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지난 4월 30일, 제25회 한국퀴어영화제 개최를 위해 대관 합의를 완료했던 아트하우스 모모(이화여자대학교 ECC 내)로부터 대관 불가 통보를 받았다. 극장 측은 “기독교 창립 이념에 반하는 영화 상영은 학교 내에서 허용할 수 없다”는 학교 당국의 입장을 전하며 더 이상 대관을 유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올해 3월 10일부터 극장 측과 대관 일정 협의를 시작했고, 3월 25일에는 대관 견적서를 수신한 뒤, 계약금과 잔금 등 납부 일정을 포함해 대관 계약의 모든 협의를 마쳤다. 4월 28일, 극장 측은 최종 계약서를 조직위로 발송했고, 계약서 서명만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학교 측에 반복적으로 제기된 민원과 “이화의 정체성을 위협한다”는 주장이 극장 운영에 압박으로 작용하면서, 극장은 돌연 대관 합의를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조직위에 대관 불가를 통보했다. 현재도 “기독교 정신에 반하는 영화제가 대학 공간에서 열려선 안 된다”는 주장이 서명운동과 온라인 여론화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동성애를 홍보하지 말라’와 같은 메시지에 대해 조직위는 “성소수자라는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배제하려는 노골적인 혐오 언어이며, 시
당신이 몰랐던 교제폭력 폭력은 연속적이다. 물리적 폭력과 비물리적 폭력은 하나의 스펙트럼처럼 단계적으로 이어지며 동시다발적이기도 하다. 두 유형의 폭력은 분리할 수 없으며 ‘무엇이 더 위험하다’고 말할 수도 없다. 여성가족부에서 실시한 <2024년 여성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여성폭력 피해유형은 성적(53.9%), 정서적(49.3%), 신체적(43.8%), 통제(14.3%), 경제적(6.9%), 스토킹(4.9%) 순이다. 신체적·성적 폭력 외에도 정서적·통제·경제적 폭력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서는 ‘누구와 함께 있는지 항상 확인하는 것’, ‘옷차림을 제한하는 것’, ‘일정을 통제하고 간섭하는 것’, ‘안 좋은 일이 있을 때 “너 때문이야”라는 말을 하는 것’ 등을 모두 교제폭력으로 정의하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지만 인지하지 못했던 폭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은 여전히 ‘물리적’인 폭력에만 집중한다. 대부분의 교제폭력 보도가 신체적·성적 폭력 사건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대표적이다. 정서적 폭력 또한 신체적 폭력만큼 피해자에게 장기적이고 회복하기 어려운 내부의 상흔을 남
어린이날이란 천도교 신자였던 소파 방정환이 1923년 5월 1일 ‘희망을 살리자, 내일을 살리자’는 명목하에 어린이들을 위해 만든 날이다. 1927년, 5월 5일로 일자가 변경된 후 현재까지 기념일로 지내고 있다. 지난 4일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제104회 어린이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천도교 청년회와 대학생단이 함께 주관했으며, 천도교 교령 준암 박인준과 강병로 천도교 종무원장을 비롯하여 천도교 관계자들과 청년회, 어린이들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어린이를 위한 시일식(천도교에서 진행하는 주요 의례)와 어린이날 기념 공연 및 점심식사, 오후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각종 놀이기구 및 간식 나눔 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어린이날 기념 공연에서는 천도교를 믿는 어린이들과 어린이역사합창단 단원들이 판소리, 댄스 공연 등을 준비해 많은 이의 관심을 끌었다. 최수천 천도교 시흥교구장은 행사 소감을 묻는 질문에 “어린이날은 천도교에서 시작된 기념일”이라며, “코로나 이후 진행된 첫 어린이날 행사라 더 의미가 있고, 어린이들이 재밌게 노는 모습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를 기획한 조화정 천도교 대학생단 단장은 “기존에 행사를 위해 준비했던 것이 무산되면서 처음
