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가톨릭대(이하 본교) 사무처는 ‘교육용 기자재 및 집기비품 교체 안내’라는 공지사항을 공고했다. 여기에는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교육기자재와 집기비품 구매에 관한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의 자세한 안내가 있었다.
“어려운 상황에도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본교 사무처는 “우리 대학은 재정수입 한계 속에서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생존 위기, 물가 상승 및 환율변동에 따른 대금 인상과 같은 여러 사항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 교육환경을 개선하고자 중앙도서관 내부 리모델링, 니콜스관/김수환관 등 화장실 개선, 각 건물 옥상 및 외벽 방수 등을 통해 노후 환경을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매년 노후 기자재와 집기비품을 교체하며 우수한 학습여건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다만, 한정된 예산으로 모든 교체 수요를 전면 수용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밝히며 학과(부)별 노후 기자재 교체요구 및 처리결과를 일부 발췌한 표를 함께 공개했다.
이어 “노후 기자재 교체의 시급성에 대한 기준과 판단은 각기 상이하다”며, “해당 학과(부) 구성원과 주관부서 담당자가 함께 현장방문해 노후 기자재의 실제 사용빈도, 연수, 교체 주기 및 예산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매년 일정 부분 교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용 실습실 내 PC와 관련해서는 “매년 예산을 확보해 신규로 교체하고 있다”며, “그러나,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각종 소프트웨어의 주기적인 업데이트가 되면서 용량 확보와 함께 수업 전후로 다양한 프로그램 설치에 따른 상호 호환 장애 및 충돌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컴퓨터 사양이 빠른 속도로 향상되어 사용자가 느끼는 노후도가 클 수밖에 없다”며 애로사항을 밝혔다. 덧붙여 “수시로 포맷이 된다면 속도 개선에 큰 효과를 보이겠으나, 사용자의 작업물이 삭제될 우려가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긴급한 교체가 필요하면, 소속 학과에 의견을 적극 개진해달라”
본교 사무처는 기자재 구매 과정과 관련해 “기자재 구매에 앞서 노후 장비 파악, 사용빈도와 긴급성 검토 등을 위해 해당 학과(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내용 검토를 거쳐 우선순위를 확정해 장비 구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재학생 여러분들은 긴급히 교체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기자재가 있을 시, 소속 학과(부)에 적극 의견을 개진해달라”고 밝혔다. 덧붙여서, “예산의 한정으로 매년 모든 수용에 응답할 수 없지만, 꾸준히 교체하고 있다”며, “혹시나 당장에 반응이 없더라도 실망하지 마시고 학교 사정을 감안해주시면 시기적절한 상황에 교체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학과(부) 노후 기자재 수요 파악 사례를 공개하기도 했다. “작년 6월 약 37개 학과(부)에 교체 수요 회신을 요청했고, 이중 약 12개 학과(부)가 회신했다”며, “다음 달인 7월에는 수요 물품을 파악 후 선정하여, 예산 확보와 교체를 개시했다”고 공개했다.
이공·자연계열 학과의 실험·실습용 기자재와 관련해서 “필요 예산을 접수하여 가능한 예산 범위 내에서 기자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각 전공 대표 교원과 함께 내부 회의를 거쳐 예산을 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노후 기자재 정도를 판단하는 시각과 기준이 달라 견해에 따른 차이를 존중하는 만큼, 학과(부) 예산 신청 의견을 기초로 최종 배정금액을 결정하고 있으니 참고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2025년 교육기자재 교체계획 상세히 밝혀…”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다”
본교 사무처는 2025학년도 학과(부)별 실험·실습을 대비한 노후 교육용 기자재 교체 계획을 공개했으며, 아래와 같다.

강의실 내 책걸상 교체와 관련해서 “일체형 책걸상 분리에 따른 불편민원을 접수하고 교체 여부를 면밀히 검토해 보도록 하겠다”며, “다만, 교내 책걸상을 모두 교체하기에는 예산 지출에 무리가 있기에 강의실 사용빈도가 높고 노후화가 심한 곳을 우선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다솔관, 중앙도서관, 약학관 내 인쇄용 PC 및 프린터의 잦은 고장과 노후화에 대해서는 “김수환관 1층 소재 복사점 자산으로 임대차 계약에 따라 운영 중인 영업장소”라며, “임차인의 재산권과 영업권 보장 측면에서 영업권리를 침해하거나 제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강제할 수 없으나 노후 기기 교체를 권고하고, 필요시 학교의 지원도 검토해 보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본교 사무처는 “그 외에도 강의실 및 실습실 내 빔프로젝터, 스크린, 전자교탁, 대형 모니터 등을 매년 일정 수량 신규 제품으로 구매해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정된 예산에서 대학 내 사업들을 진행하다 보면 많은 예산을 환경개선에만 투입할 수 없음을 너그럽게 양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신규 구매 후 1~2년 만에 노후화되는 장비를 비롯해 20년 이상 지났으나 여전히 쓰임이 있는 장비까지 본교 자산으로써 대폭 활용해 최대한 예산을 절감하겠다”며, “절감된 예산으로 대학 연구활동 지원, 국책사업 수혜와 투자 유치 등 선순환 구조를 창출해 장기적인 발전을 끌어낼 수 있도록 구성원 여러분의 협조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권민제 기자 (writming031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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