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학교에는 어떤 플래카드가 붙여졌다. 플랜카드가 붙여진 곳은 화양사거리에서 본 대양홀 윗부분과 군자관으로 내려가는 길 위 나무 사이에 걸려 있다. 그플래카드는 조선-QS 대학평가 아시아 93위, Leiden 평가국내 11위로 높아진 우리 학교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런데 과연 그 순위에는 우리 학교의 교육여건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을까? 또 우리의 교육여건은 어떤 수준일까? 강의의 질은 전임교원의 숫자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학생들은 학교에 등록금을 납부하고 교육을 받는다. 그 과정에서 전임교원에게 강의뿐 아니라 상담 등 지도를 받는다. 기본적으로 전임교원이 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학문적 성과를 쌓아야만 하고 또 임용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경력이 있는 편이다. 또한 연구활동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심도 있는 가르침을 줄 수도 있기에 비전임교원보다 높은 질의 교육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 우리 학교는 2015년 1월에 모집한 교양학부 과학사 교수(비정년트랙) 자격사항으로‘A&HCI 또는SCI급 저널에 논문게재 실적이 있는 자 우대/ 과학철학에 대한 강의 또는 연구경력이 있는 자’를 제시했다. 이렇게 강
올해 9월 14, 15, 16일은 추석입니다! 명절 음식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설날에는 떡국 추석에는 송편이죠! 저희 세종알리에서는 추석을 맞아 집에서 손쉽게 요리해 먹을 수 있는 송편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그냥 단순한 송편이 아닙니다. 바로 세종대의 명물 오리 모양 송편! 떡집에서 사 먹는 것도 좋지만 이번 추석은 오리 송편과 함께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운 연휴 되길 바랍니다. 그럼 이제 만들어 볼까요? 1. 재료준비 멥쌀가루(300g), 단 호박, 설탕, 깨, 물 재료도 아주 간단합니다. 저는 집에 흰 설탕이 없기에 흑설탕으로 대체 하였습니다. 2. 송편 속 만들기 깨와 설탕을 약 1:1로 섞어줍니다. ( 개인적으로는 막상 먹어보니 깨가 좀 많은 느낌이었습니다. ㅠㅠ 달콤한 것을 좋아하시는 분은 설탕 비율을 더 많이 하시면 더 맛있을 거에요!) 3. 단호박 찌기 단 호박 껍질을 벗겨서 물을 살짝 넣고 찝니다. 호박을 찌고 나면 부드러워 져서 쉽게 으깨집니다. 짜잔! 4. 반죽 만들기 흰 반죽은 멥쌀 150g과 물 적당량을 섞어 만들어줍니다. 노란색 반죽은 멥쌀 150g과 단 호박 적당량을 섞어서 만들어 줍니다. 단 호박에 물기가 많으므로 노란
▲우리 집 개는 많이 짖지만 겁이 많다. 그리고 귀엽다. 고향이 시골이라, 동네 골목에 개들이 많이 묶여있다. 집집마다 문 앞을 지키고 있는 개들은 내가 지나가면 짖어대기 시작한다. 짖는 소리만 들으면 모두가 용맹한 경비원인 것 같다. 하지만 짖는 소리만으로는 용맹함을 모두 알 수 없다. 가까이 다가가면 그들의 민낯이 드러난다. 어떤 개들은 바로 앞까지 다가가도 잇몸을 드러내며 계속 짖는다. 이런 개에게는 더 다가가면 안 된다. 물린다. 이런 개들은 주인이 아닌 어떤 사람도 집에 발을 들이지 못하게 한다. 집을 제대로 지키고 있다. 어떤 개들은 내가 가까이 다가갈수록 눈빛이 흔들린다. 