[편집자의 말] ‘에큐메니칼’(ecumenical)은 그리스도인의 일치를 뜻하는 말로 그리스어의 ‘오이케 오’(οκω), 곧 ‘살다’라는 뜻의 단어에서 파생된 ‘오이코스’(집, 가정, 세상)에서 유래한 단어입니다. 단어의 시작은 동서방 교회의 일치를 상징하는 것으로 주로 개신교 교회에서 사용합니다. 이를 통해 종교 화합과 진정한 종교가 무엇인지 신학 전공인 기자의 눈으로 살펴봅니다. 매년 5월 1일은 노동절이다. 한국에서는 ‘근로자의 날’이라고 불리며 다양한 직군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을 기념하는 날이다. 노동절은 1886년 미국 시카고에서 시작된 헤이마켓 사건에서 유래됐다. 당시 미국의 노동 운동은 마르크스주의자를 비롯한 사회주의 사상을 가진 이들이 주도하고 있었는데, 시위에 참여한 약 8만명의 노동자들은 8시간 노동을 보장 받기 위해 파업과 시위를 진행했다. 전반적으로는 평화적인 시위였지만 경찰의 시위 해산 시도에 누군가가 사제폭탄을 던져 사망자와 부상자가 다수 나온 사건이다. 이후 헤이마켓 시위는 국제적인 노동 운동의 상징과 같은 사건이 되었고 5월 1일을 ‘국제 노동절’로 지정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교 관점에서 바라본 노동의 의미는 무
다국적 기업 니토덴코의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500일 가까이 진행 중인 고공농성에 연대하는 희망버스가 구미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공장으로 향했다. 전국에서 희망버스를 타고 온 노동자와 시민들은 즉각 고용승계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용승계로 가는 옵티칼 희망버스 기획단’과 전국금속노동조합(이하 금속노조)은 고공농성 475일째인 지난 26일, 구미 한국옵티칼하이테크에서 희망버스 문화제를 개최했다. 26일 2시 30분 시작한 희망버스 문화제엔 전국에서 방문한 노동자와 시민 약 1천 명이 운집했다.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모회사인 일본 닛토덴코는 2022년 10월 구미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이유로 청산과 기존 노동자 전원 해고를 통보했다. 당시 노동조합은 고용안정을 위한 방안을 요청했지만, 회사는 이를 무시하고 노동자에게 일방적 희생을 강요했다. 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박정혜 수석부지회장과 소현숙 조직부장은 지난해 1월 8일 구미공장 옥상에 올라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문화제 다음 날 소현숙 조직부장은 건강 문제로 고공농성을 중단했지만, 박정혜 수석부지회장은 여전히 공장 옥상을 지키고 있다. 희망버스 문화제 첫 번째 발언자로 무대에 오른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김
코로나19 팬데믹과 사이비 종교단체를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 방영 이후 주춤했던 사이비 종교 포교가 최근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은 특히 대학가의 종교와 무관한 동아리인 척 위장하여 수많은 대학교 학생을 사이비 종교에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특히 이들이 위장하는 수법 중 동아리와 설문조사는 학우들로 하여금 실제 사이비와 관련 없는 정상적인 동아리 모집이나 설문조사를 의심하게 하여 일반 동아리들과 연구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근처에 있는 역곡역 역시 다른 대학 근처의 지하철역처럼 사이비 포교의 중심지이다. 이에 따라 등하교하는 수많은 학생이 사이비 종교단체의 포교에 무방비하게 노출된 것이 현실이다. 가대알리의 이번 <가알 저격>에서는 대학가 사이비 포교의 실태를 집중 취재하여 그 실체를 낱낱이 파헤쳐본다. 상담치료로 위장하는 그들 최근 사이비 종교의 대학생 포교는 더욱 교묘하게 진화하고 있다. 그리스도교 계열 종교 단체로 위장하던 시절에서 벗어나 종교의 색채를 벗어던지고, 상담 치료로 위장하여 포교를 활발하게 하고 있다. 가대알리로 재보된 사이비 종교 단체 탈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아~ 우리는 5인 미만 사업장이라 야간수당을 줄 필요가 없어.” 