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0 (수)

대학알리

한국외국어대학교

[총학생회 선거] 글로벌캠퍼스 'ON' 선거본부 인터뷰

오는 1일(화)부터 3일(목)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될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 제42대 총학생회장단 선거를 앞두고 지난 24일 외대알리가 후보자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공약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이야기와 공약 실현에 대한 후보들의 생각, 선거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듣기 위해 기호 1번 ON 선거본부의 김온유 총학생회장 후보자와 윤정현 부총학생회장 후보자를 만났습니다. 

 

(인터뷰 내용은 최대한 후보들의 입장을 담아내는 방향으로 작성했으며 편집을 최소화했습니다. 단, 주어와 술어 관계가 어울리지 않거나 조사가 어색한 경우 등 독자분들께서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표현이 바뀐 부분이 있으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외대알리는 이번 총학생회 선거와 관련하여 공정한 기사를 보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인터뷰 내용과 관련하여 근거 없는 비난은 자제해주시기를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기호 1번 'ON' 선거본부 김온유 정 후보(우), 윤정현 부 후보(좌) (사진=외대알리)

 

Q. 먼저, ON 선거본부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윤정현 ON 부 후보 (이하 ‘부후보’): 저희는 글로벌캠퍼스 제 42대 총학생회 선거에 출마한 선거 후보 ON 입니다. 각자 소개를 하자면,

김온유 ON 정 후보 (이하 ‘정후보’): 저는 영어통번역학부 15학번 정후보 김온유입니다.

부후보: 저는 컴퓨터전자시스템공학부 18학번 부후보 윤정현입니다. 저희 슬로건은 ‘NO에서 ON으로 더 나은 변화의 시작’ 입니다. 

 

Q. ON이 지향하는 가치가 궁금합니다. 

 

정후보: 저희가 지향하는 가치는 공약집의 로고 설명 부분을 통해서도 알 수 있지만,  그중에 제일 중요시하는 것은 ‘변화’입니다. 로고의 모양에 이전에 없던 것에서부터 새로움으로의 전환의 의미를 가장 크게 담았습니다. 올해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서 저를 포함한 학우 여러분들이 학교가 학생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고, 학생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직접적으로 느꼈을 것입니다. 내년에 학생들이 처음으로 투표권을 얻어서 참여하는 총장 선거*가 시행되는데, 이는 학생들이 학교 행정에 대한 영향력을 키워나가는 시발점이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년은 학생의 지위 향상과 학생이 이끌어 나갈 수 있는 학교에 대한 첫 매듭을 묶는 정말 중요한 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조금 더 목소리를 내고, 그 결과로써 이전에 갖지 못했던 학생들의 권리를 변화시키기 위해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변화에 가장 큰 중점을 두게 되었습니다.

*총장 후보 선거

 

Q. 두 후보의 출마 계기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정후보: 저는 영어통번역학부에서 작년에는 학생회장, 올해는 비상대책위원장의 직책을 맡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학과 내에 여러 가지 사건들이 있었는데, 특히 작년의 경우 불법촬영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퇴서에도 명시했지만 저는 이러한 성 관련 사건을 진행하면서 피해를 알리기보다는 피해 학우를 보호하고 안심시키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하였습니다. 사건이 완료된 후에 학생회장으로서 입장문을 표명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여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조차 학우들에게 공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저뿐만 아니라 집행부와 학과 전체가 학우들에게 비난을 받는 상황이 아주 안타까웠습니다. 이를 통해 학내 인권 관련 문제에 대한 제도 등을 바꿀 필요성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에 조금 더 학교를 위해 일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 보니 총학생회장이라는 자리까지 고민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부 후보와 제가 출마를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공약으로 다 담아냈기 때문에 공약으로도 한 번 더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후보: 작년에는  RC 영어 강행과 송도 캠퍼스 설립, 올해는 융합인재 대학 설립 등으로 인해  학교가 학생의 목소리를 듣지 않음을 실감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상황이 자꾸 변경됨에 따라 학생들은 목소리를 계속 내는데도 불구하고, 학교에 학생의 목소리가 울리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생들의 목소리가 학교에 울려 퍼질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고, 학생들의 목소리가 우리 총학생회의 목소리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Q. 현 총학생회인 ‘The 본’ 이 실행하지 못한 공약 중 가장 아쉬웠던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정후보: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면서 확장된 인프라가 축소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로 인한 출산율 감소와 학령인구의 감소로 대학들이 경쟁력을 잃으면, 학교를 운영할 수 없는 시대입니다. 따라서 지금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학이  어떠한 강점을 가졌는지 수험생들에게 홍보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그 때문에 모교방문단이 기대가 되는 공약이었으나 이번에 코로나로 인해 시행을 못 해서 그 부분이 가장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공약 관련 질문]

