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키디데스의 함정(Thucydides' Trap), 국제학부 입문 수업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 단어는 어느 게임의 최종병기(?) 같은 이름을 가졌다. 이 단어는 고대 그리스 아테네의 장군이었던 투키디데스(BC 460?~BC 400?)가 본인의 저서 <펠로폰네소스 전쟁>에서 주장한 것에서 비롯됐다. 저서에서 그는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전쟁인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그리스 전역의 패권국이었던 스파르타가 아테네의 성장에 패권을 빼앗길까 두려워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 표현은 신흥 강자국이 등장하면 기존 패권국과 무력 충돌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국제현실주의 이론을 상징하는 단어로 쓰인다. 실제 역사에서 투키디데스의 함정이라는 단어를 쓸 수 있는 사례는 무궁무진하다. 예시로 기존 제국주의 국가였던 영국, 프랑스와 신흥 강자인 독일의 갈등으로 촉발된 양차 세계대전 역시 이 함정에 빠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밖에 우리 역사 속 수·당과 고구려의 전쟁 역시 함정이 발동되어 발생한 전쟁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지금 미국과 중국의 갈등 역시 함정이 발동되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기존의 "더 이상의 냉전은 없다. 역사의 종말(The End of
[편집자의 말] ‘가대인의 소리’는 가톨릭대 구성원(학생, 교수, 직원)의 목소리를 칼럼으로 담아낼 수 있도록 기획한 가대알리의 가톨릭대 구성원 참여 칼럼 코너입니다. 본 칼럼은 가대알리의 편집방향과 의견과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지금 우리는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세상은 점점 복잡해지고, 정보의 홍수 속에서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심지어 우리가 믿었던 진리조차 흔들릴 때가 많습니다. 유발 하라리가 『넥서스』에서 언급했듯이, “알고리즘이 사람들을 가두었다”라는 문구는 현대 사회가 직면한 현실을 단적으로 드러냅니다. 오늘날 알고리즘은 우리의 관심사와 과거의 행동을 기반으로 정보를 제공하며, 필터 버블이라는 거대한 벽을 형성합니다. 이는 사람들을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가진 이들만의 공간에 가두어, 반대 의견을 접할 기회를 차단합니다. 이러한 환경은 갈등을 심화시키고, 극단적인 대립을 만들어내며, 사회적 소통을 방해합니다. 하지만 이런 시대일수록 우리는 대화와 토론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토론은 견고한 벽을 허물고, 혼란을 정리하며 질서를 찾아가는 가
[편집자의 말] ‘가대인의 소리’는 가톨릭대 구성원(학생, 교수, 직원)의 목소리를 칼럼으로 담아낼 수 있도록 기획한 가대알리의 가톨릭대 구성원 참여 칼럼 코너입니다. 2025학년도 1학기 가대인의 소리 주제는 ‘가대생이, 새내기에게’입니다. 가톨릭대에서 새로운 시작을 앞둔 새내기들을 가대생이 새내기 시절을 회상하며, 응원의 말을 글로써 남기고자 합니다. 안녕하세요, 가톨릭대학교 학생이 되신 신입생 여러분. 오랜 수험 생활을 거치고 당도하신 가톨릭대의 입학을 정말로 축하합니다. 저는 가톨릭대학교 정경대학 3대 학생회 [새봄]의 학생회장을 맡게 된 행정학과 22학번 이영현입니다. 가대알리에서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셔서 약소하지만 글 하나 적습니다. 신입생들을 위해 적으라고 해서 너무 꼰대스럽게 적은 게 아닌가 싶지만, 4학년이니 용서해주십시오!! 추가로, 이전에 칼럼 작성해주신 인문대 회장님께서는 너무 재미나게 작성해주셨던데 저는 글을 재밌게 쓰는 편은 아니라 조금 지루하더라도 봐주시는 미덕을 부탁드립니다.(하하) 대학생활의 도입을 장식할 신입생 여러분, 당신의 대학교 로망은 어떤 것인가요? 대학생활에 어떤 걸 꿈꾸고 계시나요? 진짜 매년 신입생 친구들에게 화석
