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하철에서 시위를 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을 향해 ‘선량한 시민의 불편을 야기해 뜻을 관철하겠다는 방식은 문명사회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방식이다."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가 다수 시민의 불편을 초래했다며 ‘언더도그마(약자는 무조건 선하고, 강자는 무조건 악하다는 인식)’, ‘시민볼모’, ‘비문명적’ 등의 공격적 언사를 쏟아냈다. 이 대표는 해당 발언을 하기 전에 그들이 왜 시민의 앞에 설 수밖에 없었는지 먼저 알아야 한다. 지난해 12월 <교통 약자의 이동 편의 증진법>이 국회에서 통과됐다. 이른바 <교통 약자법>은 시내버스나 마을버스를 교체할 때 의무적으로 저상버스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사실 교통약자법은 2004년 이미 제정됐고, 2007년부터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하지만 실제 도입률은 목표에 미치지 못했고 2차와 3차 계획까지 반복됐다. 즉 이번 장애인 단체 시위는 20년간 가까이 반복된 약속과 파기 속, 그간 누적된 권력에 대한 불신과 변화에 대한 ‘절박함’이 담긴 것이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서울시 지하철 승강
한국외국어대학교 박정운 총장이 지난 4일 저녁 글로벌캠퍼스 학생들을 대상으로 중복학과 구조조정 관련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박 총장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캠퍼스 유사중복학과 학제개편과 관련한 내용을 설명하고 학생들의 질문에 답했다. 박 총장은 간담회에 앞서 이번 학제개편 취지를 설명했다. “지금 진행하는 사업은 ‘폐과존치’”이며, “폐과의 기준은 대법원 판례에 따라 신입생과 재학생이 모두 0명이 되는 경우를 표현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현 중복학과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현 상황을 설명한 박 총장은 학제개편 관련 학과들에 대한 향후 대책을 구체적으로 발표했다. 박 총장이 발표한 대책은 크게 8가지 사항으로 나뉘었다. 1. 재적생의 졸업 시까지 강의 및 학사 운영을 지원하고 폐강 기준의 완화 등을 통해 수업권을 보장한다. 2. 신입생의 모집 중단 이후에도 학과장의 보직을 유지하며 소속 재적생(유학생 포함)과 이중전공생의 규모를 고려하여 장학금 지원 및 조교 배정, 진로취업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3. 2개 이상 전공 취득 시, 학위증과 졸업증명서에 명기할 전공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4.…
“STOP KILLING CHILDREN" (아이들 살상을 중단하라) “STAND WITH UKRAINE" (우크라이나와 함께해달라) 서울 중구 주한러시아 대사관 근처에 어린아이들의 신발과 인형, 꽃이 놓여있다. 우크라이나 평화를 기원하는 집회에서 러시아의 공격에 사망한 아이들을 기리기 위해 준비한 것이다. 3일 오후에 열린 평화 집회는 한국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을 주축으로 결성됐다. 현장에는 주한 우크라이나인들을 비롯해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는 러시아인, 한국인 등도 함께했다. 한국인 어머니와 우크라이나인 아버지의 손을 잡고 집회에 참가한 어린아이도 보였다. 우크라이나 평화 집회는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후부터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이날 주한 우크라이나인들은 먼 이국땅 대한민국에서 우크라이나의 참혹한 상황을 알렸다. 집회에 참여한 한 우크라이나 여성은 “수천 명의 시민들이 밖으로 나와 러시아의 군을 맨손으로 막고 있다. 그들은 애국가를 부르며 두려움을 떨쳐내며, 침략자들에 맞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전했다. 그는 “마리우폴이란 도시를 기억해달라. 지금 이 도시는 러시아에 점령당해 수십만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총학생회(이하 총학생회)는 1일 오후 학교 측이 제시한 ‘중복학과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이번 제시안은 지난달 22일과 28일 진행된 본교 학생처장 면담 및 총장과의 간담회에서 언급된 내용으로, 박정운 신임 총장이 추진하는 글로벌캠퍼스 중복학과 통폐합 관련 내용이다. 제시안을 통해 학교 측은 구조조정 추진 학과의 신입생 모집을 차년도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졸업에 필요한 전공과목은 개설하며, 재학생 전원이 졸업하기 전까지 학부 및 학과를 유지하는 ‘폐과 존치 상태’로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3 전공 제도, 전과 기회 1회 추가 부여(2022년도 신입생) 및 양 캠퍼스 공통 수강 가능 과목 개설 등을 제시했다. 한편 제시안이 발표되고 교내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 ‘학과 간 통합 완료 이후, 졸업 전공은 중복된 서울캠퍼스 학과로 명시 가능’하다는 내용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일부 학우는 ‘중복학과 학생이 졸업했을 때 서울캠퍼스와 동일한 취급을 받게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학교 측은 학과 통합 완료 시점을 ‘재학생 모두가 졸업한 시점’으로 명시했다. 이는 올해 신입생까지 졸업을 완료하는 시점을
