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기에도 수많은 대학생들이 군 휴학을 신청하고 훈련소로 들어갔을 것이다. 그리고 그만큼이나 많은 예비역들이 복학생이 되어 다시 학교로 돌아왔을 것이다. 훈련소에서의 첫날밤 만큼이나 복학 첫날은 다소 낯설었는지 모른다. 기상나팔과 도수체조 대신, 지하철과 버스를 비집고 들어가는 아침을 맞이하니 말이다. 대한민국 헌법 제39조에서 규정하는 대로,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국방의 의무를 진다. 남성의 경우에는 신체적, 정신적 문제가 없다면 약 2년 간 군복무를 수행해야 한다. 여성도 원한다면 현역으로 복무가 가능하지만, 일반병사로 입대하는 경우는 없으며 장교나 부사관으로 임관한다. 문제는 일반 병사의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국방부와 병무청에 따르면, 현재 군 병력이 목표치보다 5만 명 가량이 부족한 45만 명대로 접어들면서 다수의 부대가 해체되거나 다른 부대로 통합되었다. 군대 생활과 병사 복지는 갈수록 개선되고 있지만, 막상 군대에 갈 사람들이 부족한 실정이다. 국가 간 긴장이 고조되고 실제로 일부 지역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지금, 국방력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요소이기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에 따라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
지난 12일 네팔에서 소셜미디어 차단을 계기로 일어난 일명 ‘네팔 z세대 혁명’이 성공하며 네팔은 다시 안정을 되찾는 중이다. 네팔 공산당 정부는 작년부터 SNS를 통해 고위층 자녀들의 사치스러운 생활과 부정부패를 비난하는 것을 막고자 지난 5일 소셜미디어(유튜브, 인스타그램 등)를 차단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이에 네팔의 청년층인 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생을 이르는 말)를 중심으로 지난 8일부터 시위가 격화되기 시작했고, 이날 시위에서 경찰과의 충돌로 최소 19명이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하자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네팔 공산당 정부의 카드가 프라사드 올리 총리와 내각 핵심 인물 4명이 이를 수습하기 위해 9일 동반 사임했지만, 네팔 전국으로 번진 반부패를 외치는 시위를 막을 수 없었고, 내각은 붕괴했다. 분노한 시위대는 단순히 정권의 퇴진 뿐만 아니라 반부패를 주장하며, 네팔 내부의 전반적인 개혁이 필요함을 주장했다. 이에 네팔 정부는 군을 동원해 시위를 진압하려 시도했고, 군이 독재를 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확산했다. 그러나 네팔 시민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12일 전국의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정치사에 길이 남을 ‘디스코드 투표’를 통해
지난 4일, 조지아주 현대차-LG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이 한국인 300여 명을 “체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체포했다. 우리 정부가 신속히 대응해 문제를 풀어냈지만,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 이번 일이 한국 기업이 비자 문제를 우회하는 과정에서 비롯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미국의 요구에 따라 공장을 세우러 갔음에도, 정작 취업비자가 제때 발급되지 않아 기업들이 임시로 ESTA(여행비자)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을 고려해야 한다. 미국은 동맹국들에게 투자를 독려하면서도, 그 투자에 필요한 비자를 늦게 내주는 모순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정책의 충돌이며, 명백한 아이러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한국과 훌륭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전문가를 불러들여 우리 인력을 배터리, 컴퓨터, 선박 건조 등 복잡한 작업에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발언과 달리 취업비자는 늦게 나오고, 우리 국민은 이미 체포됐다. 교육과 투자가 필요하다면 비자를 신속히 내주면 될 일이다. 그럼에도 문제를 일축하는 태도는 한국 국민에게 분노를 살 수밖에 없다. 투자를 하라 해놓고, 투자를 막으면 어쩌란 말인가. 또한