 

- 집중학기제

Q. 담당 교수 문제, 등록금 문제 등의 문제가 있을 것 같은데 조금 더 구체적으로 어떻게 집중학기제를 시행하고자 하시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정후보: 집중학기제의 경우 시범 운영을 통해서 실효성을 확인하고 늘려나갈 예정입니다. 말씀해주신 등록금의 경우, 똑같은 시수를 시간을 줄여 시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교수님들의 지원이 없다면, 당연히 힘든 부분이 있기 때문에 초기에는 외부 교원들을 통하여 집중학기제를 시행하는 수업의 선택권을 넓힘으로써, 이를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방식이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대학의 본질은 취업을 위한 곳이 아닌 학문을 위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집중학기제 실시는 대학을 취업의 관문으로 만들어버린다는 의견이 제시될 가능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정후보: 공약집에 명시했다시피 모든 강의에 적용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집중학기제의 특성상 모든 강의에 적용하는 것은 힘들고,  회화수업이나 이론 중심의 수업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강의가 있기에, (집중학기제를 시행하는) 몇 가지 강의로 대학교가 취업의 관문이 되지는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모든 강의를 단축해서 학생들이 자기계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도움을 주기 위해서 몇 가지 수업에 대해 시행하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 미네르바 평가방식 절대평가 전환

Q. 많은 강의중 미네르바만 절대평가로 전환되어야 하는 이유와 어떠한 기준을 가지고 절대평가를 하고자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정후보: 글쓰기 같은 경우는 3학점 필수 교양이며, 문-이과의 차이도 심하지만, 특히 개인의 특성에 따라 성취도가 상이합니다. 다른 전공 수업 같은 경우는 학기 초와 학기 말을 비교했을 때, 학습에 대해서 ‘우리가 이 정도의 지식을 배웠구나!’ 라고 느낄 수 있지만,  글쓰기의 경우는 그렇지 않습니다. 또한 우리 학교 같은 경우는 전문적인 글쓰기 기관이 마련돼 있는 것이 아니라 대학원생이 채점하는 등 글쓰기에 대한 정확한 피드백을 받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커리큘럼의 변경에 대해서도 지속해서 목소리를 내겠지만, 글쓰기를 조금 더 편하게 접근할 수 있고, 노력하면 학점을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P/F 제도의 경우 학생들의 방만한 수업 참여로 이어질 것 같아,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려는 방안으로써 절대평가 실시를 생각했습니다.

 

Q. 그렇다면 해당 공약의 ‘글쓰기’는 미네르바 수업에서의 중간고사, 기말고사가 아닌 글쓰기 과제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정후보: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역시 글쓰기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Q. 미네르바 수업의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의 경우 정답이 정해져 있는 서술/논술형으로 평가 쪽에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처럼 서술/논술형으로 시험을 시행하고 있는 강의가 여러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미네르바만 절대평가로 전환되어야 하는 이유를 여쭙고 싶습니다.

 

정후보: 미네르바의 경우 ‘글쓰기 수업’ 임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말씀해 주신 것처럼 중간고사, 기말고사는 답이 정해져 있고, “이 답은 이렇게 적어야 합니다”라고 제시해 주시는 교수님들도 계십니다. 이처럼 정답이 정해져 있는 수업이 과연 글쓰기 수업이라고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부분이 말씀하신 서술형을 통해 시험을 보는 다른 강의들과 차별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커리큘럼에 대한 목소리를 계속 내서 평가방식을 전환하고, 학생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풀어낼 수 있는 방향으로 과목의 성격을 변화시키고 싶어 이 공약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Q. 그렇다면 과목의 목표가 글쓰기가 표방하고 있는 것에 비해 성적산출과정은 이러한 특성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말씀이신가요?

