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언론에 ‘위기’라는 꼬리표가 붙은 지도 어느덧 30년이다. 위기론의 일상화는 역설적으로 우리가 무엇을 위해 펜을 드는지, 그 본질적인 질문조차 희박하게 만들었다. 본지의 특별기획 [대학언론 대담]은 이 고착된 위기 속에서 방향을 전환하는 시도다. 이번 특별편에서는 태평양 너머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 있는 빅토리아 대학교(University of Victoria, UVic)의 학보사 <The Martlet>을 만났다. 언어와 환경은 다르지만, 그들이 마주한 고민의 궤적은 우리와 닮았다. 누군가의 목소리를 기록하는 대학 언론인으로서 그들이 느끼는 효능감과 시스템적 고민, 그리고 그들이 찾은 대안적 활로를 경청해 봤다. 정답도, 완벽한 해결책도 없을지 모른다. 그럼에도 국경을 넘어 그들의 이야기를 전하려는 이유는 분명하다. 대학언론의 존재 이유에 대한 실마리는 때로 '우리' 밖의 낯선 목소리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The Martlet>의 편집국장(editor-in-chief) 이든 바클리(Ethan Barkley)와 운영관리자(operation manager) 레이 도슨(Rae Dawson)을 만나 대학언론의 미래를 물었다. Q.
대학언론의 위기를 극복하고, 벼랑 끝의 대학 공론장을 살려내기 위해 전국 각지의 대학언론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대학언론인 네트워크, 대학알리,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가 공동 주최하고 단비뉴스·세명대학교 저널리즘대학원이 후원한 '2026 대학언론인 콘퍼런스: 도약'이 14일 한국외국어대학교 사이버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인력난과 예산 삭감, 편집권 침해라는 구조적 늪에 빠진 대학언론의 현실을 진단하고, 이를 타개할 실질적인 로드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80여 명의 대학언론인이 참가했다. 개회사에서 이은정 외대교지 편집장은 "대학언론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대학 사회의 기억이자 질문의 출발점"이라며 "불편하더라도 다시 묻는 일, 기록을 멈추지 않는 그 집요함이 대학언론을 대학언론답게 만든다"고 말했다. 데이터로 증명된 위기 현황…놓쳐버린 '골든타임' 발제에 나선 전설 단비뉴스 기자는 전수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학언론의 연쇄 폐간 실태를 드러냈다. 전 기자는 "폐간이 확인된 31개 학보사 중 16곳(64%)이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이후 사라졌으며, 31곳 중 30곳이 사립대"라고 전했다. 특히 "폐간 대학의 약 80%가 재학생 5000명
14일(토) 한국외국어대학교 사이버관에서 ‘2026 대학언론인 콘퍼런스: 도약’이 열린다. 전·현직 대학언론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또한 참가자 전원에게 참여증서와 기념품이 제공된다. 대학언론인 콘퍼런스는 위기에 직면한 대학언론의 현재를 진단하고 향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대학언론인과 전문가가 모이는 자리다. 행사는 오전 10시에 시작해 오후 6시 30분까지 진행되며 1부와 2부로 나뉜다. 1부에서는 윤희각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가 한국 대학언론의 현황을 진단하는 발제를 맡는다. 이어 지역 대학언론인들의 지역 학보사 타개 과정에 대한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2부에서는 대학언론 위기 극복을 위한 로드맵과 가이드라인이 발표된다. 원지현 대학언론인 네트워크 의장이 맡을 예정이다. 아울러 서지우 대학알리 대표의 대학알리의 역할과 10대 의제에 대한 발제도 이어진다. 간별 라운드 테이블과 신진 기자 발언대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기하늘 콘퍼런스 사무국장은 "2024년의 불씨에 이어 2025년은 대학언론인들이 연대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2026년 도약으로 대학언론의 위기에 대한 과거와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위해 한 발짝 다가서는 시간이 되
