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8일) 시작한 17년도 2학기부터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인 학생들은 8% 인상된 등록금을 납부하게 됩니다. 외국인 학생들의 복지 개선을 목적으로 인상되며 1인당 26만8천원에서 최대 33만7천원을 더 납부하게 됩니다. 적지 않은 금액인 만큼 많은 외국인 학생들은 당혹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본교 경영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A씨는 이번 등록금 인상이 황당하다고 합니다. A씨는 등록금 납부기간 3일 전인 지난 8월 18일 처음으로 등록금 인상과 관련한 공지를 메일로 받았습니다. 인상된 등록금의 사용 계획이 구체적이지 않기도 했지만 갑자기 30만원이나 오른 등록금을 마련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너무 힘든 일이라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하지만 학교 측의 이런 일방적인 결정에도 괜히 문제를 일으켰다가 본국으로 추방될 것이 걱정돼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습니다. 출입국 관리법 제17조에 따르면 외국인은 시위나 집회와 같은 정치 활동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이번 등록금 인상은 3일이라는 짧은 시간 전에 공지가 이루어져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학생 등록금 인상은 이미 3개월 전인 지난 5월 12일에 결정됐습니다. 2017년도 등
학교 종합정보시스템과 E-CLASS의 보안 취약점을 이용해 학우들의 개인정보인 사진을 유출하는 것이 8월 7일 이전에는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취약점을 처음 찾은 컴퓨터·전자 시스템공학부 노아론씨가 메일을 보내고 나서야 학교 측은 지난 8월 7일 17시에서 18시까지 홈페이지를 닫고 문제점을 수정했다. 하지만 당일 19시에 한국외대 에브리타임에는 보안 취약점이 아직 남아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보안 취약점은 종합정보시스템을 로그인함으로써 접근 권한을 얻은 후 특정 URL에 학번을 입력하면 학번에 해당하는 다른 학우의 사진을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을 작성한 노아론씨(에브리타임 훕포메이션)는 학교IT팀이 자신이 알려준 내용대로만 고쳤으며 그 후 한 번쯤 예상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고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노씨는 E-CLASS에서도 종합정보시스템과 마찬가지로 접근 권한을 얻은 뒤 다른 학우의 사진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학번이 아닌 무작위 5자리 숫자로 학생을 구분해 사람을 특정 지을 순 없다. 기자는 노 학우가 알려준 내용을 토대로 E-CLASS의 취약점이 고쳐지기 전 학생들의 사진을 유출시킨 방법을 재현해 보았다. 며칠