전국 대학들의 등록금 인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외대 역시 지난 20일 제2차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를 통해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다. 인상률은 5%로, 이는 2025학년도 1학기부터 납부할 학부(내국인, 외국인)와 대학원(법학전문대학원, 통번역대학원 제외) 등록금에 적용된다. 열흘간의 분투, 결과는 등록금 인상 지난 11일 서울캠퍼스 총학생회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학교 본부로부터 등록금 인상 계획을 통지받았다고 알렸다. 이후 총학생회는 13일 열린 등심위 학교 위원과의 면담에서 ‘재정 구조 개선과 법인 확약 없이는 등록금 인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후 총학생회는 긴급 설문조사를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설문조사는 양 캠퍼스와 대학원 총학생회, 외국인유학생회 GSA가 연대해 12일부터 사흘간 진행됐으며, 2,37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그중 2,065명(87.1%)이 등록금 인상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학생 대표들은 15일 제1차 등심위와 18일 대학평의원회에서 학교 본부에 등록금 인상 계획의 근거를 재검토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 그러나 학교 본부는 ‘등심위 부결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편집자의 말] ‘가대인의 소리’는 가톨릭대 구성원(학생, 교수, 직원)의 목소리를 칼럼으로 담아낼 수 있도록 기획한 가대알리의 가톨릭대 구성원 참여 칼럼 코너입니다. 2025학년도 1학기 가대인의 소리 주제는 ‘가대생이, 새내기에게’입니다. 가톨릭대에서 새로운 시작을 앞둔 새내기들을 가대생이 새내기 시절을 회상하며, 응원의 말을 글로써 남기고자 합니다. 모든 바람에는 사연이 있습니다. 바람이 우리 곁을 스칠 때, 바람 속 사연과 우리의 마음은 자연스레 공명합니다. 바람이 한기를 머금은 것은 즉 사연이 절절하기 때문이니, 어찌 바람이 차다며 미워하겠습니까. 바람은 그저 전서(傳書)할 뿐이니까요. “근데 누구세요?” 소개가 늦었군요. 인사에 앞서 가톨릭대학교에 합격한 모든 새내기 여러분께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국사학과 23학번 문준호라고 합니다. 약소하게 인문대학 학생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2년 전에는 제가 3학년이 될 줄 몰랐는데, 세월이 쏜살같다고 하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제가 새내기였던 시절(고작해야 2년 전이지만)을 회상하여 여러분께 하고픈 말을 적어보겠습니다. 처음 역곡역(驛谷驛)에 내렸을 때를 잊지 못합니다.
*[알못 주제에]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섣불리 기사를 쓰지 말자는 마음에서 기획했습니다. 저희는 어설픈 ‘잘알’보다는 ‘알못’이 되기로 했습니다. 한 번의 경험에서 모든 것을 알 수는 없겠지만, 한 번의 취재로도 당사자와 외부인의 어려움은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알못 주제에]는 우리가 일상에서 놓쳤던 것들을 만나고 체험합니다. 이 기사를 통해 지금까지는 몰랐지만 조금이나마 알아가며 공감할 수 있도록 저희가 느낀 현장 그대로를 전달하겠습니다. 버팀목전세자금 대출을 위한 매물 찾기 ▲ 청년전용 버팀목전세자금 대출 이용 절차 안내. 사진=주택도시기금 홈페이지 청년전용 버팀목전세자금 대출을 위해 대출이 가능한 전세 매물을 찾기 시작했다. 해당 대출이 대상으로 하는 주택 요건은 크게 임차 전용면적과 임차 보증금 두 가지였다. 임차 전용면적의 경우, 85㎡ 이하 주택(주거용 오피스텔 포함) 및 채권양도협약기관 소유의 기숙사(호수가 구분되어 있고 전입신고가 가능한 경우에 한함) (단, 만 25세 미만 단독세대주인 경우 60㎡ 이하 주택)이며, 임차 보증금은 3억 원 이하면 충족한다. 이에 근거하여 만족하는 매물을 부동산 중개 어플리케이션인 ‘직방’과 ‘다방’, 그리고
