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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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한국외대 ‘학점 포기제’ 도입 확정, 서울캠퍼스 나민석 총학생회장 “도입 자체는 환영, 학우들 의견 1월 중 수렴하여 여름 최초 시행 전까지 제도 완비 노력할 것"

“C+ 이하 과목만 포기할 수 있는 학점 포기제 도입한 한국외대, 불만 표출한 학우들”
나민석 총학생회장 “학우들 의견 충분히 인지, 여름 최초 시행 전까지 개선 노력할 것”
“본부에서 보다 빠른 도입을 위해 세부 사항까지는 총학생회와 조율 못 해… 유감”
본부 “충분히 협의를 통해 개선해 나갈 수 있다”

최근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한국외대)의 학점 포기제 규정이 신설됐다는 것이 에브리타임을 통해 알려졌다. 아직 학점 포기제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대학 본부나 총학생회의 공지가 나온 상황은 아니지만, 규정집에 기재된 학점 포기제의 세부 내용을 확인한 학생들은 에브리타임 상에서 불만을 내비치고 있다.

 

 

 

규정집에 규정된 학점 포기제 관련 조항에 따르면, 학점 포기는 취득 성적이 C+ 이하인 교과목에 한하여, 총 6학점 이내에서 가능하다. 하지만 신청 가능 대상이 6·7학기 재학생에 한정되고 교양 필수, 전공 필수, 재수강하여 성적을 취득한 교과목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특히 학우들이 큰 불만을 제기하는 지점은 ① C+ 이하의 과목만 학점 포기가 가능하다는 점 ② 8학기 이상 재학생은 신청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한국외대 현행 규정상 C+ 이하 과목의 경우 재수강을 통해 다시 성적을 취득할 수 있다. 따라서 많은 학우 학점 포기제를 통해 재수강이 불가능한 ‘B0, B+’ 성적을 취득한 과목을 포기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또한 C+ 이하의 과목이더라도, 시간적 여건상 재수강이 어려운 8학기 재학생, 초과 학기 재학생 등이 학점 포기제의 도입을 강력히 희망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 도입된 학점 포기제는 B0, B+를 취득한 과목은 포기가 불가능하다. 또 8학기 이상 재학생들은 신청할 수 없는 구조라 많은 학우들이 제도의 실효성에 의문을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해 외대알리는 학점 포기제와 관련한 총학생회의 입장과 향후 계획을 묻기 위해 나민석 총학생회장(정치외교·21)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어떤 과정을 통해 현재의 학점 포기제가 도입되었나요?


나민석 총학생회장: 총학생회는 학점 포기제 도입의 필요성을 대학 본부에 여러 차례 말씀드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재학생들이 실질적으로 수혜를 볼 수 있도록 학점 포기제를 설계해야 한다는 점까지는 대학 본부와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다만 학점 포기제 도입을 위해서는 학칙 개정이 필수적이었고, 규정개정심의위원회 등 거쳐야 할 절차가 많습니다. 해당 과정에서 C+ 성적 제한 등 세부 사항까지는 총학생회와 조율되지 않은 것에 유감을 표합니다.

 


Q. 규정집에 공개된 학점 포기제는 C+ 이하 과목만을 학점 포기 가능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C+ 이하 과목은 재수강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학점 포기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나민석 총학생회장: 현재의 학점 포기제 운영 방식이 학우들의 수요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총학생회에서도 관련 학칙 개정 내용을 확인한 직후 학사종합지원센터에 이러한 성적 제한은 학우들의 수요와는 맞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달드렸습니다.

 


Q. 8학기 이상 재학생들은 학점 포기제를 신청할 수 없다는 점도 많은 학우들이 아쉬움을 표현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나민석 총학생회장: 학점포기제의 6·7학기 신청 규정의 경우, 타 학교에서도 유사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막 학기의 졸업 행정 등의 문제와 결부되어 있는 것으로 인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관련 규정에 대해서도 학기 제한이 없는 타 대학 사례 조사 및 대학 본부와의 협의를 통해 개선을 논의해 볼 계획에 있습니다.

 


Q. 학점포기제와 관련한 총학생회의 향후 계획은 어떠한가요?


나민석 총학생회장: 학점 포기제의 첫 시행은 올해 여름부터입니다. 총학생회는 월 내에 학점 포기제 도입 사실을 공식적으로 공고함과 동시에, 제도 완비에 대한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 받을 예정입니다.

 

대학 본부에서도 학점 포기제의 경우, 학생들의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총학생회에서 요구해 만든 제도이기 때문에 충분히 협의를 통해 개선해 나갈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총학생회는 학우님들의 의견 수렴과 지속적인 대학 본부와의 협의를 통해 올해 여름 최초 시행 전까지 최대한 학우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학점 포기제가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강승주 기자(math.sang.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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