[레인 기사 후속보도] 못 찾겠다 꾀꼬리! 어디있니? 레인의 정치적 권리와 의무 ⒸLudovic Bertron from Wikipedia 레인의 신규동아리 인준 신청은 1학기 마지막을 복잡한 논쟁으로 장식했다. 최소한의 절차와 요건에 대한 아무런 합의도 갖추지 않았던 레인과 퀴어와 소수자에 대한 혐오로 점철된 일부 동아리 대표자들이 맞부딪혔다. 동아리연합회(이하 ‘동연’, 회장 황선명)는 퀴어 동아리를 포함한 소수자에게 더 친화적인 동연을 만들기 위해 2학기에 동연 회칙을 개정할 계획이다. 레인도 2학기에 신규동아리 인준을 다시 신청한다. 하지만 레인이 동아리로 인준된다 하더라도 동연 내에서 여타 비정치/비퀴어 동아리와 동일한 권리와 의무를 행사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고려가 필요하다. 동연이 회칙을 개정하려면 고민해야 할 지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앞으로 레인이 동아리로 승격될 때, 또 승격된 이후에 부딪힐 문제는 없을까? 또 다른 학교에서 성소수자 동아리가 비슷한 문제를 해결한 선례를 살펴보자. 마지막으로, 레인과 동연을 위한 법률 전문가의 조언을 들어봤다. 레인의 동아리 인준을 위해 먼저 개정되어야 할 회칙들 1. ‘동의&
[방학특집] MOP의 대책 없는 홍카오(홍콩, 마카오) 여행기! Intro 청소 시간에 대걸레질을 하다 친해져 모임 이름도 MOP(대걸레)가 된 나와 절친한 두 친구들. 고등학교 3년 내내 같은 반에서 생활한 우리 셋이 아무 대책도 없이 겨우 숙소만 예약하고 홍콩 공항으로 뚝 떨어진 사연은 이렇다. 청소 후에는 꼭 아이스크림을 먹고, 다음 수업에 늦을 때까지 수다를 떨며 이상한 우정(?)을 만들어온 MOP는 셋 다 여행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곧 잘 함께 여행을 다니던 우리는 “해외에서도 놀아 보는거야~”라고 의기투합해 홍콩행 비행기를 끊었다. 하지만 여행준비는 순탄치 않았다. 우리는 고등학교 졸업 후 각기 다른 학교로 흩어져 만나기도 힘들었고, 다들 바빴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는 출국 한 달 전까지 여행을 위한 준비를 거의 하지 못했다. 딱 하루 숙박할 곳과 막연히 보고 싶은 곳 한 곳 밖에 정하지 못했었다. 우리는 갑자기 “무계획”도 나쁘지 않다는 행복회로를 돌렸고, 기왕지사 이렇게 된 것 이번 여행의 콘셉트를 무계획으로 잡았다. 그렇게 우리의 대책 없는 막무가내 여행이 시작되었다. 독자 여러분도 기사를
[레인 기사 후속보도] 체험 회대 현장, 정동대회 고구마 농장! - 레인이 동아리가 될 수 없었던 이유들 지난 6월 7일 전동대회를 기점으로 성소수자모임 ‘레인’의 1학기 신규동아리 승격이 무산되었다. 이와 관련해 한 달 동안 교내가 들썩였고, 회대알리는 이와 관련된 소식을 ‘[알리가 알리줌] 레인 눈에서 비가 내린 이유는?’ 기사를 통해 독자들에게 전한 바 있다. 회대알리는 레인 신규동아리 승격 과정에서 레인이 준비한 서류의 미비함을 지적했다. Ⓒ [마리와 나, JTBC] 그러나 동시에 레인의 신규동아리 승격을 결정지은 6월 7일 재의결에서 나온 기권, 반대 사유 중에서는 타당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들 이외에 황당한 이유들도 많았다. 하나하나 다 짚어서 보다간 속 터져 죽을 수도 있으니 회대알리와 함께 문제가 되는 기권, 반대 사유의 여러 유형들을 살펴보며 어떤 면에서 우리를 당황하게 했는지 알아보자! Ⓒ [낱말풀이. YTN] 유형 1. 5G랖 - 레인이 선택해야 할 사항들을 동아리들이 옳고 그름을 판단해 동아리로 승격에 찬성하지 않은 유형이다. -명단을 낼 수 없다면 동아리보다 학교나 총학생회와 논의해 독립기
德(덕)스러운 이야기 – RE: 취미부터 시작하는 커피 내리기 나는 지난 德(덕)스러운 이야기: 판교 포켓몬 이벤트 기사에서 나왔던 “모든 사람들은 덕질을 한다”는 지론에 동의한다. 무언가에 즐거움을 느끼고 몰두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에 가깝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덕질이란 생존을 위한 투쟁에 지쳐갈 때 휴식을 취하고 기운을 회복하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 아닐까? 뭐 아무말 대잔치는 이쯤하고, 그런 의미에서 내 취미인 커피 드립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한다. 