 

정후보: 네. 미네르바를 담당하고 계시는 교수님들과도 얘기를 나눠 보았을 때, 주임교수님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정확히 인지하고 계셨으나 학교에 글쓰기를 담당하는 전문센터가 없기 때문에 변화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성적평가방식과 더불어 이 부분의 개선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낼 예정입니다.  

 

- ‘총장과의 대화’ 프로그램 개설

Q. 총장이 주도적으로 답변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프로그램에 대한 총장의 동의 여부가 가장 중요할 것 같은데, 해당 공약의 실현 가능성에 관해 묻고 싶습니다. 

 

부후보: 올해 코로나 사태로 학교의 불통 행정이 피부로 와닿았다고 생각해 이 공약을 새웠습니다. 올해 총장 선출권 중 학생이 5%를 얻게 되었는데, 이 표에 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사실을 총장께서도 알 것이고, 그 때문에 학생들을 위한 공약을 펼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을 기반으로 해당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정후보: ‘총장과의 대화’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오랫동안 총장과의 소통창구가 없었고, 학생의 목소리를 들어주지 않았다는 고충을 해소할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학생들이 얻은 5%의 투표권을 통해, 학생이 가진 입지를 넓혀나감으로써 학교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충분히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공약으로 설정하게 되었습니다.  

 

Q. ‘총장과의 대화 프로그램’과 ‘총학생회 온라인 청원제'를 같이 유지하려면 서버 관리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버의 유지나 비용 문제에 대한 대책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정후보: 물론 이런 프로그램들을 운영하는 데 있어 큰 비용이 발생할 것입니다. 하지만, 비용적인 부분은 충분히 해결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에 문의해보았는데, 우리 학교의 모든 사이트는 디자인이 유사합니다. 따로 홈페이지를 개설할 때, 새로 디자인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원래 디자인에서 변형해서 이름을 바꾸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기존 프로그램들이 운영되는 틀 안에서도 충분히 실현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온라인 청원제의 경우도 다른 학교처럼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어서 운영하는 게 아니라, 학생들의 의견을 구글 폼과 같은 다양한 방법을 통하여 충분히 운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학기말 행정부서에 대한 평가 설문(대학본부 불친절 서비스 개선)

Q. 우수부서를 뽑아 게시하고 담당부서에 전달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학교 행정부서의 불친절한 응대와 업무 태만을 없앨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드는데 이에 대한 후보단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정후보: 실질적으로 저희가 구속력을 행사할 수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체는 교내의 행정부서들이고, 그 서비스를 받는 대상은 학생들입니다. 만일 저희가 이런 학교의 행정부서들에 직접적인 평가를 내리고 모든 평가들을 취합하여 학교 본부에 전달한다면, 각각의 부서는 각자의 입장에서 본인들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부서들이 어떻게 일을 하고 있는지도 보다 명료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학교 본부에 이런 점수를 보고하게 되면, 직접적이지는 않더라도 간접적이나마 충분히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충분히 구속력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 총장선거 준비 TF팀 구성

Q. 총장선거 준비 TF팀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립니다. 

부후보: 총장선거 준비 TF팀은 선거에 있어 후보자들의 자격과 공약 타당성을 검증하는 팀입니다. 내년에 있을 총장선거*에 드디어 학생들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총장 투표에 있어 학생들의 지위와 중요성이 많이 향상된 결과입니다. 총장선거 준비 TF팀은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총장 선거에 고스란히 녹여낼 것입니다. 

*총장 후보 선거

 

정후보: 덧붙여서 말씀드리면, 총장선거 준비 TF팀은 간단하게 총장선거를 준비하는 팀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내년은 학생이 참여하는 총장선거가 처음으로 시행되는 해이기 때문에 이런 시작을 어떻게 끊느냐에 따라 향후 학생의 지위가 상승될지, 그렇지 않을지에 대한 여부가 결정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이전에 비해 강력한 목소리를 내면서 우리가 필요한 요구사항을 총장 후보자들에게 전달하고, 학생들에 대한 그들의 생각을 검증하면서 총장 선거를 보다 의미있게 꾸려나가고 싶습니다. 저는 이와 같은 선거 준비 TF팀 없이 정견 토론회에 참석하는 것과 TF팀을 통해 열심히 준비해서 참석하는 것은 천지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총장 후보자들의 입장에서도, 학생들이 이렇게 준비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그들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인지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됩니다. 마지막으로 TF팀을 구성하는 데 있어 당연히 모든 학생들에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질적으로는 학교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운영에 관심이 많은 대표자들 위주로 참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RC 영어 개선

