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기사는 '외대알리 지면 41호: 틈'에 실린 기사로, 2026년 8월에 작성되었습니다. “학생회가 대학 생활에 필요한 존재인 건 맞아요. 하지만 그게 제 취업이나 진로에 당장 도움이 되진 않잖아요.” 서울 소재 한 대학에 재학 중인 A씨는 학생회 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과 행사나 성적 산출 방식 개편 등 학생회가 꼭 필요한 순간들이 있다는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취업난 속에 당장 학점과 스펙을 챙기기도 벅찬 현실에서 시간과 에너지가 크게 소모되는 학생회 활동은 자연스럽게 우선순위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연말 대학가 선거철만 되면 캠퍼스 곳곳을 수놓던 화려한 선거 포스터와 유세의 함성은 이제 옛말이 됐다. 학생들의 권리를 대변하고 대학 문화의 중심에 섰던 학생회는 이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효율성’을 중시하는 요즘 대학생들의 냉혹한 평가 앞에 설 자리가 없다. 10곳 중 5곳은 ‘후보 없음’… 엇갈리는 필요와 참여 학생 사회의 위기는 특정 대학만의 문제가 아니다. 수치로 드러난 현실은 캠퍼스 전반에 걸친 '자치 붕괴'를 명확히 보여준다. 2025년 기준 서울 소재 4년제 종합대학 3
무전공 제도가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본교)에 도입된 지 1년이 지났다. 당초 이 제도는 학생들에게 충분한 전공 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 선택 중심 교육 과정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도입됐다. 그러나 실제 운영 과정에서는 이러한 취지와 달리 여러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특히 계열 단위로 선발하는 2유형 무전공 (이하 계열 모집)의 경우, ▲전공 탐색의 실효성 부족 ▲정보 제공 미흡 ▲학생 자치 공간 부재 등 구조적 문제가 복합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외대알리(이하 본지)는 계열 모집을 중심으로, 무전공 제도의 운영 실태와 한계를 살펴봤다. ‘무전공 제도의 도입 배경’ 교육부의 ‘2025~2027년 대학 혁신 지원사업 기본계획’에 따르면, 무전공 선발 비율에 따라 대학에는 최대 4~10점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이 중 자유전공학부(유형 1)는 모집 정원의 10% 이상, 계열 모집(유형 2)은 15%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이에 따라 본교는 2025학년도부터 무전공 선발을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2026학년도 기준 자유전공학부(유형 1) 324명(10.11%), 계열 모집(유형 2) 511명(15.94%) 등 총 835명(26.05%)을 무전공으로 선발했으며, 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