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알리와 대학언론인 네트워크(이하 대언넷)가 공동 주관하는 ‘대학언론인 아카데미 시그니처 코스 5기’가 3월 12일부터 26일까지 3주간 진행된다. 대학언론인 아카데미는 대학언론인과 언론인을 꿈꾸는 대학생을 위해 무료로 제공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그니처 코스 5기는 선거 보도와 데이터 시각화를 위한 구글 이니셔티브 교육으로 이뤄진다. 최영준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 티칭펠로우가 3주간 진행하는 교육은 다음과 같다. △1주차 선거 보도를 위한 디지털 도구 활용법1 : 검색데이터 분석법, 시각화 기법 △2주차 선거 보도를 위한 디지털 도구 활용법2 : 고급검색법, 팩트체크 기법 △3주차 구글 어스, 지도 활용 비주얼 스토리텔링 : 지리데이터 기반 스토리텔링 등이다. 한편 김규민 대학언론인네트워크 의장은 "이번 아카데미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대학 언론인들이 선거 보도를 올바르게 하기 위해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어 "구글 교육 이외에도 '대학언론인으로서 선거를 바라보는 올바른 태도'에 대한 특강도 준비 중에 있다"며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대학알리 기하늘 대표는 “이번 강의는 대학언론인 및 언론인 지망생들이 선거 보도를 넘어
또다시, 위기 대학언론은 ‘또다시’ 위기다. 누군가는 대학언론이 위기가 아니었던 적이 있냐며 조소하겠지만, 만드는 이와 읽는 이, 두 집단 모두에게서 점차 멀어지고 있는 이 시점이야말로 진정한 대학언론의 위기 상황이라 부를 수 있지는 않을지. 대부분의 대학언론에서는 스스로가 처한 위기의 원인을 인터넷과 스마트폰 보급 증가로 인한 대학언론의 경쟁력 감소,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일반학생의 학보사 관심 감소, 이로 인한 대학언론 지원자 감소의 악순환으로 제시한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가속화된 인터넷 보급 증가, 2010년대 이후 가속화된 스마트폰 보급 증가가 현재까지도 대학언론의 쇠퇴 진행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은 결국 대학언론을 만들어나가는 이들도 모르게 대학언론의 한구석이 곪아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은 아닐지 의문이 든다. 대학알리 기획 4부작 “대학언론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은 대학언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다룬다. 이번 2부 기사에서는 전례 없는 위기론을 마주한 대학언론의 오늘, 즉 대학언론이 현재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려 한다. 이러한 문제는 현실에서 동떨어지지 않았을 뿐아니라 대학언론의 현주소이고, 이
또다시, 위기 대학언론은 ‘또다시’ 위기다. 누군가는 대학언론이 위기가 아니었던 적이 있느냐며 조소하겠지만, 만드는 이와 읽는 이, 두 집단 모두에게서 점차 멀어지고 있는 이 시점이야말로 진정한 대학언론의 위기 상황이라 부를 수 있지는 않을지. 대부분의 대학언론에서는 스스로가 처한 위기의 원인을 인터넷과 스마트폰 보급 증가로 인한 대학언론의 경쟁력 감소,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일반학생의 학보사 관심 감소, 이로 따른 대학언론 지원자 감소의 악순환으로 제시한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가속화된 인터넷 보급 증가, 2010년대 이후 가속화된 스마트폰 보급 증가가 현재까지도 대학언론의 쇠퇴 진행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은 결국 대학언론을 만들어나가는 이들도 모르게 대학언론의 한구석이 곪아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은 아닐지 의문이 든다. 대학알리 기획 4부작 “대학언론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은 대학언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다룬다. 이번 1부 기사에서는 언론의 새로운 방향성을 밝혀낸 대학언론의 어제, 즉 대학언론이 창간된 이래로 걸어온 길을 되돌아가며 그 발자국을 다시 밟아보고자 한다. 부디 이 짧은 기사가 대학언론을 만들고 접하는 모든 이
