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철이 이제 끝나고 날씨가 선선해지는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추석 때 구운 전처럼 맛있게 익어가는 단풍을 배경 삼아 연인과 함께 감성 가득한 피드를 찍을 수 있는 가톨릭대 주변 데이트 코스를 기자가 직접 다녀보며 추천해 본다.
가을 감성 피드로 채워볼까! <항동철길>
출사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미 유명한 항동철길은 가톨릭대학교에서 25분 정도 버스를 타고 가다 보면 만날 수 있다. 이곳은 2015년 구로구의 항동지역을 통과하는 오류선의 일부를 공원으로 만든 곳으로 항동저수지와 오색정원, 푸른 수목원 등의 공간들이 존재한다.
특히, 공원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오류선 구간은 가을에 연인과 함께 걸어보며 감성적인 사진으로 가득 채우기 좋은 공간이다. 철로를 따라 산책하며 간이역 앞에서 연인과 함께 가을 감성을 가득 채우는 데이트를 해보는 건 어떨까?
언제든 여유로운 커피 한잔과 함께 <역곡공원>
이미 가톨릭대학교 학생들에게 유명한 역곡공원은 휴강 시간 때에 연인과 함께 산책을 즐기며 수업 중 지친 몸을 달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가을 단풍을 구경하기에 좋은 그네 의자와 정자, 단상이 있어 가벼운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이외에도 아기자기한 연못과 야밤의 역곡공원은 잔잔한 가로등과 함께 가을 보름달 사진을 찍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역곡공원에서 수업 후 잠시 사랑하는 사람과 쉬어 가보는 것은 어떨지 제안해 본다.
이색 데이트의 끝판왕 <한국만화박물관>
평범한 데이트에 지친 커플에게 어릴 적 만화를 읽던 추억으로 돌아갈 수 있는 한국만화박물관을 소개한다. 학교에서 대중교통을 타고 30분 정도 가다 보면 나오는 이곳은 만화와 관련된 재미있는 전시물들이 가득한 박물관이다.
어렸을 적 부모님 몰래 읽던 추억의 순정 만화와 어린이 만화, 그리고 웹툰까지 전 세대가 공감하고 추억을 살려 재미있는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또한 연인과 함께 박물관 밖에 있는 전차에 탑승하여 추억의 <검정고무신>의 기영이가 되어보는 경험을 해보자.
가을이 점점 짧아지면서 가을 단풍을 천천히 즐기기가 어려워졌다. 학기 중 멀리가기 어렵고 바쁜 대학생들에게는 학교 근처의 장소들에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연인과 함께 세 공간에서 추억 가득한 사진들을 얻어가길 바란다.
조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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