*본 기사는 '2026 대학언론인 콘퍼런스: 도약' 행사의 일환으로 기고된 전직 대학언론인 활동 수기입니다. 흔히들 인간만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예술 행위! 그렇다면 이 예술행위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요? 여러 가지 학설이 있지만 그 중 가장 오래된 증거로 거론되는 것이 바로 스페인 북부 산탄데르 근처인 라스코 동굴에서 발견된 벽화 입니다. 구석기 시대 후기 약 1만5000~1만7000년 전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1879년 프랑스의 탐험가인 마르셀리노 데 사우투올라에게 발견되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동굴 벽화가 왜 만들어졌는지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학자들은 식량을 많이 잡게 해달라고 비는 주술적인 의미나 사냥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그려졌다고 추측하기도 하는데요. <알타미라 동굴벽화>와 함께 구석기 시대 미술작품들을 살펴보면서 당시 사람들의 생활 모습과 미의식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2만8000~1만4000년 전 사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 세계적으로 유명한 동굴벽화가 있습니다. 바로 스페인 북부 칸타브리아 산맥에 위치한 작은 마을인 <알타미라 동굴>인데요. 이곳에서 발견된 그
*본 기사는 '2026 대학언론인 콘퍼런스: 도약' 행사의 일환으로 기고된 전직 대학언론인 활동 수기입니다. 프롤로그 맑고 파아란 하늘에 한두송이 피어난 순백의 매화 한두송이를 발견한 2월 마지막주 대학언론인 네트워크 후배들을 광주 전남대 근처에서 만났다. 10여년 넘게 대학언론의 제 역할을 위해 동분서주,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들으며 그들의 열정과 정성이 30여년 전 전대신문과 전국대학신문기자연합 집행부 활동과 오버랩 됐다. 지천명 나이대의 절반을 지나면서도 살아온 삶 전체의 원동력과 저력을 배우고 익힌 시기가 언제였냐고 물으면 단연코 그 시절을 꼽는다. 아무리 달라지고 다른 각도의 어려움이 있는 시대 상황에도 끊임없는 도전과 용기, 공익을 위한 처철한 몸부림과 관계 맺기에서 다져지는 인격 수양과 내공은 사서라도 경험해야 자신을 버티는 진짜 힘이 된다는 사실인 것 같다. 다시 그 시절을 반추하며 패기 넘치는 청년 후배들을 만나 힘을 얻는다. 1990 대학 1학년 과에서 여러 활동을 하다 11월 전대신문 수습시험에 응시했다. 자연대 쪽에서 5·18 광장에 울려 퍼지는 신디 연주 소리의 파동을 느끼면 왠지 뭔가 더 치열하게 살아야 한다는 묘한 기분을 떨칠 수
*본 기사는 '2026 대학언론인 콘퍼런스: 도약' 행사의 일환으로 기고된 전직 대학언론인 활동 수기입니다. 들어가며 살아오며 단체다운 단체에 속한 적이 적기에, ‘활동 수기’라는 것을 처음 써 봅니다. 돌아보는 글을 쓰려니 어쩐지 묘한 기분입니다. 못다 한 일들, 그것보다도 최선을 다하지 못했던 일이 생각나 마음이 무겁습니다. 또 저는 짧은 기자 생활을 그만두고 지금은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기에,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어떤 것을 얻어갈 수 있을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따라서 용기를 주거나 격려하는 글을 꾸며내기보다 솔직한 이야기들을 솔직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청탁받은 원고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여성주의를 공부하고 대학언론에서 활동한 이야기를 활동 수기로 써 달라. 사실을 말하자면 선뜻 쓰기 망설여지는 주제였습니다. 저는 여성주의 공부를 비롯한 사회학 공부에서 손을 놓은 지 한참이 되었고, 대부분의 이론을 기억조차 하지 못하니까요. 특히나 남성인 제가 부정확한 기억으로 여성주의와 관련해 쓰는 것이 부적절하다고도 생각했습니다. 다만 한 번쯤은 정리하고 싶었던 이야기이기도 하고, 이곳에서 토해내는 것으로 나아가고 싶은 마음이 있으므로 간략히 정리
