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알리] 택배 기사들이 명절마다 쓰러지는 이유 [토픽알리]는 키워드로 사회에 필요한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명절 연휴,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입니다. 매년 돌아오는 명절 연휴. 이 시기만 되면 빠지지 않고 들리는 소식이 있는데요. 바로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입니다. 2020~2021년 사이에만 25명이 넘는 택배 노동자가 과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약 30%가 명절 연휴 전후로 발생한다고 합니다. 상해를 입은 사람의 수는 그보다 훨씬 많습니다. 택배 관련 종사자 산재 신청 수는 3년간 꾸준히 증가해 2022년 611건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영상에서는 지난 4년을 되돌아보며 택배 노동자 과로사에 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기획/제작: 안재현
작년 한 해도 누군가가 자신의 몸에 불을 당겼다. 건설 노동자였던 故 양회동씨와 택시 기사였던 故 방영환씨는 각각 5월과 9월, 집회 도중 스스로의 몸에 불을 붙였다. 올해로만 2명의 노동자가 분신으로 목숨을 잃었다. 노동자가 모종의 이유로 분신을 시도한 일은 전태일 열사가 분신을 시도한 1970년 11월 13일 이후로도 매년 벌어졌다. 그들은 주로 비정규직이었고, 노동조합원이었으며, 임금체불을 당했거나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월급을 받고 있었다. 2003년에는 대구 세원테크 공장 노동자였던 故 이해남씨가 노조 탄압에 항의하기 위해 몸에 불을 당겼으며, 2010년에는 현대자동차 하청업체 직원이었던 황씨가 비정규직 철폐와 농성 강제 진압 중단을 외치며 몸에 불을 질렀다. 2021년에는 공사대금을 받지 못해 경제적 고통을 호소하던 50대 남성 A씨가 자신의 몸에 인화물질을 부은 후 불을 붙여 사망했다. 공동공갈 혐의를 받은 어느 건설노동조합원의 죽음 건설 노동 현장은 대다수가 일용직이다. 2022년 건설근로자 종합생활 실태조사에 따르면 반장이나 기능공 등의 인맥으로 일자리를 구하는 노동자는 74.9%, 유료 직업소개소를 이용하는 경우는 7.6%에 달했다. 이들은
“반복되는 사고, SPC그룹과 SPL 공장 강력 처벌하라!” 지난 10월 17일, SPC 본사 앞에서 SPL 제빵공장 청년 사망 사건의 해결을 요구하는 청년 기자회견이 열렸다. 본 기자회견은 2030 정치공동체 ‘청년하다’를 비롯한 36개 단체 아래 주최됐다. 오후 2시, SLP 제빵공장서 사망한 청년 노동자의 추모를 시작으로 참가자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먼저 SPC 불매운동에 참여했던 학생인 평화나비 네트워크 중앙집행부 백휘선이 현 사안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어 진보대학생넷 한양대지회 회원 김동식은 자신의 공장 노동 경험을 바탕으로 노동환경 개선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남지은 청년정의당 서울시당위원장 역시 SPC와 SPL에서 반복되는 노동 문제에 반드시 해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홍희진 청년진보당 대표는 고용노동부와 윤석열 대통령의 중대재해처벌법 개정 시도를 규탄하며 정부 차원의 적절한 대응을 요구했다. 이어, 최재봉 대학생기후행동 대표가 모든 참석자를 대표하여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최 대표는 “우리가 일상에서 먹는 빵은 제빵 공장 노동자의 손을 거쳐 만들어진다. SPL 제빵공장, SPC그룹에서 반복되는 열악한 노동환경이 개선되지 않고,
