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톺아보기 - 떡볶이 편 -

  • 등록 2018.04.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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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톺아보기 - 떡볶이 편 -

※ 톺아보다: 샅샅이 훑어가며 살피다.

  대한민국의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대표 간식 떡볶이.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대학생들에게는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되기도 합니다. 시립대 주변에도 다수 분포하는 떡볶이 가게. 그 개수만큼 맛과 조리법도 다양한데요. 이번 특집기사는 수많은 떡볶이 가게 앞에서 안절부절못할 당신을 위해, 학교 주변 떡볶이 가게를 비교 및 분석해보았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정문 쪽 떡볶이 가게를 다룹니다! 일반적으로 학생들이 많이 방문하는 세 곳, 가위바위보, 청년다방, 레드박스가 그 대상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메뉴로 분석을 진행하였고, 평가 기준은 맛, 양, 그리고 가성비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모든 평가는 작성자 주관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 가위바위보

참치떡 – 3500원 / 1인분

  참치주먹밥+치즈+떡볶이의 준말인 참치떡은 손바닥보다 큰 주먹밥을 떡볶이 안에 넣고, 그 위에 치즈를 올린 메뉴입니다. 한 끼 식사로도 결코 부족하지 않은 양입니다. 살짝 얼얼한 매운맛이 주먹밥 속 참치마요의 느끼함을 잘 잡아주는 균형 있는 맛입니다. 치즈와의 궁합도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떡은 상당히 쫀득한 편이고, 처음에 먹을 때는 상당히 뜨거우니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게다가 어묵 국물을 직접 떠먹을 수 있고, 영업시간이 새벽 3시까지이며, 포장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이 가게의 장점입니다. 맛과 양이 알찬 가위바위보에서는 작은 부분에서의 아쉬움도 있습니다. 앞치마가 없어 매번 먹을 때 주의를 요해야 합니다. 또한, 숟가락이 국물을 떠먹는 용도로 제작되어 밥을 떠먹기에 불편하다는 점도 있습니다.

* 매운 정도: ★★★☆☆
  단맛: ★★☆☆☆

2. 청년다방

차돌떡볶이 – 14,000원 / 2~3인분

  긴 가래떡과 야끼만두 2개, 파와 차돌박이, 어묵과 메추리알 등으로 구성이 굉장히 화려한 것이 특징입니다. 긴 가래떡을 가위로 직접 잘라 먹는 방식이며 떡볶이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2인분 정도로 느껴질 것이고, 식사량이 많지 않은 이들이라면 3명이 먹어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떡볶이들의 일반적인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감칠맛이 진하고, 고기와 대파에도 양념이 잘 배어있습니다. 정말 잘 팔리는 떡볶이의 정석적인 맛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가위바위보와 비교해 보았을 때 조금 더 달고 조금 덜 매운 맛입니다.
요즘 시대의 떡볶이를 잘 재현하고 있는 청년다방의 아쉬운 점은 상대적으로 거리가 멀어 식사 시간이 촉박한 때에는 이용하기 다소 어려울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식탁이 협소하다는 점입니다.

* 매운 정도:★★☆☆☆
  단맛: ★★★★☆

3. 레드박스

즉석떡볶이 – 4000원 / 2인분

  냄비 안은 떡과 어묵, 파, 당면, 라면, 쫄면 구성으로 떡 외에도 다른 재료가 풍부합니다. 떡은 손가락 정도의 굵기와 길이이며, 2인에게 적당한 양입니다. 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세 곳 중 가장 맵지 않아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무난하게 즐길 수 있을 메뉴입니다. 단맛과 감칠맛도 상대적으로 적어 가장 순수한 떡볶이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깔끔한 맛의 레드박스 즉석떡볶이. 그러나 떡보다 다른 부재료가 많다는 느낌이 들며, 떡에 국물이 덜 배어 있어 떡볶이의 깊은 맛을 느끼기에는 다소 어려웠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 매운 정도: ★☆☆☆☆
  단맛: ★★☆☆☆

 

가게이름 매운 맛 단 맛 가성비 (1인분 기준)
가위바위보 ★★★☆☆ ★★☆☆☆ 3500원
청년다방 ★★☆☆☆ ★★★★☆ 약 4700원
레드박스 ★☆☆☆☆ ★★☆☆☆ 4000원

 

싸면서도 한 끼 든든하게 먹고 싶다 ☞ 가위바위보
여유롭게 여러 가지가 들어간 떡볶이가 먹고 싶다 ☞ 청년다방
덜 매우면서도 어묵과 면이 풍부한 떡볶이가 먹고 싶다 ☞ 레드박스

상황과 입맛에 따라 맞는 떡볶이를 선택하여 드시면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정문의 대표적인 세 곳을 살펴보았습니다.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곳이니 학우 분들의 선택에 이 기사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세 떡볶이집의 번창을 기원하며, 다음 호에서는 더 발전된 후문 떡볶이집 리뷰로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창간호 발행일 : 2017.12.11

취재 : 시대알리 김서희 기자 (wy1418@uos.ac.kr), 남정운 기자 (scott473@uos.ac.kr)
글 : 시대알리 김서희 기자 (wy1418@uos.ac.kr)

김서희 기자 wy1418@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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