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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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총학생회 '파도', 1학기 임시 전학대회 개최

지난 20일, 2024년 1학기 임시 전체학생대표자회의 개최
정재민 총학생회장 “간담회 소기의 성과가 있으나 아쉬워... 대학과 소통을 계속하겠다”

 

 

 

지난 20일 김수환관 컨퍼런스룸에 제32대 총학생회 ‘파도’(이하 총학)가 1학기 임시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전학대회는 대의원 151명 중 115명이 참여해 정족수를 충족했다. 안건으로 △2024년도 예·결산특별위원장 인준의 건과 △간담회에 대한 추가 대응 논의에 관한 건이 상정됐다.

 

먼저 ‘2024년도 예·결산특별위원장 인준의 건’이 상정됐다. 전임 예·결산특별위원장의 개인 사정에 의한 사임으로 조강천(심리·23) 학우를 후임 위원장으로 사후 인준했다. 조강천 학우는 “학생회비의 투명하고 깨끗한 사용을 위한 예결위의 역할을 이해하여 청렴한 학생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학생 사회를 위해 힘쓰시는 학우들의 지지를 바란다”고 발언했다. 2024년도 예·결산특별위원장 인준의 건은 당시 출석한 대의원 114명 중 △찬성 111명 △기권 3명으로 출석 대의원의 절반을 넘어 가결됐다.

 

간담회에 대한 추가 대응 논의에 관한 건은 지난 14일에 열렸던 '학생과의 간담회'의 후속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자 상정됐다. 정재민 총학생회장은 “지난 간담회가 소기의 성과와 함께 아쉬움이 함께 공존했다”면서 “학내 현안에 대해 정리된 답변을 받은 것은 긍정적이지만, 답변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학우들의 여론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총학생회 중앙집행위원회는 간담회 내용을 바탕으로 답변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 계획과 총장과의 간담회 등을 요구하고자 한다”고 후속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대학 본부와의 소통과 총장간담회 추진을 이어가겠다"

 

일부 대의원은 에브리타임 내에서 진행된 근조화환, 대자보 시위 모금에 대한 총학생회 입장에 대해 질의했다. 총학 측은 “학교와의 논의 테이블이 무너지지 않았기에 추가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며 “학교가 학생과의 소통을 거부하고 협의 의사가 없다고 판단되면 총학생회가 집단행동을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총장 간담회의 진행 방식, 배석자에 대해선 총학 측은 “전체 학생이 참여하기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여 단과대학 대표자 수준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총장 간담회는 학교 현안에 대한 총장의 의견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며, 추후 간담회를 정례화하는 방향으로 이어가고자 한다”고 답변했다.

 

"교수 충원을 위한 협의체를 수립해 학우들의 의견을 전달하겠다"

 

총학은 기초학문 및 ICT, 컴퓨터 전공 교수 충원에 대해 “교원 충원 협의체를 빠르게 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의견이 충분히 보장될 수 있도록 배석을 조정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자유전공학과, 궐위 단위에 대한 의결권 보장 방안을 마련하겠다"

 

한 대의원은 자유전공학과가 대의원 의석이 보장되지 않아 학생들의 권리가 보장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총학 측은 “자유전공학과가 1학년으로 구성됐고, 단과대학 설립 및 포함 여부가 문제라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총학생회 차원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자유전공위원회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다른 대의원은 궐위 단위에 대해 학생회장이 부재해도 과 대표를 선출해 전학대회 참여를 보장하는 것을 제안했다. 총학 측은 “공약 중에 비상대책위원회의 의결권을 보장하겠다는 부분을 밝혔고, 회칙 개정을 통해 해당 공약을 이행하고자 한다”고 답변했다.

 

"최근 발생하고 있는 서버(수강 신청, AI코디 홈페이지)오류 문제 파악 후 해결 촉구하겠다"

 

가대알리는 전학대회 현장에서 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학내 홈페이지 서버(수강 신청, AI코디 등) 오류 문제를 총학생회가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지, 그리고 총학생회의 수강 신청 서버문제 해결을 위한 공약 이행 정도와 대책에 관해 물었다.

총학 측은 “최근 발생한 AI코디 홈페이지 오류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정보통신지원팀과 미팅을 통해 관련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을 촉구하겠다”고 답변했다. 덧붙여 수강 신청 문제에 대해선 “2학기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있기에 큰 진척 사항은 없으나 공약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임시 전학대회에 대해 정재민 총학생회장은 “5월부터 시작된 학생들의 행동과 관심으로 학교가 변화하고 있는데, 이번 움직임이 가톨릭대학교 학생사회에 소중한 유산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학우분들이 학교 현안에 꾸준한 관심을 주시길 바란다”고 학내 현안에 대한 학생 구성원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전학대회 다음날 총학은 학생처에 ‘간담회 결과에 따른 총학생회 추가 요청 사항 공문’을 학생처로 수신했다. 공개된 공문에는 △총장 간담회 일정 마련 △교수 충원을 위한 교학 협의체 구축을 총학과 논의할 것 △지난 간담회에 대한 추가 질의에 구체적인 답변 등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 대의원들의 초상권 보호가 필요하다는 총학생회 측 요청에 따라 전학대회 현장 사진이 아닌, 결과 공고문으로 대체하기로 상호 간 협의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권민제 기자
writming031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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