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전공학부가 바뀐다고?" 우리학교의 자유전공학부가 2017년 3월부터 법학부로 바뀐 다. 자유전공이란 신입생 1학년 때 학교에서 한정한 학과의 강의들을 자율적으로 선택하여 듣고 2학년부터 한정된 학과 중 자신이 원하는 학과를 전공하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세종대학교의 자유전공학부는 전공이 없는 다른 학교 들과는 다르게 ‘법과 사회’라는 주전공을 다루고 있다. 그래서 학과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법학부로 이름이 바꾸게 되었 다. 법학부로 바뀌려는 시도는 이전에도 있었다. <세종대신문>에 따르면 자유전공학부 학부장인 이재교 교수는 “본래 법학부를 개설할 예정이었으나 당시 교육부에서 이에 대한 승인을 받지 못했다. 그래서 법학부 대신 자유전공학부라는 명칭을 쓰게 된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들은 왜 자전을 떠나고자 했나" 위의 학과 개편 진행과정에 따른 학생들의 불편 사항을 각 학번 별로 들어보았다. 주로 전과자나 전과 예정자, 혹은 자퇴한 학생들로 학과 내 문제에 실질적으로 불편을 겪은 학생들의 이야기다. 자유전공학부 내에서 그들을 찾기 어렵지 않았다는 점 또한
시골 햇볕은 생전 쬐어보지도 않았을 것 같은 새하얀 피부에 호박색에 가까운 밝은 눈동자, 도회적인 이미지가 물씬 풍겨오는 표지모델 안소희(자유전공학부,14학번)양은 실은 전라북도 정읍의 면 단위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상경한 순진한 아가씨다. 일 년에 고작 두 번, 설날과 추석에만 가족들을 만난다며 애틋한 마음으로 추석을 기다리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저희 동네요? 저희 집은 동네에서 유일하게 농사 안 짓는 집이었어요. 저희 집 빼곤 전부 농사짓는 집이었죠.” 그녀가 추억하는 고향마을은 논과 밭이 가득한 풍경이다. 학교 갈 때는 소를 키우는 외양간을 지나가며 지푸라기 한 움큼 먹이고 갔다는 생소한 이야기를 늘어놓으며 그녀는 해사하게 웃었다. 그러면서도 시골마을이라고 특별한 추석나기를 기대하지는 말라고 했다. 여느 가족들의 명절처럼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송편대신 가족들이 좋아하는 만두를 빚어먹는 게 추석의 다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그녀의 눈빛은 여느 사람들보다 조금 더 애틋했다. 일 년에 고작 두 번 큰 명절 때마다 보는 가족들은 더 애틋하다. “추석 때나 보겠네.” 라고 하시는 어머니의 말씀이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