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대학교 교무처 김학수 처장은 19일 회대알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학생들의 의견과 교수들의 우려를 반영해 1학기 수업을 비대면으로 진행한다"며 "성공회대학교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전달한 설문결과를 크게 인식했다"고 밝혔다. 일부 대면수업을 희망했던 학생들의 수요 또한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병행이나 선택제를 원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지금 당장은 코로나19의 위험성을 감안하여 이런 결정을 내렸다. 후에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고 교수의 재량으로 일부 대면 수업이 재개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글, 취재=방의진 기자(qkd0412@naver.com)
###제2의 융합인재대학, 글로벌캠퍼스 3개 단대 학제 개편 논란 지난 2월 12일, 학교 본부가 글로벌캠퍼스 외국어계열 3개 단과대학인 통번역대학, 국제지역대학, 동유럽대학을 폐지하고 아시아아프리카대학(AA)대학, 유럽아메리카학(EA)대학으로 개편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해당 개편안에 따르면 2008년에 출범한 통번역대학은 곧 폐지 수순을 밟게 된다. 이에 총학생회와 통번역대학의 각 학생단위들은 학교 측의 졸속 행정과 밀실 논의를 규탄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글로벌캠퍼스 총학생회 ‘ON’의 입장문에 따르면, 지난 2월 8일, 학과장 회의에서 학교 본부는 통번역대학 개편안 추진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이와 같은 학제 개편안이 추진된 배경으로, 학교 측은 AI 시대의 도래로 인해 통번역의 수요가 감소했으며, 학령인구의 감소에 따라 외국어 전공자의 수요 역시 줄어들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이번 개편안은 ‘외국어 교육을 바탕으로 한 지역학 교육’에 중점을 둔 학사 개편이며, 이는 글로벌캠퍼스 특성화와 한국외대의 성장을 위한 최선의 학제라는 것이 학교 측의 주장이다. 학생들에게는 뒤늦게 공개됐으나, 이와 같은 내용은 작년부터 부총장을 필두로 3개…
2020년 전례 없던 코로나19 사태로 전국 대다수의 대학에서 1학기 내내 전면 비대면 수업이 시행됐다. 원격 수업으로 전환되면서 수업에 따라 강의 질은 제각기 달라졌다. 한 대학 커뮤니티에서는 십여 년 전에 녹화한 강의 영상을 재방송하는 교수를 지적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외대를 포함한 많은 대학에서 학생들이 낮은 강의 질에 불만을 표했고, 이에 따라 ‘학습권 침해’를 이유로 상반기 등록금을 반환하라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커졌다. 등록금 반환 문제가 소송으로 이어지는 등 논란이 계속되자 각 대학은 등록금 부분 환불 혹은 장학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등록금을 일부 반환하는 결정을 내렸다. 외대 역시 지난 8월 코로나 19 특별장학금(HUFS Dream 장학금)을 지급했다. 다른 대학과 마찬가지로, 1학기 전면 비대면 강의를 실시한 점과 그로 인해 대학 내 시설 이용이 불가능했던 점을 감안해 이와 같은 장학금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19 특별장학금(HUFS Dream)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2020학년도 1학기 학부 재학생을 대상으로 입학금을 제외한 2020-1학기 등록금 책정액의 3%를 지급한다. 단, HUFS Dream 장학금은 1학기에 수령한…
