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대동제 'Spring Cooler'를 개최했다. 행사명 'Spring Cooler'는 스프링클러에서 착안한 명칭으로, 코로나로 인해 얼어있던 대면행사를 녹이는 봄과 학우들의 학업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버리자는 쿨한 이미지를 합친 의미이다. 이번 축제는 2019년 이후 처음 개최된 교내 축제로 특히 코로나 이후 학교 행사를 제대로 즐기지 못한 학우들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됐다. 첫날인 17일 각 학과와 단과대 학생회의 부스 운영을 시작으로 축제의 문이 열렸다. 각 부스는 음료나 간식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거나 물총이나 뽑기 등 소소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을 제공해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학생회관 주변에는 푸드트럭이 마련되어 학우들이 축제 기간 내내 이용하기도 했다. 명수당 광장에서는 중앙노래동아리 ‘해무리’가 축제 기간 버스킹 공연을 진행하며 캠퍼스를 노래로 물들였다. 18일과 19일에는 연예인 초청 공연이 잇따랐다. 18일에는 가수 볼빨간사춘기, 19일에는 가수 보라미유와 싸이가 백년관 운동장에서 공연했다. 19일 공연 이전에는 글로벌캠퍼스 소속 세계민속문화축전 참가팀 ‘나빌레라’, ‘
“인스타그램 맞팔하실래요?”라는 말이 인사치레를 대체할 만큼 최근 인스타그램 사용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미지 중심의 인스타그램은 화려하고 트렌디한 사진을 올릴수록 좋아요와 댓글 수가 증가하는 특징을 갖고 있어, ‘내가 이만큼 잘살고 있다’ 를 보여주는 SNS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자기과시적 느낌이 강하다. 그럼에도 사용자들은 완벽한 인스타그램 업로드를 위해 ‘노력’한다. 이러한 시류에 따라 흔히 ‘인스타 감성 카페’라고 불리는 카페들이 급부상하고 있다. 카페들은 내부를 굉장히 특이하게 꾸미고 외부 자연환경과 어우러지게 조형물을 설치하거나, 그동안 본 적 없던 기발한 음료나 디저트를 만들어낸다. 유명 연예인이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연예인 000도 왔다간 카페!’ 라며 패키징되기도 한다. 홍보 방식 역시 인스타그램이다. 해시태그를 통해 쉽게 불특정다수에게 카페를 노출시킨다. 인스타그램에 점철되어있는 카페들의 실상을 두 사람의 인터뷰를 통해서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다. 이들에게 인스타 감성 카페 방문 전적을 묻고, 전반적으로 어떻게 느꼈는지를 중점으로 질문했다. 먼저 인스타 감성 카페를 다녀온 A씨를 만나봤다. “인스타 감성 카페 좋죠. 저는 개인적으로…
5월 4일 학칙개정안이 학교법인 이사회를 통과하면서 ‘유사중복학과 구조조정’이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한 달간 여러 차례 간담회와 서울캠퍼스 중심의 반대 움직임이 있었다. 글로벌캠퍼스에서는 유사중복학과 학생대표자 명의의 반대 입장문들이 게시됐다. ※ 학제개편 타임라인 기사 학교 구성원은 유사중복학과 구조조정의 필요성에 이미 동의한 바 있다. 작년 11월 기획조정처가 교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84%가 통합에 찬성했다. 서울캠퍼스 총학생회가 3월에 실시한 ‘2022 학생요구안 설문조사’ 역시 참여자의 86.5%가 구조조정에 찬성했다. 그러나 학교 측이 이를 진행한 과정과 그 세부 내용은 학생 사회의 우려와 반발을 샀다. 외대알리는 학교가 정책을 추진하고, 학생들이 대응하는 과정에서 돌아볼 필요가 있는 부분을 짚어봤다. 또한 이와 관련한 학생대표자들의 목소리도 들어봤다. "졸속 추진 속 반쪽짜리 소통" 4월 1일 학칙개정안이 처음 공지된 이후 학교법인 이사회를 통과하기까지 한 달 남짓 걸렸다. 한편 학칙 개정 절차인 ‘교무위원회→대학평의원회→법인이사회’ 세 차례의 회의를 거치는 데에는 일주일이 채 걸리지 않았다. 구조조정이 너무 급하게 진행된다는 우려에 박
