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 같은 신뢰를 남기겠다” 가톨릭대학교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 ‘여운’을 만나다

  • 등록 2025.11.23 11: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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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생회 선본 ‘여운’ “폐강 기준 완화와 A 학점 비율 상향으로 취업과 학습권 잡겠다”
문준호 정후보 “인문대 학생회장 재임 시절 아쉬웠던 점을 큰 곳에 나가 이루고자 해”
“현 총장님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이제는 진정한 삼교정으로 나아갈 때”

제 34대 총학생회장 선거가 11년만에 경선으로 치뤄진다. 이번 선거에는 기호 1번으로 ‘여운’ 선본과 기호 2번으로 ‘백야’ 선본이 출마해 미래의 총학생회장단을 뽑는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지난 17일, 가대알리는 문준호 정후보와 변상빈 부후보를 직접 만나 정책자료집 및 출마소견서 등에 제시된 공약을 검증하고, 학내 현안에 대해 직접 이야기를 나눴다.


 

 

*대면 인터뷰로 진행한 점을 사전에 말씀드립니다.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 ‘여운’과 후보자 소개]

 

출마 동기와 배경에 대해 설명해 달라.

 

문준호 정후보: 제가 28대 인문대 학생회장으로 작년에 출마하면서 가대알리와 인터뷰 했던 적이 있다. 그때 “저의 목표는 단 하나, 인문대학의 통합”이라고 얘기했던 기억이 난다. 그 당시 저는 인문대학의 정신적, 물리적 대통합이 선행되어야만 (인문대가) 위기에 기민하게 대응할 역량이 상승된다고 믿었다. 당시에는 학생 자치 사회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하는 상태였기 때문에 ‘내가 어떻게든 부딪히면 해결되겠지’ 하는 생각이 있었다. 또 대학 본부에 대해 적대적으로 싸워 나가야 한다는 태도가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은 그때보다 더 차분해지고 시야가 넓어졌다. 또 실제로 인문대 학생회장을 지내면서 “다 사람이 하는 일이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교직원들과 소통하다 보면 학생 자치 선배분도 계셔서 학생 사회에 대한 이해가 상당한데, 학교 측의 입장과 부딪혀서 여러 가지 상황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인문대 학생회장으로는 못하지만 무언가 더 높은 단위에서 할 수 있을 것 같은 일들에 대해 “한 번 더 크게 나아가 큰 판을 그려보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이 계기를 바탕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변상빈 부후보: 2025년 한 해 동안 인공지능학과 학생회 회장으로서 활동하며 이 자리가 누군가의 일상에 기억을 남기는 자리라는 것을 느꼈다.

 

작은 불편을 해결해 주고 함께 웃을 수 있는 순간을 만들어가는 일들이 누군가에게는 오랜 기억이 된다는 사실이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 과정에서 학우들에게 무언가 남는 순간을 만드는 일이 학생 자치의 가장 큰 의미임을 느꼈다. 그 경험이 주는 힘과 책임감을 더 넓은 공동체에서 이어가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다.

 

인공지능학과에서 만들었던 따뜻한 변화들을 이제는 더 많은 가톨릭대 학우들에게 확장하고 우리 가톨릭대 학우들의 하루가 조금 더 기억에 남는 하루로 남을 수 있도록 만들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출마의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두 사람이 함께하게 된 계기는 뭔가.

 

변상빈 부후보: 방금 말씀드린 가치관인 부분에서 문준호 정후보와 많은 부분이 맞았던 것 같다. 다른 단과대라도 행사를 같이 하다 보면 서로의 의견과 입장을 공유하는 자리들이 많다. 그때 자리를 함께하면서 ‘이런 사람이라면 나의 가치관을 함께 이뤄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같이 출마하게 됐다.

 

최준규 총장 취임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다. 가톨릭대 학생자치 사회 역시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후보들의 생각을 말해 달라.

 

문준호 정후보: 우선 현재 최준규 총장님이 매우 잘하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 특히 타운홀 미팅 같은 일들은 전례가 없던 일이기 때문에 저는 고무적인 성과라 생각한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학생 자치 사회 역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 때문에 출마한 것이다. 이제 앞으로 우리 학교가 “진정한 삼교정”으로 나아갈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대학 본부에서 몇 개년 계획을 짜듯이 학생 사회 역시 미래적인 발전 계획을 세워야 한다. 삼교정의 (학생 자치 사회의) 행동 체계를 통합하는 방향으로 확장해야 한다. 학생 사회가 안전한 체계를 갖춰 지속가능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다.

