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만큼 받는다

  • 등록 2018.07.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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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말이나 초에 학생들의 학습 성과 수준에 따라 지급되는 장학금. 이 시기에는 에브리타임이나 한림대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한라)에 장학금 관련 질문이 자주 올라온다.
‘토익 몇 점 이상 통과해야 장학금 받나요?’, ‘성적우수 장학금의 기준이 뭔가요?’, ‘한림대 토익장학금은 아는데 그 이외에는 뭐가 있나요?’ 등의 내용인데, 이 질문들로 미루어 보아 학우들은 아직 장학제도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토익장학금’과 ‘성적우수 장학금’은 학생들이 많이 받는 장학금이고, 그만큼 대다수가 알고 있는 제도이다. 그러나 한림대는 이것 외에도 다양한 장학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아는 것이 힘’이 라는 말이 있듯이 장학금도 아는 만큼 챙겨갈 수 있다.
한림알리가 준비한 장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Ep. 1 특별장학생 >

 강보성(15학번 사회학과 2학년)
강보성 학생은 성적 장학금 이외에도 특별 장학생으로 선발된 경험이 많다. 대표적으로 토익장학금과 CK-1어학능력향상 장학금이다.

알리 Q : 성적 장학금 외에도 다른 장학금을 많이 받으셨던데, 토익장학금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려요.

학생 A : 토익장학금은 단과대별로 기준이 있어요. 사회과학대는 1학년 때 700점 이상의 점수를 만족하면 지급됩니다. 저는 1학년 때 목표한 점수에 도달했고, 장학금 100만 원을 받았어요. 토익 시험은 9월쯤에 공지가 뜨는데 학교에서 보는 시험 말고 공식시험으로 응시해야 하고요.

<소속, 학년별 성적기준>


알리 Q : CK-1 어학능력 향상 장학금은 무엇인가요?

학생 A : ‘고령친화 사업’(한림대학교 SMART고령친화 특수목적사업)이라고 들어보셨나요? 2015년도 하계방학 때 여기서 진행하는 토익캠프에 참가했어요. 그때 장학금 지급 조건은 출석률 90% 이상 토익점수 100점 향상이었고, 그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해서 CK-1어학능력 향상 장학금 47만 원과 앞서 말씀드린 토익장학금 100만 원을 받을 수 있었죠.

알리 Q : 토익캠프에 참여하고, 어학 관련 장학금을 두 번이나 받으실 정도면 어학과 관련해서 목표가 있으셨던 것 같아요. 어떤 목표였나요?

학생 A : 아주 명확한 목표가 있었습니다. 카투사(미군부대)를 가려고 준비했었고 카투사의 기준이 토익 800점 이상이었습니다, 그래서 앞서 말했던 토익캠프에 참가해서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결과는 CK-1 어학능력 장학금, 토익장학금, 카투사 준비 모두 성공적으로 마쳐 세 마리 토끼를 잡게 되었죠.

알리 Q : 이런 다양한 장학금을 어떤 경로로 알게 되었나요?

학생 A : 일단 선배들이 많이 알려줬었고, 저 또한 홈페이지 공지를 자주 봤었습니다. 사실 장학금 말고도 상금을 받을 수 있는 공모전도 많이 있습니다. 뭐든 열심히 참여하면 됩니다.

알리 Q : 이외에도 알고 있는 장학금에는 무엇이 있나요?

학생 A : 기초교육대에서 진행하는 ‘서평대회’나 오디세이 마일리지를 쌓으면 주는 ‘오디세이 장학금’이 있습니다. 또 중견기업 관련 장학금도 있어요. 연봉이 2500만 원 이하의 회사에 입사하면 학비를 지원해줘요. 하지만 2500만 원이 넘으면 받은 것을 돌려주어야 합니다.

알리 Q : 이번 학기 목표하는 장학금은 무엇인가요?

학생 A : ‘성적우수 장학금(등록금 감면)’입니다. 1학년 1학기 때는 과에서 1등을 해서 200만 원을 감면받았고. 2학기 때는 100만 원을 감면받았어요. 이번 학기에도 1등 하려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

인터뷰에서 강보성 학생이 언급한 장학금은 총 여섯 개다. 현재 장학생을 모집하고 있는 것도 있고, 곧 다가오는 것도 있다. 밑에 나와 있는 표를 참고하여 준비해보자. 자세한 사항은 학교 홈페이지에 나와 있다.

