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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서 ‘학생참여 총장직선제 쟁취’ 집회

 


8일(화) 저녁 숙명여대 제1캠퍼스 순헌관 사거리에서 ‘학생참여 총장직선제 쟁취를 위한 10월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이 열렸다. 공동행동은 ►구호 ►발언 ►노래 ►피라미드 무너뜨리기 퍼포먼스・ 현수막 찢기 퍼포먼스로 이뤄졌다. 학생들은 “학생들도 유권자다 깜깜이선거 개정하라” “올해가 가기 전에 총장직선제 쟁취하자” “학생참여 25% 총장직선제 보장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총장 직선제 실현을 요구했다.

 

황지수 숙명여대 제51대 총학생회장은 지난 9월부터 예비 시행된 생리공결제를 언급하며 “우리는 창학 113주년인 이제야 ‘건강하게 수업을 들을 권리’와 ‘아프면 수업을 듣지 않을 권리’를 얻었다”며 “학생참여 총장직선제는 생리공결제보다 우리의 일상을 더욱 많이 바꿀 것이다”고 학생들의 지속적인 연대를 당부했다.

 

숙명여대 총학생회의 요구안은 ►제20대 총장 선거에 학생 직접 투표율 25% 반영 ►총장 선출 제도 개선 TF(Task Force)팀에 학생 비율 30% 보장 ►총장 선거관리위원회 학생 회원 30% 보장 ►총장 후보 검증 간담회 개최 등이다.

 

 

 

공동행동에 참여한 곽세정(숙명여대) 씨는 “지난 전체학생총회에 3,000명에 가까운 학우가 참석했지만, 교수들이 침묵하는 현실에 분노해 참가했다”며 “학교에선 항상 ‘애쓰고 있다’고 말해왔지만, 이제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변화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했다. 또 다른 참가자 나세영(숙명여대) 씨는 “대학의 동등한 구성원인 학생에게 학내 의사 결정권이 없다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며 “학생들의 목소리는 숙명 전체를 위한다는 사실을 대학 본부가 알아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발언에 참여한 이지연(숙명여대) 씨는 “대학 구성원 중에 학생이 압도적으로 많음에도 불구하고 (총장 선거에) 학생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 현실이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해 발언에 나섰다”며 “대학 본부는 처음을 두려워하면 어떤 것도 이룰 수 없다”고 비판했다.

 

 

 

 

 

 


오는 10일(목)부터 황 회장은 숙명여대에서 무기한 노숙 농성에 돌입할 계획이다. 황 회장은 “학생들이 따뜻한 강의실에서 공부하지 못하고 광장으로 나오게 된 이유를 본부가 들어주길 바란다”며 “학교의 주인인 학생이 직접 학교의 장을 뽑는 2020년이 되기를, 숙명여대가 어떤 학교가 돼야 할지 다른 구성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직접 만들어가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숙명여대 총장 선거는 10년 이상 재직한 전임 교수들이 예비투표와 1, 2차 투표를 통해 총장 후보 2인을 추천하면, 이사회가 최종으로 총장을 임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편, 숙명여대 총학생회는 지난 5월에도 학생 2,908명이 참석한 전체학생총회를 소집해 숙명여대 본부에 학생참여 총장직선제 실현을 촉구한 바 있다. 지난 4월 강정애 숙명여대 제19대 총장은 숙명여대 총학생회에 “총장선출제도 개선을 위한 대책 본부를 조직하겠다”고 밝혔으나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TF팀은 마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