 

변상빈 부후보: 최근 학교 본부가 학생 자치에 대해 이전보다 훨씬 큰 관심을 보이고 있고 학생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하는 의지도 강해지고 있다. 단순히 의견을 전달하는 창구만으로는 총학생회의 역할이 충분하지 않다. 학생들이 느끼는 실제 문제와 학교가 바라보는 방향 사이의 간극을 좁히고 학교의 변화가 학생들의 일상에 제대로 반영되도록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학생 자치 사회는 그 중간에서 학우들의 목소리를 더 세밀하게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학교와 실효성 있는 정책을 논의하는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

 

동시에 단순히 요구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학우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을 함께 제시하며 학교와 공동으로 해결책을 만들어가는 파트너십이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예상된다. 앞으로의 학생 자치는 목소리를 전달하는 수준을 넘어 학교의 학교의 변화 흐름에 실질적으로 참여하고 그 변화가 학우들의 하루에 긍정적인 흔적으로 남도록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선거운동본부명 ‘여운’의 의미를 설명해 달라.

 

변상빈 부후보: 여운이라는 단어에는 순간이 지나도 마음속에 오래 머무는 울림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학교에서 보내는 하루하루가 대부분 평범하게 흘러가지만, 어떤 순간은 시간이 지나도 오래 기억에 남는다.

 

누군가의 배려나 함께한 경험, 편안했던 분위기 같은 장면들이 결국 대학 생활을 결정짓는 여운이 되곤 한다. 저희가 말하는 여운은 바로 그 지점을 향한다. 총학생회의 모든 정책과 활동이 단순히 그 순간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학우들의 일상에 따뜻한 영향을 남기고, 학교라는 공간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 의미 있게 느껴지도록 만드는 흐름을 말한다.

 

즉 여운은 ‘평범한 오늘들이 모여 특별한 기억으로 이어지도록 만들겠다’는 방향성과 학생 사회에 대한 저희의 약속이다.

 

현재 재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또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공약이 있는지 궁금하다.

 

문준호 정후보: 단기적으로 보면 문제라고 생각될 만한 것들은 많다고 생각한다. 시설 문제나 각종 복지 사업, 제휴 혜택 같은 것도 학생들이 일상 생활에서 겪는 문제들을 해결해 주기 위해 있는 공약이다. 하지만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취업이라는 문제다.

 

사실 취업을 위해서는 대학 졸업 학점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그래서 저희는 학점 비율 조정 공약을 추진해보고자 한다. A부터 F까지 각 학점 별로 부여 비율이 있는데, 우리 대학 같은 경우 A 비율이 30%에 머물러 있다. 이 비율을 다른 대학 평균 정도인 40%로 상향해서, 학생들이 취업을 할 때 다른 대학 졸업생들에 비해서 밀리지 않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하겠다.

 

그럼 학교 측과 어떻게 협상할 계획인지 구체적인 방안이 있나.

 

문준호 정후보: 아시다시피 지난 9월에 재수강 시 취득 가능 평점이 B+에서 A0로 상향했고, 학번 구분도 사라졌다. 사실 이 부분은 전임 총장님께 총학생회나 비상대책위원회가 굉장이 많이 요구했던 사항인데, 최준규 총장님으로 바뀌고 나서 실행이 됐다.

 

저희는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던 요구도 학교 본부가 지향하는 가치와 맞는다면 승인한다는 얘기다. 최준규 총장님께서 목표하는 것이 ‘연구 중심 대학’ 아닌가. 우리 학교 학생들의 연구 성과, 취업 성과들이 잘 나온다면 이 공약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 전략으로 추진해볼 생각이다.

 

공약 중 ‘폐강 기준 완화를 통한 학습권 보장’이 눈에 띈다. 어떻게 실현할 계획인가.