지난 20일(현지시간) 폴란드 동부 루블린에 러시아산 드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폭발했다. 폴란드 정부는 이를 즉시 블라드미르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의 도발로 규정하고, 대비 태세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폴란드는 러시아의 외부 영토인 칼리닌그라드를 연결하는 주로 회랑인 수바우키 회랑을 차지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휴전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러시아는 이 지역으로 시선을 돌려 과거 소련의 위성국이던 발트 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과 폴란드에 군사적 압박을 지속적으로 가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모두 NATO(북대서양조약) 가입국으로 러시아의 위협이 본격화하자 독일, 프랑스, 영국을 포함한 전 유럽이 러시아를 경계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렇듯 유럽에서 점차 전운이 고조되는 한편 동북아시아의 정세 역시 심상치 않다. 북한은 러우전쟁에 직접 병력을 파견하고 러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현대전을 겪은 실전 병력을 얻게 됐다. 더불어 러시아로부터 무기 및 각종 자원을 받아 성능은 확실치 않지만, 이지스함 등을 건조하며, 해군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중국 역시 남중국해와 대만해협, 그리고 한중 중간수역에서 지속적으로 부표를 설치하고 함대를 증강
올해 역대급 무더위가 온다. 지난달 23일 기상청은 여름철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이번 달 경남 밀양은 낮 최고 36.9도까지 오르며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서울은 28.1도에 머물렀지만, 습도로 인해 체감온도는 30.3도까지 올라가 벌써 ‘지친다’라는 반응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에 기후위기는 국가적인 문제다. 지구 온도 상승으로 우리나라가 이미 아열대 기후에 접어든 만큼 주요 농산품과 어업이 위협을 받고 있다. 특히 배추는 2030년 이후로 북한 일부 지역에서만 재배가 가능하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양식 어업의 경우 꾸준히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인해 작년에만 218만 마리가 집단 폐사해 어민들의 생계와 국민 먹거리가 위협받고 있다. 이런 역대급 폭염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니다. 미국은 뉴욕이 37도를 찍으며 중부와 동부에 폭염경보를 발령했다. 영국은 이미 지난주 폭염경보를 발령했으며, 프랑스에서는 폭염 영향으로 원자력 발전소의 가동을 중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심지어 추위로 유명한 러시아의 시베리아 지역에서는 이상 폭염으로 산불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전 세계적인 폭염 현상의 원인은 ‘기후위기
