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가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 주요 대학에 이어 ‘학점포기제’ 도입 검토에 본격 나섰다. 치열한 채용 시장에서 학생들의 학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편이다. ‘학점 지우개’로 불리는 학점포기제란 교과목 성적이 확정된 후 취득한 성적을 학생 스스로 포기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대학가에서 운영되다가 '학점 세탁', '성적 인플레이션' 논란이 일자 2014년부터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이후 취업난이 심화하자 학생들이 학점 포기제를 다시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12일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박동’에 따르면 교무처는 2026년 1학기 학점포기제 도입을 목표로 개편을 진행 중이다. 서울·글로벌캠퍼스 총학생회는 당선 이래 지속적으로 학점포기제를 요구했고, 최근 교무처와의 면담을 통해 도입 진척에 대해 답변받았다. ‘박동’은 앞서 지난해 11월 학점포기제 도입을 공약으로 내걸어 당선된 바 있다. 교무처와 양 캠퍼스 총학생회는 도입 시 신입생 뿐만 아니라 재학생에게도 적용하는 방식으로 의견 조율 중이다. 조율 중인 사항으로는 △포기 학점 한도 △포기 시기 △이수구분 제한 등이다. ‘박동’ 측은 대학 본부에 이번
해도 뜨지 않은 오전 6시. 단잠을 깨우는 알람 소리가 원망스럽다. 무거운 몸을 일으켜 커피를 한 잔 챙긴 뒤 도서관으로 향한다. 다음 주말이면 자격증 시험이 있다. 서울 4년제 대학 경영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A씨, 이른바 ‘갓생러’의 하루는 이렇게 시작된다. 수업을 마친 오후 3시, A씨는 곧장 강남역으로 향한다. 서포터즈 회의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단정히 옷을 차려입는 걸 잊지 않았다. 잠시 후, 회의가 끝난 뒤에도 그는 멈추지 않았다. 퇴근길 교통체증을 뚫고 아르바이트 중인 음식점으로 향했다. 내일 정오까지 제출해야 하는 팀플 과제 생각에 머리가 지끈거린다고 말했다. "쉴 수 있는 시간은 하루에 한 시간 정도예요. 대부분 이동 시간에 잠깐씩 쉬어요.” 겉으로 보면 스펙을 착실히 쌓은 하루를 보낸 A씨지만, 속마음은 달랐다. "다들 열심히 살잖아요. 인스타그램 보면 토익 점수는 물론이고, 대외활동 합격 소식이랑, 공모전 수상 소식까지 이것저것 올라와요. 나만 가만히 있으면 죄책감이 들더라고요.” 국무조정실이 올해 3월 발표한 ‘2024년 청년의 삶 실태조사’에 따르면, 만 19세~34세 청년 약 1만5000명 중 32.2%가
한국외국어대학교 제13대 총장후보 선거 제3차 공개토론회가 10일 18시 총장후보추천위원회 주관으로 글로벌캠퍼스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토론회는 '교수·학생·직원 정책'을 주제로 주제별 각론 토론과 주도권 자유 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9인의 후보자가 치열한 설전을 벌이며 본격으로 선거전의 막이 올랐다. 이번 토론회는 오는 24일 1차 투표를 앞두고 열린 마지막 공식 토론회였다. 각 후보는 3주체(교수·학생·직원)와 관련된 주제를 자체 설정하고 질문하면서 상대 후보의 답변을 이끌어냈다. 그 과정에서 상대 후보의 발언을 의도적으로 중단시키거나, 답변에 재차 반박하는 등 숨 가쁜 논쟁을 펼쳤다. 교수 연구 및 처우 기호 4번 이상환 후보는 정부·연구재단·과학재단 과제 추세에 관한 질문에 "외대가 강점을 갖고 있는 건 융합 과제"라며 적정 기술 이전 사업의 경우 자연대, 공대 교수들과 지역학 교수들이 연합해 수행할 수 있는 사업이라 설명했다. 기호 6번 강기훈 후보는 QS 평가 지표에서 피인용 및 학계 평판 제고 관련 질문에 "평가지표는 교수 논문 피인용도와 학계 평판도가 크게 작용한다"며 학계 평판도를 위해 국제공동연구, 글로벌네트워크, 글로벌 싱크탱크를 통한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외대) 제13대 총장후보 선거의 열기가 뜨겁다. 이번 선거는 총장 선출 규정 개정으로 교직원과 학생의 투표 반영 비율이 각각 12%로 확대된 이후 처음 치러지는 선거다. 