Q. RC 영어 개선 방안으로 제시해주신 것 중, ‘비교과 프로그램 참여 인원에게 자유선택학점 제공’ 과 ‘ ESP 도입’ 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정후보: 먼저 RC 참여자들은 RC영어 강의, 비교과 프로그램, 대학영어까지 수강해야 RC 수료증이 나오게 됩니다. 1학기 때는 의무로 참여해야 하는 단과대 학생들이 참여하고 2학기 때는 모든 학생들에게 참여 기회가 열리지만, 실질적으로는 대부분 의무 참여 대상 단과대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비교과 프로그램이 RC의 주 프로그램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행 비교과 프로그램은 대학영어와의 차이도 미비하고, 프로그램 자체가 가지는 실효성도 떨어져서, 많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RC 영어가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비교과 프로그램 참여에 대한 혜택을 제공하거나, 참여를 위한 동기부여를 제공해야 합니다. 그래서 단순히 RC 수료증이나 외국어 센터 마일리지 부여가 아닌 자유선택학점과 같은 혜택을 제공한다면, 학생들의 많은 참여가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ESP 같은 경우는 비교과 프로그램이 아닌 RC 영어를 겨냥한 대책이었는데,  올해 1학기의 경우 전혀 다른 두개의 RC 강의에서 똑같은 책을 가지고 동일한 수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ESP는 어떤 특정한 분야를 위한 영어를 배우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통해 RC 영어에서 전문적인 원어강의가 가능하다면, 외국어대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전문분야에 대한 영어를 배우려면 그 분야에 특화된 외국인 원어민 교수님이 필요하다 생각하는데, 현재 RC영어는 대학영어 담당 외국인 교수님이 진행을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분들이 그런 전문적인 내용을 가르쳐주기에는 조금 한계가 있지는 않을까요?  

 

정후보: ESP는 전혀 새로운 정책이 아닙니다. 현재 각 단대 학과에도 외국인 교수님들이 많이 계시고, 시중에는 책으로도 만날 수 있을만큼 여러 가지 교수법이 마련되어 있는 제도입니다. 따라서 현재 영어를 가르치시는 교수님들도 이 방법을 충분히 인지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전혀 어렵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 강의 수요조사 후 개설 및 충원

Q. 학생들의 수요도를 파악하는 것만큼이나 수업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이 공약의 경우 강의 개설이 지나치게 수요자 중심으로 흘러가, 수업의 다양성을 확보하지 못하게 되지는 않을까 우려가 됩니다.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부후보: 강의를 개설 또는 증원하자는 것은 다른 강의를 폐강하자는 의도가 아니라, 학생들에게 원하는 수업을 더 많이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내세운 공약입니다.  

 

Q. 취지 자체는 강의 폐강이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수요도가 높은 강의에만 학생들이 몰려서 다른 강의의 폐강을 야기한다면, 이에 대해 일정부분은 책임이 있지 않을까요?

 

정후보: 물론 저희로서는 (개설이나 증원이) 그러한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확답을 드릴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무작정 강의를 여러 개로 늘리겠다는 것이 아니라 학교와 협의를 하여 학생들의 수요도가 높은 강의에 한에서 한 두개를 더 늘린다든지, 또 어떤 경우에는 교수님을 선호하여 이 수요도 조사에 응할 수도 있고, 강의 자체를 선호하여 조사에 응할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여러 가지 조건들을 종합적으로 고려를 한다면 어떤 강의가 폐강될 것이라 단언해서 말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 함께하는 총학생회 운영(정책평가단)

