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03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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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사진으로 보는 한-터 관계...'형제의 나라' 수교 65주년 사진전

터키문화원·한국외대, 한국-터키 수교 65주년 기념 사진전 성료

 

유누스엠레 터키문화원과 한국외대 도서관이 공동 주최한 ‘한국-터키 수교 65주년 기념 사진전’이 지난 3일 막을 내렸다. 주한터키대사관과 터키항공이 후원한 이번 사진전은 지난달 24일부터 서울캠퍼스 스마트도서관에서 진행됐다.

 

 

터키 국영 통신사 아나톨리아(Anadolu)가 제공한 50여 점의 사진들은 70여 년간 이어진 양국 우호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었다. 사진 속 한-터 양국은 서로가 어려울 때 누구보다 앞장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현재진행형인 문화교류와 경제협력도 확인할 수 있었다. 외대알리는 한국-터키 혈맹이 거쳐온 발자취를 담아봤다.

 

파병에서 시작된 혈맹

 

 

사진전 초입에는 한국전쟁 당시 파병된 터키군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양국의 우호 관계는 이때 시작됐다. 당시 터키는 미국, 영국, 캐나다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병력을 파병했고 터키군들은 미군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에 상륙했다.

 

 

터키군은 한국을 지키기 위해 국군을 도와 최전방에서 맞서 싸웠고 수천 명이 전사했다. 더 나아가 터키군은 전쟁고아들을 보살피기도 했다. 그들은 1952년 수원에 전쟁고아들을 위한 ‘앙카라 학교’를 설립했다. 당시 터키 병사와 한국 고아의 감동 실화를 다룬 영화 ‘아일라:전쟁의 딸’은 현지에서 500만 관객을 모으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파병을 계기로 양국은 1957년 3월 8일 정식 국교를 수립하게 된다. 사진전에는 수교 이후 1958년 터키 총리로서 한국을 처음 방문했던 아드난 멘데레스 총리와 이승만 전 대통령이 만나 회담하는 모습이 전시돼 있다. 또한 2012년 한-터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2018년 한-터 정상회담 장면 등 양국 정상들이 정치·경제적 협력을 위해 만난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이어졌다.

 

'형제의 나라' 간 우애가 빛난 순간들

 

 

양국은 1999년 터키에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2~3만 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재난에서 우호 관계를 다시 확인했다. 당시 한국의 정부 기관과 기업들은 성금을 지원했고 터키를 돕기 위한 시민들의 모금행렬이 이어지기도 했다. 민간 의료ㆍ봉사 활동 역시 활발히 전개됐다. 이를 계기로 '한·터키 친선협회(Turkey-Korea Great Friendship Association)'가 생기기도 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도 ‘형제의 나라’ 간의 우애는 빛났다. 터키와 한국의 3, 4위 결정전에서 우리 관중들은 상대국인 터키를 위해 대형 터키 국기를 흔들며 홈팀에 못지않은 응원을 보냈다.

 

 

파병과 월드컵 등을 통해 발전한 양국 관계는 세계적인 건축물을 만들어내기에 이르렀다. 위는 터키 정부가 지원하고 한국 기업이 수주하여 2022년 3월 18일 개통된 차낙칼레 대교이다. 주탑 사이의 거리가 2,023m, 총길이 4,608m로 세계 최장 현수교라는 타이틀을 가진 이 대교는, 한국 건설기업인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의 기술력으로 건설했다. 사용된 철강 전량은 포스코가 공급했다.

 

한국외대-유누스엠레 문화원, 다양한 터키 문화 사업 진행 중

 

한국외대와 터키 간 공동 사업을 담은 사진 역시 있었다. 한국외대는 유누스엠레 터키문화원을 통해 터키와 다양한 교류 사업을 공동 주최하고 있다.

 

 

본 사진전을 공동 주관한 유누스엠레(Yunus Emre) 문화원은 터키 문화부 산하 기관으로 세계 각지에서 자국어 보급과 문화 전파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19년 한국 지부가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내에 개설된 이후 활발한 문화 외교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년 한국외대 학생들을 선발해 터키 정부기관에 인턴으로 파견하고 있기도 하다. 

 

문화원 원장을 맡고 있는 터키-아제르바이잔어과 오종진 교수는 “이번 사진전을 통해 양국 간의 형제애는 물론 한국외대 구성원들의 터키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증진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진 기자 (lsg10227@hufs.ac.kr)

이동윤 기자 (dlehdyoon13@huf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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