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 총장 후보 선거의 학생 참여가 잠정 확정됐다. 교수투표에서 총장 후보 선출 개정안이 과반이 넘는 찬성으로 통과된 결과다. 지난 2020년 9월 16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총장후보 선출규정 개정안에 대한 교수 투표’의 총 투표율은 70.24%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찬성은 62.62%로 과반을 넘었다. 한국외국어대학교는 2021년 제12대 총장 후보 선거를 앞두고 있다. 향후 ‘총장후보 선출규정 개정안’의 학생과 직원 투표를 거쳐, 총장 후보 선거의 학생, 교수, 직원으로 이루어진 3주체 참여가 결정된다. 학생과 직원의 개정안 가결은 어렵지 않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총장후보 선출규정 개정안’에는 총장 후보의 자격에서 우리대학교 교수 10인 이상을 포함한 선거인 20인 이상의 추천 규정 명시, 총장 후보 선출 업무를 관장하는 추천위원회에 학생과 직원 대표 각 10명씩 포함, 선거인명부와 선거인단 중 학생의 경우 해당 학기 등록을 필한 학부생에 한하여 해당, 학생과 직원의 투표 반영 비율 5%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외대 엑스파일 친구들, 선배들과 대화할 때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외대의 미스터리들 외대 엑스파일 - 외대는 정말 돈이 없을까? 1.외대는 정말 돈이 없을까? 외대는 재단이 어디야? 다른 건물로 이동하기보다 강의실 계단 오르기가 더 힘든 우리 학교. 또 서울캠퍼스의 인문관, 교개원 시설, 글로벌캠퍼스의 공학관은 도대체 언제 리모델링을 해주는 거지…? 이상하게 자꾸 나만 못 받는 것 같은 장학금. 계속 쌓여가는 불만, 혹시 이런 의문 가져본 적 없으신가요? ‘우리 학교는 정말 돈이 없는 걸까?’ 우리 학교가 돈이 없기 때문에 엘리베이터가 없는 것일까요? 리모델링할 여유가 없을까요? 외대 엑스파일을 통해 우리 학교의 주머니 사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 외대의 재단 ‘동원육영회’ 우리 학교가 돈을 얼마나 갖고 있는지 알아 보기에 앞서 우리 학교의 재단 법인이 어디인지부터 알아볼까요? 한국외국어대학교의 법인 재단은 ‘동원육영회’입니다. 1952년 12월 30일, 한국외국어대학교 설립자인 김흥배는 '진리, 평화, 창조'의 창학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동원육영회를 세웠습니다. 이후 1954년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설립하여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TMI) 그런데…
인생은 B와 D 사이에 C라고 한다. 무엇이든 고민하고 도전해봐도 좋을 시기, 우리 대학생들은 최고의 C를 찾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살아간다. 그러나 한 해가 다르게 심해지는 취업난은 이따금씩 우리의 자존감을 갉아먹는다. 입시에 모든 것을 쏟아붓던 시절, 우리를 보며 ‘좋을 때’라고 말하던 그들의 씁쓸한 웃음을 기억한다. “입시도 힘들지만 취업 준비는 더 힘들고, 취업하고 나서는 더 힘들다.” 그 말에 신경 쓸 겨를이 없던 그땐 이해하지 못했지만, 지금의 나는 땅이 꺼져라 쉬는 한숨으로 그들을 이해한다. 대학교는 이제 단순한 학문 기관을 넘어서 학생들이 새로운 사회로 잘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외대 양 캠퍼스의 진로취업센터에서는 학생들이 진로상담부터 취업 준비까지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바쁜 학기 생활 중에 일정을 잡아 방문하기란 쉽지 않다. ‘언젠간 방문하리라’ 다짐하지만 한 번도 방문하지 못한 채, 어느덧 너무 늦은 건 아닌가 망설이게 된다. 늦었다고 생각될 때가 가장 빠르다. 가급적 저학년 때부터 방문하길 권장하지만, 진로취업센터의 나영규 차장님은 학생들이 부담 없이 언제든 방문해주길 바라고 있다.…
등록금 반환・성적 장학금 논의의 불합리함은 예정된 것 ‘새벽으로부터’ 총학생회장과의 인터뷰 “친애하는 학생과 존경하는 학부모님께” 답신을 요구하지 않는 메일. 통보에 가까운 문장으로 가득 찬 총장의 말에 이어, 학교에서는 ‘코로나 19 특별 장학금’과 성적 장학금 지급에 대한 공지가 게재되었다. 미증유의 전염병 사태에, 1학기 개강 직후부터 현재까지 등록금 반환 관련 담론은 전국 각지에서 진행되어 왔다. 온라인 강의로 인한 교육의 질 저하, 학교 시설 이용 불가, 경기 침체로 인한 구직난 등으로 일반적인 상황에서 납부하는 등록금과 같은 수준으로 1학기 등록금을 책정함이 부당하다는 것이다. 이에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에서는 등록금 반환 집단 소송을 진행하였다. 6월 국회에서도 이를 논의하는 등 빠르게 담론의 전개가 이루어졌다. 한국외대 역시, 이와 관련한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총학생회 ‘새벽으로부터’의 페이스북 게시물에 따르면, 학교 본부는 코로나 19 특별 장학금의 재원을 성적 장학금 일부에서 충당하려는 논의를 거쳤다. 이는 재정난을 이유로 학생 경비를 장학금 마련에 이용하겠다는 의미이다. 이에 총학생회는 학교 측의 행보는 특별장학금 지급 목적에 어