Q. 이미 정기총회에서 학생이 주체가 되어 정책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추가적으로 협의체를 구성하여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정후보: 정기총회는 정기적으로 이루어지는 총회이지만 열리는 횟수가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정책 평가단은 단순히 일 년에 한 두번 모이는 것이 아니라 상시로 총학생회가 시행하는 정책의 방향성에 대해서 논의를 하기 위한 협의체입니다. 학생사회의 특성상 정기총회라는 큰 행사에서 학우분들이 자신의 의견을 가감없이 내기에는 힘든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만일 정책 평가단을 소규모로 구성한다면,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자신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할 수 있을 것이고 학생들의 대표인 총학생회도 이런 학생들의 의견을 가감없이 받아들임으로써 본인들의 역할을 더 원활하게 수행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정기총회와는 취지는 같지만 그 운영방식이나 성격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중복되는 부분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정책평가단을 소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 그렇다면 정책평가단 모집 및 운영 방법과 모임 횟수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계신 부분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정후보: 먼저 인원의 경우 이상적으로 말씀드리자면 10명에서 15명 정도이고, 7명에서 10명정도가 딱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는 지원자의 수를 보고 판단해야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만약 이보다 더 적은 인원이 지원한다면 모두 정책평가단으로서 활동을 할 수 있으시겠지만, 그 이상이 지원한다면 그 중에서 선발을 해야 할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다만, 총학생회 정책평가단을 선발하는데 총학생회가 선정과정에 개입하게 된다면 공정성에 대하여 (학우분들께) 비판을 받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때문에 공정성 확보의 경우 중운위와 같은 다른 기관의 도움을 요청하는 등의 방법을 고민중입니다. 또한 횟수는 만약 코로나가 종식이 된다면 한 학기에 세네번, 많게는 다섯번 정도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 대학평의원회 구조 개선

Q. ON에서 생각하는 대학평의원회 구조 개선 방안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립니다.

 

정후보: 대학평의원회는 정말 중요한 심의기구입니다. 그러나 동문이나 대학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자, 이 두 평의원은 사실상 회의에 참석하지도 않고 있습니다. 저는 학교를 구성하는 삼주체 중에 제 1주체는 학생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 대학평의원회의 구조를 보면 학생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구조가 전혀 아닙니다. 제가 영어통번역학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있을 당시, 융합인재대학 관련 대학평의원회 의결이 있을 때 학생들이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즉, 교수들이나 학교가 임명한 대학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들의 영향력이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이 대학평의원회에서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그 구조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Q. 개선 방안에 대하여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정후보: 저는 회의 참석률이 저조한 두 평의원, 즉 동문이나 대학발전에 도움이 되는 자가 이 기구에 꼭 필요한지 의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의원의 인원수를 조금 더 늘리는 방향으로 인원을 재분배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인원을 무작정 많이 늘려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학교 정서와도 맞지 않기 때문에 소수라도, 그러니까 한 두명이라도 늘려달라고 요구할 예정입니다. 

 

- 학교 발전 계획 분석 및 대처

Q. 학교는 오랜 기간 동안 불통행정을 지속해 왔습니다. 이러한 학교 행정에 대응하여 계획을 사전에 입수하여 대처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실현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정후보: 융합인재대학은 사실 작년부터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는데, 구체적인 안이 정해지지 않았다가 올해 4월에 갑자기 수면위로 드러나서 학생 대표자들이 급하게 대응을 시작했던 경우입니다. 현실적으로, 학교의 장기적인 발전 계획 등을 각 부서에 문의한다고 해서 이를 알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만일 저희가 지속해서 각 부서에 방문을 하고 어떤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도 하면서 학교 부서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한다면, 어느 정도의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학생 대표자들 중에서 각과 교수님들과 긴밀하게 연락하는 분들을 통해서도 학교가 어떤 발전계획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하여 일정 부분 정보를 입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런 것들이 실현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 확답을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할 수 있을 때까지 학교 부서에 찾아가 어떤 계획이 있는지 문의할 것이고, 각 행정부서의 처장단들과도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융합인재대학과 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 365일 학생 인권 지킴이

Q. 신고가 실명으로 이루어지면, 신고한 학생에 대해서 고소 등 교수의 보복 가능성이 우려됩니다. 그러나 총학생회 차원에서 신고 학생 보호를 위한 장치 마련은 어렵다는 생각이 드는데 학교 부처 등과 연계한 방안이 존재하나요?

 

부후보: 총학생회로의 신고는 실명으로 전달되지만 학교의 관련 부서로 넘어갈 때에는 익명으로 신고사실이 전달됩니다. 또한 신고 내용이 사실이라면, 저희는 신고 학생 보호와 관련하여 징계위원회 등 학교 관련 부서 등에 도움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정후보: 가해자들이 고소를 하게 될 경우가 분명히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학교에서 이런 행위가 잘못되었고, 교수의 행위가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면, 당연히 학교가 학생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총학생회 차원에서 도움을 드리기 힘든 것은 사실입니다. 따라서 이 부분에 있어서는 학교에 도움을 요청하여 피해 학생을 적극적으로 보호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 같이의 가치, 인권연대국 총학생회 산하 인권부서 설립

Q. 학내 인권의식은 많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지만, 아직도 외대 내에서는 성소수자나 채식주의자들의 인권은 많이 논의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정책도 마련되어 있나요?

