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대를 대표해야 할 총학생회가 퀴어퍼레이드 같은 정치적 이슈에 찬성할 수 있나요?”
막아놓았던 둑이 터지듯, 뒤이어 비슷한 반응들이 따라온다. “퀴어퍼레이드*에 찬성하지 않는 의견은 왜 묵살하냐”, “동성애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지만 퀴어퍼레이드 지지는 다른 영역이다” 등…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은 한층 더 노골적이다. ‘총학 X발 걍 어이없네ㅋㅋㅋㅋㅋ’라는 제목의 글에는 100여 개의 댓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지난 6월 27일, 서울캠퍼스 제55대 총학생회 ‘외대에게’가 게시한 퀴어퍼레이드 지지 게시글에 따른 반응이다. “정상성 규범을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나와 너를 존중하고 긍정하는 퀴퍼 주간이 되길 바랍니다. 제55대 총학생회 외대에게는 LGBTQ+의 권리를 위해 차별과 혐오에 맞서 투쟁하고 서로 연대하는 이들을 지지합니다.”라는 짧은 글귀와 카드뉴스는 예상치 못하게 역풍을 맞았다. 게시글 업로드 6시간 후, 총학생회는 “해당 댓글 공간을 통해 혐오 표현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혐오 표현을 자제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라는 댓글을 게시했다. 뒤이어 해당 게시글의 댓글 창은 닫혔다.
*퀴어퍼레이드: 성소수자 가시화, 인권증진, 문화향유, 자긍심 고취를 위해 매년 개최되는 도심 야외를 주 무대로 한 공개문화행사.(출처=서울퀴어문화축제 홈페이지)
총학생회가 특정 이슈에 연대의 목소리를 전하는 것이 생경한 풍경은 아니다. 5・18 민주화 운동이나 4・19 혁명 등 역사적 사건부터 어린이날에는 아동의제에, 배리어프리 문제로 장애의제에 연대해왔다. 그런데 유난히 퀴어퍼레이드 지지에 뜨거운 논쟁이 벌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더 구체적으로, 퀴어퍼레이드 지지는 개인의 정치적 의견이기에, 총학생회가 공식적인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일까? 그렇다면 퀴어퍼레이드에 반대하는 의견은 자유롭게 표현되어도 괜찮은 걸까? 외대알리는 이 무수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당사자인 총학생회와 성소수자 동아리 외행성, 혐오표현 규제를 연구하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학부 김민정 교수를 만났다.
총학생회와 성소수자 동아리 외행성의 입장은 다음과 같다.
총학생회 측 입장
총학생회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퀴어퍼레이드 게시글 업로드가 총학생회 기조에 비추어 봤을 때 문제될 것이 없다고 답했다. 총학생회의 기조가 ‘모든 사람의 평등을 향한 연대’라고 선거본부 당시부터 충분히 밝혀왔다는 것이다. 또한 퀴어 퍼레이드는 우리 사회 어디에서나 존재하는 퀴어들을 공적으로 드러내고 사회가 말하는 ‘정상성’에 저항하는 행사이므로, 이를 지지하고 연대함으로써 소수자에 대한 차별이나 편견을 종식하는데 앞장설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 설명했다. 결국 총학생회의 입장은 학생 권리 신장을 위해서 일하는 그들이 인권 신장을 위해 운동하는 이들에게 연대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결론이다.
그렇다면 이번 게시물의 반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했다. 이에 총학생회는 늘 인권 관련 게시물에는 백래시*가 따라오기에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해당 게시물의 댓글 창을 닫은 것은 댓글 중 대다수가 원색적인 비난을 내포하고 있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총학생회의 이름으로 학생들의 동의 없이 퀴어들의 인권 운동을 지지하고 연대하는 것이 올바르지 않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전체 학생을 평등하게 대변해야 하는 총학생회가 당연히 연대해야 할 사안이며, ‘그들의 인권을 지지하는 것과 퀴어 퍼레이드의 개최를 지지하는 것은 다르다’ 라는 의견에 대해서도 퀴어퍼레이드가 대변하는 본질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으로 ‘퀴어 프렌들리’라는 총학생회 기조에 대해 공감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들의 인식 또한 점차 개선할 수 있도록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총학생회의 역할이라고 언급했다. ‘퀴어 당사자인데 이 게시글을 통해 오히려 혐오 세력이 공개적으로 노출되는 걸 보면서 위협을 느꼈다.’는 부정적인 반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이 상황 때문에 힘들어했던 사람들에게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이러한 고통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대학 사회 내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백래시(Backlash): 주로 소수자 운동에 대한 강한 반발을 의미한다.