맛있는 커피를 직접 내려보고 싶어! 라는 막연한 생각에 시작한 커피 덕질이 어느새 2년째다(아련). 원래 커피를 그다지 즐기는 편이 아니었던 나는 4년쯤 전까지 “커피는 그냥 탄 콩물이지. 뭐 그렇게 무게를 잡고 먹어?”라는 어리석은 생각을 가졌었다. 그래, 집 앞에 새로 생긴 카페에서 신세계를 발견하기 전 까지는 말이다. 새로 생긴 카페의 사장님(지금은 커피를 배워 선생님으로 부른다)이 내려주신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내게 커피에서 단 맛, 산미, 고소한 맛과 향이 날 수도 있다는 것을 가르쳐 줬다. 그 이전까지 내가 마셔왔던 커피들은 죄다 쓴 맛만 나는
▴광개토관 15층, 찬 레스토랑에 붙은 플래카드 찬은계속 영업하나요? “세종대는 투명한 공개입찰로 시설 투자금 보상하라.”, “계약 기간 안 끝났다. 동원건설은 명도를 즉각 중단하라.” 6월 6일, 광개토관 찬 레스토랑(이하 ‘찬’)에 붙은 플래카드 문구이다. 곧 교내식당 찬과 동원건설 간의 계약 기간이 만료될 예정이다. 계약이 끝났으니 나가라는 건데 무슨 문제가 있냐고? 결코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2011년 있었던 초기 계약부터 지금까지 찬은 전전세(전대) 방식으로 운영됐는데 이때 전전세란 전세권 위에 다시 전세권을 설정하는 것을 일컫는다. 세종대학교는 동원건설(이하 ‘동원’)과 *임대인-임차인 관계였다. 여기에 동원 측이 임대인으로서 또다시 찬에 임차권을 주었는데, 이게 바로 전전세이다. *임대인 : 임대차 계약에 따라 돈을 받고 다른 사람에게 물건을 빌려주는 사람. 임차인 : 임대차 계약에서, 돈을 내고 물건을 빌려 쓰는 사람. 2016년 3월, 곧 있을 5년 계약 만료에 따라 찬은 동원과의 재계약 협상을 시작한다. 재계약 조건으로 동원 측은 월 620만 원의
앞선 기사에선 불공정계약과 화해조서를 쓸 수밖에 없었던 찬의 모습과 구두계약으로 인한 피해와 지난 6년간의 갑의 횡포들을 살펴봤다. 학교 측은 재계약을 빌미로 끝없는 갑의 횡포를 벌였고, 결국에는 찬은 쫓겨나게 됐다. 계약이 끝나고 깔끔하게 받아야 할 권리금 받고 나갈 수 있다면 찬에서도 얼마나 좋을까. 찬이 이토록 억울함을 호소하는 이유를 알아보자. 학교의 손님 접대라는 취지, 이를 위한 1년간의 변화 6년 전 첫 계약을 했을 때, 학교 측은 손님 접대와 교직원을 위한 고급스러운 식당을 원했다. 하지만 찬은 수익성 때문에 학생 위주의 메뉴를 내놓을 수밖에 없었고, 학교 측에선 이런 운영 방식이 학교의 취지와는 어긋났다고 말했다. 그래서 학교 측은 5년 계약이 만료되었을 때 여러 조건을 내걸었고, 이것에 동의하지 않으면 재계약은 없다고 했다. 1년 전 재계약 당시 학교 측에서 원한 것은 식당의 고급스러운 이미지였다. 그래서 당시 찬에서는 운영개선안을 제출했고, 다음과 같은 부분을 개선했다. 첫 번째, 찌개와 탕을 새롭게 제공하고, 그것을 위한 직화 레인지를 구매했다. 두 번째, 완제품과 반가공식품의 사용보다는 직접 조리한 수제메뉴 위주로 식단을 짰다. 세
(출처: 워싱턴 대학교)기자는 작년 초 많은 화제를 모으며 방영되었던 tvN 드라마 ‘시그널’의 열혈팬이다. 드라마 속에서 현재와 과거는 무전기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이어져, 결코 풀리지 않을 것 같던 미제(未濟) 사건을 해결하는 실마리를 만들어간다. 한국 사회에서 성소수자는 혐오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동정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분명한 것은 아직 그 어떤 성소수자도 큰 용기가 없고서는 쉽게 스스로를 드러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한국에서 성소수자는 마치 투명인간처럼, 보이지는 않지만 존재하기에 마치 ‘우리’와는 매우 먼 거리에 있는 사람들인 듯 느껴지곤 한다. 