*[알못 주제에]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섣불리 기사를 쓰지 말자는 마음에서 기획했습니다. 저희는 어설픈 ‘잘알’보다는 ‘알못’이 되기로 했습니다. 한 번의 경험에서 모든 것을 알 수는 없겠지만, 한 번의 취재로도 당사자와 외부인의 어려움은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알못 주제에]는 우리가 일상에서 놓쳤던 것들을 만나고 체험합니다. 이 기사를 통해 지금까지는 몰랐지만 조금이나마 알아가며 공감할 수 있도록 저희가 느낀 현장 그대로를 전달하겠습니다. ▲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원룸(전용면적 33㎡이하)의 전·월세 시세를 분석한 ‘2024년 10월 다방여지도’. 사진=다방 서울 지역 원룸(전용면적 33㎡이하)의 월세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작년 11월에 발표한 ‘10월 다방여지도’에 따르면, 보증금 1,000만원 기준 평균 월세는 77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10월 기준 동일 기준 평균 월세가 46만원이었던 것에 비해, 약 67% 상승한 것이다. 전월세 단기 계약이 주가 되는 대학가 원룸도 이러한 상승세를 피해 갈 수는 없었다. 2024년 9월 평균가 기준, 서울 주요 대학 인근 원룸 월세는 2021년 50만 4천원에서 202
[편집자의 말] 가대알리는 학내언론 중 최초로 지난 14일에 진행된 ‘가톨릭대학교 2025년 제1차 등록금심의위원회’ 회의 결과를 보도했습니다. 관련 기사 발행 30분 뒤, 김민구 총학생회장이 가대알리 권민제 대표에게 인터뷰를 제안하는 전화를 했으며, 약 30분간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학우들의 알권리를 위해 인터뷰 내용과 함께 김민구 총학생회장이 제공한 자료를 종합하여 관련 내용을 최초로 보도합니다. 지난 14일 가톨릭대학교 2025년 제1차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 결과로 등록금 인상이 결정됐다. 공개된 회의록에서 교원 대표 2명, 직원 대표 3명, 학생 대표 5명, 회계사 1명 총 11인이 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11인 중 9인이 등록금 인상에 찬성표를 던지며 25년도 등록금이 책정됐다. 이번 등심위 회의 결과에 따라 결정된 내용은 ▲학부 수업료 4.66% 인상 ▲일반대학원과 특수대학원 입학금 및 수업료 5% 인상 ▲성심교정 정원 외 외국인 학부 수업료 및 일반대학원 입학금 및 수업료 각 6% 인상 ▲자유전공학부는 공학계열 수업료 책정 ▲인문 및 자연공학계열은 인문사회 및 공학계열 중간값으로 수업료 책정 ▲아동학과는 2025학년도 인문사회계열 모집으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이하 외대) AI융합대학, Language&AI융합학부(이하 LAI), 그리고 Social Science&AI융합학부(이하 SSAI)가 높은 투표율로 제1대 학생회장단을 선출하며 학생 자치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첫 번째 투표함을 열다: 학생자치의 출발선에 선 AI융합대학 지난 11월은 외대 ‘선거’의 달이었다. 모든 단위에서 학생회장단 선거가 진행됐고, 올해 신설된 AI융합대학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번 AI융합대학 학생회장단 선거의 최종 투표율은 66.66%, LAI는 60.52%, 그리고 SSAI는 67.44%였다. 세 단위 모두 60%가 넘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학생자치는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의견을 표현할 기회를 제공한다. 실제로 지난 2012년 순천대학교 교직과 이병환 교수는 연구 보고서를 통해 “학생자치활동은 학교 조직 내에서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활동하며 민주시민의 자질을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설 학부의 경우, 기존 학과들에 비해 선후배 네트워크와 자치 기반이 부족해 학생자치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다. AI융합대학 학생들은 한계를 어떻게 극복하고 첫걸음을 내