<김민정 학생인재개발처장이 총장과의 대화를 진행하는 모습이다. 사진=박정준 기자> 지난 11일 오후 6시 한국외국어대학교 사이버관 대강당에서 서울캠퍼스 ‘총장과의 대화’가 열렸다. 서울캠퍼스 총학생회는 학생들의 요구를 모아 △성적평가방식 기준 완화 △대학생 등록금 부담 완화 △취/창업 지원 기회 확대 △학교 시설 개선 △학사제도 개편 과정 학생대표자 참여 보장 △정기 협약식 통한 학생요구안 이행 약속까지 총 6개 의제를 제시했다. 현장에는 박정운 총장, 김민정 학생인재개발처장, 김광호 기획조정처장, 윤성우 교무처장, 김봉철 행정지원처장 및 학생들이 자리했다. 대화는 오프라인 진행과 온라인 중계를 병행해, 의제에 대한 사전질문 및 현장질의에 담당 처장과 총장이 답하는 방식으로 2시간가량 이뤄졌다. “학생들의 노력에 상응하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 먼저 ‘세부평가지표 공개, A등급 비율 확대, 절대평가 도입’ 등 성적평가방식에 대한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세부평가지표 공개에 대해 박 총장은 “평가 기준에 대해 묻는 것은 학생들의 권리이고, 그 기준을 알아야 과제나 팀프로젝트를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교수와 학생 간 상호작용의 중요성을
한국외국어대학교 우크라이나어과가 주최한 우크라이나 평화기원 전시회가 지난 2일 막을 내렸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달 27일부터 엿새간 명동성당 갤러리1898에서 진행됐다. 전시회를 주최한 우크라이나어과는 지난 3월 개전이 시작된 직후부터 전시할 작품들을 접수받았다. 갤러리에는 평화를 기원하는 포스터, 현지 사진, 우크라이나 전통 그릇 등 우크라이나의 현재 상황을 보여주고 평화를 기원하는 작품들로 가득찼다. 외대알리가 그 현장을 담았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은 지난 2월 24일 새벽(현지시간) 러시아가 접경지역을 침공한 이후부터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개전 직후 국가 총동원과 함께 전국에 계엄령을 선포하며 결사항전 중이다. 그 사이 자국을 떠난 피난민만 500만 명을 넘어섰고, 사상자도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입구부터 전시된 사진들은 전쟁 속 우크라이나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피난길에 오른 아이들의 모습부터 무너진 건물 사이 휘날리는 우크라이나 국기를 포함해 전쟁 속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를 담은 사진들이 이어졌다. 출품 사진 속 우크라이나는 참혹했다. 민간을 가리지 않는 러시아의 무차별 폭격이 이어졌다. 사진은 폐허가…
지난 4일 외국어계열 유사학과(부) 구조조정에 관한 학칙개정안이 학교법인 이사회를 통과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이민지 총학생회장은 “서울캠퍼스 학우들이 졸속적인 구조조정을 반대하고 있음에도 납득 가능한 설명 없이 급하게 학칙개정안을 내놓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며 이사회 회의 당일까지 노숙농성과 대응행동을 이어갔으나 규정안 통과를 막지 못했다. 학생들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학교의 결정은 ‘불통행정의 재등장’이라는 부정적 여론을 만들었다. 무리한 구조조정 추진은 반쪽짜리 정책에 불과했으며 학교와 학생, 학생과 학생을 갈라놓았다. 개정안 통과를 막기 위해 발빠르게 대응했던 상황에서 벗어나 이제는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되는 학교를 만들고 학생 간 갈등을 봉합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이를 논의하기에 앞서 유사중복학과 구조조정 이슈가 등장했을 때부터 개정안이 통과되기까지 타임라인을 정리해 학교의 행동과 학생 측의 대응을 훑어보자. <학제개편 타임라인. 그래픽=이승진 기자> 유사중복학과 구조조정 문제는 서울과 글로벌 양 캠퍼스가 통합된 2014년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 2021년 말 총장 선거에서도 박정운…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이하 총학)가 4일 오전 6시 45분부터 학교법인(동원육영회) 이사회가 개최되는 서울 중구 T&S 빌딩 앞에서 피케팅 대응을 가졌다. 