월세와 식비, 이제는 등록금마저 오르는 대학생들에게 아르바이트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제 갓 스물이 된 ‘초짜 알바생’ A군. 지난 한 달 동안 동네 카페에서 이리저리 치이고 호통을 들어 가며 마침내 첫 월급을 받는 데에 성공한다. 감격스러운 순간, 기분 좋은 은행 어플의 알람 소리와 함께 액수를 확인해 본다. 이상하다. A군은 분명 밤 10시까지만 일하기로 했지만 거의 매일같이 마감이 늦어져 늘 12시에 퇴근했고, 사장님은 미안하다며 추가로 일한 2시간도 당연히 월급을 주기로 약속했다. 꼼꼼한 대학생 A군은 근로기준법에 연장수당과 야간수당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당당히 사장님에게 월급이 덜 들어왔다고 말했지만, 5인 미만 사업장은 야간수당을 줄 필요가 없다는 사장님의 답변만이 돌아왔을 뿐이다. A군에게는 미안한 이야기가 되겠지만, 사장님의 이야기에는 거짓이 없다. 근로기준법 제11조에 따르면 근로기준법은 상시 5명 이상의 근로자를 사용하는 모든 사업 또는 사업장에 적용된다. 상시 근로자는 지난 1개월 동안 영업일마다 일한 직원 수를 모두 더한 뒤, 영업일로 나누어 구할 수 있다. 물론 근로
한국여성의전화(이하 한여전)는 1983년 여성폭력 근절, 성평등 실현을 목적으로 설립되어 올해 42주년을 맞은 여성인권운동단체다. 한국사회 최초로 폭력피해 여성을 위한 상담을 도입한 후 쉼터를 개설했으며, 현재 전국 1만여 명의 회원과 전국 24개 지부를 갖고 있다. 한여전은 여성폭력을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구조적 차별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가정폭력처벌법, 스토킹처벌법 등 제도 변화를 꾀하는 법 제⋅개정 운동을 펼쳐왔다. 또 먼지차별 캠페인, 성평등한 장례문화 만들기 캠페인 등 시민들의 인식 개선을 위한 각종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 1월 17일, 대학알리는 한여전 사무실에서 7년차 활동가인 도경은 기획조직국 국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캠페인, 여성인권영화제 등 각종 문화 행사를 통해 한여전 회원들을 만나고 시민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Q. 최근 어떤 캠페인 활동을 진행하셨나요? 성차별적 사회문화와 관습을 바꾸는 캠페인에서 ‘그런 후원금은 받지 않습니다, 그런 감형도 안 됩니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어요. 가해자가 감형을 위해 (한여전에) 후원을 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거든요. 그래서 내부적으로 후원인이 가
녹지(綠池). '푸른 연못'이라는 뜻의 이 단어는 대학 최초 여성주의 교지의 이름이다.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 학생들로 이뤄진 녹지는 학내 젠더폭력부터 사회 젠더 이슈까지 여성주의 의제에 대한 글을 담은 잡지를 연 2회 발행한다. 1967년 첫 발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대학 내 여성운동을 대표하는 단체인 총여학생회의 탄생이 1980년대인 점을 고려하면, 녹지는 여성운동의 '터줏대감'인 셈이다. 학내 페미니즘 공론장 내 한 줄기 빛 지난 2021년 중앙대 총학생회는 산하 조직인 성평등위원회(이하 성평위)를 폐지했다. 성평위는 총여학생회의 부재를 대신해 성평등·반성폭력 문화 확산을 위해 설립된 단체다. 이들이 페미니즘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특정 성별만 생각하는 편향된 방향성을 갖고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 폐지의 이유였다. 결국 중앙대에선 젠더 문제에 대한 학우들의 목소리를 듣기 어려워졌다. 이들의 의견을 한 곳으로 모을 수 있는 창구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녹지는 그 적막 속에서도 끊임없이 여성들의 이야기를 말하려 노력했다. 성평위가 폐지된 해에 발간된 55번째 가을호 녹지에는 '대학에서 여성으로 살아남기'라는 제목으로 중앙대학교 학부생과