제목을 보고 의아해하실 분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여름인데 왜 겨울이지?”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가대알리는 ‘위기의 겨울’이기 때문입니다. 폭풍 같은 시간 이후로 하나둘 가대알리를 떠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폐간의 유혹이 저희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폐간하고 조용히 살아”,”편히 살면 좋을 거야”와 같은 속삭임이 들려오는 것만 같았습니다. 폐간의 유혹을 겪으며, 대학 독립 언론을 시작하게 된 이유를 생각해 봤습니다. 생각해 보니 이유는 정말 단순했습니다. 저는 자유롭게 제 글을 마음껏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겁도 없이 전역 후에 다시 돌아와 대학언론을 넘어 독립언론에 뛰어든 것입니다. 전역 전 말년에 읽었던 가대알리의 기사들은 작지만 제 안에 자유라는 불씨를 지폈습니다. 그래서 전역 후에 직접 지원해 기자가 됐습니다. 거의 초창기 구성원이라 그런지 가대알리에 대한 애정은 남달랐습니다. “그 어느 곳에도 제약받지 않고 자유로운 언론”이라는 표어가 저를 계속해서 사로잡았습니다. 그 표어 아래 저는 제 사비와 시간을 쓰면서 휴학 중에도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정말 너무도
[편집자의 말] ‘에큐메니칼(Ecumenical)’은 그리스도인의 일치를 뜻하는 말로 그리스어의 ‘오이케 오(οκω)’, 곧 ‘살다’라는 뜻의 단어에서 파생된 ‘오이코스’(집, 가정, 세상)에서 유래한 단어입니다. 단어의 시작은 동서방 교회의 일치를 상징하는 것으로 주로 개신교 교회에서 사용합니다. 코너를 통해 종교 화합과 진정한 종교가 무엇인지 신학 전공인 기자의 눈으로 살펴봅니다. 가끔 주변인들에게 물어보는 질문이 있습니다. “요즘 행복하십니까?” 과거에는 갖고 싶던 장난감을 갖게 되거나 먹고 싶었던 음식을 먹는 게 행복의 전부였는데, 현재에 와서는 단순한 행복 그 이상을 바라는 거 같습니다. 하지만 행복에 대해서 고민하다 보면 제 스스로 반성을 합니다. 신앙인으로서 삼위일체 하느님으로 인한 행복이 아닌 세속에서 물질적 행복만을 추구하는 모습이 부끄러웠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교에서의 행복이란, 하느님과의 관계 속에서 누리는 평안함과 기쁨, 안정감을 의미합니다. 시편 17장 15절에서는 행복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의로움으로 당신 얼굴을 뵙고 깨어날 때 당신 모습으로 흡족하리이다” 하느님과의 관계에서 하느님을 온전히 믿고 따르며 기도를 통해 끝없이
6월 6일 현충일이 되면 저의 외외증조부님이 떠오릅니다. 권총을 잘 쏘셨다던 외외증조부님은 1953년 북한군 잔병과 남로당 잔당들이 합쳐진 지리산 공비 토벌전에서 순국하셨습니다. 오늘날 저와 우리 가족 그리고 우리나라를 있게 해주신 외외증조부님은 바로 경찰이셨습니다. 오늘은 한국전쟁 속 국군과 함께 우리나라를 지킨 경찰 순국선열들의 활약상을 소개합니다. 1945.8.15일 광복의 기쁨도 잠시 우리나라는 38도선을 기준으로, 남북으로, 또 이념으로 갈라졌습니다. 이때 우리 국군은 해방 직후라 아직 무장과 피복에서 열세였습니다. 따라서 당시 대한민국에서는 경찰이 치안 유지를 넘어 적극적으로 북한의 동향을 경계하고 안보에도 참여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기습적인 남침으로 한국전쟁이 시작됐습니다. 여기서 강릉에서 해안 경계 임무를 맡고 있던 전대욱 경사는 북한군 1개 중대와 교전을 벌이던 중 남북을 통틀어 최초로 전사하게 됩니다. 이후 경찰은 보유하고 있던 각종 중화기를 동원해 국군과 함께 북한군의 진격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특히 전선이 낙동강까지 확장하자 경찰들은 북한군의 후방에서 유격대를 조직해 적극적으로 저항하기도 했습니다.
[편집자의 말] ‘에큐메니칼’(ecumenical)은 그리스도인의 일치를 뜻하는 말로 그리스어의 ‘오이케 오’(οκω), 곧 ‘살다’라는 뜻의 단어에서 파생된 ‘오이코스’(집, 가정, 세상)에서 유래한 단어입니다. 단어의 시작은 동서방 교회의 일치를 상징하는 것으로 주로 개신교 교회에서 사용합니다. 이를 통해 종교 화합과 진정한 종교가 무엇인지 신학 전공인 기자의 눈으로 살펴봅니다. 학생 시절부터 성당에서 봉사와 활동을 하며 자연스럽게 성당에서의 생활이 곧 저의 학창시절이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학교가 끝나면 친구들과 떡볶이도 먹고 PC방도 가며 여가 시간을 보냈지만 저는 늘 저녁 미사 시간에 맞춰 성당에 가서 봉사를 하고 신부님, 수녀님과 시간을 보내는 게 저의 하루였습니다. 그 안에서의 생활은 행복하기도 했지만 갈등도 존재했습니다. 사람들이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하고 일치를 지향하려는 과정이다 보니 의견이 맞지 않아 다투기도 합니다. 때로는 그 과정 속에서 마음에 상처도 입기도 하고 공동체 생활이 조금은 어려워 기도 중에 하느님에게 하소연했던 기억도 납니다. 그럼에도 교회 안에서의 공동체 생활은 자연스럽게 저의 경험이 되었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살아
