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0 (화)

대학알리

[비영리스타트업] 5기팀 인터뷰: 시니어와 함께 물결을 만드는, MOVE IT

우리가 삶 속에서 누리는 많은 편리함은 스마트폰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일상, 업무, 정보, 행정, 여가까지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관리하곤 합니다. 게다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서비스의 활성화, QR코드를 이용한 전자출입명부, 재난지원금 및 백신 접종 예약 등의 필요로 인해, 사람들은 스마트폰 이용과 더욱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었는데요. 이러한 변화는 클릭 몇 번으로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그러나 전자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 오늘날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을까요?

 

디지털의 유용성과 효율성에 공감할 때, 디지털 정보격차 심화를 지적하고 전자기기 사용에 있어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모인 네 명의 대학생이 있습니다. 비영리스타트업 5기 <무브아이티> 팀입니다. <무브아이티>는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시니어(노인 세대)를 대상으로, 다양한 디지털 교육을 진행하는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세상의 변화를 위해 움직이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인터뷰에는 김민지 대표, 김미현 팀원이 인터뷰에 함께 해주셨습니다.

 

출처: 무브아이티 인스타그램(@moveit_2021)

 

1. <무브아이티>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무브아이티는 시니어분들이 더 쉽고 재미있게 디지털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무브아이티의 가치관은 ‘Make Move, Make Wave’ 로, 직역하면 '움직임을 만들자, 물결을 만들자' 인데요. <우리의 움직임을 통해 잔잔한 물결이 만들어지면 누군가는 같은 물결에 함께 올라탈 것이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시니어(노인 세대)라면 디지털 교육으로 바뀌는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게 될 수 있고, 시니어 프렌즈(젊은 세대)가 된다면 자신이 가진 지식을 나눠주는 기쁨을 함께 할 수 있는거죠. 사실 저희 세대가 다른 세대와 공존하는 플랫폼이 거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같은 문제의식을 가진 단체나 기업이 많아지고 서로 함께하며 나아가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끊임없이 움직임을 만들어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2. 무브아이티는 대학생으로 이루어진 팀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시니어 이슈에 과심을 갖게 된 계기와 그 이후에 단체를 형성하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합니다.

처음엔 개인적 경험에서 시작했어요.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제게 ‘휴대폰에 어플 어떻게 설치하냐, 사진은 어떻게 예쁘게 만드냐.’ 같이 스마트폰 관련 질문을 정말 많이 하셨거든요. 하나씩 알려드리면서, 과연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만 이런 고민을 갖고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 문제를 좀 적극적으로 다뤄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제가 평소에 여러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아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 했었거든요. 그런데 시니어 관련 프로젝트는 항상 끝나고도 아쉬움이 남았어요. 항상 무언가 부족하다고 생각했기에 제대로 된 기획을 해보고 싶단 집념이 생기더라고요. 아이템들을 혼자 생각만 하다가, 학교 선배가 우연히 서울시 npo비영리스타트업 5기 모집 정보를 주셔서 마음 맞는 사람들을 모아 팀을 만들었어요.

 

3. 현재 무브아이티가 진행하고 있는 <시니어 프렌즈>는 어떤 프로젝트인가요?

청소년, 대학생 자원봉사자 ‘시니어 프렌즈’를 모집해서 시니어분들과 1:1로 매칭해 교육을 진행하는 플랫폼 사업입니다. 요즘에는 스마트폰 없이는 일상생활이 어려워졌잖아요? 휴대폰 사용이 익숙한 젊은 세대한테야 편리하지만, 디지털 디바이스가 낯선 분들에겐 점점 더 어려운 세상이 되어가고 있어요. 그리고 재난지원금 신청, 배달 어플 사용 이외에도 인스타그램이나 틱톡처럼 스마트폰 어플의 다양한 기능을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프로필 사진 꾸미기나, sns를 잘 활용하는 방법을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많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스마트폰 이용이 익숙한 10-20대가 시니어분들에게 어렵지 않게 알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본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4.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시니어와 시니어 프렌즈 모집은 어떻게 이루어졌나요?

출처: 무브아이티

 

프로젝트를 위해 시니어 프렌즈와 시니어를 둘 다 모아야 했는데, 시니어프렌즈 모집은 어렵지 않았어요. 여섯 분 정도 생각하고 모집을 진행했는데 120분이 지원해주셨어요. 지금 시니어프렌즈는 총 아홉 분인데, 그 중 한 분은 청소년 프렌즈입니다. 대학생 프렌즈와 역할 차이는 전혀 없이 활동하고 계세요.