 

강보성학생의 인터뷰를 보았다면 다른 장학제도에도 관심이 갈 것이다. 우리가 준비 할 수 있는 또 다른 제도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바로 ‘공모전’이다. 두 번째 에피소드는 박상욱 학생의 ‘공모전 도전기’이다.

<  Ep. 2 특별장학생  >

박상욱(13학번 경영학과 4학년)
박상욱 학생은 일명 ‘공모전 헌터’로 교내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공모전에 여러 번 참가한 경험이 있다. 박상욱 학생이 수상한 공모전에는 대표적으로 ‘사진공모전 대회’와 ‘자기PR 경진대회’가 있다. 우리가 모르는 공모전을 이번 기회에 잘 알아두고 목표를 세워 준비해 보자.

알리 Q : 공모전 헌터가 말하는 다양한 공모전에는 무엇이 있나요?

학생 A : 제가 참여한 공모전은 취업진로지원센터에서 진행한 자기 PR경진대회처럼 커리어 관련 공모전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자면 총학생회에서 실시한 ‘나만의 공부법 PR’, 사회학과에서 실시한 ‘사회학적 사진공모전 대회’에 참여했습니다. 제가 참여하지 못했던 공모전에는 ‘여러 가지 아이디어 추천’이나 ‘좋은 수업 추천’ 등 다양한 분야가 존재합니다.

알리 Q : 교내 학생들이 익명 커뮤니티에 장학금 경로를 많이 묻곤 해요. 상욱 씨는 공모전에 대한 정보를 어디서 얻나요?

학생 A : 이건 공지사항에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눈여겨보는지의 차이 같습니다. 공지사항만 봐도 좋은 공모전이나 장학금이 많은데, 학생들 대부분이 필요할 때만 봐서 모르더라고요.

알리 Q : 공모전 헌터가 말하는 수상 꿀팁이 있나요?

학생 A : 팁이라면 우선 위에서 말한 것처럼 관심을 두고 공지사항을 자주 보는 게 중요해요. 사실 저보다 발표 잘하는 학생은 정말 많은 데 몰라서 못 하는 학생이 대부분이거든요.
좀 더 말씀드리자면 발표 같은 경우는 듣는 사람들을 고려하고 눈에 잘 보이게 디자인을 고려해 주면 좋습니다. 공모전 자료는 학과 강의 발표 준비하기보다 쉬우니까 조금만 시간을 투자하면 수상할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의 에피소드를 들어보면 공통으로 나타나는 부분이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관심 기울이기’이다. 에브리타임이나 한림대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한라)을 살펴보면 학교 홈페이지에 언급된 내용인데도 불구하고 장학금 관련 질문이 많이 올라온다. ‘통장에 한림대학교 이름으로 100만 원이 들어왔는데, 무슨 돈인지 모르겠어요(중략)’라는 글이 그 예이다. 혹시 다른 사람 장학금인데 잘못 들어온 게 아니냐는 질문도 있었다. 이에 대해 학생지원팀 장학금 담당자는 “장학금은 공지에 나와 있는 정확한 규정에 따라 지급되며, 받지 말아야 할 사람이 받는 경우는 매우 희박하다”는 지급의 정확성을 밝혔다. 간혹 동명이인이 생길 경우 확인 후 다시 환수하기 때문에 지급에 문제가 있을 리 만무하다고 덧붙였다.
더 이상 이러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필요할 때만 공지사항을 참고하기보다는 어느 정도 주의를 기울이고 관심을 가져보는 게 좋을 것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공지사항에 관심을 기울여 다양한 장학금을 받아보자. 또 그동안 내가 받은 장학금은 무엇이었는지 짚고 넘어가는 유익한 시간을 가져보자.
더 나아가 받고 싶은 장학금을 목표로 세워두고 학교생활을 한다면 훨씬 더 양질의 캠퍼스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위의 인터뷰 내용을 참고하여 실천에 옮긴다면 장학금에 대한 정보도 빠르게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

 

취재/인터뷰/글= 김소정 기자 zzelly122@naver.com

한림알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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