이에 따라 후보자들은 학생과 교직원을 아우르는 정책 공약을 강화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외대알리는 각 후보가 제출한 공약집을 토대로 교육, 재정·인프라, 행정·복지 등 세 영역에서 제시된 핵심 공약과 대학 발전 구상을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행정의 투명성과 구성원에 대한 복지는 대학 공동체 신뢰의 기반이다. 따라서 대학 총장에게는 의사결정 구조를 민주적으로 운영하고,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의무가 있다. 특히 과거 ‘불통 행정’으로 아픔을 겪은 한국외대 구성원들에게 행정·복지 분야에 대한 비전은 철저한 검증의 대상이다. 각 후보가 내놓은 행정·복지 분야 공약은 무엇일지 함께 살펴보자. 기호 1번 장지호 후보는 대학 구성원이 신뢰할 수 있는 행정 체계와 실질적인 복지 향상을 통한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외대’의 구현을 강조했다. 장 후보는 먼저 ‘신뢰 행정’ 구축을 공약의 중심에 두고, 총장과 구성원 간의 소통 구조를 상설화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외대) 제13대 총장후보 선거의 열기가 뜨겁다. 이번 선거는 총장 선출 규정 개정으로 교직원과 학생의 투표 반영 비율이 각각 12%로 확대된 이후 처음 치러지는 선거다. 이에 따라 후보자들은 학생과 교직원을 아우르는 정책 공약을 강화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외대알리는 각 후보가 제출한 공약집을 토대로 교육, 재정·인프라, 행정·복지 등 세 영역에서 제시된 핵심 공약과 대학 발전 구상을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재정은 모든 혁신의 배경이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이를 뒷받침할 재원이 없다면 지속될 수 없다. 총장의 재정 운용 능력과 인프라 확충 의지는 대학의 생존력과 직결된다. 특히 법인의 재정 운용 불투명성 등 고질적인 재정 문제를 겪는 한국외대에서, 재정 확보 및 관리에 대한 명확한 비전은 총장의 필수 역량으로 꼽힌다. 각 후보가 내놓은 재정·인프라 분야 공약은 무엇일지 함께 살펴보자. 기호 1번 장지호 후보는 재정 확충과 캠퍼스 인프라 현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대학 운영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핵심 가치는 ‘Sustainable University(도약)’로, 재정 안정성·구성원 복지·신뢰 행정을 축으로 한 발전 전략을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외대) 제13대 총장후보 선거의 열기가 뜨겁다. 이번 선거는 총장 선출 규정 개정으로 교직원과 학생의 투표 반영 비율이 각각 12%로 확대된 이후 처음 치러지는 선거다. 이에 따라 후보자들은 학생과 교직원을 아우르는 정책 공약을 강화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외대알리는 각 후보가 제출한 공약집을 토대로 교육, 재정·인프라, 행정·복지 등 세 영역에서 제시된 핵심 공약과 대학 발전 구상을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대학의 경쟁력은 교육의 방향성에서 출발한다. 총장은 시대 변화에 맞는 학문 체계와 교육 철학을 제시해야 하며, 그것이 학교의 정체성과 직결된다. 특히 이공계 중심으로 재편되는 시대 흐름 속에서 ‘외국어’라는 정체성을 가진 한국외대가 어떤 방식으로 혁신을 이뤄낼지는 중요한 과제다. 각 후보가 내놓은 교육 분야 공약은 무엇일지 함께 살펴보자. 기호 1번 장지호 후보는 전통적 외국어 교육의 강점을 AI와 결합한 미래형 교육 혁신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AI 융합 교육 확대와 글로벌 인재 양성 기반 강화를 교육 관련 공약의 중심에 두고 있다. 장 후보는 우선 AI교육혁신센터를 신설해 어문학과의 문화콘텐츠와 기술 등을 융합한 ‘한국외
