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육대학생연합(이하 교대련)은 지난달 28일, 국회의사당 입구에서 예비교사 집중 참여의 날 사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기자회견은 성예림 교대련 의장(서울교육대학교 총학생회장)과 박정민 공주대학교(이하 공주교대) 총학생회 정책국장의 발언과 기자회견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교대련은 “서이초등학교 선생님의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 법안개정과 재발방지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며 여러 번 기자회견과 추모행사를 진행해 왔다”며 “그럼에도, 서이초 교사 사망 100일이 지난 지금도 안전한 교육환경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올해 9월 국회에서 교권보호 4법이 통과됐지만, 교사가 안전하게 가르치기 위한 본질적인 해결책이 구체화하지 않았다”면서 “현장에서는 교권보호 4법의 통과를 체감할 수 없고, 아직도 교육현장이 어렵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참여자들은 “교사가 학생을 안전하게 가르치기 위해 민원 처리 방식 개선, 과중한 업무 축소가 더욱 필요하다”며 “교사를 폭력과 폭언에서 보호해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 낭독과 함께 “정부는 서이초 사건 책임지고 해결하라”, “교사 혼자 감내해야 했던 억울한 죽음, 진상을 규명하라”, “교육현장은 아직 바뀌지 않았다,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라”라며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박정민 공주교대 총학생회 정책국장은 “교육대학 구조조정, 학급당 학생 수 상한제 등 교육대학생들이 마주한 문제도 해결해야 할 것이 많다”며 “예비교사로서 공교육이 무너지지 않게, 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1104 예비교사 행동의 날까지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성예림 교대련 의장은 “교권보호 4법이 통과됐지만, 교사가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보장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정부가 서이초 교사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을 하지 못한 채 교권 보호를 위한 정책을 마련하지 않고, 교사의 수를 줄이고 있다”고 정부의 정책에 대해 비판했다.
오는 4일, 교대련은 전국 예비교사와 현직교사들과 함께 서이초 교사 진상규명과 교권보호 및 공교육 회복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시청 일대에서 집중 행동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