코로나 19 속 대학생들의 생계형 아르바이트 이야기 “○○씨 당분간 좀 쉬어야 겠는 걸”, “알바 필요하면 다른 곳 알아보는 게 좋을 듯 싶다.” 지난해 3월부터 종로 치킨집에서 서빙 알바를 하던 대학생 A는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자 지난 2월 사장님으로부터 휴무를 통보 받았다. 그 당시에는 종로 주변에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기 때문에 잠시 일을 쉬는 것을 이해했지만 ‘당분간’이라는 시간은 어느새 3개월 째 지속되고 있다. A는 “오래 일을 했지만 다시 일을 나와 달라는 말씀이 없으셔서 시간이 갈수록 (사장님께) 실망스럽고 다른 알바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착잡하다”고 말했다. (자료제공 : 대학생 B) 새로 구한 일자리에서 일을 한지 나흘 만에 잠정적 해고를 당한 사례도 있다. 대학생 B는 편입 학원 비용을 부담하기 위해 연희동의 작은 일식집에 알바를 구했다. 그러나 일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아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라”는 문자를 받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손님이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임금조차 받지 못했다. 4일 동안 일한 만큼의 임금이라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사장님이 요즘 힘드셔서…” 뿐이다. 대학생 B
한국외국어대학교 셔틀버스 (출처=김철준 기자)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의 교내 버스노선이 변경됐다.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 총학생회 ‘The본’에 따르면, 총학생회와 총괄지원팀 간 협의에 따라 2학기부터 외대 사거리 정거장을 폐지하여 교내 셔틀버스의 노선이 변경된다. 그동안 외대사거리 정거장을 지나는 셔틀버스는 불법유턴으로 회차하였다. 그러나 버스 모델의 변화로 불법 유턴 시 사고 발생 가능성이 커지며 외대 사거리 정거장을 폐지하고 지석묘에서 회차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러나, 오전 9시 30분 전에는 기존 노선과 동일하게 운행된다. 총학생회의 ‘통학 인구를 배려하라’는 요구가 반영된 것이다. 이에 일부 학생들은 “불법유턴 말고 신안아파트 쪽에서 우회하면 되지 않느냐”, “오히려 혼란만 가중될 것 같다” 등의 부정적 의견을 내비치기도 하였다. 서형우 기자 (wnstjr1402@naver.com)
9월 1일, 한국외대가 2020-2학기 전면 비대면 수업 기간을 10월 4일까지 잠정 연장했다. 16시 45분, 학교는 학우들에게 비대면 수업 연장과 관련된 내용을 담은 메일을 발송했다. 각 총학생회는 SNS에 해당 내용을 공지했다. (출처 = 한국외대 홈페이지) 이번 결정은 이전에 공지되었던 전면 비대면 기간인 9월 14일까지에서 약 3주가량 추가 연장한 것으로, 현재 정부가 ‘수도권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강화 (2.5단계)’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비대면 강의 연장은 완전히 확정된 것이 아니다.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어 정부가 방역 조치를 2단계 아래로 하향 조정할 경우, 가급적 2주 전 공지를 통해 수업방식을 재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학우들의 가장 큰 불안요소인 ‘거주의 안정성 문제’와 ‘감염으로부터의 안전’ 등은 해소될 수 없다는 점을 들며 거센 반발을 보였다. 심태욱 기자 (stw9707@naver.com)
한국외대가 교수학습개발원 1층 멀티플라자를 전면 리모델링한다. 4일, 한국외대 디지털 미디어팀과 외대알리가 나눈 대화에 따르면, 이번 공사를 통해 멀티플라자는 많은 변화를 겪는다. 디지털 미디어팀 관계자는, “보수공사와 함께 조명 교체를 통해 전체적인 환경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니즈(요구)에 맞게 스터디 룸 등 모임 공간을 확충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전체적으로 노후화된 인테리어를 개선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 이번 공사의 목표다. 본 공사는 방학 기간 내 완료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등 내부 사정으로 인해 연기되어 9월 13일 내로 최종 시공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정지우 기자 (star_dust_ji@naver.com)