현대 자본주의 사회는 개인의 성공과 경쟁을 강조한다. 물질적 성과와 외모, 관계 등에서 '성공'과 '실패'를 구분짓는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러한 사회 구조 속에서 소외된 이들은 자존감을 상실하고 스스로 실패자라는 낙인을 내면화한다. 이러한 남성들 중 일부는 실패의 원인을 외부로 돌리며 특히 여성들에게 그 책임을 전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인셀(비자발적 독신자)이라는 정체성으로 표출되며, 일부는 극단적 여성혐오로 이어지고 있다. 일베저장소와 디시인사이드 한국에서 일베저장소(이하 일베) 및 디시인사이드(이하 디시)와 같은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가 극단적 여성혐오, 계층혐오 및 정치적 극단주의의 온상으로 지적되어 오고 있다. 해당 커뮤니티의 이용자들은 신자유주의적 경쟁 사회에서 자신들의 남성성이 위협받고 있다 느끼며 여성에 대한 혐오를 표출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젠더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여성들을 전략적으로 통제하고자 한다. 과거 소수의 극단적 담론에 불과했던 이러한 사상은 이제 유튜브, 트위터, 인스타그램과 같은 플랫폼을 통해 양지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커뮤니티의 의견은 단순한 온라인 담론을 넘어 사회적 분열과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을 내포한 존재가 된 것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령 선포 이후 형형색색의 응원봉이 거리를 밝혔다. 2030 여성들이 서랍 속 고이 잠들어 있던, 혹은 방 한켠 고이 모셔두던 응원봉을 챙겨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위한 시위에 나타난 것이다. 이는 지난 80-90년대 여성운동이 활발하던 시기를 지나 여성의 연대를 찾아보기 힘든 지금 여성운동에 있어 특이한 현상으로 보이기도 한다. 여성운동이 한국 사회에서 막 대두하고 활개치던 20세기 후반과 여성이슈별로 산발적으로 연대하는 여성들의 모습이 나타나는 21세기 초반 지금은 여성운동도, 연대하는 여성들도 다르다. 불과 30-40년 전, 지금의 우리 어머니들이 청년이었을 때는 여성인권이 자연스럽게 여겨지고 누려지는 시기가 아니었다. '성폭력'이라는 단어가 개념화되지도 않았고, 강간범에 대한 여성의 정당방위가 쉬이 인정되지도 않았다. 따라서 한국여성의전화 창설을 통한 '성폭력' 개념의 등장과 변월수 사건을 통해 정당방위 논쟁을 살펴보며 지금의 여성들이 지금의 삶을 누릴 수 있는 데에 어떤 배경들이 있었는지 짚어보고자 한다. 한국여성의전화 한국 사회에서 '매맞는 아내', '아내 구타' 문제가 본격적으로 여성들의 관심 영역으로 들어서게 된 것은 19
유엔인권사무소 서울사무소(이하, 서울유엔인권사무소)에서 세계 인권의 날을 맞아 북한 인권 단체들과 함께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한 목소리를 내는 행사를 진행했다. 서울유엔인권사무소는 2014년 북한 내 인권 침해에 관한 유엔 인권위 결의를 통해 설립되었다. 원래 대상국인 북한 내에 설립되어야 하나 북한의 입국 및 설립 거부로 인해 인접한 서울에 현장사무소가 세워졌다. 서울유엔인권사무소는 북한 인권 문제를 모니터링하고 향후 책임규명을 위한 기록 보관 및 시민단체와의 협력 등의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서울사무소의 시민단체 협력의 하나로 지난 10일 세계 인권의 날을 맞아 북한 인권 단체들과 유엔인권서울사무소의 활동을 소개하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인권 관련 단체 소속 시민들뿐만 아니라 북한 관련 학자와 북한이탈주민, 대학생과 유학생 등 연령과 소속을 가리지 않고 많은 이들이 참여하여 관심을 보였다. 세계 인권의 날 행사는 서울유엔인권사무소장의 기념사와 북한 인권 관련 퀴즈, 참여한 북한 인권 단체 소개 시간과 교류 시간으로 구성되어 진행됐다. 제임스 히난 소장은 기념사에서 “올해 북한의 인권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또한 북한 주민의 표현의 자유와 정보 접