성소수자 동아리 외행성 측 입장
이번 일의 또 다른 당사자인 성소수자 동아리 외행성은 총학생회 게시글 자체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으나, 퀴어 퍼레이드를 지지한다는 것만으로 찬반 논쟁이 있다는 것이 굉장히 충격이었고 큰 상처가 되었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이전에 퀴어가 아닌 다른 인권 의제를 다룬 게시물에 대해서는 혐오 표현이 그다지 많지 않았던 것을 보아, 이번 사건에는 명백한 퀴어 혐오가 드러났다는 것이다. 하지만 에브리타임이라는 익명 커뮤니티 특성상, 여론 조장이 쉽고 소수의 혐오 발언이 과대대표되고 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혐오세력은 과대대표되고 있다
외행성 인터뷰, 김민정 교수와의 인터뷰에서 공통적으로 들을 수 있었던 답변은 혐오 세력이 ‘과대대표’되고 있다는 점이다. 외행성 운영진은 “혐오 세력은 일부에 불과한데, 온라인 커뮤니티의 성격상 그것을 다수의 여론으로 조장하기 쉽고, 늘 그러한 현상이 존재해왔다”라고 답했다. 또한 동아리 활동 중 현실에서 이러한 혐오 세력을 맞닥뜨린 적은 없었다고도 덧붙였다.
김민정 교수는 ‘침묵의 나선 이론’을 언급하며, 일부 여론이 과대대표되는 과정에 관해 설명하며 여론의 왜곡 현상을 지적했다. 소수의 의견일지라도 그 의견이 지배적인 여론처럼 비치면,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은 침묵하게 되고, 지배적인 여론은 그 위치를 공고히 한다. 결국 목소리가 큰 소수에 의해 여론의 왜곡이 일어난다. 특히 ‘퀴어퍼레이드를 지지하는 것은 개인의 정치적 의견이라 총학생회가 말해서는 안 된다’, ‘퀴어퍼레이드를 지지하지 않을 자유도 있다’와 같이 교묘한 혐오표현은 일견 타당한 것처럼 보여 타인을 선동한다. 하지만 이러한 발언의 기저에는 평등에 대한 부정이 있다. 외행성 운영진은 “퀴퍼 자체가 인권이나 다양성, 평등을 논하는 곳인데 이를 지지하는 것에 찬반 논쟁이 있다는 것이 충격이다”라며 해당 발언들은 내부에는 명백한 퀴어 혐오임을 지적했다. 이 교묘한 표현은 코드화된 혐오표현(Coded hate speech)*으로, 노골적으로 혐오를 드러내지는 않지만 은연중에 차별을 강화하고 공론장의 불균형을 만들어낸다. 인터뷰이들의 말처럼, 실제로 혐오 세력들은 과대대표되고 있는듯하다. 학내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는 혐오 표현이 쏟아진 이후 이를 지적하는 의견도 있었으나 무차별적인 혐오 발언만큼 크게 조명받지는 못했다.