이번 대응은 당일 개최되는 2022년 제4차 한국외대 법인이사회를 앞두고, 학칙개정을 앞둔 학교 측에 학생 의견을 반영할 것을 요구하기 위해 진행됐다. 오늘 이사회에서는 박정운 총장이 추진하는 유사중복학과(부) 구조조정 관련 학칙개정안 의결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총학은 이민지 총학생회장을 중심으로 "현 학과(부) 구조조정에 관한 규정(안)을 전면 재논의하라"와 "학교 본부는 서울캠퍼스 학생들의 교육권을 보장하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대응했다. 대응 현장에는 총학생회 중앙운영위원회 위원들과 사전 참여를 신청한 학생들이 집결했으며, 이사회에 참석하는 관계자들을 향해 "학교 본부는 캠퍼스 간 갈등 조장하는 학위 장사 중단하라"고 외쳤다. 한편 이번 대응은 지난달 28일부터 진행된 총학의 학제 개편 대응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지난달 19일 공고된 학칙개정안… 통번역대학 4개 학과 구조조정 대상 제외 학칙개정안은 지난달 19일 학교 측의 공고와 함께 본격적인 심의 및 의결 절차에 들어
어제(3일) 오후 2시 글로벌캠퍼스 국제세미나실에서 학위복 기증식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야학협의회 관계자, 글로벌캠퍼스 총학생회 외대의 봄 임원 십여 명이 참여했다. 기증 물품은 신갈야간학교, 안산용신학교, 의정부노성야간학교, 울산시민학교 각 50벌, 경산우리학교, 포항 열린학교 30벌, 대전청춘학교 57벌, 전주주부학교 40벌씩 총 357벌의 학위복이 전달됐다. 이번 기증식은 전국야학협의회와 협력해 이루어졌으며, 윤명호 전국야합협희회 회장은 “주로 수혜 연령층이 중장년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배려와 나눔의 실천은 한 층 더 의미있게 느껴지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경헌 총학생회장은 “이번 기증식은 전국의 야학에서 꿈을 위해 노력하고, 열심히 공부하는 분들을 응원하기 위함”이라며 앞으로도 “여러 가지 사업을 통해서 전국 각지에서 꿈을 위해 노력하는 분들을 응원하고 또 지원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석기자 (dlwltjr1214@naver.com)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밝힌 ‘정시 확대’와 ‘자사고 존속’ 입시 제도에 찬반 의견이 분분하다. 그의 청사진이 입시 공정성을 강화하고 고교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가 있는 반면, 교육 불평등을 심화하고 사교육 열풍을 조장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김 후보자는 13일 인수위 기자회견에서 “대학 정시는 앞으로도 지속해서 확대되어 나가는 것이 온당하다는 것이 제 인식”이라고 밝혔다. 자율형사립고에 대해서는 “기능상 유지하거나 존속하는 차원의 교육부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교육부에서 당장 해야 할 것은 학부모, 재학생, 교직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제고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입시 공정성 위한 정시 확대, 우려 vs 기대 일각에서는 정시 확대가 수시 전형으로 훼손된 대입 공정성의 회복 방안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대학생 A씨는 “수시 전형은 학생을 평가할 때 교사의 기호가 관여할 수 있는 방식”이라며 “평가자와 무관하게 심사되는 정시가 이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원 임용준비생 B씨는 “수시 대표 전형인 학생부 종합 제도는 객관적 평가 기준을 찾아볼 수 없다. 또 고등학교 별 시험 난이
