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과 25일 가대알리는 김수환관 흡연 구역에 관한 여러 실태에 대해 알리고, 관련 사항에 대해 김민구 가톨릭대 총학생회장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달 26일 가대알리는 흡연 구역에 관해 흡연자로서의 입장을 전하고 싶다고 가대알리에 알린 박정훈(국제·21) 학우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흡연자로서 본교 흡연 부스 실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흡연자로서도 김수환관 입구 흡연 구역은 어린이들을 생각하여 폐쇄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김수환관 흡연 구역을 폐지하는 것과 동시에 대체 장소를 마련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오히려 마리아관 옆 흡연 구역으로 사람이 몰려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흡연권을 보장하면서도 비흡연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위치와 함께흡연자들이 몰리지 않도록 밀집도를 분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흡연자로서 용기 있게 인터뷰를 해주셨는데, 흡연 구역의 개선 방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먼저, 중국인 유학생들이 흡연 구역이 아니어도 이용하며 흡연하는 경우를 많이 목격했습니다. 그럴 때, 담뱃재의 무단 투기나 화재의 위험성까지 발생합니다. 그렇기에 이번 총학생회의 중국인 유학생 흡연 교육을 굉장히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일단 흡연 구역을 비흡연자 학우들도 함께 쓰는 공용 구역이 아닌 외곽 구역으로 옮겨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김수환관과 같이 흡연 구역이 공용 구역에 설치돼 있기에 비흡연자들의 혐연권 역시 침해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흡연 구역을 안 보이는 곳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예시로 지금 쓰지 않는 텔레토비 동산 등이 있습니다.
더불어 흡연 구역을 안 보이는 곳으로 이동함과 동시에 흡연 구역을 늘려야 합니다. 현재 학교 내에는 지정된 흡연 구역이 부족합니다. 따라서 특정 흡연 구역에 인원이 몰려 옷에 냄새가 심하게 배고, 연기가 더 많이 발생해 피해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안 보이는 곳에 흡연 구역을 더 설치하여 인원을 분산시켜야 됩니다.
현재 총학생회에서 추진하는 흡연자 밀폐형 부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밀폐형은 오히려 문제가 발생합니다. 옷에 냄새가 심하게 배서 강의를 듣는 다른 비흡연자 학우들에게 피해가 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완전 밀폐형보다는 보건복지부령에 따라 고속도로 휴게소 흡연 구역처럼 부분 개방형의 부스가 더 효과적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학교 및 총학생회에게 바라는 점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현재의 흡연구역은 말씀드린 것처럼 다수의 비흡연자에게 피해를 주는 곳에 있기에 분산시켜야 합니다. 그 다음에는 비흡연자와 흡연자의 공존이 가능한 곳을 찾아야 합니다. 또 작년에 한 키스톤 팀이 흡연 구역에 탈취제를 배치하는 아이디어 활동을 벌인 적이 있는데 이를 채택해 강의실 내 피해를 줄여야 합니다.
저는 가방에 늘 재떨이와 탈취제를 넣어 다닙니다. 비흡연 학우들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기 위해 신경쓰고자 하기 위함입니다. 이처럼 흡연 예의에 대한 재고와 교육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의 혐연권을 존중하고, 그 반대로는 흡연자의 여건도 보장해 주는 방식으로 서로가 공생할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무조건 폐지만은 결코 정답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조우진 기자(nicecwj1129@gmail.com)
편집인 : 권민제 대표 (특교 24), 박수성 기자 (국문 21)
담당 기자 : 조우진 편집국장 (국제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