1등 2등 . . . 329등 학창 시절, 성적 줄 세우기 그리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 공부해왔던 우리. ‘상대평가’라는 제도 안에서 평가받는 데 익숙해져 있지만, 대학에 와서도 누구는 1등이고 누구는 꼴찌가 될 수밖에 없는 치열한 경쟁은 여전히 적응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상적인 평가 제도는 과연 존재할까? 우선 가장 보편적인 평가 방식에 대해 알아보자. 1) 상대평가란? 상대평가는 정상 분포곡선 이론을 바탕으로 하는 성적 평가 방식이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성적 평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개인의 학습 목표 달성 정도를 알 수 없다는 단점도 가지고 있다. 현재 외대가 채택하고 있는 방식이기도 하다. 2) 절대평가란? 절대평가는 어떠한 절대적인 기준에 따라 학생 개개인의 성적을 평가하는 방법이다. 절대적 기준은 평가자에 의해 세워진다. 다른 학생들과 성적을 비교하는 것이 아닌, 각 개인의 성적이 해당 목표에 다다랐는지에 주목한다는 점에서 상대평가와 대응된다. 절대평가는 개인이 학습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했는지의 파악이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절대적 기준이 평가자의 주관에 좌지우지되기 쉽다는 단점도 가지고 있다. A 유형? B 유형? 뭐가 달라? 외대의 현
(사진 출처 = 네이버 포털) 24일 ‘한국외대는 소통하라’는 검색어가 유명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외대 학우들은 코로나 19 사태와 관련해 불통 행정으로 일관하는 학교 본부를 규탄하고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한국외대는 소통하라’라는 검색어를 반복 검색하는 ‘총공’을 펼쳤다. 24일 오전 11시부터 이어진 ‘총공’ 결과 13시 32분 기준 N 포털 20대 급상승 검색어 4위에 올랐다. 학생들은 “학교 측이 학생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독단적으로 70%가 넘는 강의를 대면 수업으로 전환했다”며 불통 행정을 꼬집었다. 또한 학생회와 진행한 긴급 총장 면담에서 재무대외부총장이 “교내에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해도 학교는 책임질 수 없다”고 발언한 일과, ‘Switch 1 on’ 수업방식과 관련해 해결방안 모색이 필요하지 않으냐는 질문에 학생처장이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상상의 나래를 펼치지 않았으면 한다”고 응답한 전력을 들며, 학교 본부의 무책임함을 비판했다. 이외에도 확진자 수에 따라 여러 차례 수업방식이 변경될 수도 있는 ‘Switch On’ 방식의 문제점, 개강 2주 이후 수업방식 미정에 따른 주거 문제, 방역, 확진자 관련…
서울 공화국 1부 - 오늘 서울 간다고? 여권 챙겼어? https://www.univalli.com/news/article.html?no=23013 # 부산 출신 대학생 데이비드 용만의 일기 - 2019년 2월 18일 날씨 눈 옴. 새내기 배움터에 왔다. 내가 대학생이라니... 뭔가 어른이 된 거 같으면서도, 좋은 동기들, 선배들은 만날 수 있을지 걱정도 되고 한편으로는 설렜다. 예전 초중고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느낌이다. 숙소에 도착하고 나서 같은 조와 옆 조 동기들과 하나둘 인사를 하기 시작했다. 근데, 난 인사만 했을 뿐인데, 다들 신기한 듯 웃는다. “너 혹시 부산에서 왔어?”라고 물어본다. 엥 어떻게 알았지. 나름 사투리 숨긴다고 숨겼는데… 맞다고 했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자신들이 생각했던 부산에 대해서 물어보기 시작한다. “너 매일 바다 보면서 회 먹어? 진짜 부럽다.”, “부산에 살면 좋겠다. 공기도 맑고 한적하지 않아? 나도 공기 좋은 데서 살아보고 싶어.”, “해운대 어디 살아?” 나 원 참. 어이가 없었다. 난 회 먹지도 못하는데, 웬 회… 그리고 아무리 회 좋아해도 매일 먹으면 몸에 구충 생긴다. 그리고 부산이 공기
김인철 총장의 임기는 2022년 2월 28일에 만료된다. 교협 내부 총장후보선출규정에 따라 내년 11월에서 12월 사이에 총장 선거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정된 선출 규정으로 차기 총장 선거를 치르기 위해선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논의가 마무리되어야 한다. 2020년 우리 학교의 가장 큰 화두는 무엇일까. 내년 하반기에 예정된 총장 선거를 앞두고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학생 참여 총장직선제 요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한국외대 총장선출제도 개선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가 발족했고 올해 임기를 시작한 김나현 총학생회장 또한 작년 11월 진행된 외대알리와의 인터뷰에서 총장선출제도 개선을 가장 시급한 사안으로 꼽았다. 공대위 출범식 및 기자회견에서 이선범 당시 비대위장은 “교수직선제는 총장이 선거 때마다 교수만을 의식한 공약을 내세우는 원인”이라고 말하며 ‘교수, 학생, 교직원 모두가 참여하는 민주적 총장 선출제도를 마련하라’고 학교법인 이사회에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숙명여대, 이화여대 연대 대표자 등도 참석하여 성명서를 발표했다. 현재 우리 학교는 대학의 3 주체(교수, 직원, 학생) 중 오직 교수만이 총장 선출권을…