짖는 소리를 무시하고 계속 가까이 다가가면 꼬리를 말고는 개집으로 쏙 들어가 버린다. 그리고 내가 등을 돌리고 되돌아가기 시작하면 뒤늦게 나와서 뒤통수에 대고 다시 짖기 시작한다. 자기 때문에 쫓겨나기라도 한 것처럼 의기양양하게 짖어댄다. 괜히 동네만 시끄럽게 만든다. 간혹 가까이 다가가면 꼬리를 흔들며 반기는 친구들도 있다. 이놈이든 저놈이든 집 지키기는 글렀다. ‘상아탑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강렬한 문제의식을 담은 문장으로 성명은 시작된다. 우리 총학
세상에 이럴 수가!! 통장 잔고가 7,750원이 됐다. 방금 뉴스타파 후원금으로 빠져나간 1만원이 너무 야속했다. 1만원 미만은 현금인출도 안 된단 말이야(...). 알바 월급날은 앞으로 2주나 남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눈앞이 캄캄해졌다. 집중하자 집중, 두뇌풀가동! 청년에게 자율이자로 대출해주는 ‘청년연대은행 토닥’이 머릿속에 스쳐 지나갔다. 머뭇거릴 시간이 없었다. 여기가 자율이자로 대출해준다는 곳 맞습니까? 일단 맞게 찾아왔다. 사무실은 서울시 동작구 대방동 무중력지대 2층이다. 멍하니 키보드만 두드리고 있는 직원에게 이러 이런 이유로 찾아왔다고 말을 거니, 바로 조합원으로 가입시켰다. 대출, 재무상담 등 서비스를 받으려면 조합원 가입은 기본이라고. 매월 출자금 5천원 이상, 조합비는 천원 이상 내야 한다. 당장 돈이 없어서 약간 쫄았다. 하지만 다음 달 25일 인출에 체크하고선여유를 되찾았다. 이 돈을 내는 건 지금의 내가 아닌 미래의 나니까. 힘내라 미래의 나놈. 가입신청서를 처리하고 나서가장 급한 건 역시 대출이었다. 하지만 막혔다. 청년연대은행 토닥은 조합원이라고 해도 ‘아무나’ 돈을 빌려주는 곳은
개강을 하고 벌써 2주가 지났다. 막학기라 6학점밖에듣지는 않지만 이제 수업은 내가 사람처럼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소중한 시간이다. 취업준비는 매일이 평온하다. 도시 안의무인도에서 합격이란 뗏목을 만든다.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서 책을 펴고 인강을 듣는다. 뒤에는 문제풀이로 책 한권을 푼다. 점심을 먹고 쉼터에 앉아 담배 한 대를 빨았다. 앞에 흰 오리 한 마리가 지나간다. 아침부터 서두를 필요 없는 귀향버스! 그러고 보니 얘도 짝이 있었다. 인간보다 못한 동물도 짝이 있는데 나란 인간에게는 짝도 없다. 동물보다 못한 인생일까. 괜시리 어머니의 밥이 그립다. 안 그래도 학생회에서 판매하는 추석 귀향버스 티켓을 구입했던 터였다. 이번 추석연휴는 주말까지 이어지는 환상적인 일정이다. 하지만 간단히 하루 정도 내려가서 얼굴만 비추고 올 계획이었다. 올해 들어서는 취업 준비한다고 집에 다녀오지 않아 이럴 때라도 내려오지 않으면 다음 달부터 용돈을 줄이신다고 하셔서 어쩔 수 없이 잠시 시간을 냈다. 죄송스러움에 마음이 무거워졌고 동시에 도서관으로 향하는 발이 질질 끌렸다. 출처 : 서울시대중교통이용자모임 오가는 시간을 생산적으로 쓸 것! 왜 항상 명절귀향
1편에서는 오사카 위주의 맛집이었고 이제부터는 오사카 근교 혹은 교토 맛집으로 이동해보자~~ 1편에서는 디저트가 즐비했다면 2편에서는 육류 파티다! 다들 침 한번 삼키고 스크롤 내리시길 바란다. 하나나 이곳은 알고 찾아 간 맛집이 아니다. 대나무 숲을 가기 전에 출출해서 즉흥적으로 돌아다니다 발견했다. 음식점이 천에 다 가려져있어서 음식점인지도 몰랐는데 오픈 전에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길래 ‘현지인 맛집인가보다.’ 하고 들어갔는데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하나나는 오차즈케 전문점으로, 특히 도미 오차즈케가 유명한데 먹는 방법은 조금 생소할 수 있다. 