*본 기사는 '2024 대학언론인 콘퍼런스: 불씨' 행사의 일환으로 기고된 전직 대학언론인 활동 수기입니다. 저는 2009년 대학에 입학한 후 학보사에서 3년을 마쳤고, 미디어센터 간사를 1년간 맡으면서 대학생활 대부분을 대학언론과 동고동락한 평범한 대학언론인 출신 직장인입니다. 사실 제 개인적인 이력은 여러 언론에 노출된 다른 대학언론 활동가와 달리 이렇다 할 직접적인 흔적을 찾아볼 수는 없습니다. 학보사 기자라는 대학언론인 신분에 어울리지 않게 드러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을뿐더러 정작 임기를 마친 학보사가 폐간될 뻔한 과정을 겪었기 때문에 이러한 아픔을 공공연하게 자랑하고 싶은 생각이 없는 이유가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회로 옛날을 회고하며 졸고를 작성하다 보니 한때 제가 관리했던 커뮤니티에서 활동했던 여러 대학언론인의 이름이 다시금 스쳐 갑니다. 제가 만든 '전국 대학생 학보사기자 페이스북 모임' 페이스북 그룹은 여러 대학이 조직적으로 기획한 게 아닌 단순한 계기로 시작되었습니다. 과거 1980년대부터 2000년대 학번 현직들이 사용하였던 전국대학신문기자연합(이하 전대기련)의 인터넷신문이자 홈페이지인 Unews(유뉴스)는 제가 학보사 기
*본 기사는 '2024 대학언론인 콘퍼런스: 불씨' 행사의 일환으로 기고된 전직 대학언론인 활동 수기입니다. 대학언론을 위해 많은 일을 했지만 돌아보면 후회뿐이었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이것밖에 못 했다는 후회. 하지만 극복했다. 실패했지만 이것보다 잘할 수도 없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나는 학보사에서 3년, 대학언론협동조합에서 5년, 20대의 8년을 대학언론으로 채웠다. 학보사에서 편집장을 하면서 총장, 주간교수와의 편집권 갈등을 겪었고 퇴임한 이후 비슷한 사정의 친구들과 함께 2013년 5월, 대학언론협동조합(현 대학알리)을 창업했다. 대학의 예산과 검열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탐사보도 하는 독립언론을 확산하고자 프랜차이즈 사업 ‘N대알리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한국외대에서 ‘외대알리’를 시작으로 성공회대 ‘회대알리’, 세종대 ‘세종알리’, 이화여대 ‘이대알리’, 서울시립대 ‘시대알리’, 한림대 ‘한림알리’, 단국대 ‘단대알리’ 등을 창간 지원했고 연합 인터넷 언론사 ‘대학알리’를 창간했다. 대학언론협동조합은 소속 기자들에게 미디어와 경영 교육을 제공했고 광고영업과 각종 지원사업을 통해 발행비를 지원했다. 각 알리 경영팀은 개별 상권에서 각자 광
*본 기사는 '2024 대학언론인 콘퍼런스: 불씨' 행사의 일환으로 기고된 전직 대학언론인 활동 수기입니다. 무덤덤해지는 상황은 두렵다. 이 때문에 대학언론에 투신했다. 스무 살, 평소와 다름 없이 오전 9시 강의를 듣기 위해 학교 셔틀버스에 몸을 실었다. 버스는 보통 강의 시작 3분 전쯤 도착했다. 나를 비롯한 차에 탄 사람들은 지각할까 제각기 강의실로 달려갔다. 분명히 학교 행정의 문제가 맞다. 학생을 배려하지 않은 것이다. 버스를 함께 탄 어느 이가 언성을 높이며 불만을 말하기 전까지는 이게 문제라는 인식도 하지 못했다. 이제껏 나 역시, 그 누구도 학교 측에 개선을 요구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고는 소시민적으로 살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대학언론을 시작한 계기다. 만물에 무덤덤해지지 않으리라. 이런 마음으로 동아대학보 기자가 됐지만 모든 것이 어려웠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짓눌리던 나는 학업과 대외활동, 대학기자 활동을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었지만 그 하나하나가 나에게는 무거운 짐이었다. 특히 학보 기자 활동은 기획 회의, 취재, 기사 작성, 조판이라는 사이클을 매달 반복하다 보니 가장 고된 일이었다. 이 시기를 지나 우리 손으로 만든 신문이 나오
