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은 한국외대를 쓸 수 없다. 첫째, 특별전형으로 원서를 쓸 수 없다. 둘째, 학교 시설을 제대로 쓸 수 없다. 두 가지 측면에서 ‘쓸 수 없는’ 학교다. 3년 간 캠퍼스를 누비며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다. ‘신체 장애인 분들은 어떻게 수업을 듣지?’ 그저 그렇게 흘러간 생각이었다. 그들의 무게를 온전히 느낄 수는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이해하고자 신체장애학생으로 캠퍼스를 돌아봤다. [신체장애 학생으로 캠퍼스를 돌아보다] ‘전국 흐리고 비. 수요일까지 120mm 폭우’ 겨울비 치고는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는 1월 7일. 휠체어에 올랐다. 당연한 사실이지만 장애 학생들은 비가 와도 등교를 한다. 폭우 예보에 한순간 ‘다른 날 취재할까’ 고민했던 스스로가 부끄러워졌다. 거센 비가 내리는 날 휠체어로 캠퍼스를 누비는 것은 ‘신발이 축축해지는데’ ‘우산 챙겨야 하네’와 같은 불편함과는 차원이 달랐다. 온몸이 비에 젖음은 물론, 급한 경사에 손이 미끄러지기 일쑤였다. -A.M. 8:30 외대 정문 외대 정문에서 휠체어에 올랐다. 첫 번째 목적지는 사회과학관이었다. 사이버관을 제외한 모든 건물에 가기 위해선 교내에 하나뿐인 경사로를 올라야 한다. 두 발로 걸을 때는 몰랐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한국외대)와 학교법인 동원육영회(이하 동원육영회)가 2019년 3월 20일부터 8일, 그리고 같은 해 4월 16일부터 2일간 이루어진 감사와 추가 감사에서 18건의 회계 부정을 저지른 사실이 적발됐다. 이 중 두 건은 수사 의뢰, 한 건은 고발 조치가 이루어졌다. 적발된 회계 부정은 50억 원대에 이른다. 한국외대 A 보직교수는 집행목적, 일시, 장소 등을 기재한 내부품의 없이 식대, 골프장 이용료 등으로 합계 1억 4440만 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 그리고 카드사 고지서만 증빙자료로 첨부하여 교비 회계 업무추진비에서 집행한 것으로 표기했다. 이에 관해서는 수사 의뢰가 들어간 상황이다. 한국외대는 법인회계에서 집행해야 할 소송 86건에 대한 비용 합계 12억7456만 원을 교비회계에서 집행한 사실 역시 적발됐다. 교육부는 법인회계에서 교비 회계로 전출하기 바란다고 시정 조치했으며 고발 역시 이루어졌다. 또한, 교육용 기본재산(토지)을 용도대로 활용하지 않아 재산세 합계 7억 2836만 원을 교비회계에서 납부하기도 했다. 이 토지는 교육용으로 이용이 불가할 경우 매각이 이루어져야 한다. 규정에 없는 수당 역시 지급되었다. 교직원 11명에
당신의 모현 Life를 위한 글로벌 캠퍼스 편의지도 새하! (새내기 하이라는 뜻) 외대알리가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서 생활하면서 꼭 필요할 편의시설 지도를 가지고 왔어요. 여러분의 모현 Life에 도움이 되길 바라요! 다이소 모현에 다이소는 두 곳이 있어요. 지하에 위치한 다이소(이하 지다)와 농협과 하모니마트 안에 있는 다이소(이하 농다)랍니다. 지다는 도서관 옆에 있으며, 품목이 더 다양해요. 농다는 농협 건물 하나로마트와 같이 있으며 품목은 적지만 마트에서 장을 보면서 다이소를 들릴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병원 + 약국 우선 병원과 약국의 위치는 지다건물의 옆 건물부터 시작해서 사거리에 밀집되어 있으며, 허름한 외관과 달리 내부는 깔끔한 편이에요. 병원 중 주목할 병원은 우선 '현대종합병원'이에요. 모현에서 가장 많은 과를 다루고 있죠. 또한 다른 의원이나 병원들이 주로 건물 2층의 한 부분만 차지하고 있지만 현대종합병원은 총 2층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두 번째로 주목할 병원은 학교로 들어오는 외대사거리 정류장에 내렸을 경우 보이는 이 층의 '반석한의원'과 '모현이비인후과'랍니다. 이 두 곳은 허름한 외관과 달리 제일 깔끔하다고 느꼈어요.