방송계에서 일하는 불안정 고용 노동자와 노동자성 노동자를 둘러싼 불안정한 고용방식, 노동환경의 문제제기는 예전부터 존재해왔다. 불안정하고 한시적인 노동형태와 방대한 노동량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임금, 열악한 노동환경 등의 문제는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여기에 또 다른 상황이 있다. 노동자가 보장받아야 할 권리 이전에 노동자성 조차 스스로 증명해야만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방송을 통하여 송출되는 문화, 콘텐츠 등의 제작에 종사하는 사람, 방송계 불안정 고용 노동자이다. 이미 여러 보도를 통해 일반적으로 알려진 대로 방송계 불안정 고용 노동자의 노동환경과 현실은 매우 열악하다. 현장의 안전문제, 살인적인 노동시간, 임금 체불과 부당해고,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스트레스 등 여러 위험 요소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한눈에 봐도 근로기준법 위반에 해당되는 사례는 무수히 많다. 그러나 방송계 사각지대에서 만연한 부당노동 행위 및 당연한 노동조건에 대한 요구 이전에 ‘노동자성 인정’의 문제가 따라붙는다. 이들은 많은 경우 정해진 출퇴근 시간을 따르며 방송국의 실질적 지시를 따른다. 노동자임에는 분명하다. 그런데도 왜 방송계 불안정 고용 노동자의 투쟁에서 ‘노동자
끊임없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여러분들은 언제 화장실에 가시나요? 식사 전에? 식사 후에? 혹은 급할 때? 아니면 가기가 귀찮아 참았다가 단 번에 모든 필요를 해결할 수 있을 때 가시나요? 어느 선택지가 되었든, 자기가 가고 싶을 때 주체적으로 갈 수 있다는 것에는 모두가 동의를 할 것 같습니다. 본래, 화장실이란 개인적인 ‘필요’ 에 의해 만들어진 공간이니까요. 그러나 과연 모두가 그런 ‘권리’를 누리고 있을까요? 분뇨감이 느껴질 때, 개인적인 용무와 필요를 위해 화장실에 간다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권리, 혹은 누구나가 다 누리고 있는 당연한 권리로 생각되는 것이 아마 통상적인 인식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러지 못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놀랍게도, 주변에요. 일용직 노동자, 서비스직과 판매직, 이동 노동자, 건설현장의 여성 노동자들은 우리 일상에서 흔히 마주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대형마트에 장보러 갈 때, 프랜차이즈 음식점과 카페에 갈 때, 백화점과 중·소형 상점을 갈 때 우리를 따듯한 웃음으로 맞이해주는 ‘그녀들’을 우린 늘 마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녀들에게 ‘화장실’이란 공간은 우리들의 ‘화장실’과는 사뭇 다릅니다. 그녀들
방송계 사각지대, 불안정 고용 노동자를 아시나요 ① 2018년 전체 방송 산업 규모 합산 매출액은 17조 3,057억 원이며, 방송 콘텐츠는 한류의 주역으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그 화려함 뒤에서 고군분투하는 불안정 고용 노동자들은 스스로의 노동자성을 인정받지 못한다. 방송산업에서 일하는 대부분의 현장 스태프들은 맺고 있는 계약의 종류와 관계없이 ‘노동자’라고 정의하는데, 방송계에는 수많은 비정규직, 계약직, 특수고용자가 복잡하게 뒤섞여있다. 프리랜서라 불리는 불안정 고용 노동자들은 근로계약도 제대로 맺지 못한 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현행 근로기준법이나 산업안전보건법의 ‘근로자' 범위는 매우 협소하여 대부분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한다. 故이재학 PD는 CJB 청주방송에서 14년간 한번에 많으면 8개의 프로그램을 연출하며 엄청난 노동량을 짊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부당해고를 당했다. 그는 청주방송에서 정규직과 협업하고, 때로는 행사 프로그램의 예산을 책정하는 정규직의 소관도 맡으며 정규직과 다름없이 일해왔다. 하지만 청주방송은 그가 ‘프리랜서'라는 이유로 그의 노동자성을 인정해주지 않았다. 여전히 불안정 고용 노동자는 사회안전망 안에 들어