 

문준호 정후보: 제가 인문대 학생회장을 하면서 가장 크게 내걸었던 공약이 ‘전임 교원 하한선 제정’이었다. 학교 측에서도 교원을 충원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사실 이것이 모든 학과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재원이나 모셔올 수 있는 교수자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전임 교원 충원을 계속해서 교육 공약으로 밀고 나가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현재 우리 학교 학칙에 의하면 전공 필수 수업의 경우 10명 미만일 때 폐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사칙에 따라 ▲교직이수 전공에서 인정한 자격증 취득에 문제가 있는 학생에게 대체 과목을 제공하지 못하는 경우 ▲각종 대입 평가 사업으로 개설된 교과목인 경우 ▲기타 사유 및 과목 특성상 소수 인원으로라도 필요한 경우에는 교무처장의 승인 하에 일시적으로 하향 조정하거나 폐강하지 않을 수 있다.

 

이러한 기준을 봤을 때 충분히 교무처장님의 승인 하에 인원 하한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특히 매 학기 초만 되면 일부 소수 학과 사무실 측에서 폐강을 막기 위해 ‘제발 수강신청 좀 해 달라’는 글을 게시하는 걸로 알고 있다. 그런 식으로 만성적인 문제를 겪고 있는 경우에는 교무처장님이 매 학기 자동 승인을 하셔서 폐강이 되지 않도록 하는 계획을 꾸리고 있다.

 

여운의 주요 공약 세 가지와 실현 가능성, 예상되는 효과도 함께 설명해 달라.

 

문준호 정후보: 분야별로 가장 주요한 공약을 한 가지씩 뽑자면 ▲문화 분야의 ‘삼교정 마라톤 공약’ ▲교육 분야의 ‘교육 기반 조사’ ▲복지 분야의 ‘모바일 학생증’을 소개하겠다.

 

삼교정 마라톤 공약

마라톤의 경우 올해 개최한 체육대회의 확장판이다. 정책 자료집을 보면 알겠지만, 성의교정에서 가까운 반포 한강공원에서 동호대교까지의 거리가 10km 정도라 마라톤하기에 적절하다. 더해서 한강공원에는 부지 대관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마라톤과 함께 다른 문화 행사도 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강이 지리적으로 삼교정의 중심지이자 삼교정이 교류하는 허브 역할을 할 수 있겠다고 판단해서 추진하게 됐다.

 

교육기반 조사
대부분의 학과에서 실습비나 기본적인 교육 환경, 또는 교수님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게다가 전공마다 학술적인 트렌드가 매년 변화하고 있는데, 이걸 교수님들만이 대응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을 거라 판단했다. 그래서 학과 사무실, 교수님, 학생회 등 다양한 학과 내 구성원과 협력하여 그 학과의 교육 기반 현황을 조사하고 이에 맞는 마스터 플랜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걸 바탕으로 대학 본부가 학과에 대한 발전 전략을 세울 수 있게끔 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우리 대학의 연구 실적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모바일 학생증

우리 학교에서는 매 학기 초에 20~30건의 분실이나 재발급이 꾸준하게 발생한다. 또 인코딩 오류 때문에 학생증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학생생활지원팀에 발급하러 간 경험도 있다. 학생증을 모바일 어플 형식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하면 카드형 학생증에 대한 여러 가지 불편함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았다.

 

또 해당 어플에 강의실 대여나 다른 시스템까지 추가하면 트리니티 어플 느낌도 나고, 본교 시스템에 대해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 같아 추진하게 됐다.

 


거버넌스 공약 부분이 특이해 보인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달라.

 

문준호 정후보: 저는 총학생회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가 되면, 이전에 이뤄놓은 모든 게 사라진다는 시스템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조직은 체계에 의해 완성된다. 그렇기에 체제를 잘 정비해 놓으면 잘 무너지지 않는다.

 

실제로 인문대 학생회장 시절 세칙에 모호한 부분이 많아 거의 스무 차례 개정을 거쳤고, 제가 사임한 이후 비대위 체제로도 선거를 수월하게 진행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체계가 잘 잡혀 있다면, 학생회나 회장이 부재할 때에도 학생 자치가 유지・발전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추진하게 된 부분이다. 행정적인 면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봐 주면 고맙겠다.

 

본인의 강점이나 역량이 총학생회 운영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말해 달라.

 

변상빈 부후보: 인공지능학과 학생회장으로 활동하며 학교 안에 다양한 학생 자치 기구가 서로 어떻게 연결되고 움직이는지 경험했다.학우들의 생활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의견을 듣고 전달하며, 학우들의 니즈를 모으고 조정하고 협력 구조를 만드는 능력을 키웠다. 그 과정에서 학과, 단과대, 총학생회가 각자가 아니라 함께 움직일 때 학생 사이가 가장 건강하게 작동한다는 걸 알게 됐다.

