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 선본의 공약을 #check하자!

  • 등록 2018.03.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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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세종대학교 제33대 총학생회 선거가 시작됩니다. 이번 선거는 지난 11월에 열렸던 총학생회 선거가 경고 누적으로 인한 후보자 박탈로 무산되어 이루어지는 보궐선거입니다. 체크 선본은 지난 선거 당시 만세 선본으로 세종대학교 학생들 앞에 선 적이 있는데요. ‘체크’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선거를 준비하는 이들의 공약은 무엇일까요? 투표하기 전에 잠깐만! #체크하고 갑시다.

 

1. 정책

 

일방적인 대학의 정책 변경 규탄과 학생의견 반영 요구

학생대표의 학내 위원회 참여 요구

학생회 감사위원회 신설

 

체크 선본(이하‘체크’)는 갑작스러운 대학본부의 정책 변경으로 학우들이 피해를 입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수시로 대학본부와 접촉하여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강제성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노력함에도 불구하고 대학 본부가 일방적으로 정책을 변경할 시, 체크는 온·오프라인 서명을 대학본부 측에 전달하겠다고 답변했다.

 

학생회에 대한 불신을 막기 위해, 학생회 감사위원회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체크는 독립기구로서의 신설이 어려울 시에는 우선 총학생회 산하기구로서의 학생회 감사위원회 신설을 차선책으로 두겠다고 말했다.

 

2. 교육

자기 추천 장학금제도

강의 녹화 시스템 확충

군 복무 中 E-러닝 학점은행제

수업계획서 보완

성적세부사항 공개 의무화

강의후기 활성화

학점포기제도 건의

 

체크는 장학금 회색 지대에 있는 학생들의 장학 혜택을 위해 자기 추천 장학금제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자기 추천 장학금제도는 학기당 100만원 이하의 장학금을 수혜 받는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성적향상도, 진로탐색경험도, 대외활동, 자격증, 지도교수 점수 등의 다양한 요소들로 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그러나 현재 다양한 장학금 제도가 마련되어 있는 상황에서, 제도의 개선이 아닌 새로운 장학금 제도를 신설하는 것이 실효성이 있을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하다.

 

오프라인 수업의 온라인 다시 보기가 확대된다면 출석 후 중도퇴실이나 대리 출석 등의 문제가 악화될 수 있다. 또한 강의는 교수의 지적 재산권이기 때문에, 다시 보기를 확대할 경우 교수의 지적 재산권이 침해될 수 있다. 이에 체크는 교수가 동의하지 않으면 촬영이 불가하다고 답변했다. 추가적으로 촬영을 원하는 교수가 많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관련 장비를 구매하는 예산은 현재 확보되어 있다.

 

부실한 수업계획서 문제는 계속해서 제기되어 오던 문제이다. 체크는 수업계획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개선 요청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을 시, 계속해서 미비한 수업계획서를 제시하는 교수들의 명단을 대학본부 측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3. 복지

 

과실, 동아리실 소독 및 냉난방 시간 연장

여자휴게실 24시간 개방

기숙사 통금시간 폐지

무료 프린트, 이동식 우산 대여 등의 사업 확대

ATM 기계 증설, 여성용품 자판기 설치 등 시설 개편

 

ATM 기계 증설 요구, 쪽문 자전거 만들기, 기숙사 통금 폐지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그러나 현재 대학본부 측은 기숙사 통금 폐지를 반대하고 있는 만큼, 의견 조율 이외에 구체적인 방안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 시험기간 중 학생회관 2층에 위치한 파인트리를 일정 시간 여자휴게실로만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발생할 수 있는 안전 문제 등에 대해서는, 출입 시 학생증과 연계된 IC카드가 필수적이라고 답변했다. 이외에도 운동장 라이트 시간 연장, 샤워장 용품 비치, 장애학우를 위한 복지 개선, 이당관↔집현관 이동경로 바닥 조명 설치 등의 복지 정책을 공약했다.

 

 

4. 소통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궁서체’

오프라인 고민상담 ‘체크잡화점의 기적’

분기별 총학생회 잡지 발행 ‘췍책’

 

체크는 소통과 총학생회 홍보를 위해 총학생회 잡지를 발간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500부에 한정되는 발행 수량이 예산 대비 실효성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 체크는 온라인으로도 게시를 할 계획이기 때문에, 예산 대비 실효성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5. 문화

 

세건전 개최

야식행사 5따다끼마쓰

고전독서캠프 추진

 

체크는 연고전-고연전과 같은 인근 학교와의 교류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부족한 예산은 광진구청의 지원, 기업체 프로모션 등으로 충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건전이 가을축제인 힘미제와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두 행사의 특색을 잘 살릴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만큼은 여전하다.

 

기존 야식행사는 하루에 걸쳐서 진행되었다. 혜택을 받지 못하는 학우들이 많음에 주목해, 체크는 5일 동안 시간대를 나누어 진행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한 학생이 두 번 받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QR코드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 회차당 제공되는 야식의 수량은 줄어들게 된다.

배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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