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30 사업으로 한국교통대학교(이하 교통대)와 통합이 예정된 충북대학교(이하 충북대)에서 재학생을 중심으로 통합을 반대하는 여론이 강해지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일부 재학생이 비공식적으로 조직한 ‘충북대학교 통합반대 학생연합’ 에서 주도적으로 시위를 벌여 재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시위가 끝난 직후 직접 해당 단체의 관계자를 만나 통합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Q. 오늘 이렇게 시위에 나서게 된 이유는? A. 우리 학교는 현재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학생을 대표할 수 있는 총학생회가 부재한 상태인 것이다. 그렇다 보니 통합에 대해 논의할 때도 학생들의 의견을 모아줄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기 어려운 상태다. 학생들 사이에선 통합을 반대하는 여론이 대체로 우세한 상황이다. 이러한 여론을 묶어줄 수 있는 단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충북대 통합반대 학생연합’을 구성하게 됐고, 시위까지 나서게 됐다. Q. 이렇게 독자적인 조직을 구성한 이유는? 비상대책위원회의 활동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가? A. 견해 차이가 조금 있다고 생각한다. 비상대책위원회나 중앙운영위원회의 경우 입장이 명확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비상대책위원회의 경우 학생들의 목소리가
글로컬 30 사업으로 한국교통대학교(이하 교통대)와의 통합이 예정된 충북대학교(이하 충북대)에서 재학생이 주도하는 통합 반대 시위가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 12일 ‘충북대 통합반대 학생연합’은 충북대 개신 캠퍼스 대학 본부 앞에서 교통대와의 통합을 반대하는 시위를 열었다. 이날 시위엔 주최 측 추산 150여 명의 재학생이 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위에 참여한 충북대 재학생들은 △통합 이후 교명을 변경하지 말 것 △동일 졸업장을 수여하지 말 것 △타 캠퍼스로 학과 이전을 하지 말 것을 요구하며 학교 측의 통합 추진 시도를 규탄했다. 이날 재학생들은 대학 본부 앞에서 교통대와의 통합을 추진하는 학교 측을 규탄하는 구호를 수차례 외쳤다. 또 주최 측은 충북대의 로고가 담긴 사진을 걸어두고 분향 퍼포먼스를 펼쳤다. 대학 본부 앞에서 예정된 계획이 모두 끝나자 재학생들은 줄을 지어 개신문화관 옆까지 느린 속도로 행진을 벌였다. 이날 시위에 참여한 충북대 재학생 A씨는 “대학의 주인은 학생인 만큼 통합 과정에서 학생의 목소리가 반영되길 바라는 마음에 오늘 행사에 참여했다”며 “(학생들의) 목소리가 더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남겼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019년 이후 대학 내 체육대회가 다시 무대로 돌아온다. 이번 체육대회는 단과 학생회장단으로 구성된 제31대 대의원회에서 기획하고 주최하게 되었으며, 학교 내에서 오랜 기간 동안 열리지 않았던 기대감 넘치는 스포츠 축제가 2023년 9월 26일 화요일 오전 9시부터 한국영상대학교 운동장에서 개최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취소되었던 체육대회가 돌아온 것은 학생, 교직원, 학교 커뮤니티 전체에게 큰 활기를 불어넣어줄 것으로 사료된다. 이번 체육대회는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며 다양한 스포츠 경기를 통해 학우들의 우정과 열정을 다시 한번 불러일으킬 것으로 사료된다. 행사 일정 및 장소 일시: 2023년 9월 26일(화) 오전 9시부터 장소: 한국영상대학교 운동장 이번 체육대회는 축구, 피구, 줄다리기, 장애물 이어달리기 등 다양한 종목에서 열리며,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스포츠 정신과 활기찬 경기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자세한 체육대회 정보를 위해 체육대회 총기획자 제31대 대의원장 오세미학생을 만났다. Q. 이번 체육대회가 4년 만에 개최되는 것은 어떤 배경이 있는 것인가요? 그 동안 어떤 변화와 노력이 있었나요? 이