2020년 성별 자살률은 남성(38.0명)이 여성(15.8명)의 2.4배에 이르렀다. 다만 남성의 경우 재작년 대비 자살률이 1.4% 하락했지만, 여성(6.7%)은 높아졌다. 현재 20대 여성의 자살률이 남성 자살률을 상회하는 현상은 사회적 문제를 깊이 들여다봐야 한다는 결정적 증거다. 언론과 전문가들은 여성 자살률의 급상승에 관해 다양한 원인을 내세우고 있다. 대부분은 자살이 사회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적용된 결과라서 주요인을 특정 하나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설명한다. 그 사회 구조적 요인으로는 고용 문제, 사회적 고립 등이 내포되어 있다. 복지부는 이에 더해 유명 연예인 자살 사망, 즉, 베르테르 효과가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한다며 유명인의 모방 자살 사전 예방대책을 강화하여 추진할 계획이라 밝혔다. 한 국회의원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20 건강투자 인식조사'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여성 과반이 코로나 블루 (코로나로 인한 우울증세)를 경험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특히 외출이나 모임 자제로 인한 사회적 고립감이 코로나 블루의 원인이라 전했다. ‘여성’은 교감과 위로가 더 필요한 기질을 가지고 있어 사회적 고립감이 남성과 비교
대부분의 대학은 1학기에 이어 2학기에도 오프라인 강의 대신 온라인 강의를 진행했다. 이제 오프라인 강의보다 온라인 강의가 더 익숙해졌고, 캠퍼스의 풍경은 우리에게 잊힌 지 오래다. 하지만 사라진 건 캠퍼스의 낭만뿐만이 아니다. 부당함을 외쳤던 누군가의 목소리는 코로나19라는 팬더믹 상황 아래 지워졌다. 일상어가 돼버린 코로나19는 모든 논의를 무마시키는 강력한 무기가 되었다. # 코로나19로 인한 운영상의 어려움…? 환경미화 청소 노동자의 이야기 2020년 대부분의 대학에서 전면 온라인 강의를 운영했다. 이로 인해 학생들이 학교 캠퍼스를 실질적으로 방문할 계기 자체가 대폭 줄었다. 또한 감염 예방을 목적으로 많은 곳의 건물들이 폐쇄되었기 때문에 방문할 기회도 없어졌다. 이와 같은 대학의 폐쇄적 운영 조치로 캠퍼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학생들은 불 꺼진 학교, 문 닫은 학교의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떠올린다. 많은 사람들은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않기 때문에 학내 노동자들의 업무량이 줄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우리의 예상과는 다르게 코로나19는 오히려 학내 환경미화 청소 업무에 방역 노동을 더한 셈이 됐다. 학교의 건물 폐쇄 공지를 듣고 건물의 문을 일일이 걸어 잠가
코로나 19 속 대학생들의 생계형 아르바이트 이야기 “○○씨 당분간 좀 쉬어야 겠는 걸”, “알바 필요하면 다른 곳 알아보는 게 좋을 듯 싶다.” 지난해 3월부터 종로 치킨집에서 서빙 알바를 하던 대학생 A는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자 지난 2월 사장님으로부터 휴무를 통보 받았다. 그 당시에는 종로 주변에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기 때문에 잠시 일을 쉬는 것을 이해했지만 ‘당분간’이라는 시간은 어느새 3개월 째 지속되고 있다. A는 “오래 일을 했지만 다시 일을 나와 달라는 말씀이 없으셔서 시간이 갈수록 (사장님께) 실망스럽고 다른 알바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착잡하다”고 말했다. (자료제공 : 대학생 B) 새로 구한 일자리에서 일을 한지 나흘 만에 잠정적 해고를 당한 사례도 있다. 대학생 B는 편입 학원 비용을 부담하기 위해 연희동의 작은 일식집에 알바를 구했다. 그러나 일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아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라”는 문자를 받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손님이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임금조차 받지 못했다. 4일 동안 일한 만큼의 임금이라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사장님이 요즘 힘드셔서…” 뿐이다. 대학생 B