*본 기사는 '2024 대학언론인 콘퍼런스: 불씨' 행사의 일환으로 기고된 전직 대학언론인 활동 수기입니다. 눈떠보니 대학언론인 늦깎이 대학 언론인이 되었습니다. 대학 언론은 무릇 무엇인가를 지적하고 밝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주제넘게도(당시 학교 관계자 표현에 의하면) 학교 예산에 관한 대담을 진행하는 팟캐스트를 제작하고 학생자치기구인데도 잘 알려지지 않은 조직에 대한 탐사보도를 위해 학보사와 합동 취재도 시도했습니다. 모두 예상하신 데로 금방 들통 났습니다. 언론 3사(학보사, 영자신문사, 방송국) 합동 워크숍에서 학교 측 관계자에게 공개적으로 당한 면박과 비난을 훈장으로 얻고 그만두었습니다. 애초에 학번에 맞지 않는 특별대우였으니 조용히 떠나주는 게 남은 구성원에게 덜 피해 가는 방법이었습니다. 이것저것 도전해보았기에 짧지만 아쉽기보다는 함께해준 동료들에게 미안했고 누군가를 원망하지는 않았습니다. 눈감으니 독립언론인 복잡한 이슈들에 관심 끄고 살자니 생각지도 못 한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모교가 어느 날 교육부의 정부 재정지원 제한 대학이라는 처음 듣는 희한한 타이틀을 얻었는데 아무도 책임 있는 설명이 없었습니다. 모든 학우가 사태의 본질은 모른
*본 기사는 '2024 대학언론인 콘퍼런스: 불씨' 행사의 일환으로 기고된 전직 대학언론인 활동 수기입니다. 차종관이 퇴임한다기에 축하한다고 했더니 관짝에 들어가 있던 나를 끄집어냈다. 벌써 10년 전 이야기다. 인간은 고통스러운 기억을 의도적으로 상실해 자신을 보호한다고 한다. 더듬어도 기억이 잘 안나는 걸 보니 학보 생활이 고통스러웠단 증거다. 그러게 왜 학보를 해서.. 모든 문제는 마감과 깊은 관련이 있다. 이것은 진리다 배재신문은 혼자 운영됐다. 들어가보니 국장이 없었고, 너 국장하라길래 수습도 없이 1학년 국장이 탄생했다. 선배 그게 뭐죠? 먹는건가? 발행 간격은 격주였고, 대판 4면을 혼자 썼다. 조판도 직접 했다. 데스킹도 내가 보고, 원고도 내가 작성하고, 디자인도 내가 짜다 보니 조판 프로그램인 인디자인에 바로 기사를 갈겨 넣었다. 미쳐 돌아간 거다. 당연히 퀄리티는 조악했고, 문장은 길었다. 여러 학보사의 기자를 만났다. 벤치마킹하려고 갔더니, 학보사가 얼마나 힘든지만 들었다. 다른 곳도 마찬가지였다. 이걸 계속 해야하나 고민하며 마감을 치다가, 당연히 정신이 나가기 시작했다. 원래 마감 앞두고 하는 딴짓이 가장 재미있는 법. 하라는 마감은
*본 기사는 '2024 대학언론인 콘퍼런스: 불씨' 행사의 일환으로 기고된 전직 대학언론인 활동 수기입니다. “나는 당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러나 당신이 그것을 말할 권리는 내 목숨을 걸고 지킬 것이다.” 프랑스의 철학자 볼테르(Voltaire) 평전에 수록된 위 한 문장은 2010년도 초반의 대학언론을 가장 잘 표현하는 문구라고 생각합니다. 대학본부의 편집권 침해에 대항하던 어느 학보사의 결단 저는 2011년에 대학에 입학한 후 교내 학보사에 입사해 정기자로 활동했습니다. 학보사실 한쪽 벽에는 졸업한 선배들이 붙여놓은 “자유언론 정론직필”이라는 문구가 큼지막하게 붙어있었는데, 새내기였던 제 눈에도 제법 멋있어서 볼 때마다 자부심에 가득 차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처럼 학보사 기자실 문을 열었는데, 당시 편집장이었던 선배가 벽을 향해 고개를 숙이고 울고 있었습니다. 저는 어찌할 바를 몰라 조용히 문을 닫고 도망갔어요. 그 다음날 편집장이 긴급회의를 소집했고, 우리가 다함께 밤새워 작성했던 몇몇 기사들이 우리가 작성한 대로 발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전했습니다. 기사에 거짓말이라곤 단 한 마디도 쓰지 않았는데 기사를 갈아엎
