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대 가톨릭대학교 약학대학 본선거에 ‘약진’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가 단독 등록했다. 선본 ‘약진’의 약학대학 학생회장 도현석(약학과·22) 후보는 68명의 추천인을 얻어 필요 추천인 수인 50명을 넘어 후보등록 요건을 충족했다.
지난 22일, 가대알리는 도현석 약학대학 학생회장 후보를 만나 정책자료집 및 출마소견서 등에 제시된 공약을 검증하고, 약학대학 학우들이 주목할 만한 현안과 학생 자치 사회에 대해 직접 이야기를 나눴다.
[약학대학 선거운동본부 ‘약진’과 후보자 소개]
Q. 출마 동기와 배경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도현석 : 학교를 입학할 때부터 지금까지 학교생활을 지낼 수 있던 원동력 중 하나는 선배들을 비롯한 학생회의 도움 덕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에 보답하고자 약학대학에서 학생들이 더 나은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출마했습니다.
Q. 올해가 거의 끝나고 있습니다. 총장도 바뀌고 신입생 역시 들어오는 지금 가톨릭대학교의 학생자치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 후보자님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도현석 : 2024년은 학생자치사회의 발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과 학교 간의 간담회를 비롯하여 총학생회의 노력으로 학생들의 목소리를 학교에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총학생회를 비롯한 대부분의 단과대학 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앞으로는 학생과 학교와의 소통이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Q. 선거운동본부 이름을 소개하면서 그 의미를 얘기해주세요.
도현석 : 선거운동본부명은 ‘약진’으로 단어의 뜻처럼 약학대학이 발전하고, 학우들이 다양한 분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미를 가지고 짓게 됐습니다.
[약학대학 선거운동본부 ‘약진’ 공약 및 후보자에 관한 질문]
Q. 약학대 학생들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공약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도현석 : 학년마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고학년(4~6학년) 학생들의 경우,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기 때문에 다양한 진로 분야에 대한 강연들이 필요할 것입니다. 저학년(1~3학년) 학생들의 경우, 연구심화실습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전공 수업을 들어야 하지만 학사제도 상 어려운 상황입니다. 따라서 이와 관련한 정보 책자를 제공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이번 선거에서 제시하신 주요 공약 3가지를 간략히 설명해주시겠어요?
도현석 : 첫 번째는 ‘연구심화실습 정보 책자의 제작’으로 연구실이나 전공 내용에 대해 익숙하지 않을 저학년 학생들의 연구실 선택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두 번째는 ‘진로 강연’으로 졸업 후 진로에 고민이 많은 학우들에게 해결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는 ‘가약인의 밤의 운영’입니다. 이 행사는 약학대학의 주요 행사로 매년 진행되어 학생들의 학술 발표 및 졸업생과 재학생들의 교류가 이루어집니다. 이를 통해 약학대학만의 네트워크를 이어 나갈 수 있습니다.
Q. 본인의 강점이나 역량이 단과대 학생회 운영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도현석 : 저의 강점은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6년제 약학대학의 첫해를 겪고 그 과정에서 학생들이 무엇이 필요한지를 잘 알고 있으며, 각 학년에서 요구사항들을 잘 알고 있어, 학생들의 더 나은 학교생활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학생회장 당선 시 가장 먼저 이루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이유와 함께 말씀해 주세요.
도현석 : 시기상 학기 초부터 연구심화실습이 진행되기 때문에 학생들의 연구실 선택을 위해서는 이에 대한 정보들을 빠르게 제공하고자 하여, 약학대학의 모든 교수님과의 면담을 통하여 연구심화실습 책자를 제작하는 것을 먼저 진행하고자 합니다.
Q. 학생들과의 소통은 어떻게 하실 건지, 원활한 소통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실 건지에 대해 알려주세요
도현석 : 먼저, 공약에서 말한 대로 약학대학 카카오톡 채널이 기존에 운영되고 있어 이를 통해 우선적인 요구사항이나 문의를 수용할 생각입니다. 추가로 주기적인 구글 폼 또는 상시로 각 학년의 대표를 통한 학년별 요구사항들을 받을 생각입니다. 이러한 학생들의 의견들은 정기적으로 교수님이나 교학팀과의 면담을 통해 전달할 예정입니다.
Q. 공약 선정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도현석 : 약학대학에 재학하는 기간 동안 학생들이 직접적으로 공약 실현에 대한 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다수의 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대형 행사나 복지사업들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공약을 선정하였습니다.
Q. 출마 공약 중 전학년 교류행사나 가약인의 밤과 같이 소통 부분이 돋보이는데 간단하게 행사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도현석 : 전학년 교류행사는 1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총MT나 새내기 배움터를 통해 약학과의 신입생들이 선배들과 친목을 다지고, 약학대학에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 행사입니다.
가약인의 밤은 약학대학에서 매년 진행되는 가장 큰 행사로 재학생들의 학술제와 함께 졸업생 선배님들의 멘토링이 주요 활동으로 진행됩니다. 또한 약학대학 내 동아리들이 공연을 진행하며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교류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학내언론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 및 유권자 학우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말]
Q. 가대알리를 비롯한 학내언론과 활발히 소통할 의사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도현석 : 죄송하지만 약학대학의 특성상 단일 학과로 학생의 수가 적습니다. 그러하여 약학대학 내 소식의 경우에는 약학과 내에서 충분히 전달할 수 있는 규모이므로 학내언론과의 소통할 큰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단과대학의 학생회장이자 가톨릭대학교의 일원으로서 가톨릭대학교의 전체적인 운영 과정에 대해서는 학내언론과의 소통 의사가 있을 것 같습니다.
Q. 이번 선거를 통해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나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도현석 : 약학대학만이 아니라 많은 단과대학에서도 후보자가 출마한 만큼 학우분들께서 이번 선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이를 통해 내년에는 가톨릭대학교에 더욱 활발한 학생사회가 형성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약진’은 인터뷰에서 약학대학 학생들이 학생회의 존재를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학년별로 필요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하고, 구글 폼을 통해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선거 운동 기간은 16일부터 24일(일)까지이며, 투표는 25일부터 진행된다. 가톨릭대학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인스타그램 계정(@cuk_vote)를 통해 선거 일정 및 관련 공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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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제 기자 (writming03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