*본 기사는 '2026 대학언론인 콘퍼런스: 도약' 행사의 일환으로 기고된 전직 대학언론인 활동 수기입니다. 저는 2012년부터 2013년까지 경북대신문에서 학보사 기자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경북대 복현교지에서 편집위원과 고문위원으로 활동했습니다. 지금도 언론과는 무관한 삶을 살아가고 있으며, 당연하게도 저는 본디 기자를 꿈꾸던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학부와 대학원 시절 대학언론의 현장은 즐거웠습니다. 취재를 하고 글을 쓰며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 과정은 그저 즐거웠습니다. 그래서 처음 수기를 써 달라는 제안을 받았을 때 적지 않게 고민했습니다. 많은 대학언론인들이 말하는 ‘사명감’이나 ‘맞서 싸울 용기’가 제게는 부족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학보사와 교지는 결이 비슷하면서도 다릅니다. 학내 공식이라는 타이틀과 주간 교수가 없다는 점에서 교지가 좀 더 자유롭긴 하지만, 그렇다고 고충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2014년 복현교지에서 활동하던 시절, 예산도 인력도 늘 부족했습니다. 교지 발간이 학생회비로 운영되다 보니 전학대회에서 매 학기 인준을 받아야 했으며, 매 학기 살얼음판을 걷는 듯했습니다. 몇 안 되는 교지 편집위원들이 취재나 글뿐만
*본 기사는 '2026 대학언론인 콘퍼런스: 도약' 행사의 일환으로 기고된 전직 대학언론인 활동 수기입니다. 내가 잘난 줄 알았다. 대학언론에서 무려 해직당한 뒤... 중략, 시사IN 대학기자상 수상. 대학알리 입성에 대학언론인 네트워크라는, 이름도 참 긴 비영리단체 대표! 멋있지 않은가, 남 글에 지적하고 내 글에 자뻑하는 삶. 자세히 말해볼까. 대학 1학년에 장학금 비리를 폭로하는 기획 기사를 써냈다. 단과대학 회장과 부회장이 합심해 몇천만 원의 장학금을 학생으로부터 빼앗았다. 취재해 보니 단과대학 수준이 아니었다. 총학생회에서 조직적으로 해오던 짓이었다. 총학생회 자체가 거대한 사기였다. 이 기사를 내는 걸 어떻게 알았는지, 신문이 발행되던 날 모든 가판대에서 신문을 훔쳤다. 그 단과대학 회장이 트럭을 몰고 캠퍼스를 누볐다더라. 지역 신문은 물론 한겨레에서도 내게 물었다. "대체 무슨 일이냐"고. 나도 몰랐지. 내 역작이 그렇게 사라질 줄은. 시사IN 대학기자상에 출품했는데, 놀랍게도 최종 후보까지 갔다. 떨어졌는데 아쉽지는 않았다. 나는 대학언론 소속이 아니었거든. 혼자 취재하다보니 동료 기자들과의 갈등이 많았다. "허락도 없이 취재하냐"는 편집국장,
지난 11월, 대구가톨릭대학 신문사에 일방적인 지면 폐지 통보가 내려졌다. 그러자 본 기자는 질문했다. "신문을 만드는 것은 우리(기자)들인데, 왜 기자들을 배제하고 일방적으로 결정하는가" 이에 대해 담당 교직원은 단정했다. "너희는 준 직원이니까 학교에 맞춰야 한다. 우리 학보사는 언론사가 아니라 홍보실이다" 신문사 스스로가 신문이기를 포기한 것이다. 잃어버린 정체성 현 학보의 전신인 <대학정론> 시절 우리는 탄압을 당했다. 당시 <대학정론>은 학교 비판 기사, 교수 임용 문제, 한총련(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기사 등의 게재 여부를 두고 주간 교수와 마찰을 빚었다. 이후 1999년 6월 8일 주간 교수로부터 일방적인 기자 전원 해임과 신문사 폐쇄를 통보받았다. 같은 해 8월 9일, 대학 본관의 남자 직원 30명이 들어와 신문사의 집기와 기자들의 개인용품까지 모두 강제 철거했다. <대학정론> 탄압 사태 이후 <대학신문>으로 제호를 변경하면서 신문사는 명목상 ‘신문’이지만 실질적으로 홍보실 산하로 편입되었다. 편집의 자율성보다 학교 방침이 우선되는 구조가 고착된 것이다. 과거 공지 사항을 비판적으로 해석하고 정책의 맹점