한국외국어대학교 제13대 총장후보선거 제2차 공개토론회가 3일 총장후보추천위원회 주관으로 서울캠퍼스 사이버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대학 경영 및 거버넌스’를 주제로, 그룹 응답 세션과 그룹 토론 세션으로 진행됐다. 토론회는 세션 진행을 위한 조 추첨 후, 각 후보자들의 모두발언으로 시작됐다. 모두발언에서 후보자들이 제시한 핵심 가치는 ‘성장’과 ‘AI’에 있었다. 후보자 모두발언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기호 1번 장지호 후보는 2016년과 2017년 이후 외대의 대학 평가 순위가 하락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어 본인이 기조처장으로서 QS 대학 평가 책임자, 중앙일보 평가 담당자와 소통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입결과 평가 순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기호 2번 윤성우 후보는 자신이 지난 21년도에 학교 최초로 데이터센터를 설립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앞으로 업스테이지와 맺은 MOU를 바탕으로 지역학과 다국어 테크를 융합한 외대의 새로운 정체성을 찾고, 신(新)정부 AI 사업 생태계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기호 3번 최승필 후보는 현재 외대는 전통과 새로운 AI와 디지털 기술 결합을 통한 사회적 수요 부응과 대학의 미래 가치 창출이라는 엄중한 과제
한국외국어대학교 제13대 총장후보선거 제1차 공개토론회는 ‘토론회’라기보단 ‘발표회’였다. 치열한 논쟁을 통한 후보자 검증보다는, 공약 나열과 준비된 질문에 대한 답뿐인 ‘앙금 빠진 팥빵’이었다. 지난 27일, 한국외국어대학교 제13대 총장후보선거 제1차 공개토론회가 글로벌캠퍼스 백년관 국제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주관하고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교수협의회 부회장이자 공개토론위원장인 홍재웅 교수의 개회사로 시작한 이번 토론회에서 후보자들은 재정난과 학령인구 감소, 거버넌스 불안 등 대학이 직면한 과제를 진단하며 각자의 해법을 제시했다. 토론회는 모두발언으로 시작했다. 모두발언에서 후보자들은 공통적으로 신뢰와 소통을 대학 재건의 핵심 가치로 꼽았다. 장지호 후보는 갈등 조정과 협력의 리더십을 통해 신뢰를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윤성우 후보는 AI 시대의 교육 혁신을 추진하며 실행 중심 리더십을 강조했다. 최승필 후보는 정통성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가전략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환 후보는 공동체 회복과 안정적 거버넌스의 정립을 제안했다. 임대근 후보는 연구 인프라 확충으로 교육과 행정의 혁신을
지난 2022년 11월, 강원도 인제군 육군 제12보병사단(이하 12사단) 소속 일반전초(GOP) 부대에서 숨진 고(故) 김상현 이병(당시 20세)이 30일 국립서울현충원 충혼당에 안장됐다. 진상규명을 위해 지난 3년간 장례도 치르지 못했던 김 이병의 영결식은 30일 오전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사단장(葬)으로 엄수됐다. ‘극단적 선택’ 발표 뒤 3년… 진상규명 끝에 순직 인정 김 이병은 2022년 9월 5일 육군 12사단에 입대해 같은 해 10월 27일 12사단 52보병여단 33소초 일반전초(GOP) 부대에 배치됐다. 그러나 한 달 뒤인 11월 28일, 초소 근무 중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군은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으나, 유족은 부검 결과와 현장 정황이 다르다며 가혹행위에 의한 타살 가능성을 제기했다. 유가족이 부검을 요청한 결과, 왼팔의 멍 자국과 수평 방향의 총상 흔적이 확인됐다. 이후 군 수사 과정에서 부대 간부와 선임병들이 김 이병에게 암기식 보고를 강요하고, 실수 노트를 작성하게 하는 등 지속적인 압박과 모욕을 가한 사실이 드러났다. 가혹행위에 가담한 김 모(23)씨, 민 모(25)씨, 송 모(23)씨 등은 군 검찰