 

시니어를 모집할 때는 온라인에선 인스타그램을 통해 홍보를 했고, 오프라인으로는 구청이나 복지회관에 포스터를 돌렸어요. 그런데 코로나 시국이다 보니까 복지회관이나 구청에 방문하시는 분들이 별로 없어서 오프라인 모집이 어려웠어요. 저희는 처음에 오프라인 공고로 지원해주시는 분이 훨씬 많을거라고 예상했는데,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직접 온라인으로 지원해주시는 분들이 더 많았어요. 원래 인스타그램은 할머니 할아버지를 둔 20대를 타깃으로 잡고, 대리 신청을 목적으로 모집을 진행했거든요. 그런데 대부분 시니어분들이 직접 공고를 보시고 신청을 해 주셔서 좀 놀랐어요.

 

그런데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원해주시는 분들은 어느정도 스마트폰 사용을 할 줄 아시고, SNS에 익숙하신 분들이잖아요. 저희는 스마트폰 조작 자체가 어려우신 분들을 위한 교육도 진행하고 싶었거든요. 그런 분들은 온라인 모집 공고를 확인하는것조차 어려우신데, 지금 오프라인에서 포스터를 확인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는 생각에 ‘직접 발로 뛰어서 섭외하자!’고 의견이 좁혀졌습니다. 그래서 저희 팀이 길거리에 돌아다니면서 6~70대 시니어분들에게 스마트폰 사용에 관한 인터뷰를 하고, 이상적인 스마트폰 교육 방법과 참여 의향에 대한 설문지를 돌리면서 모집을 진행했어요. 그렇게 시니어분들도 총 아홉 분을 모집했습니다.

 

출처: 무브아이티

 

5. 시니어 프렌즈를 위한 교육도 필요했을 것 같은데요. <시니어 프렌즈>는 어떤 절차를 거쳐 시니어분들께 교육을 제공하나요?

시니어 프렌즈 모집 이후에 비대면(ZOOM)으로 발대식을 진행하고 명함, 티셔츠, 간식이 담긴 키트를 보내드리면서 활동이 시작되었어요. 시니어프렌즈 아홉 명을 세팀으로 나눠서, 팀별로 2주 동안 교육 자료를 만들었어요. 중간중간 진행상황도 확인하고, 세 팀간의 균형을 맞추는데 집중해서 피드백을 드렸어요. 완성된 이후에는 팀별 교육 자료 발표회를 열어 활동 현황을 공유했는데, 이 때 시니어 디지털 교육을 담당하시는 전문가분도 섭외해서 다양한 피드백을 받기도 했어요. 최대한 체계적으로 교육이 이뤄질 수 있게 많은 분들이 노력했던 것 같아요. 이후엔 장소와 시니어를 매칭하고,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시니어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은 기초, 기본, 심화 세 단계로 나눠서 원하는 단계에 맞춰 진행합니다. 기초 단계에서는 터치하는 방법, 메시지 보내는 법, QR 코드 찍는 법 등 기본적인 조작법을 알려드리고, 기본 단계에서는 뉴스 구독하기, 카카오톡 프로필 만들기, 채팅방 개설하기 등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주요 기능을 알려드리는 방향으로 커리큘럼을 설정했습니다. 심화 단계에선 각종 배달 어플이나 마켓컬리, 인스타그램 등 유용하지만 복잡한 어플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고 있어요. 첫 교육 이후 시니어분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 스케줄 조정 단계부터 시니어 프렌즈와의 교육까지 준비성, 태도, 전문성 등 모두 만족스럽다는 답변을 주셔서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SNS 활용하는 방법 등의 심화 버전 교육을 원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교육자료를 수시로 업데이트하고, 피드백을 받으며 보완해 나갈 생각입니다.

 

6. 현재 대면이 불가피한 활동을 하고 계시는데요. 코로나 19 등의 이유로 <시니어 프렌즈> 운영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은 적은 없으셨나요?