155분, 차가웠던 ‘서울의 밤’ 지난 3일 22시 27분, 윤석열 대통령은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1979년 10월 27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피살을 원인으로 발령된 16번째 비상계엄 이후 45년 만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체제 전복을 노리는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부터 국민의 자유와 안전, 그리고 국가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며 미래 세대에게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비상계엄령 선포 이유를 밝혔다.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된 육군참모총장 박안수 대장은 포고령 제1호를 발령하여 ▲ 국회, 지방 의회, 정당의 활동 및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정치 활동 금지 ▲ 언론 및 출판 통제 ▲ 파업, 태업, 집회 행위 금지 ▲ 전공의 등 모든 의료인의 본업 복귀 ▲ 포고령 위반자에 대한 영장 없는 체포, 구금, 압수수색 가능 등을 고지했다. 비상계엄 선포 소식에 우원식 국회의장은 즉시 국회로 발걸음을 옮겼고, 라이브 방송을 통해 모든 국회의원에게 국회로 집결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계엄군은 국회 본청 출입문을 봉쇄한 뒤 본청 유리창을 깨고 국회 내부로 진입했으나 국회 직원과 보좌진들이 바리케이트를 설치하여 저지했고, 그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본교 안드레아관 데크에서 열린 가톨릭대학교 2024 인권 주간 행사가 이제 3일 차에 접어들었다. 올해 인권 주간 행사는 가톨릭대학교 인권위원회뿐만 아니라 총학생회 [파도], 특수교육과 학생회 [드림], 사회과학계열 봉사학회 [한뜻]이 함께 개최했다. 인권위원회 인스타그램 공식계정을 통해 “민주가대-나 다움을 위해, 우리 다움을 위해”라는 슬로건을 발표했다. 더하여 2024년에 가장 주목을 받았던 ‘표현의 자유’, ‘다름과 차이’로 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권 주간은 3일 동안 총 3가지 주제에 맞게 안드레아 데크 및 니콜스관의 강의실에서 행사를 진행한다. 1일 차는 표현의 자유, 2일 차에는 다름과 차이, 3일 차에는 인권영화제를 주제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 행사가 이루어진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부천시 비정규직 노동자 지원 센터’의 무료 노동 상담 부스까지 함께 진행되어 이목을 끌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부천시 비정규직 노동자 지원 센터 관계자는 가대알리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임금 명세서가 2021년부터 법으로 의무화가 됐지만, 아직도 모르는 고용주, 노동자분들이 너무 많다”며, “이를 캠페인 방식으로
지난달 26일 가톨릭대학교 가톨릭학생회 ‘소피바라’가 서울 35개 가톨릭학생회 연합체인 서울대교구 가톨릭 대학생 연합회(이하 서가대연)에서 발표한 ‘딥페이크 성범죄 규탄 성명’에 동참했다. 가톨릭학생회 소피바라는 가톨릭대학교 교목실 소속 중앙동아리로서 1964년 설립 이후 성심여대 시절부터 활약한 본교에서 제일 오래된 동아리다. 소피바라는 교내 가톨릭 종교행사 봉사, 외부 가톨릭 동아리와 연대, 교내 성당인 예수 성심성당에서 친교 및 선교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이에 가대알리는 직접 소피바라의 회장인 오현진(생명공학, 23) 학우를 만나 규탄문에 동참하게 된 이유와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한 가톨릭 대학생들의 입장을 들어보고자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소피바라가 이번 성명문에 동참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A. 저희 소피바라 동아리는 성경 속 “인간은 하느님의 모양으로 창조되었다”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모든 사람이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사람의 인격을 훼손하고 침해하는 범죄행위에 맞서야 한다는 서가대연의 강력한 주장에 공감하여 이번 성명문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저희 소피바라 2022년의 회칙 전문에는 “가톨릭 학생회는 소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