 

부후보: 저희가 총학생회 산하 인권부서를 설립하려는 이유는 학교에서 학생 인권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하고, 성소수자나 채식주의자와 같은 소수자분들의 인권에 대해 더 힘을 쓰고 관심도를 높이기 위함입니다.

 

정후보: 조금 첨언을 하자면, 복지공약 같은 경우도 생협과 연계해서 진행할 예정이기 때문에 생협에 문의를 드렸습니다. 현재 생협이 운영하는 후생관 식당의 식단은 일반식인데, 수요가 있다면 저희가 충분히 (생협과) 타협을 하면서 채식주의자를 위한 식단을 추가해 달라고 요구할 생각입니다. 또한 성소수자 인권의 경우 학내에 성평등센터가 있기 때문에 당연히 성소수자에 대한 캠페인이나 안내 책자를 만들어서 배포해달라고도 요청할 예정입니다. 

 

- 통합인권센터 설립

Q. 학생상담센터와 성평등센터를 통합하여 학생인권센터를 설립한다고 말씀하셨는데, 통합보다는 기존에 존재하는 센터들을 더 활발히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 우선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두 가지 기관을 통합하면 그 전에 비해 어떠한 이점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정후보: 현재 학교에는 학생상담센터와 성평등센터가 존재합니다. 그러나 이 두 부분에 더해서 학우들이 인권 전반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서 학생인권센터를 설립하고자 합니다. 다른 학교의 경우 이미 이렇게 통합된 인권센터를 운영하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현재 시대적, 사회적 상황이나 분위기를 반영했을 때 채식주의자나 성소수자 등 정말 다양한 학우분들이 있으십니다. 따라서 학우분들의 정체성을 전부 모니터링하고 모든 인권이슈를 포괄하기 위해서는 성평등센터나 학생상담센터와 같이 어느 특정 분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이를 전체로 통합함으로써 인권 전반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외대가 조금 더 인권 친화적인 학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타 대학의 경우 인권센터가 설치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한계가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독립기구가 아닌 학내 산하 기구라는 점에서 센터장을 대학교수들이 맡는 등 사실상 재정적, 행정적으로 완전한 독립이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는데, 이러한 한계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정후보: 성평등센터는 현재 총장 직속 기구이기 때문에  통합인권센터를 개설한다고 해서, 재정적이나 행정적으로 완전히 독립할 수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조사위원회나 징계위원회는 교수뿐만 아니라 직원과 학생도 포함되어 있고, 여성 위원의 할당량 또한 규정으로 명시되어 있기 때문에 징계나 조사에서의 공정성은 충분히 확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Q. 외대 내 인권담론은 타 대학에 대해서 굉장히 미약합니다. 때문에 학우들이 인권 전반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 통합인권센터나 인권연대국을 설립하고 싶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렇다면 인권연대국에서 진행하고자 하는 사업이나 통합인권센터에서 진행했으면 하는 사업이 있나요? 

 

정후보: 구체적으로 사업을 기획하고 있지는 않지만 여러 가지 학내 인권담론 중에서 외국어대이기 때문에 외국인 학생들의 인권 문제를 포함하여, 우리가 인지하지 못한 여러 이슈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통합인권센터, 인권 연대국을 통해 학우분들에게 주변에 있는 다른 학우들이 하나의 학내 구성원이라는 것을 인지하도록 하는 등 인권 관련 부분에 조금 더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신경을 쓸 예정입니다. 또한 세부적인 행사들은 총학생회 내부와 성평등센터와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 진행하고자 합니다. 

 

- 배리어프리 한 외대 ON

Q. 오래전부터 논의되어진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백년관을 제외한 대부분의 건물에 엘리베이터조차도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여러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였을 때 이 공약의 실현 가능성이 있나요?