그래서 외대에 존재하는 성소수자 분들이 직접 필진으로 참여해 스스로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레인보우 시그널’이라는 연재물을 제안하게 되었다. 이 ‘레인보우 시그널’이라는 연재물이 시작된 지 반 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본래 외대알리를 애독해주시던 독자 여러분들에게는 나름 익숙하겠지만, 인터넷으로 다시 인사드리게 되었다. 처음 기획하던 때처럼, 이 기획이 벽장 속에 갇혀 전달하지 못하는 이들의 마음을 전달해주
뭐라고? 이번 “알리 WEEK” 내내 쏟아지던 답답한 소식들에 이젠 신물이 났다고? 그럴 줄 알고 한 주의 마지막은 방학다운 기사를 가져왔다. 달콤한 방학, 해외여행은 가고 싶은데 돈도 없고 시간도 없는 당신! 걱정하지 마시라. 당신을 위해 준비했다. 본격 ‘방구석에서 떠나는’ 세계여행 아시아 편! 노트북 한 대와 편의점 팝콘 하나면 당신도 충분히 멋진 세계여행을 떠날 수 있다. 그 첫 번째 여행지로 먼저 아시아를 살펴보자. 아시아는 방대한 크기와 인구 탓에 같은 대륙 속에서도 그 문화의 양상이 천차만별인데, 우리나라와 닮은 듯 다른 듯 재미있는 차이를 영화로 간편하게 만나볼 수 있다. 가깝고도 먼 나라 중국과 일본, 신들의 나라 인도에 이르기까지. 이번 방학은 영화와 함께 다양한 문화에 대한 견문을 넓혀보자. 1. 니하오! 중국 패왕별희(1993) 중국 문화의 꽃 경극과 중국의 근현대사를 한눈에(출처: 네이버영화) STORY! ‘두지(장국영 분)’와 ‘시투(장풍의 분)’는 노력 끝에 최고의 경극배우가 된다. ‘두지’는 ‘시투’에게
지난 5월부터 남한결 부비대위원장에 대한 논의가 이어져왔다. 그간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총비대위)에서는 남씨에 대한 형사고발을 진행하는 동시에 탄원서 제출을 위한 서명을 진행했다. 5월 19일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는 남씨에 대한 사퇴와 제명이 이뤄졌다. 이어 새 총부비대위원장이 선출되고 총비대위원장은 사과문을 통해 구조의 정상화를 약속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남씨가 과거에도 학생대표자 직위를 가졌던 만큼 과거의 자금운용에 대해서도 전반적인 감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었다. 사범대는 지난 5월 23일 비리조사위원회(이하 비조위)를 발족하여 남씨의 자금운용에 대한 감사를 시작했다. 남씨는 2016년 사범대장을 역임했으며 그동안 사범대장 시절 횡령을 한 적은 결코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비조위에서 감사한 사항은 크게 세 가지였다. 비조위는 남씨의 횡령 여부, 횡령 은폐 여부, 그리고 당시에 이 문제가 드러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조사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앞의 두 가지 사항에서 드러난 부분은 가히 충격적이었고, 세 번째 사항에도 문제가 있었다. 또한 조사가 진행되면서 추가적으로 발견된 문제도 있었다. 방만한 자금 운용 남씨의 자금운용에는 문제가 많
학점은 대학 생활을 어떻게 하였느냐를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따라서 학생들은 학점에 민감할 수밖에 없고, 대학생들에게 학점을 결정하는 시험결과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공과대학 산업경영공학과(이하 산경공)에서는 3학점을 차지하는 전공필수 과목의 중간시험에서 석연찮은 정황이 있었다. 지난 4월 11일 전공필수 강의인 공학경제 시험 일주일전 해당 강의 수업시간이었다. 담당교수인 손수현 교수는 공수곤 조교로부터 종이 뭉치를 받았다. 