먼저 도미 사시미를 그대로 먹는 방법도 있고 쯔케동처럼 밥 위에 도미 사시미와 소스를 얹어서 같이 먹을 수 있고 그 후 마지막으로 뜨거운 오차즈케용 차를 부어서 말아먹는 즉 오차즈케를 먹는 방법이 있다. 그냥 다 맛있었다. 도미 오차즈케 is 뭔들 내가 시킨 도미구이 정식도 너무 맛있었다. 무엇보다도 기본인 밥이 윤기가 나면서 고슬고슬한게 진짜 맛있었다. 반찬도 아기자기 하면서 다 맛있었다. 마지막에 나온 인절미 녹차 떡의 맛도 잊을 수 없다. 그냥 여긴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
브렉시트 영향으로 일본가긴 글렀다며 사람들이 혀를 끌끌 찰 때 난 꿋꿋이 4박 5일 동안 미경이와 일본 중에서도 간사이 지역인 오사카, 교토, 고베에 다녀왔다. 먹기 위해 사는 내가 먹다가 죽는다는 오사카에 가기로 한 그날, 나는 환희의 눈물을 흘리며 축배를 올렸고 경건하게 마음을 다잡았다. 가자고 한 날부터 어찌나 설레던지 눈을 감으면 타코야키와 푸딩이 둥실둥실 떠다녔다. 그때부터 내 손가락의 경련이 시작되었나보다. 열광적인 검색으로부터, 외국여행을 할 때 그 나라의 사이트에서 찾으면 생생한 현지 로컬 푸드를 제대로 먹을 수 있다. 트립어드바이저나 일본의 타베로그 사이트(http://tabelog.com/)는 현지인들이 직접 점수를 매기고 투고하기 때문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타베로그 3.5점 이상이면 친구들을 데리고 가서 누구나 만족할 정도로 충분히 좋기에 검색만 제대로 하면 현지인 뺨치는 코스가 완성된다. 타베로그는 일본 사이트이기 때문에 일본어를 못하면 사용하지 못하는가? 그렇지 않다. 구글 크롬 자동번역만 있다면 문제없다. 그렇게 폭풍검색을 한 후 대략 두가지 테마로 나누었다. 유명 관광 맛집과 현지인맛집(=전국구맛집)으로, 이제부터 침샘자극
이정구 총장이 7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8월 12일. 방학의 한복판이다. 학생들은 총장님의 두 번째 취임식을 알 필요가 없었던 모양이지. 나는 웃었다. 2012년 이정구 총장이 처음 취임할 때는 취임식이 성미가엘성당이 아니라 피츠버그홀에서 열렸다. 시기도 훨씬 늦었다. 9월 23일이었다. 임기는 8월부터 시작했지만, 취임식은 학생들이 학교에 오가는 개강 이후에 열렸다. 당시 제27대 총학생회 '우리'는 이사회에 총장 선출과 관련한 공문을 세 차례 보냈고 아무 답도 돌아오지 않자 항의의 뜻으로 취임식 당일 피츠버그홀 앞, 그러니까 우리가 '느티'라고 부르는 거기서 앰프를 가져다 놓고 노래를 부르고 총장 선출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는 메모를 써 붙이는 문화제를 진행했다. 취임식장 안으로 들어와 피켓팅을 하며 침묵시위를 한 학생들도 있었다. 느티 이야기가 나왔으니 얘기 좀 해보자. 성공회대에 입학한 그 순간부터 성공회대 재학생 전원은 신영복 선생님이 '그래서 느티나무는 어떻게 되는 거냐'고 한마디 하신 덕에 살아남은 그 느티나무를 배경으로 산다. 고학번들은 느티가 담배 먹는 나무였던 시절 그 아래서 담배깨나 태웠을 것이고
우리는 게임을 하면서 수많은 욕설을 마주하게 됩니다. 특히 국민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은 욕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여 게임을 접는다고 할 정도로 채팅창이 더럽기로 유명하죠. 그 수많은 욕설은 게임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까요? 제가 직접 롤을 플레이하면서 욕설을 하나 둘 세어보았습니다. 실험한 이틀 동안 밥 먹고 잠자는 시간 빼고 롤만 돌렸습니다. 