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1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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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 통합 추진 거부한다" 통합 반대 시위 나선 충북대 재학생들

12일 '충북대 통합반대 학생연합' 주도로 통합 반대 요구하는 시위 열려
한국교통대와 통합 준비하는 충북대, 재학생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

 

글로컬 30 사업으로 한국교통대학교(이하 교통대)와의 통합이 예정된 충북대학교(이하 충북대)에서 재학생이 주도하는 통합 반대 시위가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


12일 ‘충북대 통합반대 학생연합’은 충북대 개신 캠퍼스 대학 본부 앞에서 교통대와의 통합을 반대하는 시위를 열었다. 이날 시위엔 주최 측 추산 150여 명의 재학생이 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위에 참여한 충북대 재학생들은 △통합 이후 교명을 변경하지 말 것 △동일 졸업장을 수여하지 말 것 △타 캠퍼스로 학과 이전을 하지 말 것을 요구하며 학교 측의 통합 추진 시도를 규탄했다.

 


이날 재학생들은 대학 본부 앞에서 교통대와의 통합을 추진하는 학교 측을 규탄하는 구호를 수차례 외쳤다. 또 주최 측은 충북대의 로고가 담긴 사진을 걸어두고 분향 퍼포먼스를 펼쳤다. 대학 본부 앞에서 예정된 계획이 모두 끝나자 재학생들은 줄을 지어 개신문화관 옆까지 느린 속도로 행진을 벌였다.


이날 시위에 참여한 충북대 재학생 A씨는 “대학의 주인은 학생인 만큼 통합 과정에서 학생의 목소리가 반영되길 바라는 마음에 오늘 행사에 참여했다”며 “(학생들의) 목소리가 더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남겼다.


시위를 주최한 충북대 통합반대 학생연합 관계자는 “이날 시위에 참여한 재학생 외에도 반대 서명을 통해 의견을 내주신 분이 많이 계신다”라며 “계속해서 통합 반대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반대 학생연합 측은 찬반투표 전날인 18일에 추가적인 행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충북대에선 교통대와의 통합을 두고 재학생들의 반대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충북대 중앙운영위원회는 지난 6일부터 피켓 시위와 묵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학교 측은 재학생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글로컬30 사업 및 통합 설명회와 토론회를 열고 있지만, 여전히 부정적인 여론 뒤집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창섭 충북대 총장은 지난 13일 학교 공식 블로그에 담화문을 게시했다. 고 총장은 “통합논의와 사업계획서 준비 내용에 대해 소상히 알려 드리지 못한 점을 사과드린다”며 “대학 간 통합은 매우 민감하고 어려운 일이기에 통합 과정에서 많은 논란과 갈등, 아픔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충북대는 오는 19일 교수, 교직원, 재학생을 대상으로 통합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충북대와 교통대는 해당 투표 결과를 10월 글로컬30 사업 본계획서에 담아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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