*유민석(2019), 『혐오의 시대, 철학의 응답』, 서해문집
표현의 자유라는 점잖은 변명
그렇다면, 혐오세력이 과대대표된 공론장의 왜곡을 어떻게 정상화할 수 있을까? 총학생회는 해당 게시글의 댓글 창을 6시간 만에 닫았다. 총학생회장은 “공식 SNS에서 약 4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었고, 이 중 과반이 원색적인 비난을 내포하고 있음을 파악했다. 이런 댓글로 퀴어 또는 퀴어 지지자들이 두려움을 느끼고 상처를 받았을 것이라고 인식했다”며 댓글창을 닫은 이유를 설명했다. 혐오표현, 차별적 표현은 제재받아야 할까? 김민정 교수는 “현행법상 해당 발언을 처벌하는 법적 규제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대학 공동체 내에서 어느 범위의 발언까지 용인될 수 있는지 이야기 하는 것은 필요하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그와 함께 김민정 교수는 생산적인 논의가 전개될 수 있는 학내 공론장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강제적인 규제 이전에, 학내 공동체에서 인권과 평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생산적 논의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맥락이 사라진 무차별적인 혐오표현을 규제하는 것도 필요해진다. 이어서 총학생회의 판단에 대해 “댓글 창을 닫는 것은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판단이 달라져야 하지만, 소수자와 지지자들에게 미치는 해악이 크고 생산적 논의가 이루어지기 어렵다면 닫는 것도 타당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온라인으로 담론의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으며, 이에 따라 SNS에서 여러 문제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무분별한 혐오표현과 선동으로 갈등이 격화되는 등 명백히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학교 내에서 온라인 공론장의 문제를 제재하는 수단은 찾아보기 힘들다. 성평등센터가 설립되어 있지만 성희롱과 성폭력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 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직접적으로 다루지는 않는다. 서울캠퍼스 성평등센터 문의 결과 SNS상 소수자에 대한 혐오 표현 그 자체를 사건으로 신고 받아 처리하는 것에 대해서는 “현행 학내 규정, 법규가 미비하여 부적합하다”고 답했다. 만약 해당 표현이 개인을 특정하여 이루어질 경우 접수가 가능하나, 소수자에 대한 일반적인 혐오표현은 처리가 어렵다는 것이다. 법률과 학칙에 의거해 시행되는 폭력예방교육 역시 마찬가지다. 따로 섬세한 가이드라인이 주어지거나 학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부족한 것이 현재 상황이다.
무조건 차별적 발언을 악마화하여 규제하고 법적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민주주의의 가치 아래, 열린 토론의 장에서 생산적인 논의를 하기 위해서 최소한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소수자성을 가진 구성원도 온전한 발언권을 가지는 공간을 구축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총학생회의 댓글 창 폐쇄는 이러한 맥락에서 최소한의 규제다. 총학생회는 앞으로 퀴어 관련 콘텐츠 제작에 있어 과도한 혐오 표현이 있을 경우 이에 대한 규제가 이루어질 수 있음을 안내하는 문구를 추가할 것이며 게시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적용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다양성을 받아들일 수 있는 대학
이번 사건을 통해 우리는, 대학이 소수자에게 안전한 공간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단일한 정체성을 지닌 이들만이 ‘학내구성원’에 속하는 것은 아니다. 계급, 나이, 성정체성, 장애 여부, 성별의 차등으로 우리는 같은 공간에서도 다른 시간을 살아간다. 특히 성소수자에게 이성애 중심적인 (대학)사회는 안전하지 않다. 내 정체성을 밝히는 순간 혐오발언에 노출되는 등 차별받을 수 있기에 조심스럽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총학생회칙 제1장 제2조에서는 총학생회의 목적을 구현하는 수단으로 ‘회원 상호간의 공동체적 연대 강화’를 언급한다. 총학생회장은 “역사적으로는 대학생들도 기성세대에 대응하는 사회 탄압의 대상이었고, 같은 맥락으로 학생 권리 신장을 위해 일하는 우리 주체들(학생회)이 그들(퀴어)에게 연대하는 것”이라고 이번 게시글의 취지를 설명했다. 궁극적으로는 학내 구성원 모두의 권리를 지키는 일이 학생회 책무의 연장이라는 것이다.