“(다른 학교와) 비교가 될 수밖에 없죠. 규정 때문에 성적 차이가 나는 거니까…” K 대학 3학년생인 김 씨는 올해 1학기 한 교양 강의를 재수강했다. 1학년 때 해당 강의를 수강하면서 받았던 낮은 학점을 만회하기 위해서였다. 매주 많은 양의 과제물과 팀 발표가 있었지만 김 씨는 교수에게 칭찬까지 받을 정도로 강의에 열심히 임했다. 하지만 김 씨는 최종적으로 B+을 받았다. 김 씨와 함께 팀을 꾸렸던 학생들은 A+을 받았지만, 김 씨는 재수강이란 이유로 규정상 최대 B+까지만 학점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동일하게 1학기에 강의를 재수강했던 김 씨의 타 대학 친구는 A0를 받았다. 김 씨는 “재수강 규정을 알고는 있었지만, 성적을 받아보니 (규정에 대한)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김 씨의 사례처럼 대학마다 다른 재수강 규정이 재학생들 간 학점 불평등을 유발하고 있다. 대학별로 재수강 규정이 각기 달라 재학생의 최종 학점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각 대학은 학사 운영에 관한 규정에 따라 자율적으로 재수강 규정을 정할 수 있다. 이에 대학마다 재수강이 가능한 횟수와 재수강 시 받을 수 있는 학점의 상한에 제한을 두고 있다
일본 대사관 건물에 진입해 기습 시위를 시도했던 대학생 16명에 대한 폭력진압 규탄 시위가 지난 25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렸다. 기자회견엔 체포된 시위자들이 소속된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반대 대학생 원정단(이하 원정단)’과 ‘진보대학생넷(이하 진대넷)’의 대학생 200여 명이 참여했다. 원정단과 진대넷 소속 대학생 16명은 지난 24일 일본 대사관이 있는 트리타워 건물에 진입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즉각 중단’을 요청하다가 기습 시위 혐의로 체포됐다. 25일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경찰규탄’ 팻말과 함께 시위자가 폭력 진압당하는 사진 피켓을 들고 발언문 낭독 및 성명문 발표를 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대학생 폭력 진압 규탄 △일본 정부의 오염수 투기 즉각 중단 △일본 대사관 항의 방문 대학생 16명 즉각 석방을 요구했다. 체포됐던 대학생 16명은 이틀간 조사를 받은 후 지난 26일 무혐의로 풀려났다. ‘행동하는 경기 대학생연대’ 유매연 대표는 이날 “선동되지 말고 과학을 믿으라 했지만, 오염수를 방류하고 5분이 지나자 바다의 색이 노랗게 바뀌던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냐”며 “국민의 85%가 반대해도 반대한다 말 한마디 못 하고, 심지어 한
'대학언론인 아카데미 시그니처 코스 4기'가 오는 9월 4일부터 27일까지 4주간 연다. 대학언론인 아카데미는 언론인을 꿈꾸는 대학생과 대학언론인에게 무상으로 제공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대학알리와 대학언론인 네트워크(이하 대언넷)가 아름다운재단과 구글 뉴스이니셔티브의 지원으로 진행한다. 현직 기자, PD, 구글 뉴스랩 티칭펠로우가 강사진으로 참여한다. 대학알리 김연준 대표는 "대학언론인 아카데미는 언론인의 기초 소양 증진부터 디지털 저널리즘 활용까지 실무 중심이라는 원칙에 충실하면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강생들에게 무상 제공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규민 대언넷 의장은 "대학 언론인 대상 아카데미가 다시 열리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양질의 대학 언론인 교육을 위해 대언넷도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했다. 기사 작성 및 기획, 탐사보도 방법론, 데이터 저널리즘, 구글 뉴스랩 강의 등이 매주 차례대로 진행된다. 강의 세부 정보는 아래와 같다. 강의는 4주간 평일 저녁과 토요일 오전에 열린다. 전면 온라인 방식이다. 수강 희망자는 단체가 아닌 개인 자격으로 신청해야 한다. 모든 강의 이후엔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돼 있어 강사와 자유롭게 질문을 주고받을 수 있다. 수강