 

총학생회가 단독으로 잘하는 것보다는 단과대, 각 학과 학생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학생 사회의 흐름을 하나로 만드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믿는다. 저는 지난 1년의 경험을 통해 그 연결을 누구보다 자연스럽고 세밀하게 해낼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문준호 정후보: 저 또한 여러 학생 자치 단체를 거쳐왔다. 인문대 학생회장을 맡으면서 8개 학과 학생회를 조율해서 하나의 방향성을 제시해보는 일도 해봤고, 중앙운영위원회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학대회 대의원도 경험해 보면서 상위 의결기구의 운영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해보기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각 단체가 가지고 있는 내부 사정과 이해관계에 대해서 꽤나 잘 이해하고 있고, 총학생회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제시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제 경험이 가톨릭대학교의 백년대계를 꾸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학우들에게 신뢰를 얻기 위한 계획은 있나.

 

문준호 정후보: 저는 딱 하나라고 생각한다. 제가 설령 실수를 하거나 오판을 한다고 해도, 후보자로서 진심으로 사과하고 반성해야 한다. 그렇게 했을 때 ‘이 사람은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질 줄 아는 사람이구나’ 하는 신뢰가 생긴다. 그래서 항상 회피하거나 무응답하지 않고 이렇게 질문에 성실히 답하는 게 제 소신이다.

 

변상빈 부후보: 후보자로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면 학생 자치가 어디에서 멈추고 무엇이 부족한지 정확히 바라보는 감각이다. 거창한 말보다 현장에서 가장 먼저 문제를 발견하고 가장 먼저 움직이는 태도로 신뢰를 쌓고자 한다. 학우들의 평범한 하루에 작은 변화가 남을 수 있도록, 잔잔하게 그러나 꾸준히 이어지는 여운 같은 신뢰를 남길 것임을 약속드린다.

 

학내 언론과 활발히 소통할 생각이 있는지 궁금하다.

 

변상빈 부후보: 저희는 학내 언론이 단순한 보도 기관이 아니라 학생 사회가 더 투명하게 흐를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창구라고 생각한다. 학생 자치 단체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학우들이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여운은 언론을 검증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학생 사회를 비추는 파트너로 보고 있다. 가대알리와 같은 학내 언론과 정기적으로 소통하고, 자료 공유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 진행 상황에 대한 인터뷰가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열린 마음으로 참여할 준비가 되어 있다. 학우들이 총학생회의 모든 흐름을 더 선명하게 느낄 수 있도록 언제든 문을 열어놓겠다.

 

마지막으로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 달라.

 

문준호 정후보: 이번 선거는 단순히 ‘내년 1년을 누가 하냐’ ‘어떤 공약이 더 좋냐’를 가리는 선거가 아니다.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냐’를 정하는 선거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학교에 머무르는 시간은 4년 남짓이다. 무엇을 남기고 떠나는지가 굉장히 중요하다. 작은 것을 이루더라도 학생 사회에 울림을 줄 수 있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어떤 것이든 간에 여운을 남길 것이다. 저희의 방향성이 진실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기대하고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

 

변상빈 부후보: 이번 선거는 11년 만에 치러지는 총학생회장 경선이다. 이 사실 자체가 가톨릭대의 학생 자치가 멈춰 있지 않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생각한다. 학생 사회가 주체적으로 선택하고 더 나은 방향을 판단할 수 있는 힘을 회복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 중요한 흐름 속에서 여운이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움직이려 하는지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

 

이번 선거는 단순한 경쟁이 아니라 가톨릭대학교 학생 자치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 것인지를 선택하는 과정이다. 저와 여운은 그 선택에 책임 있게 답할 준비가 되어 있다.

 

[Next]
다음은 가톨릭대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 ‘백야’와의 인터뷰 기사가 나올 예정입니다. 본 순서는 기호 순서대로 출판함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조우진 기자 (nicecwj1129@gmail.com)
김단비 기자 (kkdanbii@gmail.com)
박수성 기자 (ssdbss1997@naver.com)


편집인: 가대알리 편집국
담당기자: 조우진 편집국장 (국제 21), 김단비 부편집국장 (국어국문 21), 박수성 기자 (국어국문 21)
 

조우진, 김단비, 박수성 기자 nicecwj112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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