종이 뭉치를 든 교수는 “이게 중간시험 문제다”라고 말했다. 당시 수업에 있었던 학생들은 종이뭉치가 밀봉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석연찮은 부분은 여기서 시작된다. 중간시험을 이틀 앞 둔 4월 16일 몇몇 학생들은 조교와 과 회장을 비롯한 16학번 학생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카카오톡 단체 카톡방의 대화를 통해 해당학생들이 이러한 만남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어느 정도 알 수 있었다. (해당 대화는 실제 캡쳐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일부 불필요한 내용의 생략과 취재원의 보호를 위해 일부 편집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4월 16일 대화를 통해 족보는 카톡방 속 소수의 학생들에게만 제공되었으며, 이를 활용하면 고득
제보가 들어왔다. 2017년 3월 28일 열린 제 33대 상경대 학생회장 재선거가 선거세칙을 위반한 부정선거이며, 이 부정선거에 대한 재선거 진행을 상경대 학생들이 만장일치로 반대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부정선거와 만장일치. 궁금했다. 이 사건이 발생한 이유는 무엇일까. 한번 들여다보기로 했다. 1. 브리핑 지난 4월 10일. 한국외대 총학생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앙선관위)는 상경대의 제 33대 학생회장 재선거 결과를 부정선거로 선언했다. 상경대 선거관리위원회가 효력이 만료된 선거세칙을 가지고 선거를 시행했으며, 이는 선거법을 위반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어서 중앙선관위는 당시 상경대 학생회장 후보 손인하의 당선을 무효화 할 것을 상경대학생회에 ‘권고’하였다. 이에 상경대 학생회는 임시 학생총회를 열어 권고 조치에 대해서 상경대 학생들의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 4월 25일 이 사건에 대해 당시 상경대 학생회장 당선인이었던 손 씨를 의장으로 하는 상경대 임시총회가 열렸다. 안건에 대한 투표 결과 중앙선관위의 권고를 수용하자에 찬성0표, 반대86표, 기권 16표가 나왔다. 상경대에서는 압도적인 표 차이로 중앙선관위의 권고를 수용하지
총학생회 부비상대책위원장 횡령사건을 시작으로 투명한 재정관리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이런 상황 속에서 51대 서양어대학 총학생회도 전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의 부실한 영수증과 허술한 자금관리에 문제를 발견하였다. 50대 서양어대 비대위의 교비 사용처 은폐 의혹,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된 것일까. 일단 주요 의문들을 중심으로 따라가며 사건의 맥을 잡아보자. 0. 어떻게 알게 된 거야? 교비 사용처 은폐 의혹, 수면 위로 드러난 이유는? 제 51대 서양어대학 학생회는 제 50대 서양어대학 비상대책위원장(이하 비대위장)이었던 이 씨 학우로부터 인수인계를 위해 3, 4분기 사용 통장 및 4분기 교비 결산을 수령하였다. 하지만 4분기 교비 결산 내용에 이상한 점들이 보였다. 800만원이라는 큰 금액임에도 불구하고 각 항목의 구체적인 사용내역을 확인할 수 없었다. 세부 항목을 알아보기 위하여 학생회장단이 학교 재무회계팀을 방문하여 자금집행정산서를 수령하였다. 확인 결과, 전 서양어대 비대위장이 제출한 결산과 실제 학교에 접수된 자금집행정산서 내역이 전혀 일치하지 않았고, 이에 학생회장단은 즉시 제 17차 비상 서양어대학 운영위원회(이하 단운위)를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