*본 기사는 '2024 대학언론인 콘퍼런스: 불씨' 행사의 일환으로 기고된 전직 대학언론인 활동 수기입니다. 대학 언론도 언론이다. 2020~2021년에 몸담던 숭실대학교 신문사 숭대시보도 언론이었다.1 당시엔 숭대시보를 향한 전방위적 탄압이 이어졌었다. 기자 해임, 기사 수정 압박, 예산 삭감, 배포 중지 등 그야말로 ‘언론 탄압 집합체’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의 상황을 되짚으며, 향후 이와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아야 함을 전한다. 1) 기자 전원 해임 2021년 숭실대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한 극도의 혼란기였다. 대학생들이 캠퍼스로 등교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여느 대학보다 일찍 대면수업을 하는 ‘대면 수업 선도대학’ 타이틀을 거머쥐려 했기 때문이다. 그 야욕이 졸속행정을 낳고, 학생들의 혼란만 키웠다. 2021년 7월 7일(수)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200명을 넘어서며 4차 유행이 본격화되자, 숭실대 총학생회는 7월 26일(월)에 ‘2021학년도 2학기 전면 비대면 수업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이에 대학 측은 29일(목) ‘2학기 개강 후 첫 5주’동안은 비대면 수업 진행을 결정한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는…
대학언론의 위기 극복을 위해 180여 명의 불씨가 모였다. 고대신문, 대학알리, 대학언론인 네트워크,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가 주최·주관하고 구글 뉴스이니셔티브, 교수신문, 아름다운재단, 쿠키뉴스, 한국대학신문이 후원하는 ‘2024 대학언론인 콘퍼런스: 불씨’가 지난 12일과 13일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 미디어관에서 열렸다. 행사의 목적은 ‘대학언론의 위기 극복을 위한 불씨 틔우기’다. 행사는 1992년 ‘대학언론의 위기’ 현상이 처음 보도된 후 30년이 지났지만 편집권 침해, 예산 감축, 인력난, 불안정한 운영, 독자의 무관심 등 많은 문제로 인해 자생력을 상실한 대학언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으며 이미 문을 닫은 곳도 많다는 위기의식에서 기획됐다. 본행사 전 11일 전야제에선 이성규 미디어스피어 대표가 ‘디지털 뉴스 미디어의 흐름과 전환기 대학언론의 과제’에 대한 온라인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디지털 혁신과 수용자 우선주의, 수용자 친화적인 디지털 툴 활용을 과제로 제시했다. 한 참가자는 “공론장 진행에 앞서 미디어 전문가의 교육을 통해 디지털 뉴스 미디어의 흐름을 이해하고 관점을 확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야제에는 약 50명이 참여했다. 1일 차인 12
‘2024 대학언론인 콘퍼런스: 불씨’가 오는 12일과 13일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 미디어관에서 열린다. 본행사는 고대신문, 대학알리, 대학언론인 네트워크,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가 주최·주관하고 구글 뉴스이니셔티브, 교수신문, 아름다운재단, 쿠키뉴스, 한국대학신문이 후원한다. 11일에 온라인으로 진행될 전야제에서는 이성규 미디어스피어 대표가 디지털 뉴스 트렌드와 대학언론의 미래에 관한 강의를 진행한다. 공론장 진행에 앞서 미디어 전문가의 교육을 통해 참여자의 이해와 시야를 넓히기 위해서다. 1일 차 본행사는 전현직 대학언론인들의 공론을 통해 30년째 이어지는 ‘대학언론의 위기’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토론과 주제별 라운드테이블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한국 대학언론의 위기와 현실을 분석하고, 극복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실천 약속에 참여할 수 있다. 토론에는 윤희각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한혜정 전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 회장, 김규민 대학언론인 네트워크 의장, 황성욱 부산대학교 교수, 박재영 고려대학교 교수가 발제에 나선다. 이들은 대학 관점에서 본 대학언론, 현장에서 느끼는 대학언론의 위기, 대학언론 위기 극복 사례와 나아갈 길을 논한다. 예산