 

정후보: 혹시 우리 학교에 경사로가 어느 건물에 설치되어 있는지 아십니까? 저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장애 학우분의 생활 도우미를 했었는데, 학교가 급하게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기숙사,  후생관, 그리고 학생회관에 경사로가 생겼습니다. 보통 경사로가 있으면 휠체어를 타시는 분들도 진입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장애 학우분들의 신체 능력이 상이하기 때문에 경사로의 경사에 따라서 오를 수 있는 분이 있고 그러지 못하는 분이 계십니다. 그러나 이번에 학교가 설치한 모든 경사로는 한 곳을 제외하고는 장애 학우가 혼자 오를 수 없었습니다. 제가 장애 학우 생활 도우미로서 현장에서 느낀 감정을 말씀드리면, 장애 학우 분들은 내가 다니는 학교, 그 학교 안의 환경이 어떻게 되어있고 구성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보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는 처음에는 여러 가지 작은 방법부터 시작해서, 장애 학우분들이 학교 환경을 쉽게 둘러볼 수 있는 경험이라도 할 수 있을 정도의 배리어프리를 실현하고 싶습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엘리베이터 등의 부분에 대해서도 학교에 요청을 통해 (배리어프리를) 실현해야 하겠지만, 당장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를 공약에 담은 이유는 장애 학우분들이 학생으로서 누릴 수 있는 것들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그 시작을 위해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기숙사 식당 열람실화

Q. 관리문제, 소음 문제, 식당 내 도난 및 파손 문제 등 다양한 문제가 따라올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정후보: 그러한 부분은 내년 사생회와 적극적으로 협의를 할 예정입니다. 기숙사 운영팀에 문의했을 때, 코로나 시국이기 때문에 방역 문제에 대해서 많이 말씀하셨습니다. 따라서 위생 문제나 물품의 도난과 같은 부분들은 내년 사생회와 함께 논의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저희가 식당을 열람실화 한다고 하였습니다만, 이는 식당 전체가 아닌 식당의 일부 섹션을 이용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모여 학습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되, 원래의 식당의 목적성에 어긋나거나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 운영을 할 예정입니다. 또한, 코로나가 종식되지 않는다면 운영을 무기한 연장하고자 합니다. 

 

Q. 가장 심혈을 기울인 공약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부후보: 올해 학생 지위가 떨어져 있음을 정말 많이 실감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학생 지위가 향상되어야 한다는 것과, 소통과 인권을 중요시했습니다. 따라서 ‘총장과의 대화 프로그램’, ‘온라인 청원제’와 또 인권 파트에서는 ‘배리어 프리한 외대’, ‘교수 신고제’ 등으로 학생 지위 향상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정후보: 조금 더 보충하자면 저희가 지속해서 말씀드렸다시피, 내년은 학생이 참여하는 첫 총장선거가 시행되는 해이기 때문에 학생의 지위 향상을 위한 첫 매듭을 묶는 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반영한 공약들이 방금 말씀드린  ‘총장과의 대화 프로그램’이나, ‘학교 본부의 불친절 서비스 개선’ , ‘365일 인권지킴이’와 같은 잘못된 것에 대하여 이를 바로잡기 위한 공약을 많이 내세웠고, ‘통합인권센터’나 ‘배리어프리한 외대’와 같이 조금 더 인권에 신경 쓸 수 있는 부분들을 공약으로 담은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보실 학우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정후보: 학생사회의 정서를 보면 많은 학우분들이 ‘학생대표자들이 필요한가’에 대해서 많은 의구심을 품고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는 학생들이 정말 공감할 수 있는 총학생회를 출범시킴으로써 학생사회의 정서를 바꾸고 싶습니다. 또한 내년은 정말 중요한 해이기 때문에, 우리의 목소리를 하나로 결집함으로써 우리의 목소리가 학교의 삼주체 중 하나로서 온전하게 학교에 받아들여질 수 있는 학교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의 고민을 공감하고, 여러분이 ‘이래서 총학생회가 필요한 거구나’라고 느낄 수 있는 총학생회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부후보: 많은 총학생회가 변화를 외쳤지만, 학교의 불통행정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저희가 슬로건에도 담았듯이 학생들의 목소리를 내고, 학교에 변화를 요구하기 위해 총학생회의 필요성을 다들 실감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학우들의 목소리를 하나하나 듣고, 저희가 내는 목소리가 학우들의 목소리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엄시현 기자 (sihyeon9873@gmail.com)

김인겸 기자 (doctok501@naver.com)

서형우 기자 (wnstjr14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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