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퍼 아이언과는 1도 관련이 없다. 외대의 총장을 지낸 또 다른 아이언에 관한 글이다.- 11월 13일 외대알리 긔요미 기자는 진짜 어쩌다 공정거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아래의 내용을 발견한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카톡 플러스 친구를 타고 가다가 봤다나. 뭐 별로 중요한 사실은 아니다. 이 사실을 또 다른 외대알리 기자 팅커벨에게 알려준다. 평소 긔요미가 쓸데없는 말을 너무 많이 한다고 생각한 팅커벨은 대충 흘려들었다가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뒤늦게 발견한다. 팅커벨은 긔요미에게 서울발 부산행 KTX마냥 급하게 친한 척을 하며 같이 알아보자고 한다. <아이언형... 형이 왜 거기서 나와...> 긔요미가 알려준 공정위 자료에 따르면 아이언 형(8, 9대 총장, 본명 박*)이 위의 사진에 나와있는 업체의 대표자로 되어 있었다. 아이언 형은 2006년 3월 1일에 취임을 했다가 2014년 2월 28일에 임기가 끝났다. 그러나 여전히 공정위 사이트에는 한국외국어대학교의 법인 사업자등록번호를 사용하는 한 업체의 대표자명의에 올라와 있었던 것이었던 것이다. 여튼 지금은 2017년 11월인데, 아직도 저 상태이다. 음… 뭔지 모르겠다. 일단 전자우편과 사
0. 뭔가 이상하다. 뭔가 잘못됐다. 다가오는 11월, 한국외대의 새로운 총장이 선출된다. 총장은 학교를 대표하는 기관장으로서 19개 단과대학과 4개 학부를 이끌고 학생지도와 교무를 통할한다. 총장은 학내 구성원 모두의 이익을 도모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진리, 평화, 창조’의 창학 정신을 구현해야한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이렇게 학교를 대표하는 자리에 앉을 총장을 선출하는데, 정작 구성원들에게 총장을 선출할 권한이 없는 상황이다. 1. 일단, 총장은 어떻게 선출되는 것인가? 쉽게 말해 총장은 교수가 추천하고 이사회가 승인한다고 보면 된다. 이사회는 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2명의 총장후보자 중 1명을 총장으로 승인한다. 관례상 1등을 총장으로 선출한다. 총장후보자는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협의회 회칙’ 제 10조(총장후보자, 총장해임권고) 제 1호 규정인 ‘① 총장후보자의 선출 및 총장해임권고는 전체교수협의회에서 직접 비밀 투표에 의한다.’에 의해 선출된다. 교수들은 비밀·직접투표로서 총장후보추천위원회에 후보등록을 한 후보에게 투표한다. 이런 선출제도에선 당연히 후보자들은 학내 구성원 모두의 이익보다 자신을 선출해주는 교수의 이익을 우선시하게 된다.
총학생회 부비상대책위원장 횡령사건을 시작으로 투명한 재정관리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이런 상황 속에서 51대 서양어대학 총학생회도 전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의 부실한 영수증과 허술한 자금관리에 문제를 발견하였다. 50대 서양어대 비대위의 교비 사용처 은폐 의혹,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된 것일까. 일단 주요 의문들을 중심으로 따라가며 사건의 맥을 잡아보자. 0. 어떻게 알게 된 거야? 교비 사용처 은폐 의혹, 수면 위로 드러난 이유는? 제 51대 서양어대학 학생회는 제 50대 서양어대학 비상대책위원장(이하 비대위장)이었던 이 씨 학우로부터 인수인계를 위해 3, 4분기 사용 통장 및 4분기 교비 결산을 수령하였다. 하지만 4분기 교비 결산 내용에 이상한 점들이 보였다. 800만원이라는 큰 금액임에도 불구하고 각 항목의 구체적인 사용내역을 확인할 수 없었다. 세부 항목을 알아보기 위하여 학생회장단이 학교 재무회계팀을 방문하여 자금집행정산서를 수령하였다. 확인 결과, 전 서양어대 비대위장이 제출한 결산과 실제 학교에 접수된 자금집행정산서 내역이 전혀 일치하지 않았고, 이에 학생회장단은 즉시 제 17차 비상 서양어대학 운영위원회(이하 단운위)를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