해 졸업생 공연은 제한되었다”고 설명했다.
기타 발의 및 토의 안건으로는 △김수환관 인문커뮤니티라운지 24시간 개방 △중앙도서관 좌석 및 예약 시스템 문제 △단과대 예산안 및 총학생회 정보 공개 문제 △법학과 비상대책위원회 재선거 △새내기 새로배움터 예산 공개 등 다양한 학내 문제 현안들이 다뤄졌다. 가대알리는 해당 안건에 관해서는 별도의 기사를 통해 학우들에게 해당 사안에 관한 대의원들의 발언과 함께 학내 현안을 날카롭게 분석할 예정이다.
김민구 총학생회장은 “시험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학생 사회 발전을 위해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 참석해 주신 학생 대표자와 중앙집행위원 그리고 일반 학우들께 감사하다”며, 21시 30분 폐회를 선언했다.
이번 전학대회는 다양한 학내 현안과 예산안에 관한 대의원들의 날카로운 질의로 약 3시간 동안 긴 시간 이어졌으며, 참석 대의원 100명으로 성원 보고와 함께 폐회됐다.
조우진 기자 nicecwj1129@gmail.com
고민정 기자 nymos4869@gmail.com
편집자 : 권민제 대표 (특수교육 24)
담당 기자 : 조우진 편집국장 (국제 21), 고민정 기자 (국제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