‘역대급 비호감 선거’라 불렸던 20대 대선이 박빙의 결과로 끝났다. 이번 대선은 후보 개인의 도덕적 결함이 부각된 선거였다. 양당후보들이 서로의 도덕성 논란을 물고 늘어지면서 대선은 네거티브 공방으로 흘러갔다. 정권 교체론과 재창출론 간 대립 또한 부각됐다. 이 때문에 국정 운영에 대한 청사진이나 공약 검증은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을 수밖에 없었다. 특히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 정책과 고등 교육 정책은 더욱 외면받았다. 또한 주요 후보들이 내세운 청년 정책은 정치적 이익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거나 청년 내부 갈등을 부추기는 소재로 사용되었을 뿐, 현실적이고 구체적 해법은 제시되지 않았다. TV 토론회에서도 관련 의제들은 겨우 언급되는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소외된 의제들을 전달하려는 노력은 계속되었다. 특히 청년들의 움직임이 있었다. 청년활동가들은 외면당한 의제들을 정치권에 전달하기 위해 활발히 움직였다. 외대알리는 청년활동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대선을 돌아보고, 소외된 의제를 알리려는 청년의 목소리를 담았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이하 전대넷) 집행위원장 김민정씨와 청년기후긴급행동(이하 긴급행동) 기후 운동가 김동희씨가 그 주인공이다. Q. 활동단체를 소개
31일 6시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제56대 총학생회 ‘이룸’이 2022년 상반기 정기공청회를 열었다. 공청회는 언론정보학과 19학번 이민지 총학생회장과 중국언어문화학부 19학번 한수혜 부총학생회장의 주도 하에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총학생회는 박정운 총장과의 간담회가 4월 6일 예정되어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박 총장은 '총장과의 대화'에 대한 수락 의사는 밝히지 않은 상태다. 공청회 시작 전 총학생회는 26일 논란이 된 ‘천안함 12주기와 서해수호의 날 게시글’에 대해 사과했다. 서양어대 스페인어과에 재학중인 김씨는 “총학생회에서 천안함 12주기에 대한 게시물을 올리지 않아 아쉽다. 해당 게시글 내 부적절한 용어 사용 및 부실한 자료조사에도 실망했다. 학생회 측에서 남북관계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졌다면 유가족을 위로하는 글을 게시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이민지 총학생회장은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 급하게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단어를 사용했다. 앞으로 공정한 총학생회를 이끌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총학생회는 천안함 12주기와 서해수호의 날에 정치적 편향성을 느낄 수 있는 내용의 SNS 게시글을 올려 논란을…
(사진=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인스타그램)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한국외대) 서울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 총학생회는 25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양 캠퍼스 총학생회는 글로벌캠퍼스 백년관 국제세미나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을 규탄하며 즉각 전쟁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오경현 글로벌캠퍼스 총학생회장은 성명문을 통해 “수많은 희생자를 만든 러시아의 파렴치한 행위는 결코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며 “총성을 멈추고 당장 대화와 외교적 문을 열어 작금의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민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은 “비폭력적 대화에 기반한 외교가 아닌 파괴적인 전쟁을 통해 국가 이익을 확보하려는 행위는 그 어떤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며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어나갈 외대생으로서, 우리는 평화를 추구하는 전세계 시민들과 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외대는 지난 7일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촉구하고 전쟁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피켓 시위, 대사 초청 간담회 및 특별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오기영 기자 (oky98@daum.net)
