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학교 이 달의 문화 _ 가을날의 좀비를 좋아하세요?
△영화 <부산행 스틸컷> 한국 최초의 장르로 첫 도전부터 누적 관객 천백만을 넘어선 영화가 있다. 좀비영화 <부산행>이다. 사실 우리는 <나는 전설이다> <월드워Z> 등 숱한 외국산 좀비 영화를 보아왔다. 그래서 국내산 좀비 영화에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많았다. 반신반의하며 극장으로 향한 사람들도 많았다. 결과적으로 영화는 흥행했고 냉철하기로 유명한 평론가들에게서도 나쁘지 않은 평가들을 이끌어냈다. 스포일러가 되지 않을 만한 선의 대략의 줄거리는 이렇다.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되었고 대한민국에 긴급재난경보가 선포되었다.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은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안전한 도시 부산까지 살아서 가기 위해 치열한 사투를 벌인다. 이러한 재난 상황에서 가족의 사랑은 더욱 깊어지고 특히 이 영화는 부성애를 집중적으로 그리고 있다. 이 때문에 가족주의에 환원한 진부한 재난영화라는 평도 있지만, 좀비의 액션만큼은 보편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는 연상호 감독이 본래 애니메이션 감독이기 때문에 액션과 동선에 일가견이 있었다는 이유를 꼽을 수 있다. △영화 <서울역> 포스터 그러한 실감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