대구대신문 김규민 편집국장은 최근 기사를 잃었다. 대구대학교(이하 대구대)가 발행을 승인하지 않아서다. 총장과 면담까지 했지만 소용없었다. 노트북에 잠든 기사가 하나 더 늘었다. 한 달가량 진행된 칼럼 발행 논쟁은 대학알리에 게재됐다. 그러나 김 편집국장은 단순히 겪은 일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학교와 대학 언론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돼야 하는가. 그는 일련의 경험을 근본적인 물음까지 묵직하게 밀고 갔다. 그와 대구대 칼럼 발행 거부 논쟁을 보다 깊게 들여다봤다. 취재 활동 중 어떤 일을 겪었나 학내 논란이 있어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취재처를 찾았다. 공교롭게 대구대신문의 행정과 재정 지원을 담당하는 부서였다. 인터뷰를 하는데 교직원 A씨가 반말로 “사실관계를 확인한다는 말이 기분 나빴다”며 “네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해봐”라고 말했다. 그래서 재차 학내 논란이 사실인지 물었다. 그러자 A씨는 불쾌해하면서 “너랑 나랑 무슨 관계가 있었나”라고 했다. 나는 이런 식으로 대화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내가 “잘잘못을 따지기 위한 것도 아니고 단지 어떻게 생각하는지 여쭤보러 온 게 아니냐”고 설명하니 “그럼 처음부터 그렇게 말했어야지 사실관계 확인이라는 말을
꽃샘추위가 가시지 않은 탓인지 이날 세종대로 인근은 유독 쌀쌀했다. 빌딩 숲 사이로 시도 때도 없이 강풍이 몰아쳤다.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각자 자신의 옷깃을 세웠다. 수 차례 강풍이 불어닥칠 때마다 인파 사이로 수십 개의 깃발이 나풀거렸다. 깃발에는 각기 다른 학교의 마크와 이름이 적혀있었다. 깃발 아래로는 다시 수십 명의 학생들이 모여있었다. 이들은 각자 다른 학교 소속이었지만 그들의 손에는 모두 같은 피켓이 쥐어져 있었다. 지난 3월 26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정부의 교육 정책을 규탄하는 ‘전국예비교사 분노의 집회’가 개최됐다. 전국의 교육대학, 사범대학에서 교사를 꿈꾸는 대학생 1,500여 명이 이날 서울의 도로 한복판으로 모였다.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이 주관한 이번 집회에는 전국 19개 대학이 참여했다. 교사노조연맹,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 시민 단체에 소속된 사람들도 자리에 함께했다. 이들이 분노한 이유는 정부의 교육 정책 때문이었다. 정부는 올해 초부터 교원 감축으로 인한 교육 현장의 충격을 완화하고, 보다 전문성을 갖춘 교원을 양성하기 위해 △정원 외 기간제 교사 제도화 추진 △교육전문대학원 도입 △교육자유특구 신설을 골자로 정책을 추진 중에
[편집자주] 해당 기고문은 대구대학교가 발행을 거부한 대구대신문 김규민 편집국장의 칼럼입니다. 김 편집국장은 칼럼 발행을 위해 한 달가량 학보사 업무를 담당하는 교직원, 학생처장, 총장과 면담을 진행했지만, 지난 6일에 최종적으로 “발행이 어렵다”는 학교 측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대학알리는 대학생의 알 권리와 대학 언론 기자의 목소리를 보장하고자 김 편집국장의 칼럼을 본지에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관련 기사를 확인해 주시길 바랍니다. 본문의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박순진 총장의 언론 소통 의지가 빛을 보려면 최근 불거진 각종 논란들의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사전 연락 후 대학 직원을 찾아갔다. 익명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들의 진위 확인과 학생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인터뷰 내내 기자에게 연신 ‘니’라고 지칭하며 하대하는 분위기는 지울 수 없었다. 해당 대학 직원은 기자에게 고압적인 반말을 쓰며 "나는 니가 처음부터 사실관계를 확인한다고 연락한 게 기분 나빴다"고 했다. 이유를 묻자 그는 "니가 나랑 무슨 관계가 있었나?"라고 대답했다. 해당 직원은 "니가 사실관계를 확인한다면서 니가 아는 것
