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화)

대학알리

이화여자대학교

안녕하세요, 표지모델입니다: 이하정/이지은 (컴퓨터공학과12/국제사무학과12)

Q. 표지모델은 어떻게 지원하게 되셨어요?

지은 우리가 일 학년 때부터 항상 하던 말인데, 우린 너무 예뻐, 우린 뭘 해도 될 거야, 알잖아. (웃음)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많이 해서, 여러 잡지들 보면서 대학생활에 한 번쯤 싱그러울 때 사진으로 남기면 좋지 않을까 했었는데 삶이 바빠서 잊어버리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4학년이 되어서 이대알리에서 모집한다는 걸 보고 지원하게 되었어요.

 

Q. 표지모델 해보시니까 어떠셨어요?

하정 9학기째에 다니고 있는, 학년 수로 치면 5학년인데 졸업하면 이런 것 해보고 싶어도 할 기회가 없잖아요. 인생에 있을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꼭 하고 싶었는데 하게 되어서 너무 좋아요. 핑크 앤 화이트를 저희가 좋아해서 한번 이렇게 찍고 싶었는데 마침 4월호라서, 봄 촬영이라서 어울려서 다행이에요.

지은 제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는데, 알바 끝나고 핸드폰을 보니까 막 “우리야! 우리라고!” (웃음) 이러면서 카톡 창에 난리가 나 있었더라고요. 정말 좋았어요. 그리고 정말 의미가 깊어요. 독립언론의 첫 독자모델이 되어서 너무 기쁘고, 역시 인터넷을 많이 해야... 엄마는 컴퓨터를 하지 말라고 하지만 이것저것 정보의 바다라고! 여하튼 8학기째라서 저도 팍팍하고, 하정이도 취업 준비하느라 힘들었는데 숨통이 트이는 느낌이었어요.

하정 저희가 취직해서 돈 벌면 이대알리 후원도 하고 그럴게요!

Q. 두 분은 어떻게 만나서 친해지게 되셨나요?

하정 저희는 일 학년 때에 처음 동아리에서 만났는데, 공연 동아리였어요. 지은이가 하루 연습을 빠져서 제가 알려주려고 기숙사 헬스장에서 둘이 만났는데, 제가 그때 첫 남자친구랑 헤어진 날이었어요. 맥없어 보이니까 지은이가 무슨 일 있냐고 물어서, 남자친구 헤어졌다고 말을 했었죠. 사실 그때 저희가 그렇게 친한 사이는 아니었어요. 그런데 지은이가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와락 안아주고 우는 거예요.

지은 감수성이 풍부했죠, 지금은 슬픈 영화 봐도 안 울어요. (웃음)

하정 저는 그때 집 떠나서 서울 와서 기숙사 생활하는 첫 타지생활이었는데 남자친구랑 헤어져서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 는데 그때 딱 지은이가 이야기 들어주면서 공감해준 게 아직도 인상 깊고 고마워서, 저는 그때가 기억이 많이 나는데, 그 때 지은이한테 많이 마음을 연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그 이후로 같이 땀 흘리고, 연습하고 힘든 일들을 겪으면서 친해졌네요.

 

Q. 앞으로 두 분이 같이 하고 싶으신 것이 있다면?

하정 이번에 이런 표지 촬영하면서 느낀 것인데, 옷 맞춰 입고 여행 같이 가고싶어요. 여유 있을 때 일박 이일이라도...

(어디 가고 싶으세요?)

지은 제주도?! 일본, 오키나와도 좋을 것 같아요!

하정 꽤 자주 꾸준히 만났는데 학교 근처에서만 만나고 외지로 나가서 놀았던 적이 별로 없었더라고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지은 첫 독자 모델이 되어서 영광이고, 독립언론으로서 난관도 많을 텐데 잘 헤쳐나가시고, 언제나 건강하시고... 저희 이화인을 위해 잘 유지해주세요.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해요!

하정 저번에 이야기하실 때, 아무도 우리를 건들 수 없다고 하셨잖아요. 남들은 눈치 봐서 못하는 이야기도 꼬집어서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소소한 이야기부터 무거운 것까지! 화이팅!

 

정말 두 분의 우정이 진하게 느껴지는 촬영과 인터뷰였습니다. 두 분 우정 오래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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