장애인은 한국외대를 쓸 수 없다. 첫째, 특별전형으로 원서를 쓸 수 없다. 둘째, 학교 시설을 제대로 쓸 수 없다. 두 가지 측면에서 ‘쓸 수 없는’ 학교다. 3년 간 캠퍼스를 누비며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다. ‘신체 장애인 분들은 어떻게 수업을 듣지?’ 그저 그렇게 흘러간 생각이었다. 그들의 무게를 온전히 느낄 수는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이해하고자 신체장애학생으로 캠퍼스를 돌아봤다. [신체장애 학생으로 캠퍼스를 돌아보다] ‘전국 흐리고 비. 수요일까지 120mm 폭우’ 겨울비 치고는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는 1월 7일. 휠체어에 올랐다. 당연한 사실이지만 장애 학생들은 비가 와도 등교를 한다. 폭우 예보에 한순간 ‘다른 날 취재할까’ 고민했던 스스로가 부끄러워졌다. 거센 비가 내리는 날 휠체어로 캠퍼스를 누비는 것은 ‘신발이 축축해지는데’ ‘우산 챙겨야 하네’와 같은 불편함과는 차원이 달랐다. 온몸이 비에 젖음은 물론, 급한 경사에 손이 미끄러지기 일쑤였다. -A.M. 8:30 외대 정문 외대 정문에서 휠체어에 올랐다. 첫 번째 목적지는 사회과학관이었다. 사이버관을 제외한 모든 건물에 가기 위해선 교내에 하나뿐인 경사로를 올라야 한다. 두 발로 걸을 때는 몰랐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라는 말이 있듯 일상생활에서 안전은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안전문제가 발생하기 전까지 우리는 안전의 중요성을 쉽게 잊고 살아가지만, 안전사고는 조용히 곁에 있다가 ‘방심’이라는 틈을 비집고 들어와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한국외국어대학교는 과연 안전한가? 학내 구성원들은 학내 안전 문제에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지금부터 ‘외부인 문제, 자치공간 개방, 기숙사 통금, 학생 순찰대’ 네 가지 주제에 대한 학생과 학교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외부인 문제 본교 서울캠퍼스는 2004년, 지역주민의 생활환경 개선과 도시경관 향상을 위한 서울시의 ‘담 허물기 운동’에 동참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 녹지 공원을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학교와 지역주민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외부인이 자유롭게 교정에 드나들게 되면서 학내 구성원에게 위협이 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외부인에게 캠퍼스를 개방하면서 일어났던 사건사고를 알아보자. 그동안 외대는 # 예수는 평화의 상징 아니었나요? 2017년 4월 11일, 잔디광장에서 중년 남성이 외대 재학생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 익명의 목소리로 시작해 세계를 뒤흔들었던 미투(#MeToo)를 기억하시나요? 2018년 1월, 검찰 내 성폭력 및 성범죄가 폭로되면서 미투 운동은 한국 사회에도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한국외대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그동안 묻혀있던 추악한 진실들이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학교 특성상 소규모 특수 학과가 많고, 관련 학계에서 본교 교수가 절대적 영향력을 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그동안 입을 열 수 없었던 피해자들이 권력형 성범죄의 고리를 끊기 위해 용기를 냈습니다. K 교수, L 교수, S 교수에 대한 고발이 있었습니다. 학교 측은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고 징계위원회를 소집해 가해 교수 2명에게 각각 정직 3개월, 해임이라는 징계 처분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추후 가해 교수는 학교로 돌아와 다시 강단에 설 수 있습니다. 사립학교법에 따라 정직은 해당 기간이 끝나면 바로 복직할 수 있으며, 해임의 경우에는 3년이 지난 뒤 재임용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 사건들을 잊지 말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2018년부터 시작된 한국외대 권력형 성폭력 폭로를 타임라인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사건 요약 정보 1. 그리스·불가리아어과 K 교수 20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