게임에 집중하다가 채팅창에 욕설이 나오면 그거 세고, 다시 게임 하다 놓친 욕 없나 채팅창 올려보고 하느라 고생 좀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롤을 20판 했고, 14번의 승리와 6번의 패배가 있었습니다. 욕설로 인정하는 기준은 ‘필터링 처리가 되는가?’와 ‘부모님 안부를 묻는가?’였습니다. 총 20판에서 욕설이 90번 나왔습니다. 판당 평균 4.5회가 나온 셈입니다. 그렇다면 승리할 때와 패배할 때 욕설 횟수에 차이가 있었을까요? 14번의 승리에서 욕설이 24번 나왔습니다. 평균 2회가 안 되는 횟수로 전체 판 평균의 절반이 안 되는 수치입니다. 반면, 6번의 패배에서 욕설이 66번 나왔습니다. 평균 11회며, 전체 판 평균의 두 배가
버스 터미널은 어떤 곳일까? 사람들은 내가 탈 버스를 무료하게 기다리거나 바쁘게 움직인다. 사람은 많아서 정신없고, 주변은 신경 쓸 틈 없다. 승차장과 주차장은 버스로 가득하다. 버스는 매연을 내뿜으며 꽉 막히는 터미널을 빠져나가기 바쁘다. 그래서인지 터미널을 떠올리면 뭔가 삭막하거나 답답한 이미지가 생각난다. 천안터미널은 조금 특별하다. 버스 노선이 많고, 전국에 몇 없는 백화점이 있어서 특별한 것은 아니다. 천안터미널은 천안역 근처에서 1989년에 현재의 신부동으로 자리 잡는다. 창조주 다음으로 위대하다는 건물주는 새로 지은 터미널 앞 광장에 거대한 설치미술 작품을 공개했다. 처음 본 사람들은 ‘저게 뭐하는 짓인가?’나 ‘그냥 심심해서 한번 해봤나 보다.’라고 생각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건물주는 광장에 ‘아라리오광장’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꾸준히 설치미술 작품을 전시했다. 그렇게 해서 오늘날에는 30개 가까이 되는 작품이 아라리오광장을 빽빽이 채운다. 천안터미널 건물주인 김창일은 한국에서 유일하게 세계 100대 미술품 컬렉터일 정도로 많은 미술품을 수집했다. 그는 예술을 언제 어디서든 접할
16학번 새내기로서 학교에 다니던 어느 날이었다. 대학교에서 만난 친구 우빈이가 일본 여행을 취소해서 아쉬워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는 “뭐가 문제야. 나랑 같이 가자!”라고 말했고, 우리는 방학에 떠났다. 브렉시트의 영향으로 엔화가 급상승했고. 무척 무더운 날씨가 우리의 앞을 가로막는 듯했지만 꿋꿋하게 2016년 7월 17일부터 7월 21일까지 총 4박 5일간의 일본 여행을 잘 마치고 돌아왔다. “일본”이라는 나라는 정말 가깝지만, 먼 나라다. 일제강점기에 우리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지만 일본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이 많다. 미운 것과는 별개로 일본만의 ‘분위기’가 아름답다는 것은 많은 이들이 인정한다. 그래서 일본의 감성을 담은 우리의 일본 여행기를 소개하려고 한다. 얼마 남지 않은 방학이지만 집에서 회대알리 기사를 보면서 조금이라도 여행하는 기분을 느끼길 바란다. #첫날 비행기는 저가항공 ‘티웨이항공’을 이용했다. 얼리버드 티켓으로 약 13만원에 저렴하게 구매했다. 오사카까지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저가항공이지만 불편함을 못 느꼈다. 잠깐 자고 일어났