“비민주적인 불통 행정 자행한 김인철 후보자는 사퇴하라!” “정부의 대학 관리 감독으로 교육 공공성 강화하라!” 27일 오전 11시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총학생회가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본관 앞에서 진행했다. 총학생회는 김인철 후보자가 지난 8년간 외대에서 보여준 비민주적 불통 행정, 권위주의적 발언 등의 모습이 교육부 장관이 되기에 부적절하다며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했다. 더불어 정부가 대학 관리 감독을 통해 교육 공공성을 강화할 것을 주장했다. 자유발언에서 총학생회는 김인철 전 총장에게 △불통 행정 △학점 특혜 논란 △회계 부정 △막말과 무시 발언 등 자신의 행적을 돌아볼 것을 요구했다. 황유리 사범대학 학생회장은 “교육부 장관은 900만 학생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중대한 자리이고, 학생을 상품으로 칭하는 자가 교육혁신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노승우 서양어대학 학생회장은 △비리 옹호 발언 △사외이사 겸직 논란을 언급하며 이를 무마하기 위해 김인철 후보자가 “거짓말을 덮기 위한 거짓말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며 그가 장관직을
어제(27일) 오후 6시 30분 글로벌캠퍼스에서 상반기 긴급정기총회가 열렸다. 이번 총회는 유사중복학과 구조조정이 시작되면서 생긴 여러 논란에 대해 학생 대상의 설명과 질의응답을 위해 마련되었다. 긴급정기총회는 백년관 컨퍼런스홀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됐고, 유튜브 스트리밍을 통해 생중계됐다. 정기총회는 학생처장, 교무처장 유사학과 구조조정 설명 및 질의응답, 중앙운영위원회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되었다. 교무처장은 이번 구조조정의 취지에 대해 “한국외국어대학교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도약과 변화를 이루고 발전적인 계기를 마련하고자 진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학생처장, 교무처장과의 핵심 질문과 답변은 다음과 같다. Q. 통번역대학에 있는 잔류 학과들이 융합인재학부로 간다는 말이 있는데, 정확한 답변을 해달라. A. 처음 들은 얘기이지만 잔류 학과들도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구조조정에 동참하도록 논의하고 협력할 생각이다. Q. 학제 개편이 됨에 따라 신설 학과로 관광학과가 생긴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대답해달라. A. 지난 총장 선거 과정에서 후보분들과 송도 캠퍼스의 발전 방향을 논의한 적이 있다. 송도의 경우 일종의 관광 특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가 “학교 본부의 학생 의견 반영 없는 학칙개정을 규탄한다”며 학교 본부에 학칙개정안 철회를 요구했다. 지난 19일 한국외대는 ‘유사중복학과 구조조정과 관련한 학칙개정안 및 외국어계열 유사학과(부) 구조조정에 관한 규정안’을 발표했다. 이번 학칙개정안에는 글로벌캠퍼스 통폐합 학과(부) 학생들에게 서울캠퍼스 학과(부)명의 졸업증명서를 발급하고 복수전공을 허용하는 등 논란이 되는 조항들이 다수 포함됐으나 학교는 개정안 처리를 강행했다. 이에 서울캠퍼스 총학생회는 22일 서울캠퍼스 본관 앞에서 ‘학생 의견 반영 없는 학칙개정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총학생회는 “이번 구조조정에서 양 캠퍼스 학생들의 수업권 보장에 대한 확실한 대책은 찾아볼 수 없다”며 학교가 발표한 학칙개정안을 비판했다. 학교 본부가 19일 발표한 학칙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외국어계열 유사학과(부) 일부를 서울캠퍼스로 통합하는 것이다. 개정안에 따라 글로벌캠퍼스의 통번역대학 및 국제지역대학에서 영어통번역학부, 중국어통번역학과, 일본어통번역학과 등 8개 학과(부)가 2023학년도부터 신입생 모집을 중단한다. 또한 구조조정 된 글로벌캠퍼스 학과(부)의 입학정원을 활용하여