한국외국어대학교 제13대 총장선거의 막이 올랐다. 제13대 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총장 후보자 등록 및 기호 배정 결과를 공고했다. 이번 선거에는 ▲행정학과 장지호 교수 ▲철학과 윤성우 교수 ▲법학전문대학원 최승필 교수 ▲ 정치외교학과 이상환 교수 ▲융합인재학부 임대근 교수 ▲통계학과 강기훈 교수 ▲통계학과 박흥선 교수 ▲페르시아어·이란학과 유달승 교수 ▲중국언어문화학부 박흥수 교수 등 총 9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후보자들은 17일까지 소견발표 영상을 촬영하며, 오는 27일 제1차 공개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첫 공개토론회는 27일 18시 글로벌캠퍼스 국제세미나실에서 개최된다. 총장선거의 세부 일정과 진행 현황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제13대 총장후보추천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은진 기자 (dldmswls0292@gmail.com)
전 세계 금융이 ‘스테이블코인’을 주목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안정적인(stable) 코인(coin)’이라는 이름 그대로 가치 변동성이 거의 없는 디지털 화폐다. 가치가 널뛰는 코인들과 달리 항상 동일한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지난 6월 미국은 스테이블코인을 제도화하는 ‘지니어스 법안’을 통과시키며, 암호화폐에 대한 연방 차원의 운영 기준과 표준을 도입했다.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이미 세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질세라 유럽·중국·일본은 통화 주권 강화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은 2024년 가상자산 규제법 ‘MICA’를 발효했고, 중국은 디지털 위안화를 무기로 통화 국제화를 밀어붙이고 있다. ‘아날로그의 나라’ 일본 역시 2023년부터 관련 법안을 통해 디지털 화폐를 제도화했다. 올가을에는 핀테크 기업이 엔화 가치와 연동한 첫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한다. 한국도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두고 뜨거운 논쟁을 벌이고 있다.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활성화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 중 하나다. 당선 이후 스테이블코인 도입 움직임이 보이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카카오페이 등 테마주의 주가가 폭등했다. 네이버와 두나무 간의 기업합병 움
* [외-피니언]은 ‘외대’와 ‘오피니언’의 합성어로, 외대알리 기자들의 오피니언 코너입니다. 학생 사회를 넘어 우리 사회의 사안을 바라보며, 솔직하고 당돌한 의견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커커스는 협상에 성공할 거라고 자신만만해하지 않았던가. 승리를 확신하는 자가 자신을 포기할 리 없었다. 그렇다면 그걸 패배라고 표현할 수 있을까. 패배의 반대편에는 승리가 있어야 했다. 하지만 회사는 승리라는 단어를 거머쥐기에 정당하지 못했다. 커커스가 바랐던 것은 노동의 대가였고, 회사가 쥐고 있던 것은 커커스의 목숨이었다. 정당한 전투가 아니었다. 무기가 달랐고, 걸어둔 것이 달랐다. 회사는 승리하지 않았다. 커커스는 패배한 게 아니라, 밟혔다. 설치해둔 전선에서 난데없이 스파크가 튀어 폭발이 일어나기도 했다. 삶을 확장한다는 건 그런 일이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안전한 곳에 머물게 하겠다는 건 예측 불허의 위험이 가득한 어둠을 헤집는 일인 것이다. 하루에도 수차례 사고가 발생했다. 비록 사고는 숫자로 집계되지만, 그 숫자에도 이름과 얼굴이 있고 웃음과 내일이 있었다는 걸 사람들은 자주 잊지만 말이다. 천선란, <이끼숲> 中 가볍게 즐기자는 마음에서 꺼내든 SF