프렌즈 분들이 3개월 단위로 활동하시는데, 코로나19가 지속되고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지 않으면서 아직 대면으로 만난 적이 없어요. 발대식부터 회의, 피드백이나 교육자료 발표도 전부 비대면으로 진행했고요. 그래도 이제는 학교 수업 같은 비대면 활동이 익숙해진 상황이고, 교육도 두명 씩 진행 중이라 프로젝트 운영에 크게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코로나 때문에 오프라인 모집이 어려운 상황이에요. 1기 시니어프렌즈 교육은 1:1로 진행 중이지만, 추후에는 시니어분들이 많은 동호회 등을 타깃으로 해서 단체 차원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프로젝트도 기획 중이거든요. 비대면으로만 진행하는 데에는 확실히 한계가 있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출처: 대학알리

 

7. 무브아이티는 it 교육 이외에도 노인복지시설, 고령친화적 프로그램 등 다양한 시니어세대의 문제에 관심을 보이고 계시는데요. 그 중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를 목표로 단체를 꾸리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처음 시니어 이슈를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것들이 정말 많았어요. 사회에서 관심 가지고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이 다양하고, 또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그 중에서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를 목표로 단체를 설립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였어요. 먼저 디지털 디바이스와 서비스는 너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고, 그 속도만큼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고 싶었어요. 이미 스마트폰이 손에 익은 세대에겐 더욱 편리한 세상이 되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점점 밖으로 밀려나게 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부터 하자’ 라는 다짐 때문이었는데요. 저희 세대는 태어날 때부터 휴대폰이 있었고,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이 없는 게 더 어색하잖아요? 이미 가지고 있는 정보가 많기 때문에, 무언가를 더 배우지 않아도 시니어분들에게 쉽게 알려드릴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어요. 물론 시니어분들을 교육하기 위한 기본적인 태도나 지식은 있어야겠지만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시작으로 점점 영역을 넓혀가는 것이 사회에 만연한 각종 시니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8. <무브아이티>의 올해 하반기 계획은 무엇인가요? 또, 시니어프렌즈 이외에도 기획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올 하반기에는 <시니어프렌즈>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싶어요. 현재는 1:1 교육을 어떻게 진행해야 시니어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지 꼼꼼하게 체크하고 계속 반영해 나가는 단계거든요. 그렇게 교육 기반 틀을 만들어서, 더 많은 시니어분들이 스마트폰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하반기 목표입니다.

 

지금 진행 중인 <시니어프렌즈> 활동은 1기 프로그램으로 11월 초에 수료될 예정인데, 2기는 다양한 지점을 보완해서 색다른 성격을 띈 교육 방식으로 진행해보고 싶어요. 저희가 기획중인 프로그램 중에, 시니어 분들이 오프라인에서 키오스크를 직접 이용해 볼 수 있도록 하는 활동이 있어요. 패스트푸드점을 중심으로 많은 가게들이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을 받고 있는데, 사용할 줄 모르시니까 매장 이용 자체를 꺼리시는 분들을 많이 봤거든요.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시니어 프렌즈와 함께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서, 키오스크를 직접 다루고 연습해 보는 프로그램을 생각 중이에요.

 

그리고 각종 동호회 분들과 재능교환을 하고 싶어요. 예를 들면 통기타 동호회 분들 모임에 가서 시니어분들이 저희에게 기타를 알려 주시고, 저희는 동호회 활동을 기록할 수 있는 인스타그램 이용법이나 블로그 운영하는 방법을 알려드리는 방식으로요. 일방적으로 교육을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서로 가진 것을 나눈다는 느낌으로 함께하면 좋겠어요. 다른 세대들이 만나 소통하면서 교류하면, 저희가 목표하는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 이상으로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9. <무브아이티>가 궁극적으로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나, 이루고자 하는 사회공헌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지금 청년들이 시니어 분들을 위해 재능기부 형태의 활동을 하는 단체가 많이 없어요. 비슷한 프로그램을 하는 경우가 있다 하더라도 지속성을 띄지 않고, 단기성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그래서 저희랑 비슷한 목표를 가진 단체가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같은 비전을 가진 단체들이 많이 만들어지면, 단체끼리 연대를 해서 다양한 문제에 접근할 수 있으니까요. 네트워킹을 통해서 도움을 주고받고, 문제의식을 넓은 방향으로 키우는 방향으로 나아가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회공헌이라고 하기엔 조금 거창하지만, 저희 무브아이티는 계속해서 물결을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앞서 언급한 키오스크처럼 시니어가 익숙하지 않은 디지털 디바이스가 너무 많아요. 그리고 대부분의 키오스크가 높아서, 허리가 구부정하시거나 휠체어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손이 닿지 않는 경우도 있거든요. 많은 시니어분들이 키오스크를 피하지 않고 익숙하게 사용하시고, 이러한 키오스크 사용이 불편하다는 의견을 꾸준히 내면 사회도 관심을 갖게 되고 목소리에 힘을 실어줄 수 있고요. 언젠가는 키가 작은 키오스크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요. 디지털 소외는 스마트폰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잖아요. 지금은 무브아이티가 스마트폰 1:1 교육에 초점을 맞춰서 교육을 진행하고 있지만, 점차 다양한 영역의 격차를 좁히면서 디지털 소외의 간극을 줄이고 함께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요.