“작년 초, 코로나19로 새내기 배움터가 취소될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오고 그날 취소되었다. 새내기 배움터 기획단 모두 열심히 참여했고, 프로그램이나 진행 순서도 짜놓은 상태에서 취소가 되다 보니 ‘어떡하지’라는 생각과 동시에 20학번 분들이 안타까웠다. 코로나19가 나아질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차일피일 미루다 엎어진 사업들도 많았다.” IT학부 학생회 윤다혜 학생회장은 회대알리와의 인터뷰에서 작년 이맘때쯤을 회상했다. 코로나19로 OT와 새내기 배움터(새터)가 무산되었던 20학번을 안타까워하며, 올해 OT와 새터는 대상자 폭을 넓혀 신입생 외에도 20학번이나 군 휴학으로 인해 온라인 수업을 겪지 않고 복학한 학생들까지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다. 2020, 코로나19로 비대면으로 진행된 학생회 사업 작년 한 해는 모두가 코로나19와 초면인 해였다. 올해는 줄곧 대비하고 마주해온 코로나19이기에, ‘코로나 일상’에 적응해야 할 것으로 예측된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20학번은 ‘미개봉 중고’와 같은 별명부터 시작해 온라인상에서는 ‘학교에 가보지 못한 새내기’라며 유머거리가 되기도 했다. 인문융합자율학부 20학번 A학우는 1학기에는 대면수업을 기대하고 학생회비를
확진세 줄어들지 않는 코로나19. 그런데도 학생 안전을 위해서 운영계획 논의는 아직도 하지 않아. 코로나19의 확진세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중부대학교 학생들은 내년 학사 일정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학교 측은 본격적인 논의조차 들어가지 않았다. 고양 캠퍼스 학생 복지과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운영방안은 2월 중순이 되어야 논의가 진행되며 수업 방식이 결정이 나야 학생들의 복지와 관련하여 논의된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2020년도 1, 2학기 학교 측의 미숙한 대처에도 불구하고 2021년을 대비하지 않는 모습에 많은 학생들은 실망감을 가졌다. 중부대학교 재학 중인 A 학생은 ‘안전은 지나치게 강조해도 모자란다고 생각하는데 지난 2학기에 도대체 학교에서는 무엇을 깨달았는지 모르겠다’라며 ‘빠르게 대책 회의를 해서라도 등록금에 맞는 높은 강의 수준과 교육 환경 제공에 고민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온라인으로 강의를 듣고 있지만, 기존의 녹화된 강의를 재탕하는 교수님과 상식 이하의 수업을 하는 교수님이 많지만 학교 측에 문의하여도 바뀌는 것이 없다’라며 미흡한 대처에 불만을 제기했다. 기자 박효원, 이도윤, 최사랑
공지 없이 2020년 주거장학금 수혜 인원 감축이 이뤄져 몇몇 기숙사 학생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주거장학금이란 연합기숙사 학생들의 생활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19년부터 한국장학재단과 업무협약을 맺은 수도권 21개 대학교(중부대학교 고양캠퍼스 포함)의 학생들에게 월 5만 원씩 지급되는 장학금이다. 주거장학금은 학생의 별다른 신청 없이 장학재단에서 기숙사 거주자 명단을 받은 학교 측이 해당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생활비 성격의 장학금이며, 이중 수혜와 관련 없이 지급될 수 있다. 그러나 학교 측에서 1학기 70명, 2학기 10명을 선발해 지급하기로 2020년 주거장학금 수혜 인원을 감축하였다. 이에 대한 별다른 공지가 없었기에 한국장학재단 연합생활관 거주 학생들은 주거장학금 지급 변경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연합생활관 거주자이자 중부대학교 재학생인 A 씨에 따르면, 일부만 지급이 완료된 뒤 학생들끼리의 대화를 통해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에 A 씨는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미 대상자인 학생들에게는 지급이 완료된 상태였다며 사전 공지가 없었던 점에 대해 황당하다는 의견을 드러냈다. 그는 “학교의 재정 문제 때문에 약
지난해 10월 31일 교육부가 공개한 대학공시정보에 따르면, 2019년 성공회대학교 학생들에게 지급한 장학금의 총액이 2013년 이후 처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성공회대학교 재학생들이 수령한 장학금 총액은 78억 5천만원으로 전년도보다 13억원가량 감소했다. 1인당 평균 수령 액수도 전년도 445만원에서 398만원으로 대폭 줄었다. 2018년 전국 평균 1인당 장학금이 334만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여전히 높은 액수지만, 성공회대학교 장학금 액수가 줄어든 것은 학교가 정책적으로 장학금 증액을 추진한 2013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장학금 감소의 여파는 곧바로 2019년 장학금 지급 대상의 변화로 나타났다. 2018년까지 성공회대학교는 국가장학금 2유형을 통해 소득분위 6분위 학생들까지 전액 장학금을 받게 했으며 7, 8분위 학생들도 각각 100만원과 25만원의 장학금을 수령할 수 있게 했다. 하지만 2019년부터는 1~3분위 학생들에게만 전액 장학금을 지급했고, 그 이상 분위 학생들에게는 국가장학금 2유형이 지급되지 않았다. 성공회대학교 박상선 기획처장은 등록금심의원회에서 '인센티브 장학금'이 지급되지 않았기에 2019년 장학금 지급액이 감
