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총학생회 ‘파도’, 2학기 정기 전학대회 개최 ②

  • 등록 2024.09.26 15: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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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가대알리는 가톨릭대 총학생회 ‘파도’가 개최한 2학기 전체학생대표자 회의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다양한 학내 현안이 깊이 있게 논의된바, 학우들에게 그 내용을 자세히 알리고자 두 차례에 걸쳐 기사로 보도합니다. 2편에서는 △총학생회비 인상에 관한 건 △체육대회 추진에 관한 건을 깊이 있게 보도합니다.

 

총학생회비 인상…”학생자치의 독립성 확보를 위한 재정 독립이 필요해”

 

 이날 회의에서는 총학생회비에 대한 인상의 건이 상정됐다. 현재 학생회비는 1년에 1회, 2만 원의 금액으로 책정돼 운영되고 있다.

 정재민 총학생회장은 “다른 대학에 비해서 학생회비를 내는 횟수와 금액 자체가 적은 편이며, 인천대와 서울시립대가 1년에 4만 원을 받는 사례가 있다”면서, “학생회비 인상은 학생처에 배당되는 금액이 현저히 적고, 가천대학교가 4~5배 넘는 금액으로 운용 중이라면서 다양한 행사와 축제 준비를 위해 인상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차지민 사회복지학과 회장은 “총학생회비 인상보다는 납부 독려를 통한 것이 해결책이 되지 않겠냐”고 질의했다.

 정재민 총학생회장은 “학교 재학생은 7천명이며, 현재 중앙집행위원회에 오는 금액은 6천만 원 안팎으로 이를 통해 운영하는 것이 어렵다”며, “학교에 재정으로 발목이 잡혀있는 상황이라 재정의 독립을 위해 인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총학생회비 납부가 필요 없다는 인식을 해소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주는 방향으로 하는 것도 해결책이라고 본다”고 발언했다.

 차지민 사회복지학과 회장은 학생회비 납부자와 비납부자의 차이는 이해되나 축제를 우선에 두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추가 질의했다.

 정재민 총학생회장은 “총학생회의 존재 가치를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재학생들이 피부로 느끼는 방법은 축제, 새내기배움터 등의 문화, 엔터테인먼트로써 체감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문과 VS 이과 체육대회 추진의 건…”총학생회와 총동아리연합회 간 의견 차이 드러나”

 

 윤신영웅 총학생회 문화기획국장(이하 문화국장)은 “문·이과 체육대회는 11월 2일 토요일, 학생회비 납부자를 우선으로 해 선착순으로 모집할 예정이다”며, “행사 진행 선택단? 체육대회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김대현 심리학과 학생회장은 “11월 초에는 날씨가 쌀쌀해 진행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며 이에 대한 대처가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윤신영웅 문화국장은 “개막식은 오전에 학생미래인재관 홀1855나 운동장에서 할지 논의 중이다”며, “운동장에서 진행하기에 18시 이전에 끝낼 것”이라고 답했다.

 윤은설 총동아리연합회 비대위원장은 “체육대회 참여비율이 저조해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총학생회의 대처가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윤신영웅 문화국장은 “수요조사 결과 350명이 참여 의사를 밝혔기에 200명은 충분히 채울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한다”며, “재학생이 7,500명 정도 되는데 200명을 채우지 못할 것”이라 답변했다.

 한편, 윤신영웅 문화국장과 정윤서 총동아리연합회 종교분과장 간의 총동아리연합회 공예분과 동아리 ‘화랑’ 섭외가 총동아리연합회에 사전에 섭외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두고 질의 과정에서 서로 간의 이견이 발생하기도 했다.


학점비율 조정에 대한 제안 나와…”현실적 어려움이 있어 차기 총학생회가 추진해야”

 

마지막으로 기타 발의 및 토의 안건 상정시간을 가졌다.

 정윤서 총동아리연합회 종교분과장은 “에브리타임에서 학점비율 조정에 대한 이슈가 나온다면서, 본교 학점 비율이 하위 20%에 해당해 다른 학교 사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다. 이어 “외부 장학금과 공모전에 불이익을 받아 다른 학교와 경쟁에서 불리하기에 조정이 필요하다”고 학점비율 조정 필요성을 역설했다.

 정재민 총학생회장은 “총장 임기가 끝나가기에 현실적으로 협상이 가능할지 의문이 든다”며 “차기 총학생회가 학점비율 조정을 추진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교원 충원의 경우도 이사회 의결이 됐으나 공고가 되지 않고 있어 이 부분도 차기 총학생회가 의견을 강력하게 내야 한다”고 발언했다.

 김민석 수학과 학생회장은 “도서관 공사로 인해 학생들이 시험기간에 공부할 공간이 부족하다”며, “인문커뮤니티라운지나 학생회관 라운지 등을 24시간 개방할 수 있도록 학교와 협의가 가능할지 질의드린다”고 질의했다.

 정재민 총학생회장은 “학교 측과 해당 부분을 협의하도록 하겠다”며 학습공간 추가 확보에 대한 질의에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 가대알리는 당시 발언 전문 보도를 고려했습니다. 하지만, 당사자 간 사과를 했기에 관련 상황이 커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총학생회와 총동아리연합회 측의 요청에 따라 전문보도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조우진 기자 nicecwj1129@gmail.com
권민제 기자 writming0314@gmail.com

조우진 기자 nicecwj112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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