1. 참으면 조금만 더 참으면 K가 직장을 그만뒀다고 말했을 때 나는 이해할 수 없었다. K는 고등학생 때부터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했다. 내가 용돈이 부족하다며 부모님 지갑을 뒤적거릴 나이일 때 K는 노동하고 돈을 벌며 자신을 돌봤다. 나는 스무 살도 되지 않은 나이인데 그렇게 일하면 서글프지 않느냐고 물었다. 부모에게 의지하는 게 당연한 나이인데, 나였으면 남의 사정과 비교하며 일하는 스스로 박탈감이 들었을 거라 말했다. K는 전혀 그런 적 없다고 했다. 적어도 K는 나보다 노동의 의미를 잘 알았다. 그에게 노동은 자립에 대한 감각을 키워주는 일이었다. 단지 돈을 벌고 생계를 이어가는 것 이상의 의미였다. K는 노동이 자기 존재를 확인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K는 은행에서 2년간 일했다. 특성화고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곧바로 취업한 곳이었다. 들으면 누구나 알 법한 은행이었고 월급이 밀리거나 퇴근을 늦게 하는 일은 없었다. 나는 이른 나이부터 자립심을 키워 좋은 곳에 취업한 K를 부러워했다. 이제 K는 초조하게 비탈을 오르는 일보다 느긋한 마음으로 앞을 걸으면 될 거였다. 오랜만에 K를 봤다. 직장을 그만뒀다는 K는 지쳐 보였다. 나는 궁금한 마음
경향신문이 지난해 11월 21일 발간한 신문 1면엔 이름이 나열돼 있다. 1200개 넘는 이름이 지면에 인쇄됐다. 이름은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사망한 노동자들의 목록이다. 이름 옆엔 떨어짐, 끼임, 깔림 등의 문장이 괄호 쳐져 있다. 옆의 괄호는 어떻게 사망했는지를 명시한 기록이다. 유00씨는 철근을 하역하는 작업 도중 추락하며 죽었다. 백00씨는 엘리베이터 수리 도중 2층과 3층 사이 승강로에 끼여 죽었다. 하00씨는 계근대 보수 작업 중 계근대 하부 피트 내부의 페인트 증기가 폭발하여 죽었다. 김00씨는 쿠팡 배송 물건을 나르던 중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죽었다. 하루 평균 2.5명이 산업 재해로 목숨을 잃는다. 이름은 나에게 부여된 특별한 호명이다. 내가 타인들과 구별된 개별적 존재임을 확인 할 수 있는 수단이 이름이다. 이름을 부름으로써 당신이란 존재를 세상에 공표한다. 이름을 부름으로써 당신이 여기 있다는 걸 인식한다. 이름이 불러지는 순간이 누적되며 당신은 성장한다. 이름이 당신의 고유함을 증언한다. 경향신문은 그들의 이름을 일일이 소환했다. 그들이 고유한 인간임을 다시 환기했다. 그동안 산업 재해를 수치와 통계로 접했다. OECD 국가
가톨릭대에는 노동조합이 있을까? 정답은 “있다”이다. 학생들의 학생사회에서는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있듯이 교직원들의 권익을 보장하기 위해 직원노동조합도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가대알리에서는 가톨릭대 노동조합을 만나보았다. 안녕하세요. 노동조합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가톨릭대 직원노조는 95년에 통합 가톨릭대학교가 되기 이전인 성심여자대학교일 때부터 있었던 노동조합입니다. 통합가톨릭대가 되었어도 성심교정의 노동조합으로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톨릭대 직원노동조합은 무슨 일을 하나요? 직원들 간 대소사도 서로 챙기고 매년 임금협상도 하고 2년에 한 번 단체협약을 합니다. 노동조합은 직원들의 복지 수준을 올리고 학교 내에서 직원들의 권익을 향상시키는 게 목적입니다. 부당한 대우, 부당한 해고를 막는 게 노동조합의 역할입니다. 조합원 수는 어느 정도 되나요? 어떤 분들이 소속되어 있는지 궁금합니다. 가톨릭대 직원노동조합에는 130여명의 직원들이 소속되어 있습니다. 기능직을 포함한 정규직만 소속되어 있습니다. 앞으로도 정규직들만 소속될지는 모르겠어요. 생산성, 지속성 부분에서 업무의 연속성이 떨어지는 부분 때문에