청춘들의 목소리에 함께하는 언론, 나아가는 가치를 담아 출범한 세종특별자치시 소재 대학 방송국의 연합체 세종대학언론연합회의 초대 회장으로, 공동연대를 통한 연합 활동을 추구하여 각 대학 언론의 발전을 도모하는 홍주영 회장을 인터뷰로 만났다. 홍주영 회장은 고려대학교 세종방송국 전임 국장이자, 현재 세종대학언론연합회 초대 회장이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고려대학교 세종방송국 전임 국장이자 현 세종대학언론연합회 초대 회장을 맡고 있는 홍주영입니다. Q. 세종대학언론연합회란 무엇인가요? 창설된 배경 및 단체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SCUBA는 Sejong City University Broadcasting Association의 약자로, ‘함께하는 언론, 나아가는 가치’라는 비전 아래 올해 2월 출범한 세종특별자치시 소재 대학 방송국의 연합체입니다. 본 연합회는 코로나19 발발 이전부터 꾸준히 계속되어 오던 세종시 대학언론간 교류와 협력을 통한 대학언론의 성장을 도모하고자 하는 바람에 힘입어 2023년 일상회복과 동시에 출범하였습니다. 세종대학언론연합회는 언론으로서의 기본 사명을 다하며 공동 연대를 통한 연합 방송과 교류, 창조적인 여
'대학언론인 아카데미 시그니처 코스 4기'가 오는 9월 4일부터 27일까지 4주간 연다. 대학언론인 아카데미는 언론인을 꿈꾸는 대학생과 대학언론인에게 무상으로 제공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대학알리와 대학언론인 네트워크(이하 대언넷)가 아름다운재단과 구글 뉴스이니셔티브의 지원으로 진행한다. 현직 기자, PD, 구글 뉴스랩 티칭펠로우가 강사진으로 참여한다. 대학알리 김연준 대표는 "대학언론인 아카데미는 언론인의 기초 소양 증진부터 디지털 저널리즘 활용까지 실무 중심이라는 원칙에 충실하면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강생들에게 무상 제공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규민 대언넷 의장은 "대학 언론인 대상 아카데미가 다시 열리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양질의 대학 언론인 교육을 위해 대언넷도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했다. 기사 작성 및 기획, 탐사보도 방법론, 데이터 저널리즘, 구글 뉴스랩 강의 등이 매주 차례대로 진행된다. 강의 세부 정보는 아래와 같다. 강의는 4주간 평일 저녁과 토요일 오전에 열린다. 전면 온라인 방식이다. 수강 희망자는 단체가 아닌 개인 자격으로 신청해야 한다. 모든 강의 이후엔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돼 있어 강사와 자유롭게 질문을 주고받을 수 있다. 수강
대구대신문 김규민 편집국장은 최근 기사를 잃었다. 대구대학교(이하 대구대)가 발행을 승인하지 않아서다. 총장과 면담까지 했지만 소용없었다. 노트북에 잠든 기사가 하나 더 늘었다. 한 달가량 진행된 칼럼 발행 논쟁은 대학알리에 게재됐다. 그러나 김 편집국장은 단순히 겪은 일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학교와 대학 언론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돼야 하는가. 그는 일련의 경험을 근본적인 물음까지 묵직하게 밀고 갔다. 그와 대구대 칼럼 발행 거부 논쟁을 보다 깊게 들여다봤다. 취재 활동 중 어떤 일을 겪었나 학내 논란이 있어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취재처를 찾았다. 공교롭게 대구대신문의 행정과 재정 지원을 담당하는 부서였다. 인터뷰를 하는데 교직원 A씨가 반말로 “사실관계를 확인한다는 말이 기분 나빴다”며 “네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해봐”라고 말했다. 그래서 재차 학내 논란이 사실인지 물었다. 그러자 A씨는 불쾌해하면서 “너랑 나랑 무슨 관계가 있었나”라고 했다. 나는 이런 식으로 대화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내가 “잘잘못을 따지기 위한 것도 아니고 단지 어떻게 생각하는지 여쭤보러 온 게 아니냐”고 설명하니 “그럼 처음부터 그렇게 말했어야지 사실관계 확인이라는 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