한편 김민정 교수는 혐오적 표현이 가져오는 사회적 해악 중 하나로 ‘신뢰의 저하’를 꼽았다. 꼭 당사자가 아니어도 소수자에 대한 무차별적인 발언들을 보면서 내가 몸담은 단체에, 더 나아가 사회에 실망하게 된다. 서로 불신하는 사회는 한걸음도 앞서 나가기 힘들다. 개인의 권리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이익을 따졌을 때도 차별받지 않는 규범이 자리잡는 것은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총학생회가 퀴어퍼레이드를 지지하는 것은 개인의 정치적 의견에 천착한 논의가 아닌, 외대 구성원 모두에게 더 나은 평등한 공동체를 마련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누구도 배제당하지 않는 외대
공동체 내에서 소수자나 약자에 대한 차별이 존재하는 한,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차별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 누구나 언제든지 소수자 또는 약자의 입장이 될 수 있고, 차별과 탄압의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모두가 존중받는 안전하고 이상적인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소수자나 약자에 대한 차별을 없애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먼저 개인적 차원에서, 차별은 단순히 소수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책임져야할 문제라는 의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의식을 가지고 차별을 마주쳤을 때 이에 침묵하기 보다는, 소수자와 연대하여 함께 대항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민정 교수는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본인의 과제에만 매몰되다 보면,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무뎌질 수도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전염병 확산은 우리 모두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려주지 않았나”라며 함께 살아가는 이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개인의 노력과 함께 공동체의 노력 또한 필요하다. 공동체 차원의 노력에는 차별과 혐오를 예방하고차별을 맞닥뜨렸을 때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해주는 사전 교육과, 차별과 혐오로 인한 인권 침해 행위가 발생했을 때 이에 대처하는 사후적 조치가 있다. 개인적 차원에서 실천하기 어려운 이와 같은 노력들은 공동체가 맡을 필요가 있다. 따라서 공동체 차원의 노력을 전담할 공적 기관을 설치하고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학 사회 내에서도 전담 기관 설립을 통해 차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이는 일부 대학에 한정된 얘기였다. 그러나 대학 내 인권센터 설치 및 운영 의무화 내용을 포함한 고등교육법 개정안이 지난 2월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내년 3월 24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아직 인권센터가 설치되지 않은 모든 대학들은 개정안 시행 전까지 대학 내 인권센터를 설치해야 한다. 차별에 전문적으로 대항할 수 있는 기관의 설립이 의무화된 것이다. 개정안 제19조의3 제2항에 의하면 인권센터는 인권침해행위에 대한 상담, 진정에 대한 조사 및 이와 관련된 시정권고 또는 의견표명과 같은 사후적 대응과, 학교 구성원을 대상으로 인권에 관한 교육 및 홍보와 같은 사전적 대응을 담당한다. 또한 이밖에 학교 구성원의 인권 보호 등의 업무를 수행해야한다. 서울캠퍼스 성평등센터는 추후 인권센터로 확대되어 업무를 시행할 경우, 소수자에 대한 혐오 표현 문제에 관한 교육이나 가이드라인 등 적극적인 보호를 취할 예정이 있음을 밝혔다. 물론 단순히 인권센터 설립만으로 한순간에 이번 사건과 같은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을 수는 없다. 학생 개인, 총학생회, 학교 등 학내 주체가 평등하고 차별없는 공동체 규범을 만들기 위해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이번 총학생회의 퀴어퍼레이드 지지, 그리고 연이은 백래시는 외대가 모두에게 안전한 공간이 아님을 다시금 보여주었다. 하지만 개인의 노력과 함께, 공동체 차원의 노력을 전담할 공적 기관의 설립, 총학생회의 지속적인 연대가 계속된다면 평등으로 가는 길이 요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외행성 운영진은 마지막으로 한 마디를 남겼다. “저희를 드러내지 못해서 왜 안달이냐고 하시는데, 저희가 원하는 건 딱 하나예요. 그냥 평범하게 학교를 다니고, 일상을 살고, 혐오와 차별없이 (학교) 구성원 속에서 살아가고 싶은 게 저희의 바람입니다.” 일련의 사건 이후, 외행성은 어디에나 있는 평범한 퀴어들의 이야기를 담은 문집을 제작했다고 전했다. ‘낯선’ 퀴어가 아닌 나의 친구, 선후배 등 별나지 않은 얼굴로 존재하는 회원들의 목소리를 담은 이 문집은 생활자치도서관에 비치되어 있다.공허하게 메아리치는 표현의 자유, 노골적인 혐오로 어수선한 학내 공론장에 퀴어들은 위태롭다. 그저 평범하게 나의 모습 그대로 살아가고 싶다는 그들의 소박한 바람은 우리 곁에 과제로 남아있다.
배시은 기자(bc0527@hufs.ac.kr)
안성연 기자(sungyeonahn@hufs.ac.kr)
이동윤 기자(dlehdyoon13@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