이른 아침 강의실로 향하는 길, 카페에 들러 잠을 깨울 아메리카노 한 잔을 사는 것은 대학생에겐 너무도 익숙한 일상이다. 마저 비우지 않은 음료를 눈앞에 보이는 쓰레기통에 버리거나 혹은 이를 목격한 적이 있는가? 한림알리는 무심코 행한 누군가의 행동으로 골머리를 앓는 학생생활관 환경미화원 총 12명의 목소리를 들어보았다. ▲ 한림대학교 학생생활관 담당 최복자 미화원 사생들의 공공의식 이대로 괜찮은가? 학생생활관 담당 미화원으로 재직한 지 올해 10년 차인 최복자 미화원과 각 관의 담당 미화원들은 학생들의 공공의식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토로했다. 미화원들이 입을 모아 문제를 제기한 부분은 바로 무분별한 쓰레기 투기였다. 음료를 마신 뒤 컵에 든 얼음과 같은 내용물을 비우지 않고 쓰레기통에 버리게 되면 수거 시 내용물이 흘러나와 골치 아픈 상황이 발생한다. 미화원 들은 음식물 쓰레기 같은 경우 분류표가 각 관에 부착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란껍질이나 티백과 같은 일반 쓰레기를 투기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미화원 A 씨는 “음식물 쓰레기를 분류하지 않고 내놓으면 수거하시는 분들이 절대 가져가지 않아 일반쓰레기가 섞여 있으면 우리가 일일이 손으로 분류해
[5.1 노동절대회] 노동개혁 성취하고 노동기본권 쟁취하자! "129년 전 노동자들의 요구는 지금의 대한민국 노동자들의 요구와 별 차이가 없었다." 5월 1일, 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은 세계노동절 129주년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세계노동절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서울시청 광장에는 3만여 명의 노동자들이 모여 함께 목소리를 냈다. ⓒ Frank Leslie’s Illustrated Newspaper 세계노동절 대회는 1890년에 처음 개최되었다. 1886년 5월 1일 미국 시카고 헤이마켓에서 8시간 노동제 요구와 경찰의 유혈 탄압에 대항하다 사형당한 미국노동조합원들을 기리기 위해 시작되었다. 이후 매년 5월1일, 세계 각국에서 세계노동절대회가 열리고 있다. ⓒ 이지원 기자 오후 2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투쟁’을 외치며 대회사를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129년 전 노동자들의 요구는 지금의 대한민국 노동자들의 요구와 별 차이가 없었다. 이는 곧 129년전과 비교해 보았을 때 노동자의 환경이 크게 개선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우리는 노조 파괴법을 중단하기 위해 앞으로도 연대하고 투쟁할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 고용노동부 또한 김 위원장은 ‘I
시립대 공무직과 공무원과의 갈등, 한 학교의 안전이 걸려있는 문제는 어떻게 진행되었는가 지난 9월 25일부터 28일 낮 12시에서 1시 사이에 학생회관과 자연과학관 앞에서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서울시립대분회의 시위가 열렸다. 노조 측은 공무원 측이 일방적으로 전기안전관리자로 노조원 김 모 씨를 선임한 문제를 들고 일어섰다. 현행 전기사업법 제73조에 따르면 전기사업자나 자가용전기설비의 소유자 또는 점유자는 전기설비의 공사·유지 및 운용에 관한 안전관리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기 위하여 전기안전관리자를 선임하여야 한다. 우리 학교에서는 올해 8월 8일까지 공무원 한 명이 전기안전 관리자로 직무이행을 하다 그만두었다. 전기사업법 제 73조의2에 따르면, 해임한 날부터 30일 이내에 다른 전기안전관리자를 선임해야 한다. 그래서 서울시립대 시설과에서는 전기직 공무직인 김 씨를 선임한 것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선임 자격과 선임 과정 등에 대한 의견 대립이 첨예하게 일어났다. 여기서 공무직은 용역회사 소속으로 서울시립대에 의해 간접고용되어 오다가, 2016년부터 직접고용이 되면서 정규직이 된 직위를 뜻한다. 아래는 이번 전기안전관리자 선임 사안의 경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