누적 가입자 700만 명을 보유한 국내 최대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이 대학언론 지원에 나섰다. 대학언론이 수십 년째 편집권 침해와 예산 삭감 등으로 고사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기업이 직접 지원 사격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에브리타임 운영사 '비누랩스'는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 비누랩스 크리에이티브캠퍼스에서 한국대학언론협의회와 '대학언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학언론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 ▲대학언론인 기획취재 지원 ▲대학언론인 취재 역량 강화 교육 및 연구 사업 등을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그동안 학내 혐오 표현 방치, 불투명한 게시물 삭제 시스템 등으로 비판받아 온 에브리타임이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학언론과 함께 건강한 공론장을 조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9일 에브리타임 담당자 인터뷰를 통해 이번 지원의 배경과 구체적인 계획을 들어봤다. "맥북 경품보다 대학사회 전체 기여 고민…대학언론이 해답" 김동우 비누랩스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이번 지원의 배경을 '사회적 책임'에서 찾았다. 그는 "그동안 이용자인 대학생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기 위해 고가의 경품 이벤트 등을 진행해 왔지만, 이는 개인의
대학언론에 ‘위기’라는 꼬리표가 달리기 시작한 지도 어느덧 3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그렇다. 대학언론은 오늘도 위기다. 위기론의 지속은 ‘무엇이’ 위기인지, ‘얼마나’ 위기인지, ‘어떻게’ 이 위기를 헤쳐갈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조차 희박하게 만든다. [대학언론 대담]은 방향 전환의 시도다. 늘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는 대학언론인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그들이 느끼는 어려움, 그들이 느끼는 뿌듯함, 그들이 느끼는 문제점, 그들이 떠올린 해결책을 듣는다. 정답은 없다. 명확한 해결 방안도 없다. 그럼에도, 그들의 이야기를 이어간다. 많은 대학언론인들은 이야기한다. 대학언론은 존재해야 한다고, 대학언론은 필요하다고 말이다. 이제 필요한 것은 ‘왜’와 ‘어떻게’다. 대학언론은 왜 이어져야 하는가? 대학언론은 어떻게 이어져야 하는가? 대학언론은, 어디로 가야하는가? Q.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김종현(김): 안녕하세요. <서울과기대신문> 편집장을 맡고 있는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24학번 김종현입니다. 박지은(박): 안녕하세요. 서울과기대 영자신문 <The SeoulTech> 편집장을 맡고 있는 영어영문학과 22학번 박지은입니다. Q. <서
"활동 사진에 사람이 적다"는 이유로 50년 된 편집실에서 쫓겨나고, "취재원을 대라"며 예산 삭감 압박을 받는 등 대학교지를 향한 기상천외한 탄압 실태가 적나라하게 폭로됐다. 대학교지 편집위원들은 학생사회의 '행정적 검열'을 성토하며, 고립된 투쟁이 아닌 긴밀한 연대로 생존을 모색하자고 입을 모았다. 29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수선관에서 <성균지> 주도로 '2025 대학교지좌담회'가 열렸다. <정정헌>, <고대문화>, <용봉>, <서울대저널>, 대학언론인 네트워크도 공동주최로 참여해 위기에 처한 대학교지의 현실을 증언하고 생존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이날 좌담회는 1부 '재정, 자치권, 편집실'과 2부 '교지 홍보 및 운영'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온·오프라인으로 함께한 30여명의 참석자들은 학교 본부와 학생회로부터 가해지는 압박의 구체적인 사례를 공유하고, '대중성'과 '정치성' 사이에서 교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두고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활동 사진에 사람 적다"며 50년 된 편집실서 쫓겨나 1부 발제에 나선 성균관대 여성주의 교지 <정정헌>의 권우베 편집위원은 최근 겪은