+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우리는 힘들고 어려울 때 누군가에게 기댑니다. 내 마음을 열 수 있는 가족이나 가장 친한 친구에게 기대며 마음을 정리하기도 하고 힘을 얻기도 합니다. 종교를 가진 신앙인들은 힘들고 도움이 필요할 때 내가 믿는 종교의 신에게 ‘기도’를 합니다. “신이시여, 제가 너무 이러한 상황이 힘들고 지칩니다. 당신께서 저에게 버틸 수 있는 힘을 주시고 마음이 평안하게 하소서” 와 같이 기도하고 간청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기도를 얼마나, 또 어떤 방식으로 하고 있는 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단순히 힘들고 지칠 때, 또는 우리가 무언가 원하는 것이 있을 때만 하느님을 찾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기도가 귀찮아서 가끔 생각날 때만 하고 있는 건 아닌 지 우리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도는 ‘자신과 하느님의 대화’입니다. 기도의 형식과 하고자 하는 말은 다 다르지만 우리가 가족 또는 친구와 대화하는 것과 같습니다. 즉 하느님과 자신의 인격적인 교제 행위이며 하느님의 뜻을 배우는 의미입니다. 더불어 신학적으로 기도는 하느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랑에 대한 응답입니다. 인간은 완벽하지 않기에 하느님을 통해 부족함을 채우는 존재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과거 대학언론은 학생운동 시대가 끝난 후 기성언론이 다루지 못하는 민주화 의제를 과감하게 제시하며 목소리를 거침없이 냈다. 그러나 지금 대학언론은 그 존재 이유를 의심받고 있다. “기존 언론과 무엇이 다른가?” 학우들로부터 이 물음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정치권에서 청년 관련 정책이 쏟아져 나올 때 이를 심층 분석하거나 검증하는 대학 언론은 극히 적다. 대선 후보들의 청년 공약 검증 역시 현재 부족하다. 대학언론 사회가 다루는 주제들은 신선하기보다 고였다. 우리는 더 이상 ‘사이다’가 아니다. 학우들로부터의 무관심과 존재감 약화의 원인은 분명하다. 대학언론이 기성언론의 보도를 따라가거나 실제 청년들의 삶과 괴리된 주제를 보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현재 대학언론이 가장 크게 처한 ‘무관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기성언론과 차이를 두고 집중해야 할 것은 청년과 학생이다. 청년 실업, 주거, 학생 자치 문제, 연금 개혁 등 청년 세대가 직면한 현실에 집중해야 학우들로부터 다시 주목받을 수 있다. 따라서 각 대학언론사는 명확한 기준과 입장을 가져야 한다. 같은 문제라도 어떤 관점에서 현재 청년 사회를 바라볼 것인지, 학생자치 문제나 젠더갈등 문제 등 민감
+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최근 대학생 사회에서 심각한 문제 중 하나는 “유사 종교의 포교”이다. 유사 종교란 정통 종교(그리스도교, 불교 등)을 모방하여 겉으로는 비슷한 종교의 모습을 갖췄지만, 정통 종교와 다른 교리를 주장하거나 자신을 신이라 칭하며 사회적, 경제적으로 피해를 입히는 종교를 의미한다. 이들은 특히 대학생과 청년을 영적으로 미성숙하지만 사회적 영향력과 확산 가능성이 큰 집단으로 바라보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전략적으로 포섭한다. 그 중에서도 유사 종교가 자신들의 교리 주장의 근거로 ‘성경’을 악용하고 있다. 특히신약성경의 가장 마지막인 “요한묵시룩”을 사용하여 자신들의 사이비 주장을 정당화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유사 종교의 주장에 다수의 대학생과 청년들은 유사 제대로 반박하기 어려워 포섭되기도 한다.이는 성당, 교회 등에서 열심히 활동하더라도 성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 하고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성경을 제대로 알아야 하는 이유가 뭘까? 우선 그리스도교에서 성경은 단순한 경전이 아닌 그리스도교의 중심이자 근본의 문서이다. 즉 그리스도교 구성원에게는 신앙과 일상의 기준이 되는 하느님의 말씀이다.