“청년 실업” 여전히 큰 문제다. 역대 정부에서 청년 실업을 해결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했으나,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2020년부터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더욱 악화되는 추세다. 이에 정부 부처나 지방자치단체는 청년실업의 해결을 위해 구직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각종 청년복지를 이전보다 큰 규모로 확대하고 있다. 2021년 8월 31일, 정부가 발표한 2022년 예산 중 보건 · 복지 · 고용 분야 지출은 211조 7000억원이고, 이 중 청년 관련 예산은 23조5000억원이다. 특히 청년 예산에는 ‘현금성 복지’가 많다. ‘20만원 월세 특별 지원’, ‘청년 일자리 도약 장려금 신설’, ‘군 장병 사회복귀준비금’ 등이 대표적이다. (이미지 출처=매일경제) 2022년 고용노동부는 시행 2년차를 맞은 운영하는 국민취업지원제도의 저소득층 및 청년 지원규모를 대폭 확대해 총 60만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국민취업지원제도의 경우 ‘구직촉진수당’이라는 이름으로 현금이 지급되는 제도로서, 현금성 복지제도이다. 여기에 대선 후보들도 청년층을 겨냥한 복지정책으로 현금성 복지정책 공약을 내세우는 중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출처 : 한국외대 에브리타임) 2020년, 코로나 19는 많은 것을 바꿔 놓았다. 강의가 비대면으로 전환되어 모든 학생은 학교에 갈 기회를 잃었다. 갓 20살이 되어 캠퍼스 생활을 기대했던 새내기와 마찬가지로, 편입생도 새로운 학교에서의 시작을 기대했다. 편입생은 시험 합격 후 입학을 하게 되면 3학년으로 시작한다. 이들은 1학년부터 시작하는 신입생과 달리 학교에서 더 짧은 기간을 보낼 수밖에 없는데, 지속되는 코로나 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으로 편입생도기대했던 캠퍼스 라이프를 누리지 못했다. 특히 2020년도에 편입한 18학번 편입생들 중, 2022년 2월 졸업을 앞둔 학생들은 더 아쉬움이 남는다. 대면 강의보다 비대면 강의가 더 많았던 지난 20년도와 21년도. 그들은 학교생활에 만족했을까? 외대알리는 편입생들의 학교생활을 알기 위해 일주일 간 18, 19학번 편입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1. 편입생을 대하는 학교의 태도 3학년으로 입학한 편입생들은 인정되는 학점과 졸업을 위한 학점, 졸업 요건 등 학교생활에 대한 안내가 필요하다. 학교 측에서는 홈페이지 수강편람을 통해 2020년도부터 ‘편입생 대학생활 안내’를 올리고 있다. 이전에는 편입생
시대의 변화에 따라 표준이 새롭게 정의되는 뉴 노멀(New Normal) 시대, 소화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정보와 콘텐츠가 쏟아진다. 뉴 노멀 시대에는 무엇이 유행할지 예측하고 따라가는 것이 아닌 나의 생각, 관점, 콘텐츠가 강점이 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나’라는 사람이다. 자신을 브랜드화하여 특정 분야에 대해서 먼저 자신을 떠올릴 수 있게 하는 것을 우리는 퍼스널 브랜딩(Personal Branding)이라고 말한다. 뉴노멀 시대에는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 스스로를 브랜딩 하는 자기 확신이 필요하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속에서 일명 '코로나 학번'이라 불리는 20, 21학번들의 대학 생활은 그들의 기대와 달랐다. 고민을 나눌 선배와 동기 대신 그저 비대면 강의를 위한 노트북만 앞에 놓여있을 뿐이다. 이러한 상황 때문인지 주변의 시선들도 꽤나 안타깝고 안쓰럽다는 인식이다. 실제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고립으로 우울과 무기력감에 시달리는 청년들이 상당수 존재한다는 점이 이러한 인식을 더 심화시킨다. 보건복지부의 2021년 1분기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서 20대 청년들의 우울 위험군 비율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뉴스레터. 우리는 이곳에서 누구의 이야기를 보고 들을까? 뉴미디어의 확산과 코로나 19의 영향까지 더해져 바야흐로 크리에이터의 시대가 도래했다. 크리에이터는 단순히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개인 업로더를 넘어서 다양한 뉴미디어 환경에서 개인 창작 활동을 하는 ‘창작자’이다. 그중 20대는 뉴미디어 시장 내 주요 소비자이자 콘텐츠 제공자이다. ‘대학내일 20대 연구소’에 의하면 MZ세대 88.4%가 코로나 19로 인해 이용 빈도가 높아진 콘텐츠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그중 ‘1인 크리에이터·유튜버·BJ 영상(57.2%)’이 가장 높았다. 1인 미디어 시장은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진입 비용 없이 순발력 있게 뛰어들 수 있다. 이러한 장점에 힘입어 최근에는 많은 대학생이 자신을 특정 분야에서 차별화하고 가치를 높이는 ‘퍼스널 브랜딩’의 도구로써 콘텐츠를 제작한다. 채널과 콘텐츠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고, 이를 향후 진로와 관련된 일종의 포트폴리오로 삼는 청년들이 늘어난 것이다. 외대알리는 자신만의 가치로 콘텐츠를 창작하고 있는 대학생 크리에이터들을 만나봤다. *임파워링: 사전적 뜻은 ‘권한을 부여하다’로, 인간이 본래 갖고 있는 내면의…