"콘텐츠로 증명한다면, 대학언론이 앞으로도 대학민주주의를 건강하게 만들 수 있을 거란, 독자의 관심과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거란 희망을 얻었습니다." 27일 서울 용산구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대학언론인 네트워크와 <대학알리>가 주관하고 <라이프인>, <한국대학신문>이 주최하며 아름다운재단이 후원한 '제1회 대학언론인 어워드' 본선이 열렸다. 이날 대회는 경쟁을 통해 우열을 가리는 기존 공모전과 결을 달리했다. 청춘의 시간을 공익적 가치에 헌신하면서도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는 대학언론인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외로운 투쟁을 '연대'의 힘으로 승화시키는 축제의 장이었다. "청춘의 시간을 바친 대학언론인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대회를 총괄한 차종관 대학언론인 어워드 스태프는 개회사를 통해 행사의 가장 큰 목적이 '위로'와 '응원'임을 강조했다. 그는 "수많은 대학언론인이 각자의 위치에서 정론직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청춘의 시간을 헌신한 것에 비해 알아주는 이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차 스태프는 "특히 대학 본부의 검열로 세상에 나오지 못한 기사들을 드러내고, 대학언론이 이끈 사회 변화와 공동체 연대감을 조명하고자 했다”
서울대 학생사회에서 학내 자치언론을 지원해온 ‘자치언론기금(자언기)'을 해산할지 여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총학생회 회계감사위원회가 자언기 운영을 두고 “장기간 회·세칙을 중대하게 위반했다”며 기금 장의 해임과 기구 해산을 요구했고, 이에 자언기 소속 언론들은 “언론 자유를 침해하는 부당 감사”라며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 자언기는 학내 자치언론에 인쇄비·취재비 등을 지원하는 총학생회 산하기구로, 현재 장애 인권 문집 <디스에이블>, 시사·기획 월간지 <서울대저널>, 문예지 <스누퀼>, 성소수자 언론 <퀴어플라이> 등 4개 언론이 정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자언기 재원은 학생회비에서 배분되지만, 각 언론은 편집권과 재정 운용에서 총학생회로부터 독립된 주체라는 인식이 학생사회에서 오랫동안 공유돼 왔다. 논란의 출발점은 지난 9월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에서 제기된 자언기 예·결산 문제였다. 당시 자언기가 심사한 산하 언론의 회식비·다과비 집행을 두고 총학생회 집행부와 단과대 학생회 일부가 문제를 제기했고, 이후 총학생회운영위원회(총운위)는 자언기 전반에 대한 특별감사위원회(감사위) 설치 안건을 통과시켰다. 감
대학언론에 ‘위기’라는 꼬리표가 달리기 시작한 지도 어느덧 3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그렇다. 대학언론은 오늘도 위기다. 위기론의 지속은 ‘무엇이’ 위기인지, ‘얼마나’ 위기인지, ‘어떻게’ 이 위기를 헤쳐갈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조차 희박하게 만든다. [대학언론 대담]은 방향 전환의 시도다. 늘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는 대학언론인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그들이 느끼는 어려움, 그들이 느끼는 뿌듯함, 그들이 느끼는 문제점, 그들이 떠올린 해결책을 듣는다. 정답은 없다. 명확한 해결 방안도 없다. 그럼에도, 그들의 이야기를 이어간다. 많은 대학언론인들은 이야기한다. 대학언론은 존재해야 한다고, 대학언론은 필요하다고 말이다. 이제 필요한 것은 ‘왜’와 ‘어떻게’다. 대학언론은 왜 이어져야 하는가? 대학언론은 어떻게 이어져야 하는가? 대학언론은, 어디로 가야하는가? Q.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안녕하세요, 부산대학교 언론사 <채널PNU>에서 지난 7월 1일자로 부대신문 편집국장으로 임명되어 활동하고 있는 교육학과 21학번 정윤서입니다. Q. <채널PNU>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부산대언론사 <채널PNU>는 1954년 창간한 부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