대구대학교(이하 대구대)가 학보사 편집국장이 작성한 칼럼 발행을 거부했다. 칼럼은 교직원이 편집국장과 인터뷰 중 보인 고압적인 태도를 비판하는 내용으로 작성됐다. 학교가 불리한 내용이 담긴 칼럼 발행을 막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5월 26일, 대구대신문 김규민 편집국장은 취재를 위해 학보사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에 소속된 교직원 A씨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 중 A씨가 김 편집국장에게 보인 태도가 논란이 됐다. A씨는 김 편집국장을 ‘니’라고 지칭하며 반말을 사용했다. 이어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연락한 게 기분 나빴다”며 “니랑 나랑 무슨 관계가 있었나”라고 말했다. 그는 김 편집국장이 취재에 응할 것을 요청하자 “니가 아는 것을 말해봐”라고 했으며, “취재는 니가 하고 싶어서 일방적으로 온 거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편집국장은 A씨의 고압적인 태도를 지적하고, 취재원과 학보사 기자 간의 상호 존중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칼럼을 작성했다. 그는 “학생을 하대하는 일부 교직원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고, 학생을 대표하는 학보사 기자를 다그치는 잘못된 언론 문화를 고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8일 김 편집국장은 학교 측에 칼럼을 포함한 대구대신문의 기사…
[편집자주] 학생운동 시리즈는 재도약네트워크의 기고문입니다. 미디어 플랫폼 '얼룩소(alookso)'와 동시 연재합니다. 본문의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학생운동 막차론. 말 그대로 ‘학생운동은 이제 막차를 탔다'는 자조 섞인 이야기다. 17학번인 필자도, 10년대 초반 학번인 선배도, 20년대 초반 ‘코로나 학번'인 이들도 스스로가 ‘막차'라고 생각했지만… 이 버스, 이상하게도 막차의 노선이 제법 길다. 코로나가 휩쓸고 지나간 지금, 2023년에도 여전히 캠퍼스를 바꾸기 위해 싸우고 있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연대는 약해지고 느슨해졌을지언정 끊기지는 않았다. 막차를 넘어 N버스, 아니 새로운 ‘첫 차’를 탄 대학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학생운동, 재도약할 수 있을까? 2022년 가을, 열 명 남짓의 대학 활동가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학생운동 재도약을 위한 모임(이하 재도약모임)'이라는 이름으로 모였다. 일상을 회복하고 활동을 재개하려는 활동가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공동체였기 때문이다. 4차례 진행된 재도약모임은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서로 위로하는 시간, 현재 학생운동이 당면한 문제를 정의하고 탐구하는…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이하 건대 글캠)의 강의동 및 기타 시설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지 않아 재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건대 글캠은 교내 7개 강의동 중 4개의 건물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지 않다. 엘리베이터가 없는 강의동은 △종합강의동 △자연과학관 △생명과학관 △국제교육관이다. 남자 기숙사와 학생회관 같은 학생 이용시설에도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지 않다. 해당 건물들은 재학생들이 수업을 듣거나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많이 드나드는 시설이다. 또한 모든 건물이 지하를 포함해 5층 이상으로 이뤄져 있다. 때문에 재학생들 사이에선 엘리베이터 설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학생 95.8%, '엘리베이터 미설치로 불편함 겪었다' 건대 글캠 재학생 7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95.8%의 학생이 '엘리베이터 미설치로 불편함을 겪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다. 그중 76.4%가 △장애 △부상 △호흡기 질환 △고관절 약화 같은 신체적 조건을 지니고 있었다. ‘장애를 가졌거나 부상을 당했을 때, 어떻게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을 이용했냐’는 질문에 65%의 학생이 ‘위험을 감수하고 난간이나 벽 등에 의지해 혼자 계단을 올라갔다’고