LT학부 학생회장이 자치회비를 사적으로 운용하고 중앙감사위원회에 위조한 사문서를 제출해 논란을 일으켰다. 중앙감사위는 LT학부 학생회장은 통장 거래내역 위조, 은행 서류 위조, 사적 운용 의혹에 소명요청을 진행했으나 LT학부 학생회장은 이에 응하지 않았고, “모든 책임을 통감하며 학생회장직에서 사퇴하겠다”며 소명을 거부했다. 4일 자정 비상중앙운영위원회가 열렸다. LT학부 학생회가 하반기 중앙감사위원회에 제출한 결산 자료에서 발생한 부정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은행 서류 위조. LT학부 학생회장은 IBK기업은행의 서류와 거래명세표를 위조해 중앙감사위원회에 제출했다. 중앙감사위에 제출한 거래 명세표의 조회기간은 2020.1.23~.06.16이라고 명시돼 있으나 거래 내역은 2020.10.14이 명시되어 있었다. 조회기간과 거래내역이 일치하지 않는 것이다. 이에 LT학부 학생회장은 ‘은행 운영 서버상의 기술적 오류’와 ‘IBK기업은행 나라사랑카드 계좌의 특성’이라며 IBK기업은행에 이 문제를 문의해 답변을 제출했다. 하지만 중앙운영위가 IBK은행에 확인한 결과, LT학부에서 제출한 은행의 답변을 한 사실이 없으며, 해당 날짜에 은행 서버 오류도 없었다. 둘째
▲지난 4일 중부대학교에 올라온 성적공시 지난 4일, 중부대학교에서 20학년도 2학기 성적이 공시됐다. 성적 공시란에는 각 강의의 세부 항목 점수가 제외된 채 최종 성적만이 기입돼있다. 각 강의마다 출석, 태도, 중간고사, 기말고사 등 여러 항목으로 나누어 성적을 산출하지만, 이에 대한 세부 성적은 학생들이 따로 교수와의 연락을 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정보이다. 중부대학교 재학생 유 씨(23)는 현실적으로 바뀌지 않는 시스템을 아쉬워하며, “교수님께 연락드렸다가 오히려 점수가 깎일까봐 무섭다”라고 말했다. 또한 재학생 홍 씨(22)는 자신의 과제랑 시험, 태도 점수가 어떻게 집계돼서 성적 산출이 됐는지는 학생들이 당연히 알아야 하는 부분인데 따로 연락을 해야지만 알 수 있는 상황과 시스템이 너무 번거롭게 여기며 “교수님도 학생도 매번 하나 하나 연락하는 번거로운 시스템을 바꾸면 학생도 교수님도 번거로운 일이 없어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성적에 대한 분야별 세부 점수 공개 의무화와 학생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 달라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A대학교는 교수들이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각 시험의 성적을 먼저 공개한 후 최종 성적을 확인하는 기간을…
▲중부대학교 고양 캠퍼스 기숙사 지난 31일부터 중부대학교 고양 캠퍼스 기숙사가 코로나19 생활치료 시설로 전환된다. 중부대학교에서 고양시의 요청에 따라 대학 기숙사를 코로나 감염 방지를 위한 격리 시설로 사용하는 것을 허락했기 때문이다. 중부대학교 비상 대책 위원회(비대위)은 “가족 내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가족 중 음성판정을 받은 미확진자들이 12월 31일부터 학교 기숙사에 입실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입실 인원은 미정이며, 사용 기간은 2020년 12월 29일부터 20201년 2월 15일까지다. 기숙사 안전한 사용을 위해 고양시 공무원이 파견되어 격리 대상자들과 시설을 관리할 예정이다. 비상대책 위원회 및 학교 측에 따르면 “우리 대학의 공익적 기능에 동의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 라고 전했다. 현재 중부대학교 고양캠퍼스 기숙사에 입실 중인 인원은 총 10명으로 학생 3명, 강사 5명, 직원 2명이다. 이에 대해 고양시에서는 중부대 기숙사 잔류인원에 제공할 고양 농협 연수원 숙소 20개실을 확보해 둔 상황이다. 또한 잔류인원에게 이주 비용과 교통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대학 기숙사를 코로나19 안심 숙소로 이용하는 것은 전국 지자체 중 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