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학교 중간고사 신드롬
현대 사회엔 의료 기술의 발달로 전보다 더 건강한 신체를 가지고 생활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바이러스의 위험으로부터 상당 부분 벗어난 지금, 과연 우리는 안전하다고 할 수 있을까.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은 아마 신데렐라 증후군이나 피터팬 증후군 같은 용어를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최근 들어 젊은이들 사이에서 여럿 정신적인 증후군이 갑작스럽게 나타나고 있다. 신체적 건강의 위험이 정신적 건강의 위험으로 변질된 것. 우리는 그러한 증후군 중에서도, 4월, 10월만 되면 대학생들 사이에서 심각하게 유행하고 있는 한 증후군과 그에 대한 증세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연구해 보았다. 이름하여, “중간고사 신드롬” ⓒNASA 너도나도 잠 못 드는 시험의 밤이 오면, 우리는 졸음과 함께 밀려오는 새벽감성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중간고사 1주일 전부터 시작되는 감수성 레이스. SNS에는 여러 가지 눈물 섞인 게시물이 올라오기 시작하고, 학생회관에 위치한여러 밴드 동아리실에서 울려 퍼지는 그들의 목소리엔 평소보다 더 농도 깊은 애절함이 녹아있다. 특히 이러한 공부감수성은 전염성이 매우 강해, 시험 직전 학생회관의 모습은 마치 한 마리의 늑대가 울부짖음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