지난 26일 국민대학교 본부관 앞 분수대에서 학교 법인이 진행 중인 제13대 총장 선임 과정을 규탄하는 집회가 총학생회 주도로 열렸다. 국민대학교 제55대 총학생회 ‘아워’는 지난 26일 오전 학교 법인의 불투명한 총장 선임 과정을 규탄하며 3시간 가량 집회를 이어갔다. 이날 집회에는 총학생회장 양은아씨와 부총학생회장 이승준씨를 비롯해 40여 명의 학생자치기구 회장단 및 학내 구성원이 참여했다. 총학생회 ‘아워’는 학교 법인이 △폐쇄적인 총장 선임 규정을 개정할 것 △총장 선임 과정의 모든 정보를 공개할 것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에 학생 의석을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또 최근 학교 법인에 총학생회 입장문을 송달하면서 발생했던 소통 문제에 대해 법인이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대 총학생회장 양은아씨는 규탄 발언에서 “총학생회는 학내 구성원에게 정보 공개를 하지 않는 이번 총장 선거에 대해 학교 법인에 큰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법인 국민학원은 구성원 간의 소통을 위해 진정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한 차례라도 보였는가”라며 학교 법인을 비판했다. 총학생회 교육정책국장 문재희씨는 “법인의 일방적인 행정으로 인한 최대 피해자는 바로 학생”이라며 “
역대 최고 수준의 재정 지원이 이뤄지는 ‘글로컬 대학’ 사업의 예비지정 평가 결과가 지난 20일 발표됐다. ‘대학 구조조정의 마지막 동아줄’이라고 평가받는 이번 글로컬 대학 사업에는 총 108개교가 참여해 그중 15개교가 이번 예비지정 평가에서 선정됐다. 해당 15개교는 추후 본지정 평가를 거쳐 5개교가 탈락한 10개교만이 사업 대상으로 최종 선정될 계획이다. 글로컬 대학 사업은 윤석열 정부에서 진행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대학 재정지원 사업이다. 올해 사업에 최종 선정된 10개 대학은 앞으로 5년 동안 약 천억 원에 달하는 재정을 지원받는다. 학령 인구 감소로 지방 소재 대학의 어려움이 부각되는 가운데 글로컬 대학 사업은 지방 대학의 ‘마지막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글로컬 대학 사업에서는 10개 내외 대학을 최종 선정하지만, 전국 108개 대학이 사업 신청을 위한 기획서를 제출하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글로컬 대학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선 1단계 예비지정 평가와 2단계 본지정 평가를 모두 거쳐야 한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가 각 대학이 제출한 혁신기획서를 평가한 결과 이번 예비지정 평가에서는 △강원대·강릉원주대 △경상국립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여당 국민의힘이 각 대학마다 다른 ‘학점 백분위 환산 점수’의 제도 개선에 나선다. 지난 22일 국민의힘은 당내 청년정책 총괄 기구 ‘청년정책네트워크’ 특별위원회가 최근 대학마다 다른 학부 성적 평균(GPA) 환산식을 개선하기 위해서 교육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실무자들과 관련 문제 및 해결책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GPA는 ‘Grand Point Average’의 줄임말로, 학점을 백분위로 환산했을 때 변환 점수를 의미한다. GPA를 이용하면 학점 체계가 서로 다른 학교 간에도 손쉽게 학점을 비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학점 4.3이 만점(백분위 100점)인 학교에서 3.7 학점은 백분위로 환산하면 94점이지만, 학점 4.5가 만점인 학교에서는 3.7 학점은 92점에 불과하다. 따라서 서로 같은 학점을 받았더라도 학교의 학점 체계에 따라 GPA로 환산한 백분위 점수가 달라질 수 있다. GPA 점수는 취업 및 대학원 입시, 또는 로스쿨 진학 등에 있어 평가 요소로 활용되기도 한다. 이에 따라 타인과 동일한 학점을 받았더라도 학교의 학점 체계에 따라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특히 미세한 점수 차이가 당락을 가르는 로스쿨 진학의 경우에는 이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