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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 종강 한달 남기고 2020학년도 2학기 “완화된 상대평가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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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 절대평가제 도입, 출처: 건국대학교 제52대 총학생회 스물에게 홈페이지>

 

 지난 1학기, 건국대학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절대평가제를 도입했다. 당시 서울대, 서강대, 중앙대, 세종대 등 여러 타 대학은 이미 절대평가를 결정한 상황이었다. 절대평가제는 취업시장에서 그들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교내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일각에서는 성적 장학금을 폐지해 오히려 손해라는 학우들도 있었다.

 

 이렇듯 성적평가제는 1학기동안 지속적으로 논란이었고, 이는 이후 2학기에도 여전했다. 건국대학교는 2학기 수업 방식에 있어 이론 수업은 비대면으로, 실험 실습 강의는 대면으로 진행했다. 따라서 이론 수업만 듣는 학생들은 1학기와 동일한 전면 비대면 강의를 듣고 있다. 이들의 수업은 1학기와 달라진 게 없지만, 성적은 절대평가가 아닌 완화된 상대평가를 받게 됐다. 또한 경희대, 외대, 시립대, 동국대, 국민대 등 많은 학교들은 2학기 절대평가가 일찍 확정되었다. 반면 건국대학교는 기말고사를 3주가량 남겨두고 성적 평가제가 확정됐다. 그때까지 교내 커뮤니티에서는 절대평가와 상대평가를 주장하는 학생들이 계속해서 각자 의견을 개진했다.

 

 한편 학우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총학생회는 10월 14일 구글폼을 열어 2학기 재학생을 대상으로 성적 평가 방식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2일 중앙운영위원회는 “교학소통위원회와 학교가 성적 평가 방식과 관련해 여러 차례회의를 했지만 의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총학에서는 학우를, 학교에서는 교수들을 대상으로 성적평가방식의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두 집단 모두 과반수가 절대평가를 원했지만 학교 측에서 계속 거절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2020학년도 2학기 성적평가 공지, 출처: 건국대학교 홈페이지>

 

 결국 총학생회와 학교가 찾은 타협점은 완화된 상대평가제다. 학교 측은 1학기의 절대평가를 유지하지 않고 2학기에 A+와 A의 비율이 0~35% 이하, A+, A, B+, B의 비율이 0~70% 이하인 기존의 상대평가를 시행하려 했으나 상황을 고려해 ‘완화된 상대평가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완화된 상대평가제도는 A등급을 50% 이하로 부여하고, B등급부터는 비율 제한이 없는 제도이다.

 

 총학생회는 ‘절대평가는 수강생별 학습 성취 여부를 중점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제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말고사가 얼마 남지 않은 지금, 학우분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절대평가와 상대평가의 합의점인 완화된 상대평가제도를 도입하기로 대학과 합의를 봤다.”라며 절대평가를 도입하진 못했지만, 대안을 가져왔음을 공지했다.

 

 끝으로, “절대평가 도입의 필요성을 외치고 총학생회 측에 절대평가 도입을 요구해주신 학우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학우 여러분의 목소리가 있었기에 총학생회가 대학본부에 학우 여러분을 대신해 목소리를 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송구스럽게도 절대평가가 아닌 완화된 상대평가를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총학생회와 중앙운영위원회는 2학기가 종료되기 전까지 평가제도 변경에 따른 후속 조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감사함과 요구를 100% 이뤄주지 못한 점에 대한 미안함을 표시했다.

 

 

건대알리(konkukalli102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