10년 전만 해도 학교 앞 문방구에는 많은 학생들이 몰려있곤 했다. 킹 오브 파이터, 철권 등의 오락실 게임은 매일 어머니에게 엄마 100원만을 외치게 하는 달콤한 악마 같은 존재였다. 시대가 빠르게 변하면서 오락실 게임들은 비주류가 되어 사라지기 시작했다. 다양한 PC게임부터 날마다 쏟아지는 스마트폰 게임들로 인해 오락실 게임들은 우리들의 기억 저편으로 사라진지 오래다. 이제는 찾아보기 힘든오락실 게임을 그리워하는 당신을 위해 지금부터 오락실 게임의 세계로 초대하고자 한다. 그 첫 번째는바로 리듬게임이다! 곡을 선택하고 바로 시작되지 않는다고 당황하지말자. 유비트는 매칭 시스템으로 한곡을 최대 4인까지 함께 플레이하는 시스템이다. 매칭이 되지 않는 경우, 1인 플레이로 진행된다. 때문에 인기가 많은 곡을 선택하면 더 많은 유저들과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유비트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난이도 3 정도의 곡을 추천한다. 1~2의 난이도를 선택할 경우 내가 넣은 500원이 허무하게 사라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하품이 나온다. 오락실 리듬게임이 처음인 기자도 난이도 4를 무난히(라 쓰고 간신히라 읽는다) 클리어했다. 어떤가, 도전해보고 싶지 않은가? 가슴
대학내 성폭력 문제를 다룬 영화<헌팅 그라운드>의 한 장면 ⓒNetflix 성폭력 사건이 일어났다. 피해자가 대자보, 페이스북, 혹은 OO대학교 대나무숲으로 이 사실을 공개했다. 가해자가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진 모르겠지만, 그놈은 나쁜 놈이다. 삼삼오오 수군거리며 욕을 한다. 어떤 사람들은 피해자가 '주작질'하는 거 아니냐고 의심한다. 이상한 소문이 퍼진다. 학교는 뭘 하고 있는지 몇 달 뒤에야 가해자 놈을 징계했단다. 그다음에 일어나는 일은 무엇이 될까? 피해자가 하라는 대로만 하면 다 잘된 일일까? 가해자가 벌을 받았으니 우리 학교는 다시 성폭력에 서 안전한 곳이 됐을까? 피해자의 요구를 다 들어주고 가해자를 쫓아내기만 하면 학교 안의 성폭력 문제에 대해 더는 신경 쓸 필요가 없을까? 아니, 그렇지 않다. 성폭력 사건은 단순히 가해자가 '나쁜 놈'이라서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성폭력 사건과 이에 대한 문제 제기는 그동안의 조직문화에 대한 문제 제기이기도 하다. 교수가, 선배가, 후배가, 동기가, 남자가, 여자가, 수업 시간에, MT에서, 술자리에서… 구성원에게 허용 되는 행동과 강요되는 행동은 모두 대
대한민국의 수많은 새내기들이 처음 느껴볼 대학의 방학이 다가오고 있다. 무엇을 해야 할지 궁금해하는 새내기들의 고민을 해결해줄 사람이 누가 있을까? 지금 시험보다는 종강을 기다리며 ‘방학 때 무엇을 할까?’, ‘용돈 받기가 부담스러운데 알바를 해서 돈을 벌어볼까?’, ‘드디어 얻게 된 자유 시간에 해외여행을 가볼까?’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막연한 생각들을 실천으로 옮기기란 쉽지 않다. 어떻게 무엇을 해야 할지 알려주는 곳도, 경험을 들을 곳이 없기 때문이다. 그럼 지금부터 자신의 입맛에 맞는 알바와, 여행을 선택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꿀 팁을 소개하려 한다. 꿈과 돈을 한 번에! 일석이조 교사라는 꿈을 꾸고 있는 윤채원(교육학·14)씨는 학원알바를 추천한다. 친구가 일하던 학원을 그만두면서 자신이 그 일을 이어받았고, 그때 처음 학원알바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처음 학원알바를 하기 전 고려했던 것은 내 꿈과 관련성이 얼마나 있는 지였다고 한다. 아무리 돈을 많이 주더라도 내 미래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 알바보다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일을 찾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