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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본부, 사범대학 ‘5개 학과 체제 유지 불가’... 사범대학 운영위 "학생 대표와 충분히 논의되지 않은 결정에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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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본부, 사범대학 ‘5개 학과 체제 유지 불가’... 사범대학 운영위 "학생 대표와 충분히 논의되지 않은 결정에 유감"

 

지난 1월 6일, 제36대 사범대학 운영위원회는 입장문을 통해 학교 본부의 일방적인 프랑스교육과·독일어교육과·중국어교육과 전공 격하안에 대해 규탄하며, 사범대 '5개 학과 체제 유지 불가 방침'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 5주기(2016~2019학년도)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평가에서 한국외국어대학교 사범대학 소속 학과 중 신설된 지 5년 미만인 중국어교육과를 제외한 영어교육과, 프랑스어교육과, 독일어교육과, 한국어교육과는 C등급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평가로 사범대학 전체 입학 정원 중 30%를 감축해야 한다. 이에 지난 11월에 이루어진 사범대학 전체 교수회의에서 ‘사범대학’이 아닌 ‘사범대학 미설치대학’으로 변경하는 것으로 결정이 났지만, 이는 영어교육과의 강력한 반대로 인해 결정이 유보되었다. 이에 대해 김인철 총장은 사범대학장단과 면담에서 현행 5개의 전공 유지는 가능하나 5개 학과 체제 유지는 불가하다고 전했다. 12월에 교원양성체제 발전 방향 권고안이 발표되면서 ‘사범대학  미설

치대학’으로의 변경보다 ‘사범대학’체제의 유지안에 힘이 실리게 되었다. 이후 이루어진 사범대학 전체교수회의에서 김인철 총장이 통보한 5개 학과 체제 유지 불가 방침과 교원양성체제 발전 방향 권고안의 내용을 수용하기로 합의했다. 즉, 프랑스어교육과. 독일어교육과. 중국어교육과는 ‘외국어교육학부(가칭)’으로 통합하여 운영하는 것에 합의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학교 결정에 대해 사범대학 운영위원회는 입장문을 통해 “역량진단 평가 결과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소상히 소명되지 않았으며, 구조조정안 논의에 있어서 학생 대표를 대상으로 한 참여와 상황 공유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인철 총장이 제시한 '5개 학과 체제 유지 불가 방침'은 구체적인 근거와 명분이 없고, 통합하기로 결정된 세 개 학과 사이에는 학문적 공통점이 없으며 교과교육론 측면에서 상호연관성이 전혀 존재하지 않기에 학교 본부에 독립적인 학과 운영을 보장하도록 촉구했다. 또한, 운영위는 학교 본부가 6주기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평가에 대한 근본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하고 사범대학 구조조정안 논의 과정에서 학생 대표 참여를 보장하도록 요구했다.

 

한편, 사범대학 운영위원회는  지난 6일부터 프랑스교육과·독일어교육과·중국어교육과 전공 격하안 반대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가오는 15일 사범대학장·학과장·사범대인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지원 기자(jione0519@naver.com)

김철준 기자(kcjoon071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