지난 14일 제1차 가톨릭대학교 등록금위원회가 등록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전체 참여자 11인 중 2인을 제외한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오늘 16일 새벽 1시에 올라온 총학생회 ‘너울’ 인스타그램 발표에 따르면 이번 인상안 가결에는 성심교정 총학생회장단을 제외한 나머지 교정의 학생 대표가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밝혀졌다. 총학생회장단 ‘너울’은 공식 인스타그램으로 결과를 발표하며 반대한 이유에 대해 “학생들을 위한 사전 설득 과정이 없었고, 인상 후 마련되는 금액의 구체적인 사용 방안의 제시 미비, 기존 아동학과 학생들과 이공계열 학생들에게 불합리한 점에 비해 근거가 미약하다”며 사유를 공개했다. 총학생회장단이 공과대학 학생들의 높은 인상안이 공정한지를 묻는 질문에서 학교 측은 “공학계열만 인상을 안 한다면 타 계열 학생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또 공학계열의 경우 실험·실습비, 교수 인건비와 같은 측면에서 타 계열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며 입장을 말했다. 추가로 아동학과의 경우 기존 재학생이 생활과학계열에 해당하는 수업료를 납부하면 같은 수업을 듣는데 다른 등록금을 내는 게 옳냐는 총학 측 질문에 학교 측은 “본교는 입학한 계열을 기준으로 납부받고 있기 때문에 신
지난 14일 가톨릭대학교 25년 제1차 등록금심의위원회 결과로 등록금 인상이 결정됐다. 공개된 회의록에서 교원 대표 2명, 직원 대표 3명, 학생 대표 5명, 회계사 1명 총 11인이 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11인 중 9인이 등록금 인상에 찬성표를 던지며 25년도 등록금이 책정됐다. 25학년도 가톨릭대학교 등록금 인상안이 통과됨에 따라 학부는 4.65% 수업료가 인상되며, 일반대학원은 입학금 및 수업료 5% 인상(교회법대학원과 교회음악대학원은 동결) , 정원 외 외국인은 성신교정과 성의교정을 제외한 성심교정에서만 학부 수업료 6% 인상, 일반대학원의 입학금 및 수업료가 각 6%씩 인상되어 책정된다. 또 이번 회의에서 자유전공학부는 공학계열로 수업료가 책정되며, 인문 및 자연공학 계열의 수업료는 인문사회 및 공학계열의 중간값으로 수업료가 책정된다. 더하여 아동학과는 25학년도부터 인문사회계열 모집으로 계열이 변동되며, 새로운 25학번 신입생부터 인문사회계열로 수업료가 책정된다. 이번 결정은 서강대 4.85%, 국민대 4.97% 인상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고려대 및 연세대도 학생들에게 법정한도인 5.49% 인상을 제안했다. 최근 교육부는
최근 성심교정 내에서 개인형 이동장치(Personal Mobility)를 둘러싼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개인형 이동장치는 무게가 30kg 이하며, 시속 25km 이하로 운행하는 1인용 이동장치를 말한다. 최근에는 개인이 소유하며 사용하는 예도 있으나, 공유 플랫폼을 통해 간단하게 대여/반납할 수 있어 이용자 많이 증가하고 있다. 공유형 전동킥보드는 단거리 이동 시 이용하기가 편하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대여와 반납을 편하게 할 수 있으나, 관련된 주차 관련 규정이 전무하다. 일부 학우들은 킥보드를 인도나 자동차 주차구역에 주차하고 가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성된 팀 ‘김이정’을 만나 관련 프로젝트를 하게 된 계기와 과정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Q.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기업가 정신과 경영’이란 경영학과 과목에서 ‘교내 전동킥보드 무단주차 문제’에 관한 프로젝트를 진행한 김이정팀입니다. 구성원은 총 5명으로, 모두 4학년으로 구성됐습니다. Q. 팀 이름이 ‘김이정’인데, 그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처음에는 팀원들의 성을 따와서 김이정으로 지었습니다. 수업 중간에 ‘TAL