지난 9월 29일, 한국외국어대학교 사이버관 대강당에서 ‘총장과의 대화’가 열렸다. 현장에는 박정운 총장, 김춘식 서울캠퍼스 부총장 그리고 김광호 기획조정처장이 자리했다. 진행은 나민석 총학생회장(정치외교∙22)과 이지연 서울캠퍼스 학생•인재개발처장이 맡았다. 이번 총장과의 대화에선 사전질문과 현장질문을 합해 총 14개의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특히 박정운 총장은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현장 학생들의 모든 질문을 다 받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결국 오후 7시 30분 경 종료 예정이었던 총장과의 대화는 오후 9시를 넘겨 끝났다. 이번 총장과의 대화에서 주요 의제는 △교수회관 석식 배식과 인문과학관 김밥메뉴 판매 중단 △학생 공간 부족과 개선책 △송도 캠퍼스 세금 납부 재원 △등록금 인상 등이었다. “교수회관 석식과 김밥 판매 중단 가슴 아파… 명확한 해결책은 보이지 않으나 최선 다할 것” Q. 이번 학기부터 교수회관 석식 판매가 중단되고, 인문과학관 김밥 메뉴 판매가 중단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설명과 재개 계획이 궁금합니다. A. 학생들이 학생 식당에서 김밥을 제공받지 못하고 교수회관 석식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총장으로서) 굉장히 가슴 아프다. 지난여름 교수회
군 전역자들이 지적하는 문제들 중 하나는 훈련 시스템의 비효율성이다. 수많은 전역자는 '부조리와 생활 문제 등은 기성 언론을 통해 자주 비쳐왔지만, 정작 더 큰 문제인 건 훈련 시스템에 대한 불신'이라고 강조한다. 훈련은 군인의 일상 과제를 넘어서 전쟁의 리허설이다. 그러나 지금의 방식대로라면 '실전에서 우세를 장담할 수 없다'는 냉소가 최근 전역한 세대를 가로질러 커지고 있다. 이에 외대알리는 간부 출신 2명과 용사 출신 2명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간부의 시각에서 훈련을 고찰하다. 2020년 대령으로 전역한 최 씨는 자신을 “9사단 포병대대 중 한 곳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2020년 대령으로 전역한 최 씨는 9사단 포병대대에서 근무했다. 그는 “전역한 지 오래되어 지금의 세대가 공감하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포대장 시절에 불만이 많았다”고 말했다. 긴 대기시간과 어쩌다 한번 내려오는 *비사격명령, 이로 인한 자주포 내부 승무원(용사+부사관)들의 집중력과 사기 저하 등을 지켜보며, “이런 훈련이 과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훈련인가” 하는 의문을 자주 가졌다고 회상했다. *비사격: 실제 포를 발사하지 않고, 포병이 실전 상황과 유사한 환경에서 포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본교) 대학 본부가 교양 교육 체계 개편안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법학 교양 과목을 대폭 축소하는 안을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법전원)에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 측은 외부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법학 교양 수업을 학기당 4과목으로 대폭 축소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법전원 교수진과 학생들은 이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현재 본교에서는 일반교양 과목에서 1학기와 2학기를 합쳐 서울캠퍼스 21과목, 글로벌 캠퍼스 15개의 법학 교양 과목을 개설하고 있다. 하지만 교양대학은 한국교양기초교육원의 컨설팅을 바탕으로 법학 교양 과목을 학기당 4과목으로 축소하는 교양 과목 개편안을 본교 법전원에 전달한 상태다. 본교 법전원 소속 교수 A 씨는 “본부에서 교양과목을 줄여나가는 과정에서 법학 교양 과목을 서울캠퍼스 기준 학기당 4과목으로 줄이는 교양 과목 개편안에 대한 의견을 법전원에 요청했다”며 “국가리더 전공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교양에서도 법학 과목을 개설하는 것에 대해 본부에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A 씨는 “법학 교양 과목의 경우 학생들의 각종 자격시험 대비뿐만 아니라 로스쿨 입시에서도 유의미한 정성으로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