우리에게 카페는 꽤 친숙한 장소다. 우리는 카페에서 친구를 만나 수다를 떨기도 하고, 소개팅이나 데이트를 하기도 하며, 심지어 공부를 하기도 한다. 이렇게 자주 가다 보면 카페에 자리를 빌리러 간다는 기분까지 들기도 한다. 하지만 사실 카페는 커피를 마시러 가는 곳이다. 그런데 잘 몰라서 아메리카노만 시키기도 한다. 그러다 어떤 카페에 갔더니, 원두까지 고르라고 한다. 당황스럽기 그지없다. 그런데 커피에 대해 잘 몰라도 어디 물어보기 민망하고, 알면 알수록 어렵고 궁금한 건 많아진다. 카페 모카는 달고 부드러운데, 캐러멜 마키아토 역시 달고 부드럽다. 이름은 다른데 왜 맛이 비슷할까? 또 어제 먹은 아메리카노는 신맛이 강했는데, 오늘 먹은 아메리카노는 쓴맛이 강하다. 왜 맛이 다를까? 믹스커피랑 아메리카노는 뭐가 다른 걸까? 궁금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질문에 대답해보고자 한다. Coffee bean? 커피 콩? 커피는 모두 알다시피 볶은 원두를 갈아서 뜨거운 물에 우려낸 음료이다. 콩 두(豆) 자를 쓰고 있지만 원두는 사실 콩이 아니라 체리처럼 생긴 커피 열매의 씨앗이다. 콩처럼 생기고 볶아 먹으니 영미권에서도 그냥 Coffee bean이라고 부
01. 안녕하세요. 먼저 본인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릴게요. 네, 저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 2학년까지 다니다가, 이제 학교는 그만두고 전문적으로 댄서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름은 김기현, 댄서네임은 킨키(kinky)로 활동하고 있어요. 왁킹이라는 장르를 추고 있고, 보깅이라는 춤을 배우고 있습니다. 다양하게 추고 있는데 요즘에는 코레오그래피를 안무 부분에서 많이 하고 있어요. 02. 댄서네임이 킨키(kinky)인데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보통 댄서분들이 댄서 네임이 있어요. 저도 댄서네임이 있으면 좋겠어서, 애너그램을 해봤어요. 그런데 그중에 킨키 비슷한 단어가 있었어요. 김기현이니까 친구들도 “김기, 김기”라고 부르는 친구들도 많았고, 거기다 마침 제가 처음 맞추었던 새빨간 하이힐이 킨키 부츠였거든요. 운명 같았어요. 내가 신는 신발도 킨키 부츠고 이름도 김기현 비슷하고. 그리고 킨키를 검색해봤는데 뜻이 ‘변태’ ‘성적으로 이상한’ 이렇게 딱 뜨는 거예요. 약간 괴랄스러운게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딱 이거다” “킨키가 딱이다”, 그래서댄서 네임으로 또 드래그 네임으로 쓰고 있습니다. 03. 평소와 무대 위에서 드랙을 했을 때 다른 점
(사진 - 외대알리) 오늘(30일) 글로벌캠퍼스 확대 운영위원회가 총원 60명 중 47명이 참석한 가운데 38명의 의결원으로 성사됐습니다. 이 날 운영위원회는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의 활동보고, 제6대 사생회 비상대책위원회 인준, 그리스-불가리아 학과 비상대책위원회 인준, 화학과 비상대책위원회 인준, 18년 왕산 체전 대진표 추첨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총학생회 활동보고에서 임태성 비대위원장은 지난 10일 정기총회 결과 10대 교육 환경 개선안이 인준됐다는 것과 왕산 체전의 정식 일정과 세부 시행 종목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감사위원회 관련 안건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았습니다. 한편 제6대 총 사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총 45명 중 찬성 24, 반대 5, 기권 16표로 인준됐습니다. 이와 함께 비대위는 사생회의 자치권이 운영규정에 제대로 명시되어 있지 않아, 이에 대한 변경가안도 발표했습니다. 또한 총사생회 비대위는 사생회비 의무 납부를 학사장 승인하에 자율 납부 형식으로 변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생회 비대위 측은 정확한 일정과 자세한 사항은 운영위원회가 열린 후 결정되겠지만, 다음 학기부터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스불가리아학과와 화학과 비상대
오늘 (13일) 한국외대서 총학생회를 포함한 18개 학생회와 6개 학내 단체는 페이스북에 성폭력 피해자들을 돕고 성폭력에 대해 적극적으로 싸우겠다는 성명서를 게시했습니다. 성명서는 사퇴나 직위 해제로 가해자가 학내에서 사라진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성차별과 성폭력에 대해 무관심한 우리 사회 속의 2차 가해가 해결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사회가 변하기 위해 우리는 끊임없는 관심을 가지며 2차 가해가 자행되지 않게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우리 모두가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어 묵인되었던 각종 성희롱과 성폭력에 대한 반기를 들어야 하며, 그것이 공동체 내부에서 반성폭력 문화의 기틀을 닦아 나갈 수 있는 시초가 된다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미투가 필요 없는 공정하고 평등한 사회, 성차별과 성폭력이 없는 사회를 희망함을 적극 표명했습니다. 정성호 기자 (hufsalli@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