(사진=김지원 기자) 봄에는 따뜻한 바람이, 여름에는 빛나는 풀잎이, 가을에는 청명한 하늘이, 겨울에는 촉촉한 눈꽃이 아름다운 이 땅의 사계절은 발길 닿는 모든 여행지를 아름답게 한다. 비록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길어진 탓에 우리는 여행과도 거리두기를 이어가는 중이지만, 그럼에도 변화된 방식으로 여행은 계속되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언젠가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여행자를 위해 조금은 새로운 여행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우리는 소위 말하는 뚜벅이 여행을 할 때마다 쉽게 체력적인 한계를 느끼곤 한다. 부족한 교통편의 한계 뿐만 아니라 반복되는 오르막과 내리막, 또 보행을 방해하는 여러 장애물은 아무리 선선하고 따뜻한 바람과 함께라도 우리의 여행을 힘들게 한다. 그리고 여행자의 여정을 방해하는 이 요소들은 거동이 불편한 여행자에게 더욱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따라서 이러한 부담 요소들을 일정 부분 해소한 여행지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그 여행지를 ‘무장애 여행지’라 부른다. 무장애 여행지는 좁게는 휠체어가 편하게 다닐 수 있는 여행지를 뜻하며 넓게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유모차가 필요한 영∙유아 동반 가족 여행까지, 우리 모두가 이동의 불편과 제약 없이…
33,752명. 2020년 기준 통일부가 발표한 북한이탈주민(북한을 탈출하여 남한에 정착한, 이하 탈북민)의 누적 인구이다.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1,000명 이상의 탈북민들이 남한으로 들어오고 있다. 이들은 북한을 떠나 짧게는 1~2년에서부터, 길게는 10년 이상의 기간 동안 제3국을 거쳐 남한에 입국한다. 탈북민들은 북한을 탈출하며 목숨을 걸어야 하는 순간들을 계속해서 맞닥뜨리지만, 각자 생계유지라는 원초적인 목적에서부터 자유를 찾기 위한 희망까지 다양한 이유로 고향을 떠난다. ▲자료출처 = 통일부 북한이탈주민정책 현황 남한 입국부터 사회 적응까지 남한은 그들이 어렵게, 가족들을 남겨두고, 그리고 언제 다시 돌아갈지 모르는 고향을 뒤로한 채 정착한 새로운 삶의 터전이다. 탈북민들은 제3국(주로 중국, 라오스, 태국 등)의 한국 대사관을 통해 국내 입국 절차를 밟기 시작한다. 입국 후에는 국정원을 비롯한 남한 정부로부터 여러 절차를 따라야 한다. 이들은 기본적인 신분조회를 시작으로 북한 출신임을 증명하는 등의 시간들을 보낸 후, 최종적으로 공식적인 탈북민으로 인정받는다. 이후 통일부 소속 하나원에서 일정 기간 남한 사회에 대
최근 대기업의 상경전공 우대 정책과 더불어 상경계열을 이중전공으로 이수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수요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취업시장에서 상경계열 이중전공 이수자에 대한 기업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2016년 실시한 ‘4년제 대졸자의 이중전공 이수와 첫 일자리 성과’ 보고서에 따르면, 인문계열 및 비상경계열 학생이 상경계열로 이중전공을 할 경우 취업에 성공할 확률은 70%로, 타 전공을 이중전공한 경우에 비해 매우 높았다. 이러한 기업들의 상경계열을 우대하는 추세는 현재진행형이다. 최근 취업포털에 게재된 기업 채용 공고에는 채용 시 상경계열 전공자만을 선발하거나 우대하는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취업 시장의 흐름을 가장 예의 주시하는 대학생들이 상경계열 이중전공을 선택하는 비율이 높아진 것은 매우 당연한 결과이다. 한국외대 역시 상경계열을 이중전공으로 이수하는 게 좋다는 분위기가 우세이다. 뿐만 아니라 2021년 2학기부터 교내 현장 실습 공고 방식이 해당 전공자만 신청할 수 있는 것으로 변경되며, 최근 상경 계열로의 이중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수는 더욱 늘었다. 외대알리는 상경계열로의 이중전공을 선택한 한국외대 학생들을
지난 11월 1일부터 시작된 한국외대의 대면 수업은 교내 오미크론 확진자 발생 직후 중단되었다. 사진은 대면 수업이 진행된 지난 12월 서울캠퍼스 정문 앞. (출처 : 외대알리 안성연 기자) "도서관도 항상 꽉 차있고, 학교 내에 비대면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한지 의문이에요." "위드 코로나로 전환된 후 확진자 수가 급증했는데 이런 상황 속에서 대면 수업을 강행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대면 수업을 재개했다면 대학 생활의 전반적인 부분을 학교가 고려해서 준비했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남아요." 외대알리는 앞선 1편 기사, <대면 수업의 ‘명’과 암 : [1편] 드디어 돌아온 대면 수업, "이제야 인간다운 삶인 것 같아요">에서 약 2년만에 재개된 대면 수업에 대한 설렘과 그리움에 대해 다루었다. 오랜만에 우리 곁으로 돌아온 대면 수업은 대학 생활에 활기를 주는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인터뷰이들은 대면 수업과 함께 시작된 동아리, 학생회 등 대면 활동의 즐거움 또한 크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밝은 모습 이면에는 어두운 면도 함께 존재한다. 대면 수업 이후, 국내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하면서 감염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