11일 오후 12시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총학생회가 졸속적인 학제개편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본관 앞에서 진행했다. 총학생회는 최근 공개된 학과(부) 구조조정에 대한 규정(이하: 구조조정안)에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학교 본부에 구조조정안 재논의, 서울캠퍼스 학생들의 교육권 보장, 캠퍼스 간 갈등 조장하는 학위 장사 중단을 촉구했다. 학교는 지난 4일 글로벌캠퍼스에서 진행된 ‘학제개편 학생간담회’에서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조정안에는 글로벌캠퍼스 유사중복학과의 폐과 존치에 따른 대책으로 서울캠퍼스 학과명의 졸업증명서 발급, 졸업증명서에 명기할 전공명 선택권, 이중전공 추가 학점 취득 시 1전공으로 변경 가능 등이 포함됐다. 사회를 맡은 한수혜 서울캠퍼스 부총학생회장은 “서울캠퍼스 학생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며 교육권 보장과 학생들의 학교 운영 참여를 강조했다. 이어 서울캠퍼스 학생들의 자유발언이 진행됐다. 허예선 중국학대학 학생회장은 최근 열린 간담회가 소통이 아닌 일방적 통보에 불과하고, 교수진들과 11월부터 개정안에 대해 논의하기 이전에 학생들과의 대화가 선행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총장이 “안타까운 감정에 휩싸여 편향된 입장으로…
“이듬해 질 녘 꽃 피는 봄 한여름 밤의 꿈, 가을 타 겨울 내릴 눈 1년 네 번 또다시 봄” 봄은 빠르다. 겨우내 아끼던 코트를 걸어둔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캠퍼스에 벚꽃이 만개했다. 일렁이는 봄바람에 마음이 설레는 것도 잠시. 난이도 ‘상’ 방 탈출 게임이라도 하는 듯 지금 외대생은 한 봄 캠퍼스에 갇혔다. 벚꽃의 꽃말이 ‘중간고사’라 하던가. 올해는 좀 빨리 피나 싶었는데, 어김없이 시험 기간에 맞춰 모습을 드러냈다. 아쉬운 대로 캠퍼스를 거니는 것도 하루 이틀. 기껏해야 1주짜리 축제를 이렇게 놓칠 수는 없다. 어디로든 가야 한다. 그래서 기자가 직접 외대를 탈출했다. 왼손엔 과제를, 오른손엔 시험을 묶고 떠날 수 있을 만한 곳을 엄선했다. 주어진 1, 2시간의 공강 혹은 반나절의 여유 동안 깜빡 떠날 수 있는 벚꽃 명소. 바쁜 외대생이 당장 탈출할 수 있는 외대 인근 벚꽃 명소를 소개한다. ①중랑천벚꽃길 “팝콘 같은 꽃잎이 저 높이 날아요” 중랑천은 외대 인근 자취생이나 기숙사에 사는 학우라면 한 번쯤 가봤을 산책로다. 찹찹한 밤 공기를 맞으며 가벼운 산책하기에 이만큼 좋은 곳이 또 없다. 하지만 벚꽃을 보기 위해 품을 조금만 더 들이자. 외대
사진=유튜브 한국외대교육지원팀 '서울캠퍼스 학제 개편 학생 간담회' 지난 6일 18시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제 개편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 앞서 박정운 총장은 “참석해준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구성원 모두를 힘들게 해서 미안한 마음”이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학교 발전 비전과 마스터 플랜을 언급했다. “학생이 꿈을 꾸고, 발전하고, 성공하는 대학을 만들고 싶다”며 추진계획과 전략을 설명했다. 또한 “외대가 당면한 문제는 송도캠퍼스 구축”이라며 "송도캠퍼스를 살리기 위한 정원을 글로벌캠퍼스 정원에서 이동시키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송도캠퍼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총장은 이번 학제개편이 “글로벌캠퍼스의 통폐합이 아니라 중복학과 폐과”라며, 다수의 의견에 따라 ‘글로벌캠퍼스 폐과, 서울캠퍼스 학과 유지’를 진행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제 개편 관련 학과들에 대한 향후 대책으로 제시된 8가지의 규정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사진=유튜브 한국외대교육지원팀 '서울캠퍼스 학제 개편 학생 간담회' 1. 재학생의 졸업 시까지 강의 및 학사 운영을 지원하고 폐강 기준의 완화 등을 통해 수업권을 보장한다. 박 총장은 "학습권 보장이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