영국의 브렉시트가 흔들리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이 EU의 집단방위에 참여하는 내용이 담긴 협정서에 조만간 참여한다고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가 보도했다. 협정의 주요 내용에 따르면 영국이 EU 회원국처럼 공동 군사 작전과 평화 유지 임무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더하여 영국은 EU와 군수 물자의 원활한 수송을 위한 협정 역시 맺을 예정이다. 한편, 영국과 EU는 단순한 협력을 넘어 식품 및 농산물에 관한 무관세 방안과 에너지 협력 협정 등 다양한 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영국이 겉으로 브렉시트를 유지하면서도 세력균형을 위해 EU에 사실상 다시 복귀하는 듯한 상황인 것이다. 영국이 다시 EU에 복귀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러시아의 팽창에 따른 위협 때문이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유럽 국가들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제기하며, 북대서양방위조약(NATO)에 대한 미국의 헌신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증대했다. 미국이 유럽에서 안보 부담을 줄인다면 유럽은 홀로 러시아의 팽창에 맞서야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EU 국가 중 러시아의 위협에 대항해 핵을 보유하고 흑해 및 발트해로 항모전단을 즉시 파견할 수
지난달 22일 카슈미르에서 과격 이슬람 무장단체의 테러 이후 130명이나 넘는 사상자가 발생하며 인도와 파키스탄이 점차 전쟁 직전 위기로 빠지고 있다. 특히 인도가 테러 이후 “배후 세력을 가만히 두지 않겠다”며 보복을 예고했다. 6일 인도는 세계은행의 중재로 1960년 파키스탄과 체결한 ‘인더스강 조약’의 효력 정지를 선언했다. 이후 인도는 실제로 파키스탄이 수자원의 80%를 의존하는 인더스강 댐 수문을 전부 막는 파격적인 조치를 단행했다. 이에 파키스탄은 직접적인 위협을 느끼며, ‘핵 전쟁’ 가능성까지 거론하면서 위협 수위는 올라갔다. 7일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군은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와 펀자브주(州)의 9곳에 대해 미사일로 공격하는 ‘산두르 작전’을 개시했다. 이에 대응하여 파키스탄군은 인도 내 목표물에 보복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파키스탄 매체인 사마 TV를 통해 발표했으며, “인도군 전투기 5기를 격추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인도는 파키스탄 전역으로 무인 드론을 이용해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이중 여러 개는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도 격추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대사관은 8일 국경 근처 파키스탄 라호르와 펀자브에 체류중
[편집자의 말] ‘에큐메니칼’(ecumenical)은 그리스도인의 일치를 뜻하는 말로 그리스어의 ‘오이케 오’(οκω), 곧 ‘살다’라는 뜻의 단어에서 파생된 ‘오이코스’(집, 가정, 세상)에서 유래한 단어입니다. 단어의 시작은 동서방 교회의 일치를 상징하는 것으로 주로 개신교 교회에서 사용합니다. 이를 통해 종교 화합과 진정한 종교가 무엇인지 신학 전공인 기자의 눈으로 살펴봅니다. +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사제가 없다면, 하느님도 없다.” 이는 가톨릭사제의 모범으로 평가받는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의 말로, 그는 철저한 기도와 고해성사를 통해 평생을 하느님과의 기도와 함께하며, 청빈하고 겸손한 삶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위로가 된 인물이다. 지난 약 10년 간 그리스도교의 종교 지도자들은 교회 내외적으로 크고 작은 사건들과 많은 구설수에 휘말렸다. 내부적으로는 신자들을 향한 권위주의적인 태도와 교회 재정에 대한 착복 등으로, 외부적으로는 신자들과 신학생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와 과도한 정치 참여 등으로 인해 그리스도교 신자와 그리스도교를 믿지 않는 이들까지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삼위일체 하느님을 믿고 따르며 양떼를 올바른 믿음의 방향으로 이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