출처: 대학알리

 

10. 말씀하신 것처럼 디지털 디바이스 사용 영역이 점점 더 확대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정보격차 간극은 더 커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사회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먼저 저희 같은 청년 세대가 이러한 문제를 ‘시니어만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아야 합니다. 형태만 바뀔 뿐 결국 모든 세대가 겪게 될 문제인데, 남 일 대하듯 바라보는 시선이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디지털이 발전하는 만큼, 세대 간 간극이 심화되는 것이 심각한 문제라는 걸 인지하고, 사회가 이 문제에 대해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사실 이러한 디지털 디바이스 영역이 일상 생활에서 확대된 지는 꽤 됐고, 초기 단계는 넘어섰다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그 단계에 비해 뒷받침되어야 하는 제도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에요. 정부 차원에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많이 마련되어 있지만 막상 시니어분들에겐 접근성도 떨어집니다. 코로나19의 영향이긴 하지만, 온라인에 전혀 익숙하지 않은데 ZOOM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교육을 진행하거나, 개인별 역량 차이가 큰데 하나의 커리큘럼으로 한 명의 강사가 너무 많은 수강생을 맡아 관리하는 등의 세부적인 요소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프로그램이 대부분입니다. 그렇게 진행하는 강의는 실습이 제대로 이뤄지기 어렵거든요.

 

사회가 시니어 세대가 가진 디지털 소외 문제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고민했으면 좋겠어요. 이젠 정말 디지털 디바이스 없이는 생활하기 힘든 상황이 된 만큼, 정부에서 법이나 제도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들이 일상에 적용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이 나와야 하는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무브아이티

 

11. 비영리스타트업 5기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전하고픈 각오나 마음가짐을 말해주세요!

저희가 회의 때도 자주 했던 이야기인데요, “한번 해보자!”라는 마음가짐으로 활동을 지속하고 있어요. 우리 할 수 있을 때까지 해보자. 사실 비영리스타트업 5기 안에서는 저희만 신생 단체거든요. 처음에 비영리스타트업 5기에 선정됐다는 말을 들었을 때 약간 의아하기도 했어요. 그치만 저희 단체가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많고, 또 그만한 열정이 있어서 기회를 주셨다고 생각하고, 하는데까지 열심히 해보자라는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가 목표하는 바에 완벽하게 도달하지 못하더도, 열심히 흔적을 남기면서 조금씩 나아가려고 해요.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더 많은 것을 이뤄내는 무브아이티가 되겠습니다.

 

‘편리함’ 뒤에 있는 디지털 소외에 주목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무브아이티와의 인터뷰였습니다. 나에게 익숙하고 편리한 것이 누군가에게는 이해조차 할 수 없는 어려운 것이기도 합니다. 스마트폰 사용이 필수적인 서비스가 당연해진 요즘, 누군가는 소외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무브아이티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넓혀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이젠 디지털 소외를 특정 세대의 문제로 치부하지 않고, 사회 구성원 모두가 관심 갖고 움직여야 할 때가 아닐까요? 끊임없이 물결을 만들어내는 MOVE IT의 멋진 행보를 기대합니다!

 

취재 및 작성: 심하연 (대학알리 기자)

※ 이 콘텐츠는 서울시NPO지원센터와 비영리스타트업 3기 대학알리의 협력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대학알리 홈페이지 : www.univall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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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하연 기자

구석진 곳을 왜곡 없이 비추고, 가려진 세상을 섬세하게 묘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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