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0월 9일) ‘총장과의 대화’에서 김인철 총장은 S교수에 대해 “학생들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포상 절차에 문제가 없고 포상을 철회할 규정이 없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정기총회에서 발의한 ‘포상 철회 규정 개정’에 대해서는 “너무 과하다”며 “권력형 성폭력과 같이 중대한 문제를 저지른 자로 한정하면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이선범 비상대책위원회장(이하 비대위장)은 어제 ‘총장과의 대화’에서 S교수 포상 철회, 포상 철회 규정 개정, 그리고 징계위원회 학생 참여에 대한 학생들의 뜻을 김인철 총장에게 전했다. 김인철 총장은 이에 대해 “학생들의 마음은 충분히 알고 있다”면서 S교수가 이번에 강의 요청서를 제출했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을 하고 있다는 뜻을 전했다.
S교수의 장기근속 포상에 대해서는 “규정과 절차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포상 철회는 불가능하다는 뜻을 확실히 했다. 남인국 교무처장은 이에 대해 “장기근속을 한 시점에서 사실상 포상이 지급된 것이며 이는 징계를 받기 이전이므로 문제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징계 이후에 포상을 지급한 것처럼 보이는 것은 행정 처리 과정에서 형식적 포상 지급이 지연된 것일 뿐이라는 것도 덧붙였다.
이번 정기총회에서 발의한 ‘포상 철회 규정 개정안’에 대해서는 “감봉 이상의 처분을 받은 사람 모두를 영구적으로 포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너무 과도하다”면서 “권력형 성폭력과 같이 중대한 사안에 한정하여 포상을 철회할 수 있도록 개정할 안을 제시한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정수현 기자(awesomeo184@gmail.com)
정지우 기자(star_dust_ji@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