지난 11월 4일 오후 7시, 서울 노원구 염광고등학교 운동장은 서먹함과 설렘으로 가득 찼다. 주인공은 지난달 공식 창단된 ‘신생팀’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여자 축구부 ‘Hufshot’(이하 훕샷). 선수들은 창단 이후 두 번째 공식 훈련을 준비하고 있었다. 시작이 가까워지자 운동장은 어느덧 20여명의 선수로 붐볐다. 선수들의 표정에는 설렘과 긴장이 공존했다. 대부분 선수들에게는 첫 공식 훈련이었다. 모집 공고를 보자마자 지원했다는 신입 지민경 씨는 “항상 축구를 보기만 했는데, 직접 해보는 건 처음이다. 너무 힘들 것 같아 걱정도 된다”며 축구화를 갈아 신었다. 반면 옆에 있던 이다은 씨는 “초중고 시절부터 축구를 해왔는데, 대학교에서도 해보고 싶었다. 너무 기대된다”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축구를 처음 시작하는 학생부터, 이제껏 축구를 즐겨왔던 학생까지. ‘훕샷’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선수들로 구성돼 있었다. 그러나 모든 이들이 축구를 마음껏 즐기기까지의 길은 쉽지 않았다. 이들은 오직 열정 하나만으로 축구를 시작했다. 열정 하나로 시작한 축구, 전문 코치 갖춘 ‘정식 축구부’ 되기까지 시작은 동대문구 3개 대학(외대, 경희대, 서울시립대)
심리학과 연합학술동아리 UMA는 ‘제 14회 UMA 최종 학술제’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UMA는 한국심리학회 후원으로 2011년에 시작되어 14년째 이어지고 있는 경인·서울지역 심리학과 대학생들의 연합학술 동아리이다. UMA 14회 학술제는 가톨릭대, 고려대, 광운대, 성균관대, 성신여대, 중앙대 등 경인 · 서울지역의 심리학과 학생들 및 각 대학원 심리학 연구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균관대학교 인문 캠퍼스에서 개최됐다. 학술제 순서는 범죄, 발달, 사회, 상담, 임상, 인지의 세부 분과들의 각 연구 성과를 발표 및 평가, 분과별 소감문 발표 및 우수 분과 선정으로 진행됐다. 이번 학술제는 ‘공생’이라는 대주제로 기술의 발전과 AI의 등장으로 인한 사회적 단절 및 소외에 대한 주제로 다양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UMA는 발간한 학회지에서 ”기술의 급격한 발전은 인간을 다양한 자극과 환경에 노출해 소외, 단절 등의 감정을 느끼게 한다. 또한 AI와 미디어의 발전은 인간이 지켜온 참여와 협력의 가치를 위협하고, 인간 실존에 대한 고민을 높이게 되어 그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대주제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학술제에서는 사회 분과의 연구자들이 실제 AI
지난 8월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육·해·공군 및 해병대 부사관 지원자 수가 매년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1,760명의 지원자 중 7,691명을 최종 선발하여 2.8대1이라는 역대 최저 지원율을 기록했다. 부사관 지원자 수가 감소함에 따라 하사보다 상사가 많아지는, 이른바 ‘군 고령화 현상’ 또한 나타나고 있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4년 운영할 수 있는 상사 인력은 33,000명으로 32,900명인 하사 인력을 넘어섰다. 이는 군 창설 이래 처음으로 발생한 ‘역전 현상’으로 현재 군 내 부사관 인원 부족 문제의 심각성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감소하는 부사관 지원율 그 이유는? 가장 큰 이유는 임금 문제다. 국방부는 하사 평균 월급이 약 252만 원이라고 발표했다. 252만 원이라는 금액 자체는 적은 금액이 아니나, 이는 각종 수당을 모두 포함한 세전 금액으로 실제 수령하는 금액과는 괴리가 있다. 작년에 임관해 현재 공군 제0전투비행단에서 근무 중인 2년 차 하사 A 씨는 자신의 실수령 월급이 기본급 약 200만 원에 수당 약 20만 원 포함, 세금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